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의 종말 - 우리의 일자리와 경제구조를 바꿔놓을 중국의 변화 키워드 10
숀 레인 지음, 이은경 옮김, 박한진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먹고 입고 쓰는 것에서 'Made In China'가 아닌 것을 찾기란 정말 쉽다. 한참 채소파동을 일으키던 때 중국산이 우리 시장에 들어와 가격을 안정화 시켰지만 왠지 먹어선 안될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값싼 재료'에 맞게 식품에 장난을 치듯 한 사건들이 잇따르기도 했다. 많은 인구만큼이나 값싼 인력이 넘쳐나 한 때는 중국에 공장을 옮겨 가기도 하여 많은 이익을 올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중국시장은 변하고 있다. 신흥 중산층이 세계 시장을 바꾼다는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중국 중산층인 신충 중산층을 무시 못하는 이야기를 읽었다. '값싼 제조기지'에서 '신흥 소비국'으로 발전했는가 하면 저임금이 아닌 고임금으로 바뀌고 있으니 그에 따른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1998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아리다운 매춘부들이 넘쳐났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일자리가 없었고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야했기에 젊은이들이 매춘부에도 넘쳐났지만 지금은 그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이다. 늙어 쪼글쪼글한가하면 화장으로 덧칠한 늙은 매춘부들로 바뀌었다는 것은 젊은 층이 그만큼 일자리가 많아졌고 일을 찾아 나선 그들의 빈자리를 늙은 창녀들이 메꾸었다는 것에서부터 중국을 풀어 나간다. 그만큼 중국은 변한 것이다. 인력이 남아 돌 정도로 일자리가 없던 시대가 가고 젊은 슈퍼리치도 많은가 하면 구찌와 아이폰등을 구매하는 소비자층 또한 늘고 있어 세계 소비시장을 바꾼다는 것이다.

 

'중국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제품을 소비하는 시장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값싼 저임금의 중국은 몰락하고 '고임금'에 '신흥 증산층'인 소비세력들이 커지고 있다. '문화 대혁명'을 기억하는 부모 세대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어려운 것보다는 쉽고 안전하고 가치 있는 것을 시키려 하는가 하면 ' 1가정 1자녀' 운동이 중국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기도 하다. 슈퍼 리치의 나이도 젊은 나이이기도 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제공했던 이들은 이제 소비층으로 탈바꿈 되어 과소비를 하고 있다.얼마전 뉴스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VIP 여행객 모시기 작전에 돌입했다는 씁쓸한 뉴스를 보기도 했다.그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메뚜기 떼처럼 싹쓸고 간다는 것이다. 그에 합당한 것은 모두가 명품,값비싼 제품들만 환영을 받으니 관광 특수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의 젊은 VIP들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 유럽 경제 위기에서도 중국에 기대기 위하여 유언비어까지 나돌았다니 중국 시장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값싼 중국의 종말'은 서구의 기업 경영자들이 공격적이고 실전에 단련되어 있으며 풍부한 자본력을 갖춘 경쟁회사의 도전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 시장이었던 중국이 먼지가 풀풀나던 예전의 그런 시설이 아닌 선진국형 시설로 바뀌고 고임금으로 바뀌면서 경영자들은 중국이 아닌 더 값싼 베트남 시장을 찾기도 하지만 중국시장만큼 유통 설비라든가 모든 면에서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는 어려움이 따르는가 보다.그런면에서 중국내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고 점점 임금을 올리다보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를 타계 한다면 계속적으로 서핑보드를 탈 수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갑자기 노동시장이 변하고 생산시장이 변화한 중국은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 시장이 부동산 급등및 고임금 등과 같은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기도 하고 다른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저자는 비관적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낙관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본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로 해석하고 있다.

 

'더 이상 중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도 없게 됐건만,가장 큰 제조업 허브로서 중국의 위치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역시 찾을 수 없듭니다. 나라들은 중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사회기반시설도,숙련 노동자도,중간 관리층도 갖추고 있지 않아요.' 중국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세계 2위인 경제국이며 더이상값싸게 보이는 Made In China가 아닌 고가의 Made In China가 되는 날이 분명 미국과 순위를 뒤바꾸는 날이 될 것이다. 아직은 급변하는 중국이라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 사장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임에 분명하다. 중국을 백마 탄 기사와 신비로운 슈퍼 히어로의 합체로 보느냐 아니면 비관론인 '제로섬게임'으로 보느냐의 관점에 따라 신흥 시장에서 변화하는 시장으로,그곳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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