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의 종말 - 우리의 일자리와 경제구조를 바꿔놓을 중국의 변화 키워드 10
숀 레인 지음, 이은경 옮김, 박한진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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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먹고 입고 쓰는 것에서 'Made In China'가 아닌 것을 찾기란 정말 쉽다. 한참 채소파동을 일으키던 때 중국산이 우리 시장에 들어와 가격을 안정화 시켰지만 왠지 먹어선 안될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값싼 재료'에 맞게 식품에 장난을 치듯 한 사건들이 잇따르기도 했다. 많은 인구만큼이나 값싼 인력이 넘쳐나 한 때는 중국에 공장을 옮겨 가기도 하여 많은 이익을 올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중국시장은 변하고 있다. 신흥 중산층이 세계 시장을 바꾼다는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중국 중산층인 신충 중산층을 무시 못하는 이야기를 읽었다. '값싼 제조기지'에서 '신흥 소비국'으로 발전했는가 하면 저임금이 아닌 고임금으로 바뀌고 있으니 그에 따른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1998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아리다운 매춘부들이 넘쳐났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일자리가 없었고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야했기에 젊은이들이 매춘부에도 넘쳐났지만 지금은 그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이다. 늙어 쪼글쪼글한가하면 화장으로 덧칠한 늙은 매춘부들로 바뀌었다는 것은 젊은 층이 그만큼 일자리가 많아졌고 일을 찾아 나선 그들의 빈자리를 늙은 창녀들이 메꾸었다는 것에서부터 중국을 풀어 나간다. 그만큼 중국은 변한 것이다. 인력이 남아 돌 정도로 일자리가 없던 시대가 가고 젊은 슈퍼리치도 많은가 하면 구찌와 아이폰등을 구매하는 소비자층 또한 늘고 있어 세계 소비시장을 바꾼다는 것이다.

 

'중국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제품을 소비하는 시장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값싼 저임금의 중국은 몰락하고 '고임금'에 '신흥 증산층'인 소비세력들이 커지고 있다. '문화 대혁명'을 기억하는 부모 세대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어려운 것보다는 쉽고 안전하고 가치 있는 것을 시키려 하는가 하면 ' 1가정 1자녀' 운동이 중국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기도 하다. 슈퍼 리치의 나이도 젊은 나이이기도 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제공했던 이들은 이제 소비층으로 탈바꿈 되어 과소비를 하고 있다.얼마전 뉴스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VIP 여행객 모시기 작전에 돌입했다는 씁쓸한 뉴스를 보기도 했다.그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메뚜기 떼처럼 싹쓸고 간다는 것이다. 그에 합당한 것은 모두가 명품,값비싼 제품들만 환영을 받으니 관광 특수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의 젊은 VIP들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 유럽 경제 위기에서도 중국에 기대기 위하여 유언비어까지 나돌았다니 중국 시장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값싼 중국의 종말'은 서구의 기업 경영자들이 공격적이고 실전에 단련되어 있으며 풍부한 자본력을 갖춘 경쟁회사의 도전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 시장이었던 중국이 먼지가 풀풀나던 예전의 그런 시설이 아닌 선진국형 시설로 바뀌고 고임금으로 바뀌면서 경영자들은 중국이 아닌 더 값싼 베트남 시장을 찾기도 하지만 중국시장만큼 유통 설비라든가 모든 면에서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는 어려움이 따르는가 보다.그런면에서 중국내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고 점점 임금을 올리다보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를 타계 한다면 계속적으로 서핑보드를 탈 수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갑자기 노동시장이 변하고 생산시장이 변화한 중국은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 시장이 부동산 급등및 고임금 등과 같은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기도 하고 다른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저자는 비관적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낙관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본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로 해석하고 있다.

 

'더 이상 중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도 없게 됐건만,가장 큰 제조업 허브로서 중국의 위치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역시 찾을 수 없듭니다. 나라들은 중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사회기반시설도,숙련 노동자도,중간 관리층도 갖추고 있지 않아요.' 중국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세계 2위인 경제국이며 더이상값싸게 보이는 Made In China가 아닌 고가의 Made In China가 되는 날이 분명 미국과 순위를 뒤바꾸는 날이 될 것이다. 아직은 급변하는 중국이라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 사장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임에 분명하다. 중국을 백마 탄 기사와 신비로운 슈퍼 히어로의 합체로 보느냐 아니면 비관론인 '제로섬게임'으로 보느냐의 관점에 따라 신흥 시장에서 변화하는 시장으로,그곳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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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로망스
김민관 지음 / 고려의학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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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집에는 주방에 있는 라디오로 늘 듣는 채널이 있다. 그곳에서 어린 동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짱구의 일기>를 듣가보면 재밌어서 웃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맞아맞아..' 하기도 한다. 딸들이 있을 때는 함께 듣으며 킥킥 얼마나 웃는지,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더니 정말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아이 앞에서는 냉수도 제대로 못 마신다고 하더니 아이에게 존댓말을 가르치기 위하여 알려주면 자신은 하지 않고 아빠가 할머니께 말씀 드리는 것을 듣고는 존댓말로 고쳐 이야기 하던가 자신에게 그렇게 해야하는 줄 ㅇ라는 짱구들의 일기며 정말 어른들은 생각도 못하는 말과 행동이 웃게 만든다. 그런데 그런 시간은 분명 내게도 있었고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다.언제부터 '동심'을 잃어 버리고 세파에 물들어 팍팍해져 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어릴 때는 '원더우먼'이나 '600만불의 사나이'가 세상을 구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그런 흉내도 많이 내기도 했고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슈퍼맨'이 나타나 구해줄 것만 같은,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슈퍼맨도 원더우먼도 아닌 자기 자신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된다.그런가하면 어릴 적 보았던 만화영화는 단편적이다. 그저 그 만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친구들과 놀다가 만화시간에 맞추어 집으로 들어가 티비 앞에 정좌를 하고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 어린이 프르를 보면 모두 CG로 되어 입체적이다. 며칠전엔 딸들과 함께 EBS에서 '어린왕자'와 그외 다른 것을 보았다. 깜짝 놀랐다. 너무 화려하고 CG로 멋지게 살려낸 작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입체적이며 평면적이던 것을 입체적으로 바꾸어 놓아 '야,세상 많이 바뀌었네.' 하며 세모녀가 재밌게 앉아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나의 기억속 어린왕자는 평면적이며 자신의 별에서 장미와 여우와 살 것만 같았는데 반짝반짝 빛나며 입체적으로 바뀐 '어린왕자'는 정말 환상세계로 데려다 주는 것처럼 함께 모험을 하게 만드는 기분이 들었다.

 

'순수함회복 에세이' 라고 하는 책의 이야기들은 단편소설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짧은 내용들이 있어 여러가지 아이스크림 맛을 보듯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라디오에서 듣던 '짱구의 일기'의 어린 아이들의 순수함을 간직한 이야기도 많고 어른들이 간직한 순수함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외계인 김동구> 에 나오는 외계인은 정말 외계인이라고 보기엔 어정쩡한 인물이지만 그가 간직한 순수함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누군가 그런 인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김동구 그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우리 지구도 살만한 곳이란 것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심심할 때 할 수 있는 100가지 일들> 요런것 꼭 해보는 사람이 있다. 난 그런 성격은 되지 못하지만 한참 유행하던 '버킷 리스트'는 작성해 보고 싶다. 심심할 때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물론 100가지도 넘을 것이다.찾다보니 정말 많다. 무릇 인간은 어우러져서 살아야 한다.

 

<바보 마술사> 참 따듯한 이야기다. 우리는 늘 '일등'이나 '영재 혹은 천재'를 강요받으며 살고 있다. 이등은 기억하지 않는 사회에서 어떻게 일등만 존재하며 살까? 세상엔 너무도 많은 2등들이 있는데.천재 마술사와 2등도 되지 못하는 '바보 마술사'인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야기,가슴을 훈훈하게 해 준다. 'TV행복한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어 순수함보다는 '정과 사랑'을 샘솟게 해 준듯 하다. <달 스위치> 이 내용은 정말 '짱구의 일기'에서처럼 아이들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어른들의 '사랑'이 엮여 더욱 따뜻하고 오래 기억되게 한 듯 하다. 어린 아이의 눈에 보이는 '달'은 스위치로 켜서 나오는 것처럼 낮에 태양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얼마나 그 표현이 이쁜가. 요즘 우리는 스위치가 아닌 컴퓨터 '클릭'한번으로 모든 것을 하듯 너무도 쉽게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이웃이 되는 것도 쉽고 이웃에서 삭제되는 것도 쉽다. 스위치와 같은 클릭 한번으로 결정지어지는 요즘 세상에 '달 스위치' 는 좀더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나라같이 '성형'이 우선순위인 나라가 있을까? 성형공화국이라는 말도 나오고 성형을 위해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관광을 온다는 뉴스도 종종 접하기도 했는데 <성형 자판기>가 있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정말 끔찍하다. 요즘 티비를 보다보면 연애인들이 너무도 비슷하거니와 잠시 나오지 않다가 나오면 얼굴이 바뀌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다른 이유를 말하지만 분명 '성형'이다. 하지만 성형으로 자신을 바꾸고 안티에이징을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나이를 인정하며 자신의 개성으로 자신을 명품으로 만드는 배우에게 점수를 높이주고 싶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성형으로 물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너무 만연화 되어 자연인을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사회는 싫다.한번 손을 댄 자신의 외모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성형 자판기'처럼 너도 나도 성형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으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함을 씁쓸하게 읽었다.

 

위의 내용들 뿐만이 아니라 마음 따뜻한 동화같은 이야기도 있고 조금 생각을 해보게 하는 이야기도 있다.분명 세월은 우리를 어린시절의 '동심'을 간직한 순진하고 순수하던 그 시절로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세상도 변하고 인간사도 변하는게 분명 하지만 잃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니 순수함을 잃은 어른들의 그 팍팍함에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왕자와 장미와 여우 한 마리'를 평면적 만화로 다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입체영상의 화려한 어린이 만화가 아니라 어릴적 그 시간만 되면 티비 앞에 모여들게 했던 순수함의 만화처럼 때묻은 마음을 씻어낸 듯 하다. 요즘 만화나 동화는 판타지로 다시 탈바꿈하고 있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순수함으로의 회귀처럼 연어가 모천을 찾아가듯 모천으로 인도하는 시간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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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해가 떴습니다

 

 

 

아침 밥을 안쳐 놓고 브라인드를 올리는데 멀리 보이는 산 위로 끄물끄물 붉은 빛이 보인다.

해가 떠 오르려고 하는 것이다. 옆지기는 불러 오늘의 해가 솟아 하는 풍경을 가만히 지켜 보았다.

팔이 아파 병원에 다녀오고 병원에서 지어 온 약을 먹고는 부작용인지 이틀 죽을 고생을 했다.

분명 약을 지으며 약 분해가 다른 사람과는 현저하게 다르니 부담이 없는 약인지 물었건만

아무 이상없다고 괜찮다고 하더니 첫날부터 몸이 늘어지고 이상하다.아무것도 할 수 없더니

통증의학과에서 지어온 약을 먹고는 그냥 눕고 말았고 전날 새벽에는 죽을 고생을 해서 딸들이

많이 놀라기도 하고 어제는 하루종일 잠과 두통에 시달리느느라 일어나지도 못했다.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큰딸은 헬스를 다녀오며 전복죽을 사와 저녁엔 죽을 먹고 간신히 정신도 차리고

기운도 차렸다. 병원약 먹지 말라고 식구들의 신신당부,나도 무서워서 약을 먹지 못하겠고

몸의 부증도 너무 심하다. 더 누워 있고 싶지만 일어나 아침을 했다.그러다 만난 해돋이,올해

처음으로 해 뜨는 광경을 본 것인데 너무 좋다.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것만 같다. 어젠 옆지기가

연말정산을 하는데 내 의료비가 '사백'이 넘는다면서 우리집 의료비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하는데 가슴이 아리다. 그만큼 내가 많이 아팠던 것이다.에효...

 

그렇다고 올해 잠잠한 것도 아니고 연초부터 다시 병원행을 하고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도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며 초음파검사 고주파피료등을 하니 또 시작...취미가 의료비 영수증

모으는 것이 될 것 같아 올해는 좀더 많이 운동하고 움직이고 책에 대한 욕심을 버리려고 하지만

밀린 책들을 보면 읽고 싶고 리뷰를 써야하는 것들도 너무 밀려 있고...일어나자마자 뒷산을

보면 뒷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오늘은 더 추워진듯 하다.베란다만 나가도 춥다.

그래도 울집 초록이들은 잘 크고 있고 꽃도 이쁘게 피우고 있다.가끔 바이올렛 같은 경우는

죽기도 하는데 그런 녀석이 있어야 내가 다시 삽목을 하여 심으니 그냥 둔다. 녀석들에게

온실과 같은 효과를 주고 싶지는 않다. 베란다에 한참 시클라멘이 빨갛게 피고 있는데

녀석 무척 이쁘다. 흑장미색이라 정말 마음을 홀딱 빼앗길듯 한데 꽃대가 몇 개가 올라오는지

모르겠다. 그런 녀석들이 있어 그래도 다행인 하루다.

 

오늘은 딸들과 시내에 잠깐 나가서 쇼핑도 하고 아웃백가서 런치도 먹고 하고 싶은데 큰놈이

발이 아프다고 막내와 둘이 다녀오란다.녀석도 요즘 한의원에 가서 침치료를 하고 있으니...

막내는 나가서 은행 볼 일도 있고 미루지 말고 나가야 하는데 늘 내가 문제다. 컨디션이 좋은 듯

하여 큰놈만 괜찮다면 나가서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고 하고 싶은데 녀석들 스케줄이 어떠할지.

오늘 아침 해를 보고 나니 괜히 기운이 마구마구 솟는다.무언가 불끈 힘이 솟아 한다면 모두

이루어질것만 같은 날, 건강하게 오늘 하루도 홧팅하는 그런 하루. 

 

201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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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물 소리
황석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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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않는 것이 있을까? 물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인생도 흐르고 역사도 흐르고 이야기도 흐르고 그렇게 굽이쳐 흐르며 더 큰 강을 이르고 바다를 흘러간다. 19세기 급변하는 시대에 민초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청과 일이 위와 아래로 노리는가 하면 쇄국정치를 하려는 자와 그 반대 세력의 부딫힘 속에 민초들 또한 새로운 믿음에 잉걸불처럼 하나 둘 물들어갔던 천지도가 나라를 흔들고 백성들의 삶을 흔들어 놓던 그 시대에 서자로 태어나 제 운명대로 살지 못하고 바람에 떠도는 나그네처럼 떠돌이 삶을 우연처럼 선택하게 된 이신, 이신통이라는 전기수와 그를 보는 순간 자신의 운명이 되어버린 양반과 기생 첩 사이에서 태어난 연옥이란 여인의 기구한 삶과 함께 그시대의 역사가 함께 씨실과 날실로 엮여 전기수의 이야기처럼 그시대를 들려주고 있다.

 

19세기 근대문물이 밀려 들며 뒤숭숭한 시절에 동학과 함게 민심 또한 뒤숭숭한 때,양반과 기생 첩의 소생인 연옥은 그녀의 어머니의 삶이 그렇듯 그녀 또한 어머니의 삶을 닮아 가듯 그녀 또한 첩으로 가지만 한번 보고 마음에 담은 신통을 잊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자신이 살아 온 삶과 다른 삶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삼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강경에서 객주의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그녀는 늘 신통에게 향하고 있고 어머니 또한 그녀의 맘을 알기에 신통을 기다린다. 그들의 운명은 빗겨 가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바람처럼 만나기도 하며 연을 이어가던 중 그가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천지도에 빠진 것을 알게 된다.첩의 소생이며 신통은 서얼이라 자신의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운명들이니 오죽했을까.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바람처럼 살아가야 하는 운명들,그런 운명들에게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천지도는 들불처럼 일어나지만 아직 조선이라는 나라가 버티고 있으니 사람이 곧 하늘이 못 되는 흉흉한 세상일 수밖에.

 

이신통,그는 서얼이지만 편애없이 어려서부터 글공부를 시켜 준 아버지 덕분에 모든 면에 뛰어나지만 그의 뜻을 펼치고 살 세상이 아니다. 그 또한 첩의 소생이니 과거는 물론이고 남보다 뛰어나다고 자신의 이름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지만 과거가 무엇인지 한양이 어떠한지 구경하러 올라갔다가 천지도인 서씨와 만나게 되면서 그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천지도에 몸 담게 되기도 하면서 그가 그동안 익혀 온 글공부가 이곳 한양에서 전기수로 각광을 받게 되면서 그럭저럭 생활을 연명할 수 있어 전기수의 삶을 함께 펼치며 천지도에 점점 깊게 빠져 든다. 하지만 팍팍한 세상이다. 없는 자는 더욱 멸시 받고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백성이 없다면 나라도 없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민초들의 삶은 질긴 잡초처럼 이어져 나가고 흘러가고 신통의 삶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바람처럼 유랑하는 삶으로 이어져 연옥과 이어진다는 것은...

 

연옥과 신의 교차된 삶 속에서도 세월은 흘러 가고 역사는 흘러간다. 연옥은 잠깐의 신통과의 인연으로 이내 부부의 연을 맺지만 그렇다고 부부라고도 내세울수도 없는 삶이자만 앉으나 서나 신통의 걱정으로 그위 뒤를 밟아가며 그의 행적을 좇지만 늘 한걸음 뒤다. 그렇게 신통을 삶을 좇으며 보여주는 조선의 역사와 민초들의 삶은 고난하다. 천지도를 믿는다는 이유하나로 이름도 없이 스러져가는 사람들,팍팍한 민초들의 삶은 전기수의 이야기가 되고 풍얼패의 풍얼속에 한 판 굿처럼 난장이 되어 흘러간다. 신통이 혼돈의 역사속의 서얼의 삶을 제대로 보여 주었다면 연옥은 팍팍하지만 굿세게 가정을 지키고 이끌어 가는 강인한 조선 여인네의 삶을 잘 보여준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가장이 없는 여인네들만으로 구성된 연옥이네 삶이지만 그들은 지치지 않고 꿋꿋하게 여울을 돌아 큰 강으로 이어져간다. 신통의 삶으로 보여지는 조선의 역사라 한다면 연옥의 삶으로 나타나는 여인네들의 질곡의 삶이 질긴 민초들의 여울물과 같은 삶이 아니었을까.

 

비록 신이 연옥이 가꾸고 누리는 여생을 보지 못하고 객사를 한 것은 정말 딱한 삶이지만 그런 민초들의 삶이 모이고 모여 현재의 우리가 있게 해주는 삶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역사는 한사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이름 없는 별들의 삶이 점철되어 이루어진 것처럼 그들의 삶은 여울물을 돌아 큰 강을 이루어주었다. 신통이 풀어내는 이야기꾼의 이야기와 풍물패의 한 판은 그런 이름 없는 별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처럼 깊은 여향을 남기며 연옥에게서 노성으로 이어지는 삶을 말해주고 있다. 한 권에 담기 보다는 대하소설로 풀어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지며 읽었다. 한 때는 이런 민초들의 삶을 담은 대하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참으로 뿌듯함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세월이 변하다보니 짧아지고 간추려진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다. 큰 강이 근원을 이루는 물의 시작은 한 방울에서 시작되고 그 근원은 크고 깊은 것이 아니라 작은 옹달샘에서 시작하듯 나라를 이루는 근간 또한 백성들 개개인의 삶이 모여 이루어 큰 강을 이루었다는 것을 '여울물 소리'에서 신과 연옥의 삶에서 비롯된 많은 이들의 얼키고 설킨 삶에서 또 한번 그 여운을 느낀다.

 

'물이 말라 애를 태우던 가뭄이 지나면 어느새 골짜기와 바위틈에 숨었던 작은 물길이 모여들고,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오고, 강물은 다시 흐르겠지요. 백성들이 저렇게 버젖이 살아 있는데 어찌 죽은 이들의 노고가 잊히겠습니까? 세상은 반드시 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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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뜨끈한 국물이 더욱 좋은 김치콩나물우동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더니 출출하고 밖에 나갔다 왔더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실은 며칠전에 마트에 가서 우동을 사다 놓았다.그런데 딸들이 다이어트를 한다며 우동을 끓여준다고

해도 영 반응이 없는 것이다. 워낙에 우동이라면 막내도 그렇고 큰놈도 그렇고 정말 좋아하는데

살을 빼야한다는 일념하에 우동 보기를 돌같이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엄마가 우동 맛있게 끓여줄께 먹을사람...막내야 우동 좋지..' '언니한테 물어봐.난 좋아.'

그렇게 하여 두녀석 동의하에 우동을 끓이게 되었다. 나와서 엄마를 거든다는 전제하에.

오늘 우동은 김장김치도 넣고 콩나물도 넣고 어물도 넣고 그야말로 잡탕식 우동이다.

어제 술을 마신것도 아니고 먹다보니 해장우동같다..국물이 시원하니 좋다.

 

 

*준비물/ 우동2인분,김장김치,콩나물,어묵2장,청양고추,편다시마,국시장국...

 

*시작/

1.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우동국물스프와 우동을 넣고 끓인다.

2.김장김치를 쫑쫑 썰어 넣어 주고 콩나물은 두 줌을 넣어 준다.

3.청양고추를 어슷하게 썰어 넣어 주고 편다시마는 좀더 가늘게 잘라 넣어 준다.

4.어묵도 알맞은 크기로 썰어 넣어 주고 팔팔 끓이며 통깨를 넣어주면 더욱 좋다.

 

 

 

 

 

우동을 마트에서 비싼 것으로 살 필요가 없다. 집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십분활용하면

더 맛있는 우동으로 거듭날 수 있다. 국시장국과 갖은 야채만 있어도 맛있는 우동으로 탈바꿈된다.

오늘은 막내가 김장김치를 넣고 하자고 한다. 나도 녀석들에게 물어보고 넣으려고 했다.

어제 저녁에 한포기 꺼내어 썰었더니 이제 맛들었는지 김장김치가 정말 맛있다.그렇게 하여

저녁에 김장김치와 맛난 저녁을 먹었기에 내일은 이거랑 우동끓여 먹어야지 했던 것이다.

 

김장김치를 넣고 시래기된장찌개를 끓여 먹기 위하여 사다 놓은 콩나물을 두 줌이나 넣었다.

콩나물을 무척 좋아하는 우리 막내를 위하여 넉넉하게 넣었다. 그리고 얼큰하게 청양고추도 넣고

어묵도 넣고 국시장국으로 조금 간을 더 해 주면 맛있는 우동이 된다.김장김치와 콩나물을 넣었더니

국물이 정말 시원한 우동이 되었다. 세여자는 맛있게 후루룩 후루룩 그렇게 다이어트를 잊은채

맛있게 맛있게 먹었다.나,1일에 두끼 먹는데 병원약을 먹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

그래서 병원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약을 먹으면 잠도 오고.. 너무 맛있게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모두 먹어 치웠다. 콩나물의 아삭아삭함과 김치의 시원함이 잘 어우러지고 청양고추의

 매콤함까지 곁들여져 추위를 확 풀리게 해준다.

 

20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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