대한민국 해안누리길 - 바다를...걷다...
권선희 외 지음 /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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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걷기여행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올레길,둘레길,마실길 등 지역마다 걷기좋은 여행길이 이름도 이쁘게 나오고 있다. 걷기여행이라고 굳이 이름을 붙이며 그런 여행을 해보지 않았지만 그런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 온전히 내 온 몸으로 모든 것과 하나가 되어 보고 느끼고 내것으로 만드는 걷기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가방을 싼다는 것이 참 용기를 필요로 한다. 힘든 여행보다는 좀더 편한 여행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한 살 한 살 더 들어가다보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주위의 눈치를 봐야 할 때가 있다.아직은 그런 나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훌쩍 떠나는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용기가 더 필요한가보다.

 

올해는 어쩌다보니 하기 휴가를 못갔다. 옆지기가 여름에 바빠서 휴가를 가을로 미루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오케이를 했다. 햇빛알레르기도 있고 여름에 더운데 여행을 가면 더 고생을 하기도 하지만 워낙에 가을을 좋아해서 선선한 가을에 떠나는 휴가에 더 비중을 두게 되었고 아직 계획하지 않았기에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중이라 이 책을 보는 순간 한번 이런 여행 계획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고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를 이렇게 또 '해안누리길'로 연결해서 여행한다면 볼거리가 더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러고보면 정말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볼거리가 참 많다. 산이면 산,바다면 바다,섬이면 섬 옹기종기 그 아름다움이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데 많이 갔다고 생각해도 책을 읽다보면 가보지 않은 곳이 많아 아직 기회가 많이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온다.

 

우리나라는 산과 바다가 적적하게 어우러져 어디를 가도 정말 아름답다. 동해 서해 남해 어디를 가나 다 다른 바다 풍경도 아름답고 강화에서 시작해서 서해를 한바퀴 돌아 남해로 그리고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와 제주도로 이어지는 여행길은 서로 다른 여행전문가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로 해안누리길의 특색및 팁으로 여행에 필요한 교통편 숙박편및 맛집 등을 소개해 놓아 여행지에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그야말로 발품을 팔아서 얻은 여행이야기라는 라는 느낌에 책 한 권 들고 그냥 떠나고 싶어지게 한다. 책에는 52개의 길을 소개해 놓았지만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걷기여행' 의 '길'을 찾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더 많은 길이 생기기도 했겠지만 숨겨졌던 아름다움이 더 많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경기 인천편은 '해지는 갯벌에서 '나'를 만나다.' 충남편은 ' 새를 따라 거닐다.'  전라도편은 ' 너와 내가 함께 걷는 마실길' 경남 부산은 ' 아름다운 남해,바다와 함께 거닐다.' 울산 경북편은 ' 해가 뜨는 곳, 새로운 시작' 강원도 편은 ' 바다가 주는 '위로' 제주는 '텅,텅 비우고 걷는 섬 일주길' 로 주제에 맞는 여행이 이어진다. 삼면이 바다라고 해도 다 같은 바다가 아닌 서로 다른 '맛과 멋 풍경'을 자아내며 걷기 여행은 차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세세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팁이 가득 있는 듯 하다.걷기 여행은 속도감보다는 느림의 여행이다. 그런만큼 욕심부리기 보다는 자신을 비워내고 그저 편하게 자연과 함게 하는 것이 좋은데 어느 한곳에서 머물러 한 점 섬이 되듯 바람을 느껴보기도 하고 바다를 체험해 볼 수 있는,비워야 무언가 담을 수 있는 해안누리길은 테마를 정해 한 곳씩 여행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내 발로 한걸음 한걸음 옮겨 담는 우리나라는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더 아름답게 다가올 듯 하다. 책으로 느꼈다면 가을에는 떠나야할 것만 같다.어딘가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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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 최갑수 여행에세이 1998~2012
최갑수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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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하지 못하니 그냥 여행서라도 달래야 할 듯 해서 펴 들었는데 너무 좋다.저자의 책으로는 <목요일의 루앙프라방>을 먼저 만났었기에 그때에도 잔잔하니 정말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사진과 글을 담았는데 이 책도 느낌이 참 좋다.그런데 이 책은 '1998~2012년까지 32개 나라 120여개 도시를 여행한 이야기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아니 사진만 보아도 32개 나라 120여개 도시를 여행한 느낌이 드니 세계를 모두 여행한 기분이 든다. 가을은 더욱 여행하고 싶은 계절인데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듯 이 책의 사진과 잔잔한 감성의 글을 읽다보니 나도 훌쩍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다. 어디로 갈 것인지 가방에 무엇을 싸가야할지 망설이기 보다는 그냥 몸만이라도 훌쩍 떠나고 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다.

 

맥주를 마시며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여행을 떠나온 그들 모두가 얼마나 개성 있고, 멋있고, 다재다능한 친구인지 알게 된다. 몇 해 전, 몽골을 여행할 때 한 팀이었던 우리. 기타를 끝내주게 잘 치는 아메리칸 미키,캐리커처를 끝내주게 잘 그리는 프렌치 플로라, 주어진 재료로 뚝딱뚝딱 끝내주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놓던 이탈리안 세바스티앵, 지도를 끝내주게 잘 보던 차이니즈 왕, 정말이지,모두가 끝내주는 그들. 우린 정말로 환상적인 팀이었지. 그러니,이봐요,당신.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특별하고 비범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왜 그렇게 평범해지지 못해 안달인 거죠?

 

이 책은 글보다는 사진이 주는 감성에 더 치중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사진에 비중을 더 둔 듯 하다. 그렇다고 글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진에 한 줄 담아 놓았어도 몇 번을 멈추어 읽게 만든다. 감성적이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잡는다. 자신은 남과 다른 감성으로 다른 사진을 찍는다고 했는데 남이 보지 못하는 그 틈새의 사진을 잘 담아낸듯 하다. 여행서는 사진만 보는 것도 좋지만 사진 이외 글이 주는 그 감성을 잔잔하게 읽어내려가는 맛도 좋은데 저자는 그 모두를 담아 낸 듯 하다. 글 속에는 자신의 과거의 실패라고 하기엔 그런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담아 내고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을 오롯이 담아내지 않았나 본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면 여행할 기회가 찾아 온다더군.

 

나는 참 만이 가지고 있는데

나는 왜 가난할까.

내가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어떻게 보면 이 책은 그가 한 곳 한 곳 담아낸 것들에서 보다 중요하고 특별한 것들만 모아 놓은 것처럼 '특별한'것들의 모임처럼 다른 여행서에서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는 듯 해서 좀더 '여행가 최갑수'를 읽듯 읽었다. 여행 사진들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본다면 그는 정말 자신의 외로움 그 밑바닥까지 모두 제대로 담아내지 않아나 본다. 여행이란 철처히 혼자가 되고 철저한 고독과 외로움의 싸움이며 낯선 곳에서 만나는 이들과의 또 다른 조화로움인듯 한데 자신의 고독의 밑바탕을 담아낸듯 하면서도 타지에서 만나는 이들과의 스스럼없는 조화 또한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려져 외로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머물기 보다는 철저히 혼자가 되는 시간이니 얼마나 외로울까.여행이란 그런것 아닐까.외로움 속에서 비워내고 다시 담아가고.

 

"바람이 화산재를 쓸어 모았고 시간이 흘러 거대한 산들이 만들어졌지.시간만큼 위대한 예술의 창조자는 없어."

 

황량하고 거친 사막과 같은 우리네 인생에서 여행은 어쩌면 신이 숨겨 놓은 오아이스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오아시스에서 목을 축이기 위해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는 가련한 낙타인지도 .

 

늘 내가 무언가 머리가 무겁고 두통을 안고 있는 것은 여행을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해서일까 생각을 해 보았다. 하기 휴가도 가지 못했고 가을여행을 생각하고 있어서일까 어디로 떠나야 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여행지 사진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고 힐링이 된다. 나도 덩달아 비워야 할 것만 같고 욕심을 버러야만 할 것 같다. 나 또한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 늘 무언가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레이고 흥분되게 하는데 32개 120여개 도시의 사진은 쉼 없이 비워내고 다시 담아내기를 해야할 정도로 충분한 눈요기를 가져다주며 무언가 구멍이 숭숭 뚫린 마음에 하나 하나 채워주듯 다독여 준다.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 앞에서 시간 앞에서 정말 나라는 존재가 너무도 작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거대하고 신비한 자연 앞에서 더욱 내 욕심과 자신을 내려 놓고 되고 비우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어디로 떠날지 결정하지 못했고 선택하지 못했지만 책을 잡는 순간에 내가 발견해야 하는 오아시스에서 목을 축인 느낌이다.'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가 아니라 자신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는 이야기처럼 음 책을 읽으면 떠나야 할 것만 같다. 어딘가에 있을 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 말이다. 아직 용기 있게 떠나보지 않았다. 그처럼 기계치여도 무거운 카메라 들고 나가고 잘하지 못해도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며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가을엔 꼭 어딘가에 가서 외로움을 느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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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 - 테오에세이
테오 글.사진 / 삼성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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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가고 싶은 곳이 많지만 나라밖에서 제일 가고 싶으 곳 중에 한 곳이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왜 그곳에 내 영혼이 멈추었는지. 티비 테마기행에서 볼리비아 편에서 '우유니 소금사막' 이 나오고 그곳에 비가 내린 후에 차를 타고 우유니 사막을 여행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너무 멋진 것이다. 선계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사막이라고 볼 수 없는 풍경에 압도당한 후로 그곳은 늘 내 맘 속에 자리하고 있다. 가지 못한다면 책으로라도 보겠다며 여행서 중에 '소금사막' 에 관한 책이 몇 편 보인다. 이 책은 오래전에 소장해 놓고도 아끼는 책은 더 읽지 않고 소장만 해 두듯이 보고 싶으면 꺼내어 사진만 보고는 다시 꽂아 놓고 그러다 어쩔 수 없이 빼들었다. '사막 레이서' 이야기를 읽고나니 모래사막도 동경하는데 소금사막이 스멀스멀 올라왔던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르게 넘겨며 봐야 한다. 옆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위로 넘겨야 한다고 해야하나 세로가 아닌 가로로 사진이 실려 있어 사진을 보기에 편하다. 글보다 사진을 고려한 것 같아 특색있어 좋다. 좀더 사진에 치중하며 볼 수 있다는 것. 우유니 소금사막은 비가 내릴 때가 제일 멋지다고 하는데 저자의 이력이 원래 이쪽에 관계되지 않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아프리카에서 몇 년 있다가 자신이 오래전 원하던 일인 '시인' 이라는 본능과 같은 모습이 글과 사진에 잘 표현되면서 그가 포토에세이로 우뚝 서게 되지 않았나 본다. 이 책도 2년여 공들여 나왔다고 하는데 너무 쉽게 읽고 넘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들었다. 나도 사진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지만 다른 책도 물론이지만 여행서는 정말 괜히 미안하다. 거기에 내가 정말 가고 싶고 그곳에 비가 내려야 제일 멋지다는 곳을 정말 멋지게 담아 낸 듯 해서 저 설레며 읽었다.

 

'내 여행이 부르는 곳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여행하는 여행입니다.사람이 궁금한 여행입니다.' 라는 시작이 좋다. 여행이라고 하면 풍경 여행을 하기 위한 이도 많고 맛집 순례 여행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나와 다른 '만남'을 위한 여행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까.여행지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내 현실을 좀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볼리비아 그곳의 순박하고 순진한 사람들과의 만남, 자신의 악세서리를 사주지 않는 저자에게 식당을 알려줄 수 없는 이유를 조근조근 말하는 청년의 말에 함께 배고프지만 친구는 얻었다는 말이 공자님 말씀보다 더 진지하면서도 공감가는 것은 무엇인지. 삶을 한번더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사진과 글에 자꾸 머무르게 한다.

 

 

위험천만한 길을 달려 간 계곡 마을 '꼬로이꼬' 티티카카 호수 그리고 호수를 지키는 개 티카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무적 함대,바다를 지켜라! 비록 땅을 빼앗겨 바다를 잃었지만 볼리바아 국민들에게는 자랑스런 해군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할까. 티티카카 호수에 대한 이야기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접했지만 사진으로 다시 접하는 코발트빛 하늘과 호수는 그야말로 때묻지 않은 진실처럼 보인다. 그리고 뚜꾸마나를 파는 가브리엘라와 동생 게이꼬, 언니보다 더 언니 같은 모습과 이방인에 대한 호기심이 자신의 '부' 에 대한 아련함이 묻어나지만 때묻지 않은 웃음이 너무 이쁘다. 그렇게 언니를 챙겨주는 동생이 어디 있을까? 그런 자매가 있기에 티티카카 호수는 그대로 그들의 곁에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 여행에서 어떤 의미를 깨닫게 될지. 망연한 그리움처럼 먼 곳에 떠 있을 뿐 아무것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먼 여행을 하고도 알 수 없다니 어째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어째서 이렇게 힘겹고 목마른 것일까요?

 

사진과 글을 보면 이 속에서는 시간이 멈추어 버린 것처럼 때묻지 않은 태고적 아름다움과 순박함이 그리고 무언가 욕심없는 그들의 얼굴에서 가보지 않고도 왠지 믿음이 가는 이웃 할머니와 같은 느낌이 전해져 온다. 웃음은 없어서 믿음이 가득한 얼굴로 그가 사라져 가는 그 순간까지 손을 흔들고 있는 할머니,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를 곳이란 것을 알면서도 다시 오라는 부탁처럼 영험함이 깃들어 있는 듯한 느낌은 무언지. 사람에게서 받는 느낌도 순박하면서 때묻지 않아 좋지만 동물들이 보여주는 친근함도 좋다. 잘못 다가가다 큰 코 다치기도 하지만 그것이 또 여행의 묘미 아닐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주는 것.

 

사진이 전해주는 생생함과 더불어 감성을 울리는 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사진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곳 우유니 사막에서의 하룻밤으로 보낸 사진과 글이 정말 좋았다.글이 없었다고 해도 사진이 전해주는 소금사막의 소금호텔에서의 밤과 새벽의 느낌은 정말 좋았다. 언제 그런 혼자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겠는가.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신 안으로 침잠할 수 있는 오롯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다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다는 것,그것이 또한 여행이 아닐까 한다. 먼 여행지에서 벌거벗겨진 나를 만나는 것,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하나를 얻으려면 열 개를 내려 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듯이 소금사막에서으 하룻밤은 부족함에서 더 많은 것을 채우게 하는 시간이며 장소가 되지 않았을까. 그곳이 종착지여서 아니 그곳이 다시 시작점이 되어서 다행이다. 그런 여행을 나도 언젠가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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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 탐 청소년 문학 11
강미 외 지음 / 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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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이 살기' 별 일 없이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보통으로 평범하게 산다는 것 또한 힘든 일이란 것을 안다. 딸들이 대1년생,연년생인 딸들 그러나 큰녀석이 다시금 한 해를 뛰었기에 똑같이 시작하게 되었다. 나름 꿈을 향해 열심히 했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꿈의 목표를 조정하며 조금 험난한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고 현재의 선택에 백프로 만족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힘들게 뛰어서 간 대학이 그렇게 큰 보람을 안겨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학교가 무얼 해주길 바라지 말고 자신이 찾아서 할 생각을 하라고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또 그렇지 않다. 각박하게 중학교 고등학교를 대학을 위해서만 대학을 바라만 보고 뛰다가 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만족을 하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보질 못했다. 별거 아닌것을 왜 그렇게 각박하게 앞만 보며 살아 왔는지 후회를 한다.울딸들도 마찬가지였다. 좀더 놀아 보고 좀더 누려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살아보았더라면... 하는 말을 가끔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참 불쌍하다. 모두가 국화빵틀에 갇힌 영혼들처럼 좋은 대학을 가지 위해서 똑같이 야자에 학원 누군가는 그보다 더하면 덜하지 않은 삶을 살면서도 대학을 나오면 그렇고 그런 삶을 산다. 요즘 딸들에게도 그리고 고등학생을 둔 친구들에게도 공부로 너무 밀어부치지 말라고 한다. 현재를 즐기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가슴이 느끼는 것을 선택하게 하라고 한다.부모의 욕심이 아이의 욕심을 지나쳐 웃자라 버리면 부모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다.모두가 험난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좋은 대학이라는 선이 무엇이고 좋은 대학을 나와서 반드시 잘 된 경우란 무엇일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아이들이 대학을 선택해야만 하는,진로선택을 시간이 되었을 때 두 딸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한 듯 하다. 다독이는 이야기도 하고 보듬어 안아주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 분명 흘러간다.흘러가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우린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잣대에 모두를 똑같이 대입시키려 한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고 자신에게 해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옷에 자신의 몸을 맞추려고 한다. 똑같은 국화빵틀로 찍어낸 국화빵처럼 내 아이도 국화빵이 되길 원하는 부모들, 우린 그런 세대를 벗어나야 한다.그 피혜는 남이 아닌 내 아이에게 돌아 온다.

 

7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딸들의 지난 시간들이 떠 오르기도 하고 딸들 친구들이 이야기도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팠다. 그 시간들에 나의 여고시절 시간도 오버랩되어 가슴이 아팠다.꿈 많고 즐거워야 할 시간이 왜 얼룩처럼 남아야 하는지. 내가 여고시절에는 일주에 한번씩 시험을 봐서 고등학교를 들어가고 한 달 후 설문조사가 이어졌다. 폐지를 주장하는 설문조사이니 모두가 찬성을 해서 월에 한번 보는 시험으로 바뀌었다. 그런가하면 교복을 입지 않은 시대이니 얼마나 개성들이 강했겠는가.요즘은 교복에 두발은 자유화를 시켜 놓았다고 하지만 교복이라 할 수 없는 복장을 하고 다닌다. 그런가하면 어느 유명 브렌드가 교복화 되기도 한다. 그런 속에서 '별 일 없이 살기'가 가능할까? 왕따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평범했던 삶을 버리고 엄마가 쌤으로 있는 대한학교인 여행학교를 다녀야 했던 선영,친구들은 왜 왕따를 당했던 동주가 죽어야 했는지 금방 지워 버렸다. 하지만 자신은 지울 수 없었던 동주의 죽음으로 세상의 문을 걸어 잠그게 된 선영.아우슈비츠 아니 오이시비엥침에서 동주와 비슷한 나이에 죽은 소녀를 보고 그녀의 마음의 빗장은 풀리고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을 위해서 마트에게 일하고 계신 엄마,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마트에서 일하는 것을 힘들어 하시고 엄마는 그 힘든 것을 잊기 위해 술을 드신다. 그렇다면 우리의 '아빠'는 어떻게 된 것일까? 아빠가 존재하긴 할까? 수행평가로 내 준 숙제인 부모님의 인터뷰 때문에 고심하던 내게 다리를 다친 엄마는 아빠의 존재에 대하여 풀어 놓게 된다.왜 그동안 꼭꼭 싸매 감추어 두었던 것일까? 아프리카에 가 있을 줄 알았던 아빠의 존재.하지만 현실이 부모님은 이혼이라는 아픔, 그 속에는 엄마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고여 있다. 자신을 임신했을 때 아빠가 사다 주셨다던 유자,그 유자는 지금도 냉장고에서 시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젠 그 유자가 맛있는 '유자마들렌'으로 거듭나 엄마와 나의 뼈를 튼튼하게 해 줄 '꿈'이 생겼다.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와 내가 튼튼하게 살기 위하여 내 안에서 꿈이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팩트와 판타지>,특성화고에서 대입반이 아니라 취업반인 애니메이션을 하는 나,하지만 주변은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공모전에 내려면 빨리 이것저것 해야 하는데 담임이나 수업시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왜 공부를 선택한 것이 아닌데 자꾸만 내 꿈과는 먼 공부를 강제로 종용 받아야 하는지.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데 자신 또한 꿈이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똑같은 장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그런면에서 <두드림 ing> 와 뜻이 통한다. 드럼을 치고 싶지만 엄마나 담임이나 학교에서는 공부를 하라고 한다. 공부를 하는 친구들 속에서 스틱을 들고 드럼 연습을 하는 것 또한 민폐다.어떤 친구는 쉬는 시간도 아까워 하며 공부를 하는데. 그런 속에서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고 과일난전을 하시며 자신의 꿈을 응원한다. 체육 특기생으로 믿었던 친구는 방황하다 아빠의 과일난전에서 아빠와 함께 일을 하시고 있고 이젠 든든한 후원자인 아빠를 얻게 됨으로 하여 자신의 꿈은 'ing'가 되었다.

 

우리 부모들은 자식들이 공부가 아닌 다른 꿈이나 길을 선택하면 무조건 '포기'를 강요한다. 나 또한 딸들이 피아노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일차 포기를 하게 만들었다.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아니 공부가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공부와 병행한 다른 꿈을 선택하면 지원해주고 든든한 조력자가 되기보다는 포기를 하도록 한다.그런 아이들이 일찍부터 자신의 꿈을 포기하면서 배우는 것은 '실패'와 '좌절'이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칭찬해도 아직 이성적 성숙을 하지 못한 아이들은 힘들어 하는데 부모에 의해 포기를 배운 아이들이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자신의 꿈조차 부모가 혹은 선생님이 혹은 사회가 선택하는 것처럼 자신의 선택은 미리 포기해야 하는 아이들이 어떤 미래를 갖길 원하나. 똑같이 찍어낸 국화빵 속에 내 아이만은 다른 것이 들어 있었으면 하는 바램처럼 우리아이는 남과 다를 것이라고 바라면서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하면 포기하라는 것은 아이러니 아닐까.자신의 꿈을 선택한 아이들은 마이너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보다는 꿈의 싹부터 잘라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꿈을 가진 7명의 아이들에게 아니 우리 아이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 일을 밀고 나가면 꼭 언젠가는 빛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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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몸에 좋은 김치 연근비트김치

 

 

비트효소를 담으려고 사 온 비트 2개, 그중에 한개 반 정도는 효소를 담고 용기가 작아 반개 정도가

남았다.어디에 쓸까 하다가 마트에서 연근에 흠집이 있는 것을 두개 묶어 1900원이길래 사왔는데

연근과 파프리카만 넣어 김치를 담으려고 생각했다가 연근김치에 비트를 넣고 김치를 담아 보기로.

 

 

*준비물/연근 2개,비트 반개,파프리카 2개,연근가루 1숟갈,양파 그외 양념

 

*시작/

1.연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주고 잘라서 식초,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살짝 삶아 준다.

2.삶은 연근은 잘 헹구어 진흙을 빼주고 채에 건져 물기를 빼준다.

3.삶은 연근에 비트는 납작하게 썰어서 넣어 주고 파프리카,양파도 알맞게 썰어 넣어준다.

4.위의 재료에 김치양념에 연근가루를 넣고 버무려 준다. (연근과 비트를 잠깐 버무려 놓으면

비트의 물이 연근에 들어 이쁘다.그냥 바로 양념에 버무려도 나중에 비트물이 들어 연근이 자줏빛..)

5.연근비트김치는 담아서 바로 먹어도 아삭하니 맛있다.

 

 

 

 

연근가루를 한숟갈 넣어 준다.연근가루는 방부제 역할을 해 김치가 금방 시는 것을 막는다고..

 

 

 

연근비트김치를 첨 담아 보았다.연근김치는 담아 보았는데 두 재료에 파프리카를 넣어 담기는 처음

인데 맛이 괜찮다. 비트는 생으로 먹으면 약간 흙맛이 있는데 그런대로 괜찮다. 빨간무라고 하니

무맛이 날 듯 한데 흙이 더 강하다. 연근은 살짝 삶아도 아삭아삭,모두가 생것처럼 아삭하니 맛있다.

파프리카도 콜라비와 함께 담아 보았더니 괜찮아 여기에도 넣어 보았는데 파프리카의 단맛이 있어

연근과 함께 씹으니 맛있다. 연근에 비트 물이 들기 전에 바로 버무려서 처음엔 연근이 그리 물이 들

지 않았는데 조금 지나니 연근에 비트 물이 들어 발갛다. 요거 가끔 담아 놓으면 손님상에도 좋을 듯

하고 별미로 먹을 김치로 좋을 듯,건강에도 물론 좋으니 연근이 있을 때 사다가 더 담아 먹어야 할 듯

한 김치다. 담아서 바로 저녁상에 내어 놓았더니 옆지기가 탄성,맛있단다.아삭아삭하니 맛있다며 비트

도 괜찮다고 잘 먹는다. 비트는 혈압을 낮추고 빈혈과 신장에 좋다니 우리 둘에게는 좋은 식재료다.

이제부터 많이 먹어줘야 할 듯 하다.연근은 조금 비싼 듯 한데 가끔 이런 재료와 함께 담아도 좋을 듯

하다.

 

20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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