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의 어머니
김용택 지음, 황헌만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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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두어해전에 가시고 자꾸만 친정엄마가 눈에 밟힌다.그렇다고 잘 챙겨 드리지도 못하고 그래서 더욱 읽고 싶은 책,김용택의 어머니를 통해 내 어머니의 일생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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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와 상추 쑥갓을 넣은 열무김치야채비빔국수

 

 

 

 

 

 

 적상추에 비빔국수를 쌈싸먹으면 별미..

 

 

 

*준비물/ 국수,적상추,파프리카,쑥갓 그리고 열무김치와 그외 비빔국수양념..

 

*시작/

1.국수를 끓는 물에 살아 준다. 여기에 기름 한 방울 중간에 찬물 한 컵을 넣어주면

더 쫀득하고 맛있는 국수로 거듭난다.

2.국수를 삶는 동안 적상추와 쑥갓을 씻어 물기를 밴 후 썰어 준다.

3.파프리카도 채썰어 준비해 준다.

4.열무김치는 그냥 넣어 주어도 되고 먹기 좋게 두어번 잘라 준다.

5.찬물에 국수를 헹구어 물기를 뺀 후에 갖은 재료를 넣고 갖은 양념을 넣고

새콤 달콤 하게 버무려 준다.(식초를 넉넉하게 넣어 준다)

 

 

옆지기가 저녁에 회식이 있다고 하더니 아니 그냥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문자..

'회식을 안하나..' 하고 생각을 하면서 여시를 목욕 시키고 나도 씻고 그리고

여유롭게 저녁시간을 즐겨야지 하고 있는데 '집으로 가는 중..' 이란 문자가 왔다.

아구구 어떻게 하라고 찬밥 겨우 한그릇 있고 반찬도 없는데..

정말 이럴 때는 난감하다. 남자들은 별생각없이 일정을 바꾸지만 밥을 차리는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정말 짜증..이사람아 어떻게 하라구요.. 그냥 비빔국수 입니다요..

 

비빔국수라며 늘 '콜~~' 이라고 외치는 옆지기, 아무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그가 들어서자마자 국수물을 올려 놓은 후에 바로 준비에 돌입,

국수를 삶아가며 상추와 쑥갓을 씻어 썰어 놓고 냉장고에 파프리카가 하나 있어

꺼내어 반은 채썰어 놓고 반은 그냥 깍둑썰기 하여 고추장을 찍어 먹게 접시에 담았다.

파프리카는 날로 먹어도 참 좋은 것이라 자주 사다 먹는데 가끔 먹지 않아 그냥 버리기도 한다.

얼른 챙겨 먹어야 하는데 식구가 없다보니 잊기 일쑤다.

 

국수를 헹구어 비빔그릇에 담으며 갖은 재료를 넣고 양념을 넣으며 바로 비빔국수를 버무리고는

옆지기를 불렀다. 내가 비빔국수를 준비하는 동안에 베짱이처럼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옆지기,자기 스마트폰에 녹음하여 내게 들여준다고 가져가 귀에 대주는데 영 소리가 좋지 않다.

'치우소..노래도 별로구만..' 했더니 어린애처럼 삐진 표정인데 비빔국수가 다 되었다니 급 화색,

먹지 않겠다고 저녁에 이랬다저랬다 했다고 한소리 했더니만 '안먹어~~~' 하더니

얼른 식탁으로 달려온다. 그러면서 한 입 먹더니만 '맛있다 맛있어..최고'

파프리카를 넣었더니 아삭아삭 맛있다. 그런데 김치가 너무 익어 '으셔... ' 난 시다.

 

적상추를 넉넉하게 씻어서 적상추에 비빔국수를 쌈싸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비빔국수나 라면을 삶으면 양배추나 양상추 상추에 이렇게 싸먹으면 맛있다.

별미로 몇 입 먹을 수 있다. 국수를 늘 많이 삶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오늘은 조금 덜 했는데

오늘은 재료를 더 넣었더니 재료 때문에 넘친다 넘쳐...

그래도 정말 맛있다. 파파르카와 쑥갓 때문에 향긋하고  상추가 들어가서 좋다.

비빔국수에는 무얼 넣어도 정말 맛있다.오늘 저녁 열무김치야채비빔국수 때문에 배부른 저녁.

 

20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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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5-1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상추에 싸먹는 방법도 괜찮겠군요.

서란 2012-05-15 22:37   좋아요 0 | URL
저흰 비빔국수라던가 라면을 곧잘 상추에 싸먹는답니다..
별미처럼요~~ㅋㅋ
 

제라늄에 씨가 맺히려나보다

 

 다른 거와는 다른게 긴 것이 씨가 맺히고 있는 듯 하다.

오른쪽과 왼쪽의 차이.. 씨가 맺히고 안 맺히고의 차이

 

요기 가운데 보이나요.. 주황빛 꽃가루를 면봉에 묻혀 수술에 묻혀 주는 화접을 며칠전에 했다 

(이것은 화접 하기 전 사진)

 

 

며칠전에 아마릴리스와 제라늄 화접을 했다.

되면 되는거고 안되고 뭐 할 수 없지..하면서 반신반의하면서 화접을 한 것이다.

제라늄은 옆에 나오는 가지를 잘라 삽목하여 지금까지 두개의 화분에서 15개 정도로 늘렸다.

그런데 화접을 하면 씨가 생기고 그 씨로 심어서 늘리는 방법도 있다고 하여

나도 면봉으로 화접을 직접 해 보았다. 그런데 수술이 연약하고 암술 또한 건드리면 떨어져 내린다.

그것을 면봉에 묻혀서 수술에 묻히다 보면 살살 잘해야지 수술이 부러질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묻었는지 안묻었는지도 가눔하기 어렵다.묻히고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화접이 그러니까 수정이 잘 되면 꽃이 지고 씨가 맺히는 것이 부분이 학의 부리처럼 길다고 했는데

정말 부리처럼 길다. 화접을 하지 않은 부분은 그냥 꽃이 지고 길지 않은데 확연히 다르다.

이거 정말 수정이 잘 된 것일까..그렇다면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제라늄 씨앗을 볼 수 있는 것일까.

정말 기다려진다. 처음 있는 경우라...그래서 얼른 다른 포트에서 핀 제라늄도 화접을 했다.살살..

 

흑장미색의 아마릴리스

 

 

드디어 흑장미색의 아마일리스가 피려고 벌어지고 있다.

이 녀석은 꽃대가 하나 올라왔다.친정엄마가 주신 것이라 애지중지 키우고 있고

몇 해 전에 꽃씨를 받아서 심어 키운 것이 지금 몇개가 크고 있다.

이번에 다른 화분에 심어 놓았으니 이젠 쑥쑥이가 되어 잘 크리라..

줄무늬가 있는 아마릴리스가 지고 있고 그 녀석이 지니 이 아마릴리스가 피려고 하여

베란다는 다시 화려함에 빠질 듯 하다.

이 아마릴리스도 피면 화접을 하여 씨를 받아 심어야 할 듯 하다.

 

 

 

며칠전에 심은 적상추,언니네 텃밭에서 뽑아 온 것을 심은 적상추인데

시들시들하다가 드디어 생기를 찾은 듯 하다. 화분 여기저기 빈틈마다 심어 놓았는데

아직 시든 녀석도 있는데 대부분 이렇게 생기를 되찾았다. 아침마다 물을 주는게 일이다.

이녀석들 잘 크면 뜯어서 쌈도 싸먹고 비빔국수도 해 먹을 생각에 하루도 물을 거르지 않고

주는게 요즘 일과중에 일과다.  

 

 

난꽃이 피었는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월이 시작되자마자 산행에 분갈이를 며칠 하고는 몸에 이상이 온 듯 하다.

감기 기운에 기침..콜록콜록... 난 꽃이 피었는데도 관심을 주지 못했다.

이녀석 하나 핀 것을 보았는데 어느새 4송이 모두 다 피었다..이쁘다..

이렇게 한 해에 한번씩 관심을 주지 않아도 꽃을 피워주니 이쁜 녀석이다.

난은 관심 밖에 두어야 꽃도 피고 촉도 늘려가고 죽지 않고 잘 큰다.

꽃이 하나가 지면 또 다른 꽃이 피고 그렇게 저마다 피는 시기도 다르고 지는 시기도 다르다.

사람 또한 이와 같으리라.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

그것을 기다려줄줄 알아야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20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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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가 솔솔

 

 

 

 

어제부터 몸살감기 기운에 기침도 나고 미열에  손가락 하나 움직일 기운도 나지 않는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오늘은 약간 덜해 그나마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

날도 좋고 뒷산에 산행가면 좋겠지만 발톱 부러진 것도 그렇고

감기 기운 때문에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라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오늘은 그저 하루종일 집콕 하면서 그래도 내겐 영양가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그러다 베란다에 나가 초록이들 들러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향기로운 향기...

난이 피어서 향기가 나는가 하고는 냄새를 맡아 보아도 아니다

그러면 이건 무슨 향이지 하고 가만히 멈추어 서서 냄새의 진원지를 찾듯 맡아 보니

아구구 '아카시아'향기다. 그레서 얼른 딸들방 베란다로 가서 베란다 문을 열고 뒷산을 바라보니

아글쎄 아카시아가 하얗게 피었다..언제 이렇게 아카시아가 피었을까..

아우..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네...

베란다 문에 매달려 밖의 향기를,아카시아 향기를 폐부 깊숙히 들이 마시고 들이 마시고

그래도 달달한 향기는 계속해서 풍겨 온다.

우리집은 바로 아파트 옆에 낮지만 그래도 산이 있어 오월이면 찔레꽃 향기,아카시아 향기가

솔솔 그야말로 숲 속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그러나 이때쯤이면 또 한가지 송화가루, 바람타고 날아 들어오는 노란 송화가루가 문제다.

한동안 아카사아 향기 찔레꽃 향기에 그야말로 기분 좋은 오월을 보낼 듯 하다.

그런가 하면 내일부터는 다시 뒷산으로 고고씽 해볼까나.

아카시아 향기에 마음이 흔들흔들 자꾸만 흔들린다.

 

20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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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너의 존재감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
박수현 지음 / 르네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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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 이름을 불러 주면 비로소 그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이 있다. 물론 들이나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도 그러하겠지만 우리가 자주 만나고 스치는 인연에게도 이름을 불러주면 남다른 의미로 내게 다가온다. 요즘 아이들은 누구나 다른 누구보다도 내가 더 특출나거나 '존재감'이 정말 뛰어나 '미친 존재감' 이 되길 원한다. 그런데 바꾸어 생각해 보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 혼자 아니고 모두가 그렇다면 그런 추세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서로의 이름을 자주 불러 줘야하겠지만 교실안의 사정은 그리 원만하지 않다. 우리네 교육 시스템이 경쟁을 부추기고 승리자와 패배자로 점점 갈라 놓고 있으니 친구라 해도 적이고 남을 밟고 올라서야지만 내가 드러날 수 있다. 서로 돕고 서로의 존재를 느끼기 보다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하여 타인의 존재감에 불이 들어 왔다면 커버려야 하는 세상이다.

 

그런 각박한 경쟁시루속에서 친구들의 눈치를 보면서 떠들거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야 하는 아이들, 말은 안해도 서로의 고민은 비슷비슷하겟지만 나보다 더 잘났다고 나보다 더 대단하다고 느끼는 불안감에 휩싸여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아니 남의 마음을 들여다보길 원하지 않고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다. 그런데 여기 서로의 생각이 아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쿨샘과 나락고 2학년 3반 '이년들아' 의 정말 쿨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이년들가 욕일까 욕이 아닐까. '하이고! 언제부터 이년이 욕이셨어요? 내숭 떨기는. 시끄러, 이년아!' 정말 입에 짝짝 달라붙는 이 칼칼하면서도 청양고추를 씹었을 때의 그 후끈후끈한 맛이 느껴지는 맛깔난 말로 '이년들아'을 외치며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볼 기회를 준 쿨샘이 등장하신 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보기엔 정말 아무 문제없고 별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쿨샘은 개개인의 마음에 언제 들어갔다 나왔는지 마음 속이 곪아 터지고 있음을 감지한 것일까,마음일기를 쓰라고 한다.도대체 듣도 보도 지금까지 써 본 역사가 없는 '마음일기'는 어떻게 쓰는 것이고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이야. 성적을 올리며 머리를 싸매고 공부해도 못 딸아갈 판인데 운동장에 나가서 체육이나 하고 뛰어 놀라니,그리고 아침밥을 굶었으면 도시락이라도 까먹으라니. 이런 샘이 존재하긴 한걸까? 말 한마디로 완존히 '존재감'을 드러낸 쿨샘,그 정체가 정말 궁금하다. 마음일기를 써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일까.그러면 댓글을 달아 어쩌겠다고.그렇게 하여 마음읽기를 하면 마음이 다스려진데.

 

정말 교실에 존재했었나 할 정도로 조용했던 이순정, 그녀의 한마디에 강이지는 벌벌 떨게 되었다. 그녀들의 왜 그렇게 소리 지르고 벌벌 떨게 되었을까? 상처가 곪게 된 그 속사정 속을 마음읽기를 통하여 점점 아이들 마음 속으로 들어간다. 그런 마음을 알 듯 말 듯 그저 한 줄 댓글로 담하는 쿨샘은 그들의 모든 사정을 꿰뚫어 보고는 그녀들의 마음 치유에 나선다. 이순정, 엄마와 아빠가 고등학교 대 서로에게 반해 순정을 다 바쳐 낳았기에 순정이라지만 아빠는 순정을 낳고 3개월 후에 도망을 갔다.정말 후덜덜이다.아니 왜 도망을 가는가.그리고 지금까지 어디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그런 아빠를 버리지도 못하고 찾아 헤매듯 삶이 엉망인 엄마,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시골에서 할머니와 살다가 올라 왔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은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강이지 그녀는 왜 큰소리만 나면 벌벌 떠는가? 그녀의 속사정 또한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것, 엄마 아빠는 툭하면 기물파기를 하며 싸우고 소리지르고 이혼을 한다고 남발을 한다. 남동생에 쌍둥이 동생들까지 그 시간은 악몽이다. 정말 나락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 그런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하여 학교에서는 오지랖 넓게 이것저것 참견하며 밝은 척을 했던 강이지,마음읽기 시간에 '넌 요즘 어떠니..?' 이 한마디에 그동안 마음에 맺혔던 봇물이 툭 터지고 만다. 자신의 아픔에 귀 귀울여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그렇게 쿨샘의 프로그램에 의해 서로의 마음에 쌓여 있던 이야기를 꺼내며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고 감싸안을 줄 알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정말 확실하게 드러낸 친구들.

 

십대란 어떻게 해도 정말 힘든 시기다. 어린이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현실이 행복한 것도 아니고 미래가 확실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샌드위치속에 낀 양파처럼 자신의 껍질을 벗기고 벗겨도 알 수 없는 시기이다. 어른인 부모님의 일에도 참견해 보지만 그렇다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다.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른인척 하지만 깊이가 깊지 않다. 저희들의 잣대로는 뭐든지 고쳐 놓을 수 있고 어른들이 잘못했다고 하지만 자신 또한 그 위치에 이른다면 어떨까? 자신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혐오하던 그 범주를 벗어난 있을까.가르치는 입장과 가르침을 받는 입장은 분명 다르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 아니 모든 것이 획일적으로 진행이 되고 개인의 아니 99%의 민주주의는 사라졌다. 그러지 않아도 가정문제고 마음이 곪은 아이들이 또 다시 학교에서 곪고 있으니 언젠가는 터질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등을 쿨샘이 '토닥토닥' 다스려주고 있다. 아니 마음이 나갈 수 있는 방향의 길잡이와 같은 등대가 되어 아이들이 바르게 가게 인도해 주고 있다. 그 속에서 진정 자신을 보게 되는 아이들,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 가는 아이들의 따듯한 마음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이년들아, 부수고 망가뜨리지 좀 마. 그러지 말고 이 일기나 써. 아무 때나 쓰고, 아무 때나 나한테 가져와. 한 줄도 좋고, 반 줄도 좋으니까 써 보란 말여. 날마다 써서 날마다 제출하면 더 좋고. 검사받는다,생각하지 말고 그냥 나랑 일대일로 얘기한다고 생각해.'늘 공부와 시간에 쫒기다보니 정작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정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 보다는 원칙적인 문제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원인을 파헤치고 들어갈 선생님이나 그런 상담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자신의 마음을 열지 못한 아이들이 간혹 선택을 잘못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것을 보면 비단 그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데 경쟁을 부추기기 보다는 인격이나 품성에 좀더 중점을 두는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스팩이나 승리자 위주의 교육에서 꿈나무들이 시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나 또한 딸들이 이와 비슷한 나이라 좀더 그녀들의 삶 속으로 일상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으로 읽게 되었다.딸들이 집에 오면 '엄마, 나 요즘 어떤지 물어봐줘..?' 하던 말이 자꾸 떠오른다.  그들의 마음과 그들의 소리에 밑줄을 그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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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5-10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란님, 십대를 돌이켜보게 되네요.
십대의 가운데를 지나려는 작은딸과의 소소한 마찰도 생각해보게 되구요.
리뷰 마지막 문장이 참 와닿고 좋습니다.^^

서란 2012-05-10 20:5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희도 지금 아이들이 힘든 시간에 놓여 있는 시기라 좀더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