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추에 비빔국수를 쌈싸먹으면 별미..
*준비물/ 국수,적상추,파프리카,쑥갓 그리고 열무김치와 그외 비빔국수양념..
*시작/
1.국수를 끓는 물에 살아 준다. 여기에 기름 한 방울 중간에 찬물 한 컵을 넣어주면
더 쫀득하고 맛있는 국수로 거듭난다.
2.국수를 삶는 동안 적상추와 쑥갓을 씻어 물기를 밴 후 썰어 준다.
3.파프리카도 채썰어 준비해 준다.
4.열무김치는 그냥 넣어 주어도 되고 먹기 좋게 두어번 잘라 준다.
5.찬물에 국수를 헹구어 물기를 뺀 후에 갖은 재료를 넣고 갖은 양념을 넣고
새콤 달콤 하게 버무려 준다.(식초를 넉넉하게 넣어 준다)
옆지기가 저녁에 회식이 있다고 하더니 아니 그냥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문자..
'회식을 안하나..' 하고 생각을 하면서 여시를 목욕 시키고 나도 씻고 그리고
여유롭게 저녁시간을 즐겨야지 하고 있는데 '집으로 가는 중..' 이란 문자가 왔다.
아구구 어떻게 하라고 찬밥 겨우 한그릇 있고 반찬도 없는데..
정말 이럴 때는 난감하다. 남자들은 별생각없이 일정을 바꾸지만 밥을 차리는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정말 짜증..이사람아 어떻게 하라구요.. 그냥 비빔국수 입니다요..
비빔국수라며 늘 '콜~~' 이라고 외치는 옆지기, 아무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그가 들어서자마자 국수물을 올려 놓은 후에 바로 준비에 돌입,
국수를 삶아가며 상추와 쑥갓을 씻어 썰어 놓고 냉장고에 파프리카가 하나 있어
꺼내어 반은 채썰어 놓고 반은 그냥 깍둑썰기 하여 고추장을 찍어 먹게 접시에 담았다.
파프리카는 날로 먹어도 참 좋은 것이라 자주 사다 먹는데 가끔 먹지 않아 그냥 버리기도 한다.
얼른 챙겨 먹어야 하는데 식구가 없다보니 잊기 일쑤다.
국수를 헹구어 비빔그릇에 담으며 갖은 재료를 넣고 양념을 넣으며 바로 비빔국수를 버무리고는
옆지기를 불렀다. 내가 비빔국수를 준비하는 동안에 베짱이처럼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옆지기,자기 스마트폰에 녹음하여 내게 들여준다고 가져가 귀에 대주는데 영 소리가 좋지 않다.
'치우소..노래도 별로구만..' 했더니 어린애처럼 삐진 표정인데 비빔국수가 다 되었다니 급 화색,
먹지 않겠다고 저녁에 이랬다저랬다 했다고 한소리 했더니만 '안먹어~~~' 하더니
얼른 식탁으로 달려온다. 그러면서 한 입 먹더니만 '맛있다 맛있어..최고'
파프리카를 넣었더니 아삭아삭 맛있다. 그런데 김치가 너무 익어 '으셔... ' 난 시다.
적상추를 넉넉하게 씻어서 적상추에 비빔국수를 쌈싸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비빔국수나 라면을 삶으면 양배추나 양상추 상추에 이렇게 싸먹으면 맛있다.
별미로 몇 입 먹을 수 있다. 국수를 늘 많이 삶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오늘은 조금 덜 했는데
오늘은 재료를 더 넣었더니 재료 때문에 넘친다 넘쳐...
그래도 정말 맛있다. 파파르카와 쑥갓 때문에 향긋하고 상추가 들어가서 좋다.
비빔국수에는 무얼 넣어도 정말 맛있다.오늘 저녁 열무김치야채비빔국수 때문에 배부른 저녁.
201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