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 화가 이경미 성장 에세이
이경미 글.그림 / 샘터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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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홀로 왔다가 혼자서 가는 길이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무한한 인연들과 어우러지면 살겠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누구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인생이다. 생도 삶의 길이라면 죽음 또한 생의 한가지 길이다.어떤 생과사를 보았거나 그것을 받아 들여야 하는데 그것이 나의 이야기이고 내가 당해야 하는 이야기라면 슬픔은 무척이나 크다. 아니 받아 들일 수 없는 문제처럼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그렇게 생과 사는 흘러가는 것 같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배운 것이 있다면 이제는 죽음도 생의 일부로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거다. 사랑하고 아끼고 죽을 때까지 그리고 그 죽음을 지켜보면서, 그 죽음까지 아름다운 작은 생의 일부로 받아 들여주면 된다.' 이 책은 화가 이경미의 성장에세이다. 가난한 삶에서 아버지 또한 그녀의 삶에 큰 획을 긋듯 험난한 길을 사셨다고 할 수도 있다.누구보다 화려한 직업의 변천사를 가지고 계시고 술만 드시면 술주정으로 가족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렇게 하여 엄마의 빈자리도 한때는 느껴야 했던 그녀의 삶에서 지난 시간들은 모두 불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시간들 속에서 그녀는 늘 혼자였다.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혼자가 아니였다는 것.아니 어쩌면 혼자였던 시간들이 오늘의 그녀를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하는 삶의 아이러니함을 본다.

 

아버지의 고난한 삶 덕에 식구들 또한 쓰나미처럼 아버지의 삶에 흔들리며 살아야 했다. 한복을 만드셨던 엄마는 그녀를 어린 나이에 떼어 놓고 아버지를 벗어난 삶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아버지의 흔들림 때문에 고난한 엄마의 하루하루는 그녀를 늘 혼자 있게 했다. 그런 속에서 혼자의 시간에 늘 마주하는 자연이나 사물을 관찰하기 좋아했던 그녀,그런 그녀의 재주는 그때부터 싹트고 있었을 터인데 발견하고 키우기 보다는 하루라도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하여 바빴던 탓에 뒤돌아 볼 여유가 없었던 것.하지만 원석 속에 있는 보석은 언젠가는 빛나게 되어 있다.그런 그녀의 재주를 알아 보셨던 선생님 덕분에 그림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고 지금의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 그녀의 삶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의 길이란. 부모님께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술주정이 심했던 아버지의 직업 속에서도 그녀는 무언가 잠재된 것이 있었을 터이고 어머니의 한복집에서 또한 영향을 받을 터이고 그녀의 그런 고난한 삶의 시간들 속에서 늘 함께 하면서도 죽음이라는 끝을 보여 주었던 생명들이 있어 혼자이면서 혼자이지 않은 아직은 어우러져 살고 있는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그녀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고양이와 미국이라는 신세계와 그리고 어머니의 한복집을 하는 천의 느낌이 어느 그림에서 느끼지 못해던 신선함을 주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던져 주고 있다. 길지 않은 삶을 뒤돌아 보며 에세이를 쓴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인듯 한데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는 부모님의 삶이 어쩌면 더 탄탄한 그녀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의 가로등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은 아닐까.분명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삶지만 그것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오늘날의 그녀를 만들어 냈다. 미워할 수도 없고 미워해서도 안되는 애증의 관계처럼 그녀의 삶의 등짝에 들러 붙어 있는 부모님의 삶, 무엇이든 있을 때는 그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하지만 떠나고 나면,내 곁에 없으면 그 존재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 나 또한 아버지를 보내고나니 비로소 내게 아버지의 그림자가 얼마나 큰지를 느꼈다. 친정엄마 또한 아버지가 아픈 상태라도 그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하며 늘 아쉬움을 내보이신다. 그녀와 함께 하고 있는 고양이들, 혼자이면서 묘한 시선으로 그녀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고양이들이 이젠 그림 속에서 그녀가 되어 그녀의 인생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한때는 하루하루 어찌 살아야 하나 싶을 만큼 긴 것 같았는데,지나보니 인생은 저 골목어귀 같더라. 멀리서 올 때는 너무 멀어 보였는데 어귀를 돌고 나니 골목은 금방 끝이더구나......' 어머니의 말씀처럼 인생도 어쩌면 그와 같을 것이다. 무척이나 긴 여정같지만 뒤돌아보면 금방이다.고난한 삶의 뒤돌아 보는 그녀에게도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삶 또한 금방이고 아무 말씀없이 가셨기에 무척 긴 시간인듯 하지만 뒤돌아 보면 금방인 삶, 그속에 그녀 혼자인듯 했지만 늘 누군가 그리고 무엇인가가 함께 했다는,그랬기에 지금 그녀의 삶은 방향이 있는 현재진행형이 되지 않았을까? 달에 다녀온 다음엔 우린 어디로 갈 것인가? '어딘지 몰라도 그냥 가자! 내 마음이 가리키는 그곳으로 함께 가자!' 엄마와 딸의 화해와도 같은 대화가 뭉클하게 한다. 딸의 곁을 떠나서 미안했던 엄마,그런 시간 속에서 감수성을 발전시키고 더 일찍 발견했던 딸, 삶은 그렇게 칡넝쿨처럼 얼히고 설켜서 흘러가는가보다. 함께 말이다.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닌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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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진다 늘어져

 

 

 

날이 왜 이럴까..비가 오려면 오던가 아니면 화창하던가..

이궁..난 이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날 정말 싫다. 괜히 늘어진다. 아침에 비가 올 듯도 하더니

우중충하면서 더우니 이거원.. 주변 아파트 공사장에서 시끄러운 소리,주변 학교 학생들은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시끄러운데..

 

아침부터 매실청 담고 매실장아찌 무치고 오이장아찌 담았더니 오전이 훌떡 지났다.

점심을 워낙에 먹지 않는데 오전내 서서 종종 거렸더니 배가 고픈듯도 하고

매실장아찌무쳐 놓은 것이 궁금하여 밥한술 물말아 매실장아찌와 먹어 주었다.

매실장아찌를 담기 위하여 마트에 가서 매실을 더 사와야 하는데 나가기가 싫다.

이런 날은 시원한 아이스티라도 먹어야 속이 시원할텐데 난 찬 것을 먹으면 바로

속에서 소식이 오기 때문에 여름엔 절대 찬것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냉면이라도 먹으면 속이 확 뜷리고 기분도 업될듯 한데 며칠전에 옆지기가 먹은

냉면 사진으로 속을 달래고 기분을 업시켜 좀더 해피한 오후를 만들어 본다.

그런데 정말 밖이 시끄럽다. 아파트 공사현장의 소음데시벨이 정말 높은가보다.

한동안 시끄러울텐데 큰일이다.괜히 이런 날은 작은 소리에도 감각이 특별하게 반응을 하는데..

거기에 어제 타온 약 때문일까 어제 저녁에도 졸립더니만 오늘도 아침에 약을 먹었더니

기분이 묘...하다. 며칠 이상한 기분속에서 살아야 할 듯 하다.

그나저나 저녁에나 시장 보러 나가야 할 듯...

오늘 저녁엔 옆지기와 저녁 운동을 가기고 했는데...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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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밑반찬으로 좋은 오이장아찌담기

 

 

 

 

*준비물/오이,소금물

 

*시작/

1.오이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준다.

2.오이를 담글 소금물을 끓여준다. 오이에 소금을 넉넉하게 뿌려 준고

소금물에는 식초를 넣고 끓였다. 간간하게 해야 오이가 무르지 않고 좋다.

3.끓인 소금물을 바로 오이에 부어준다.그래야 오이가 아삭아삭...

 

 

어제 마트에서 오이 열개 한봉지에 2990원 세일을 한다. 한봉지 살까 하다가 지난번에도

한봉지사서 오이장아찌를 했더니 금방 다 먹었다. 큰딸 반찬으로 싸주었더니 오이 7개정도

썰어서 물을 꼭 짜서 무쳤더니 얼마 안된다는... 그렇게 하여 이번에는 두봉지 20개를 샀다.

어젠 팔이 아파서 못하고 오늘은 주사와 약기운 탓인지 팔이 조금 부드럽다.

아침부터 매실청에 매실장아찌를 무치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오이장아찌도 했다.

오이를 씻어 소금물만 끓여 부어주면 되니 쉽다.그런데 하기가 싫어서 안한다는 것이 문제지.

 

오이를 씻어 물기를 빼주고 통에 담은 후에 천일염을 훌훌 뿌려 주었다.

여름이라 날이 너무 더우니 조금 간을 세게 했다. 소금물도 간을 세게 하고 새콤하게 식초를

넣어 주었다. 그렇게 소금물을 팔팔 끓여 바로 오이에 부어 주었더니 끝..

이렇게 해 놓으면 한동안은 맘이 부자가 된다. 밑반찬 몇 가지를 해 놓으면 언제든

반찬으로 거듭날 수 있으니 좋다. 마늘장아찌도 담아야 하는데 마늘까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무엇이든 잔손이 가고 정성이 깃들어야 맛있고 가족의 건강도 지키는 듯 하다.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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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장아찌무침

 

 

 

 

 

 

*준비물/매실장아찌,고추가루,고추장,참기름,통깨...

 

*시작/

1.매실장아찌를 준비한다.

2.매실장아찌에 고추장,고추가루,통깨및 그외 양념류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몇 년 전에 담은 매실청, 오늘보니 매실이 많이 있다.

그냥 버리기는 아깝고..매실은 씨까지 버릴게 없다.씨는 베개속에 넣으면 불면증에 좋다고 하니..

오늘은 매실청을 담고 전 해에 담았던 매실청에서 매실을 꺼내어 과도로 앞과 뒤로 잘라 내어

매실 겉면을 도려내 주었다.먹을만큼..무침하여 먹을 만큼만 했다.

도려내면서 먹어보니 쫄깃쫄깃 새콤달콤 맛있다.

 

큰딸에게도 보내주기 위하여 두집이 먹을 양만 도려내는데 이것 또한 손에 힘이 들어간다.

에고 팔이 아픈 관계로 모든 것이 힘들지만 가족을 위한 것이니 보람을 느낀다.

도려낸매실 과육에 난 고추장은 넣지 않고 고추가루만 넣어 주었다.

여기에 참기름,식초,통깨... 단맛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그냥 무쳐 보았는데

맛있다.쫄깃하면서도 맛있다. 한통은 담아서 딸에게 가져다 주기위하여 넣어 놓고

우리가 먹을 것은 따로 한 통을 담아 놓았다. 입맛 없을 때 뜨거운 밥과 함께 하면 맛있을 듯.

올해는 그냥 단단한 매실을 사다가 '매실장아찌'를 담아봐야겠다.

한참 마트에서 세일하고 있으니 그것 사다가 씨를 빼고 설탕에 버무려 매실장아찌를 담아야 할 듯.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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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초록빛 매실로 매실청을 담다

 

 

 

 

 

 

*준비물/ 매실,흑설탕,통

 

*시작/

1.매실을 깨끗하게 씻고 꼭지를 따준다.

2.매실 한켜를 넣고 설탕을 넣고 매실 한켜를 넣고 설탕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하여

매실과 설탕의 비율이 1:1이 되게 넣어 준다.

3.밀봉하여 놓아 두면 끝.

(매실청은 해 놓으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어 유월엔 꼭 매실청을 만든다. 음식에 넣기도 좋고

여름에 시원한 음료로 혹은 배가 아플 때에도 매실음료를 마셔주면 좋다)

 

 

어제 저녁에 마트에 갔더니 매실이 1.8kg에 9,900원인데 세일하여 6,000원 이란다.

그래서 두박스 사고 갈색설탕도 3kg로를 샀다. 통은 프라스틱으로 된것이 있나 하고 둘러 보았는데

유리로 된 것 밖에 없어 그냥 김치통을 하나 사왔지만 이미 집에 지난해에 담아 먹고

비운 통 10리터 짜리가 있으니 괜찮다. 

 

어제는 팔엘보 때문에 염증주사를 맞았더니 무척 아파서 팔을 움직일 수가 없다.

약을 먹었더니 잠까지 솔솔,올빼미가 첨으로 12시 반경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곤 아침에 옆지기가 출근하고 바로 일어나 매실청을 담을 준비를 했다.

매실을 깨끗이 씻고 꼭지를 닸다. 어느 해엔가는 너무 많은 매실을 담아 꼭지를 안따고

그냥 떨어지는 것만 물로 흘려 보내고 담았더니 매실청을 작은 병에 옮겨 담을 때마다

채에 받쳐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번에는 꼭지를 모두 땄다.

 

그리곤 먼저 매실청을 담아 비운 통에 매실과 설탕의 비율을 맞추어가며 넣어 주었다.

1.8kg 두개를 샀으니 3.6kg인데 10리터짜리 통이라 많이 남는다.오늘 마트에 가서 한상자

더 사다가 넣어야 할 듯 하다. 매실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닌듯 한데 그래도 어쩌겠는가

생각나고 담으려고 했을 때 얼른 담아야 한다.땔르 놓치면 매실도 없고 하기도 싫어진다.

그래도 어제 염증주사를 맞고 왔더니 팔이 조금 움직일 수 있다. 손은 퉁퉁 부었지만

어쩔 수 없다.움직여야지...지난해에 담았던 매실청 한 병은 담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작은 물병에 한 병 담아서 큰딸에게 가져다 주어야 할 듯 하다.늘 장이 안좋아서 난리인데

매실청 생각을 미쳐 못했다.아니 학교에 있을 때 주었지만 먹지 않아서 챙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챙겨서 먹으라고 담아서 보내야할 듯 하다.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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