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임시주차장에서 상투봉까지 아산 영인산 산행

 

 

 

 

 

오늘은 아산 [영인산] 산행을 다녀왔다. 6일 옆지기와 [광덕산] 산행이후 여독이 다 풀리지도 않아

다리가 뻐적지근하고 당기는데 옆지기가 '산행 가야지' 해서 '가야지요 물론..' 하고 오케이를 했다.

예산 가야산을 갈까 하다가 높이도 있고 둘 다 다리가 정상이 아니니 우리 체력에 맞는 곳으로 가자

고 고른 것이 영인산,이곳은 아이들 어릴 때 휴양림에서 1박2일을 보냈던 곳인데 참 좋았다.그땐

겨울로 눈썰매장에서 눈썰매까지 탔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요즘 '영인산 식물원'까지 생겨서 산행에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하고 이곳은 한번도 산행을 가보지 않아서 한번 가는 곳 까지 가보자고

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가기로 했다.코스가 세군데나 있다고 하는데 휴양림에서 올라가자고 했는데

굴따리를 지나 영인산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길로 가려고 보니 굴따리 지나 바로 [임시주차장]이

만들어져 있고 산행객들이 차를 많이 대 놓았다. 산행객들을 따라 가면 될 듯 해서 우리도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섰다. 임시주차장 입구에 산으로 오르는 흙길이 바로 시작이다.

 

으아리

 

엉겅퀴

 

?버섯..이름을 까먹었다...

 

 

 

 

 

영인산은 처음이었는데 우린 임시주차장에서 올라갔더니 흙길로 오르막인데 나무그늘이져서 꼭

트레킹길처럼 되어 있어 좋은데 우린 전적이 있어서일까 힘들다.날도 더우니 땀은 비오듯 쏟아져

내리고 옆지기도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날 기다리며 천천히 걸어가고 난 조금 걷다 쉬고 조금

걷다 쉬면서 가는데도 정말 힘들기도 하고 그나마 나무그늘에 흙길이라 다행인데 이 길이 정말

어디까지일지. 그렇게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힘겹기도 하지만 처음길이라 그런가 흥미도 생기고

다음에 몇 번은 더 오고 싶은 길이기도 하는데 몸이 힘들다는 것. 그래도 어느 정도 걸었더니 다리

아픈 것이 조금 나아졌다.

 

 

아산이라는 지명유래가 정확하지 않은데 [어금니바위] 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단다.

그래서 꼭 어금니바위를 가보고 싶었는데 내려오다 가자고 했더니 옆지기가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올라가는 길에도 이 곳을 지나쳐 그냥 전진. [상투봉]을 향해서 전진했다.

 

 

 

 

 

흙길의 오르막을 어느 정도 오르다보면 아니 산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의 산으로 이어지며 [영인산

식물원] 풍경이 펼쳐진다.오르막의 산을 정말 힘들게 넘어왔다. 덥기도 하고 땀도 줄줄 흐르는가

하면 옆지기는 내가 땀을 많이 흘리니 별 걸 다 건수를 잡아 난리,덥게 입고 왔단다. 내가 힘들어서

땀을 흘리는 것인데.에효. 그렇게 서로 몸이 아프니 투덜 거리다 식물원이 나오니 기분이 풀린다.

멀리 목적지가 보이니 둘 다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지 마음에 바람이 분다.그랬다.오늘 바람이 없어서

더 둘의 기분이 틀어졌었나 잠시.하지만 식물원이 보이는 길에서는 큰 나무가 없어서일까 바람이

너무 시원했다. 잠시 군데 군데 심어진 나무그늘에 서서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았더니 정말 시원

하고 모든 것이 씻겨 내려갔다.상투봉에서 깃대봉까지 가려면 상투봉에 올랐다가 다시 깃대봉쪽

산으로 가야 하는데 갈 수 있을까.오후엔 약속도 있는데.

 

 

 

 

 

 

 

 

 

산을 넘어 오며 힘들었던 것이 [영인산 식물원]에서 피로가 풀린다.잠시 수목원의 여유로움에 젖어

보다가 다시 상투봉으로 향했다. 식물원은 내려오다가 들리기로 했다. 그래도 식물원이 중간에 끼어

있으니 볼거리도 있고 여유로움도 즐기게 해준다.아직은 식물원의 식물들이 많이 자리잡지는 못한듯

하지만 그래도 [영인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즐 듯 하다. 우리가 오래전 휴양림을

찾았을 때는 이런 것이 없어서 그저 휴양림에서 밥을 해 먹고 주변을 산책하는 정도였다. 산림박물관도

생기도 볼거리를 많이 찾고 있는 듯 하다. 상투봉으로 오르는 길도 나무 숲 길이다. 그리고 상투봉 바로

밑에서 나무계단이 이어져 있어 나무계단 오르면 주변을 훤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해당화

 

 

 

 

 

상투봉으로 오르는 계단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영인산 정상..깃대봉

 

 

 

 

 

 

상투봉으로 오르는 길이 또 계단이라 이곳에서 한번 더 우울하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다보니 상투봉,주변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멀리 영인산 정상도 보이고 우리가 힘들게 걸어

온 산도 보이고 그 밑에 영인산 수목원도 보이고 주변 농경지며 모든 것이 보인다.날이 좋았다면 정말

좋았을뻔했는데 흐릿하니 그래도 이것으로 만족이다. 마음은 깃대봉까지 가고 싶지만 그곳으로 가는

길이 지금까지 온 것만큼 또 가야한다.산과 산이 이어져 있으니 하나의 산을 또 등산해야 한다는 것.

상투봉 정상에 서니 시원하다.바람이 거센 날은 정말 힘들듯 하다.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공간이 그늘막

이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이런 공간을 마련해 놓았으니 주변을 볼 수 있다고 좋게 생각해 본다.상투봉

에서 인증샷을 몇 장 찍고 다시 계단을 내려와 힘들게 걸어 왔던 길을 걷는데 올 때 보다 발걸음이 가볍다.

하산 길에는 정말 힘이 난다. 오르막은 정말 힘들게 오르는데 내리막은 잘 걷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매발톱

 

 

 

 

어성초

 

영인산 식물원

 

점심..

 

상투봉에서 내려와 식물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김밥 두 줄이 우리 점심,시원한 물에 커피 그리고

쥐포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점심을 먹고 의자에 앉아 조금 쉬면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겼다. 이곳이

제일 시원한 것 같다.오르면서 힘들었던 것도 다 잊고 점심후의 느긋한 여유로움에 빠져 내려가고

싶지 않다는. 그래도 처음 간 길이 힘들지 한번 갔던 길은 힘들지 않다는 것, 내 뇌가 기억하고 있기에

두번째 가는 길은 처음보다는 쉽다.

 

 

하늘소

 

 

 

 

 

 

백선

 

왔던 길을 다시 하산길로 접어드니 정말 쉽게 벗어나고 있다. 사진도 더 찍어가며 여유로움을

즐기기도 하고 하산길은 오르던 길보다 땀도 덜 나고 여유가 있으니 느긋함에 주변을 더 즐기며

내려오게 되었는데 내려오다보니 오마나... [백선]을 만났다. '심봤다..'를 외쳐야 할 것만 같은

오늘의 정말 최고의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멀리서는 그저 '흰꽃'만 보여서 뭐지 하며 다리가

가시에 긇히는 아픔을 겪으며 다가가 보니 숨이 멎는듯 하다. [백선]이다. 처음엔 이름이 가물가물

하다가 꽃 앞에서 잠시 넋을 잃었다 찾았다.정말 아름답다. 오늘 나의 힘든 산행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이런 행운이 따라주다니.한참을 꽃 앞에서 넋을 잃고 있다가 옆지기를 부르니 옆지기는

무릎이 아프다며 싫단다. 후회할텐데. 올라가서 찍은 꽃을 보여 주었더니 놀란다. 하긴 멀리서

보았으니 꽃이 자세히 보일리 없지.내가 대단한 꽃이라 말해 주었더니 아깝단다.자연은 자연에

있을 때가 아름다운 것이라 욕심을 내려 놓고 벗어났다.

 

 

 

 

 

정상까지 갔어야 하는데...아쉬움은 다음을 약속하기 때문에 정말 다음에 몇 번은 더 와보자고 약속을

했다. 가을에도 좋겠지만 식물원이 있어 봄에도 정말 좋을 듯 하다. 그렇다고 겨울은 나쁠까? 겨울은

겨울대로 멋있을 듯 하다. 오지 않아서 모르던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시작이 잘 열렸으니 이제 다시

발걸음 하는 일만 남았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유익한 산행이었다. 거기에 '백선'까지 보았으니

오늘 산행은 잊지 못할 듯 하다. 내려오는 길에 밀나물과 엄나무잎을 한 줌 뜯었다. 올해 밀나물을

먹지 못했다고 했더니 내려오다 보니 조금 보인다. 하나 하나 조금만 맛보자 한 것이 진짜 내 손에

한 줌,저녁에 비빔국수를 하는데 넣고 삶았다가 넣어서 함께 비볐더니 맛있다.영인산을 내려오니

다리의 당김 현상이 다 사라졌다.다리가 풀린 것이다.옆지기가 놀랍다며 내 체력에 놀란다.예전 같으면

이런 일은 생각도 못할 일이고 이렇게 겹쳐서 산행은 정말 생각도 못할 일인데 나도 내가 놀랍다. 정말

하면 할수록 강해지는 것이 산행인가보다. 안쓰던 근육들을 뒷산을 오르며 자꾸 써서 단련이 되 가고

있는지 오늘도 건강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힘들어도 땀을 흘린만큼 얻은 것이 있으니 오늘도 보람

있는 하루였고 감사하는 하루다.

 

▶영인산 산행 구간 : 영인산 입구 임시 주차장 - 영인산 식물원 - 상투봉

 

 

2013.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베란다정원] 달래도 꽃이 피고 관음죽도 꽃이 피고

 

달래꽃

 

달래꽃이 피었다. 씨에서 부언가 뻗어 나오더니 그게 꽃대였나 꽃이 피었다.

요즘 날도 더운데다 어제는 산행을 가느라 하루종일 베란다에 나가보지도 못했고 물도 주지 않아

이른 아침 일찍 베란다를 돌며 초록이들 물을 두고 있는데 무언가 하얀게 반긴다.

오마나 달래 꽃을 다 보네..이거 지난 달에 산에서 뽑아다 심은 것인데.. 참 신기하다.

 

관음죽꽃

 

 목베고니아

안방 베란다에 [관음죽] 꽃이 빨갛게 나오고 있다. 한창인 목베고니아와 함께 말이다.

관음죽 꽃이 피면 집안에 행운이 생긴다고 한다. 울집에도 꽃이 필 때마다 좋은 일이 있었는데

올해는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제일 좋은 일 같다.딸들이 객지에 나가 있으니 늘 건강이

염려된다.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가 날이 더우니 빨리 진 듯 하다.

두송이는 벌써 져서 씨를 만들고 있고 요거 하나 활짝 피어 날 기분 좋게 해 준다.

꽃들도 더우면 시계가 빨리 돌아가는지. 오늘은 샤워기로 물을 듬뿍 뿌려 주었더니

초록빛이 더욱 반짝반짝이며 싱그럽게 보인다.

 

 

청겨자

 

저걸 수확할 수도 없고 쳐다만 본다.

몇 개 자란 청겨자가 그래도 잎을 갖추어 크고 있으니

그 많은 씨 중에 살아 남은 것들이다.

 

 

적져자 청경채 적상추 부추 검은땅콩 왕고들빼기..ㅋㅋ

 

 

한 곳에 여러 식구가 산다.

 

날이 더우니 실외기 베란다의 초록이들도 집 안 베란다의 초록이들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다.

어제는 산행을 가느라 물도 주지 못하고 스프레이도 안해 주었더니 오늘 보니 화분마다 바짝 말라

있다.얼마나 더우면...그래서 아침부터 안방 베란다의 초록이들은 시원하게 샤워,샤워기로 쭉쭉

뿌려 주었더니 싱싱해 보인다. 초록빛이 더 짙어 보이면서 싱그럽다. 거실 베란다도 실외기 베란다도

바쁘게 움직이며 물을 주고 스프레이를 해 주었더니 마음이 조금 놓인다. 실외기 베란다에 적상추와

적겨자라 무척 많이 컸다.적상추는 얼마나 많이 컸는지.상추를 따서 쌈싸먹어야 할 듯 하다.

딸기도 빨갛게 익었는데 귀차니즘에 그냥 지켜 보기만..올해는 딸기가 몇 개 열매로 가지 않았다.

수정을 해 줄까 하다가 안해 주었더니 영 시원치않다. 화분이라도 옮겨 심어야 하는데 영양도 모자르고.

그래도 녀석들은 얼마나 굳센지 줄기를 죽죽 뻗고 있다. 작은 실외기 베란다에 온통 딸기 줄기다.

요거 며칠내로 또 잘라내야 하는데 아깝다.

 

2013.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산행] 아산 강당골 코스로 올라 간 광덕산 산행 699.3m

 

 

 

 

인생은 어차피 '도전'이다. 한계점도 내가 만드는 것이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도 나 자신이다.

산행을 잘 하지 못하지만 남보다 천천히 오르면서 마라톤식으로 하는 산행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오른 산이 몇 개 있다. 이곳 광덕산도 천안쪽에서 서너번 올랐는데 그렇게 오르고 야생화를

찍고 하산하는 길에 07년에 산행사고를 겪어 무척 오래도록 고생을 했다. 살아난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고 손등뼈만 부러졌지만 여기저기 울엄니 말로 얼먹어서 병원생활을 오래했다.그런 날

보고 울아버지는 살아생전 나보고 이 산 가까이도 가지 말라고 당부를 하고 가셨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았고 광덕사에도 몇 번 갔고 이번에는 '산행'이다. 그것도 아산 외암마을을 지나

강당골로 해서 오르는 코스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놓은 코스로 여름에 산행하기 좋지만

험한 코스도 있단다. 옆지기가 지난번 회사직원들과 한번 다녀오고 괜찮다며 가자고 해서 쉬는 날에

한번 간다는 것이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출근'이라 했던 것이 뭔가 오류가 있어 뒤로 미루어져

갑자기 산행으로 우회하게 되었다. 아침까찌만 해도 둘은 반신반의,우리 정말 광덕산 산행 가는거야.

하며 묻고 있었다.일어나니 편두통이 너무 심했다. 머리가 아파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다.

약을 먹고 떠났어야 했는데 그냥 나가서 정말 고생을 했다.

 

 

 

 

인동초

 

무엇이든 첫 시작이 힘들다. 이곳으로 우리는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올르는 길이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이라 아니고 그가 올랐던 길은 여러 갈래의 길 중에 한 곳일 뿐이다. 오르는 길은 사람이 다닌 흔적

을 따라 너무도 많다. 어디로 가야 정말 내게 맞는 길인지 처음이라 알지 못하고 길을 잘 모르니 더

힘들고 멀게만 느껴진다.컨디션이 정말 꽝이라 가는 곳까지 오르자고 해 놓고 가는데 첫 시작부터 몸이

무겁더니 정말 힘들고 한걸음 내디디기가 너무도 힘들다. 힘들다 소리를 안해도 내 몸이 밖으로 표시를

한다. 그가 날 보더니 힘들어서 안되겠다며 그냥 '강당골'에서 쉬다 가자고 한다.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고.하지만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어렵다고 늘 포기하면 언제 오르겠는가 왔으니 올라봐야지.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남들과 같은 페이스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한테 맞추며 가기로 했다. 쉬며

쉬며 또 쉬고 땀을 줄줄 흘리다못해 옷이 다 젖었다. 내 얼굴에서는 땀이 줄줄 그냥 장맛비가 내리듯

쏟아져 내리니 그도 걱정을 한다. 하지만 뒷산을 올라도 이러니 괜찮다고,대신에 편두통 때문에 더 힘들

다면서 자연을 구경하며 가기로 했다.물소리가 함께 하니 더 시원하고 나무가 그늘이져서 시원하고.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긴 팔을 입었으니 아마도 더 더울 듯.

 

 

때죽나무 꽃이 떨어져 그야말로 그림이다

 

물소리도 콸콸 좋은데 때죽나무 꽃까지 떨어져 정말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천남성

 

 

집에서 늦게 나온 것이 화근이다. 일찍 서둘러 나왔다면 덜 덥고 지치지 않았을텐데 늦게 나오기도 했고

집근처에서 김밥을 사려는데 없어서 한참 오다가 사서 산에 오기 바로 전에 먹었더니 그것이 배가 불러

몸이 더 무겁다. 배가 부르면 산행을 못하는데.거기에 덥고 지치니 계속적으로 물만 마셔대니 내 배는

맹꽁이처럼 부르다.하지만 땀을 줄줄 흘려대니 거기서 거기일 듯.물을 너무 마시는 것 같아 준비해간

오이를 반을 뚝 잘라 옆지기와 나누어 먹으며 걸었다. 앞으로 전진하는 것보다 쉬는 시간이 더 길다.

가며 가며 계곡 시원한 물에 손도 닦고 세수도 하고 냉목걸이도 물을 축여 둘러보지만 그때뿐이다.

몸에서 나오는 열기도 대단하다.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늘이라는 것. 그러다 정말 기운을 얻을 녀석을

만났다.난 야생화를 보면 기운이 샘솟는다.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다 보면 힘든 것도 잊게 된다. 옆지기가

[천남성]을 발견했다. 이곳은 천남성이 정말 많은 곳인데 한참 피는 계절이다.하나를 발견하니 여기저기

천남성 밭갔다. 거기에 꽃이 진 [풀솜대]를 가끔 만나고 [애기나리] [미나리냉이]도 보이는데 모두

꽃이 졌다는 것. 이런저런 기운도 자꾸 걷다보니 떨어져 이젠 핸펀의 음악앨범을 틀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가며 힘을 내 보기로.

 

여기까지 올라갔다가 이 길을 포기했다.힘들것 같아서..계단이 많은 길인데 하산길에 여기로 왔다

 

천남성인데 잎이 무늬..

 

족두리풀

 

대극

 

 

 

나무가 정말 요상하게 생겼다.비비꼬인것은 연리목이 되기도..

 

가끔 길을 다가다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우회도로'를 생각해 보고는 다시 뒤돌아 온다. 자신

에게 맞는 길을 찾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산행에서는 더욱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나고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 계단 길과 그냥 낮게 빙 돌아가는 산행길이 있는데 방향 표시가 계단 길로

나 있어 그곳을 오르다보니 무릎관절이 아플 듯 하기도 하고 경사가 있어 오르다 다른 길로 가보자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 길로 많이 올라갔지만 내려오는 분들을 보니 다른 길로도 내려오고 있다.

거기에도 길이 있는 것이다. 그곳으로 가니 흙길이면서 경사가 그리 높지 않고 나무숲길이라 좋다.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고,더구나 물소리가 콸콸 들리는 계곡을 끼고 있으니 산행하기에 좋은데 내

컨디션이 꽝이라는것이 문제다.그래도 그늘이 산행을 계속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옆지기와

둘이서 찾아내는 야생화 이야기를 하며 오르다보면 더 재밌다.그는 늘 알려주어도 금방 까먹고 또

묻는다. 그래도 몇 개는 기억하며 자신을 대견해 한다.빨리 오르는 것도 좋지만 주변을 살피며 관심

을 가지고 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만난 야생화가 많아 힘든 가운데도 힘을 얻어 올랐다.

 

산딸나무

 

 

이마당샘과 다른 길로 갈라 지는 길.. 

옆지기가 [이마당샘]길은 험하다고 해서 다른 길로 선택,

아고 그런데 그곳이 제일 험한 길이다.일명 헐떡고개..돌길과 경사..정말 장난아니네..

하산할 때는 이마당길로 왔더니 그곳은 완전 평지길처럼 흙길로 좋다.

하지만 이 길에서 [쪽동백]을 만났다.. 너무 반가움..힘든것도 잊었다.

산행은 그런 것이다.힘들어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면 에너지를 얻고 다시 시작한다.

 

쪽동백

 

 

쪽동백

 

하나를 발견하고 나면 주변에 정말 많다. 때죽나무 꽃이 지고 나더니 [쪽동백]이 피어 길에 하얗게

떨어져 내려 얼마나 이쁜지,꽃길인데 너무 힘들다.바로 정상인듯 한데 가도가도 길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정상 바로 밑에서가 더 힘들고 지치고 먼 길처럼 여겨진다.옆지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중간

에서 몇 번 포기를 하라고 돌아가자고 했지만 난 포기를 하지 않고 가는데까지 가겠다며 쉬엄쉬엄

천천히 오르다보니 정상까지 가게 되었다. 무엇이든 한걸음 한걸음이 보태어져 끝에 이르는 것이다.

첫 발에 정상에 갈 수 없듯이 힘들다고 포기하면 이런 행운도 만나지 못한다. 그리고 천천히 오르

는 자만이 더 많이 얻고 볼 수 있다. 서둘러 뛰어가며 산행하면 이런 멋진 것들을 놓치고 만다. 천

천히 쉬면서 오르다보니 [쪽동백]도 만나고 담을 수 있고. 오늘 고생이 모두 쪽동백으로 무마되었다.

이 꽃을 보려고 내가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 모른다. 내가 내게 박수를 보내며 쪽동백과 조우를 했다.

 

쪽동백

 

천남성

 

풀솜대...꽃이 졌다

 

삿갓나물

 

벌깨덩굴

 

정상주변에 쪽동백이 많다...정상능선이다

 

쪽동백..이런 날이 또 올까.. 너무 좋다.

 

정상

 

 

 

 

정상...

 

 

이곳을 밟지 못할 뻔했는데 정말 다행이다.이곳에 오니 다른 세상같다. 정상 표지석은 그야말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줄서서 기다리며 찍어야 했다.어느 분이 우릴 먼저 찍어주고 그 부부도

찍어주겠다고 하니 찍어 주었는데 사진을 너무 멀리 찍어서 내가 다 다시 편집했다.정상에 와서

옆지기는 변장을 하고 왔는데도 용케도 회사직원분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에고 덕분에 나도 꼴이

말이 아니지만 인사를 나누고 정상에서 옥수수 막걸리 한 잔,둘이서 나누어 마셨다. 그가 한 잔 더

하고 싶은 눈치인데 점심을 먹어야 하니 마시지 말라고 하고는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 이곳에

오며 아침으로 산 김밥,두 줄은 아침으로 먹고 두 줄이 남아 다행으로 점심으로 먹었다.그리고

내가 아침에 삶은 계란과 그가 타 온 커피가 우리의 점심인데 맛나게 먹었다. 산에 갈 때는 간단

하게 먹거리를 싸 가지고 다니는데 삶은 계란은 참 좋다. 밥 대신으로.오늘은 날이 더워 보온병에

얼음과 함께 시원한 물을 넣어 왔더니 그게 큰 몫을 했다.원래 계획은 산행 후에 옆지기가 강당골

에서 맛난 것을 사준다고 했는데 올라오고 내려가다보면.내려가려면 먹고 내려가야 한다.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그래도 다행히 정상을 밟고 먹는 점심이라 맛있다.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맛난 점심이다.

 

 

천남성

 

민백미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하산 길에 접어 들었다. 우리가 올랐던 헐떡고개 길로 갈까 하다가

이번에는 [이마당] 샘이 있는 길로 한번 가보자고 했다. 어느 길이 더 나은지 다음을 위해 길 탐색

겸 다른 길도 한번 걸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 길은 정말 올랐던 길에 비하면 너무도 순탄한 길이다.

이 길로 올랐다면 좀더 쉽게 올랐을텐데 옆지기의 한마디에 너무 힘들게 올랐다. 그래도 값진 경험을

했으니 그것으로 만족.

 

쪽동백이 하얗게 떨어져 있어 정말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나무는 생을 다했지만 죽어서도 멋지다.

 

이마당 샘

 

 

 

 

 

정상에서 순탄한 길로,이마당 샘길로 내려오다 보니 쉽게 내려오기도 했지만 조금 내려오니 [이마당]

샘이 있어 그곳에서 약수를 담고 시원한 물도 마시고 다시 원기를 회복하고 하산 길에 접어 들었다.

오르는 것이 힘들지 내려가는 것은 그래도 쉽게 내려오는데 하산 길에는 더 조심을 해야한다.다리가

풀려 있으니. 내려오는 중에 조카가 톡,조심하라고 하여 몇 번 톡을 나누다 집중. 우리가 올라올 때

왔던 길이 아닌 오르다 뒤돌아 갔던 계단 길로 가기로 했다.내려가다보니 그곳이다. 이 길로 올라왔으면

재미 없었을 듯 하다. 그래도 내려가는 길은 괜찮다. 소나무길도 있고 중간중간 나무계단이 많다.

 

 

화이팅~~^^

 

익숙한 계단이 나왔다. 이곳에서 이 길로 갈까 다른 길로 갈가 오르다 망설였던 길었는데 다른

길로 우회해서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은 이 길로 내려오고. 더구나 이 곳에서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정상까지 오르고 내려오는 중이니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견하다. 포기하고 싶을 때 그가 곁에 있으니

함께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올랐던 것 같다. 내가 힘들 때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손잡아 이끌어

주고 그렇게 산행을 다녀서 우린 우리의 속도에 맞추어져 있다.남들과 함께 하면 이렇게 오르지

못했을텐데 마라톤을 하듯 천천히 끝까지 완주해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고 다음에는 아마도

더 나은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내려가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었다. 하루종일 고생한 우리의 발,시원한 계곡물에 담그니

피로가 싹 가신다.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물이 정말 얼음짱처럼 차갑다. 발을 담그었다 얼른 빼야만

했다. 온 몸이 순간에 어는 느낌.그는 머리까지 감고는 너무 시원하다며 좋아한다.나도 발을 담그고

하루종일 고생한 나의 발을 잘 닦아 주었다. 힘들었는데 시원함에 온 몸의 에너지가 다시 충전되는

느낌이다.

 

호두..천안의 명물

 

 

 

 

외암문집판각

 

 

 

강당골

 

 

온 길을 다시 걷는 것은 처음보다는 길에 눈에 익기 때문에 쉽고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진다.

강당골은 이른 피서를 온 사람들로 온통 북새통이다. 벌써 물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젊은 청춘들은 MT를 왔는지 모두 물 속에 들어가 물세례를 받으면서도 즐거워 하고 텐트를

가져오거나 먹거리를 챙겨와 물가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과 고기를 잡는 이들도 있다. 남보다

더 깨끗한 물을 원해 위로 위로 오르지만 내가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남도 더러운 물을 만날수밖에.

오늘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과 또 하나 무언가 족적을 남겼다는

것이 뿌듯한 하루다. 가는 길에 [외암민속마을]에 들를까 하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그가 볼 일도 있고

해서 그냥 집으로 가자고 했다.외암민속마을 앞에서 시원한 쮸쮸바 하나씩 물고 집으로 달려 오는 길,

너무도 시원하고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오늘 하나 이루었다.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내가 하지 않을 뿐이지.

 

2013.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그런 날이 있다,모든 것이 '0'을 향해 달려가는 날

 

 

 

정말 전날에는 모든 것이 '0'을 향해 자유낙하를 하듯 모든게 안되고 짜증나고 어떻게 곤두박질

치는 것들을 내 힘으로 할 수가 없다. 한가지가 안되면 다른 것들이 잘 되어야 하는데 덩달아

안되니 짜증 완전 짜증.겹치고 겹친 중에 제일 짜증나는 일은 사진업로드가 안된다는 것이다.

잘 되던것이 왜 갑자기 안되는지,몇 번이나 노트북을 꼈다 켰다 다시 도구에서 실행을 다시 해

보아도 안된다. 달리 손을 본 것도 아닌데 지난번에도 한 번 이래서 왕짜증이라 고객센터에 메일

을 넣고 정말 진하게 성질 부렸었는데 에효 내 노트북이 문제인가. 옆지기가 바꾸라고 하는데 난

너무 좋기만 하고 사용하기에도 정말 좋은데 가끔씩 이런 문제가 날 짜증에서 한단게 업그레이드

시켜 배우게 만든다. 원인 치료를 내가 스스로 해야하니 배워야 한다.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기분으로 전날을 보내고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어서 하루종일 책과 씨름하다가 겨우 리뷰 하나

마감하고 정신없이 숙제를 하고 있는데 옆지기가 갑자기 회사 일로 인해 시내에 나갈 일이 생겼다고

시내에서 랑데뷰하잖다. 나 바쁜데..하다가 나도 생각해보니 나가서 마칠 일이 있어 시간 맞추어 만나

기로 하고는 숙제를 하다보니 에고 이게 또 느려서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데 십분만 십분만 하다가

그만 모든 것 접고 후다닥 준비하고 시내버스를 타러 나가는데 횡단보도 건너는데 멀리서 버스가

보인다. 얼른 달려가 버스를 타려는데 교통카드에 잔액이 부족,오늘만 현금결제를 하자고 너그럽게

생각을 하고,이럴 때 한 번은 마이너스계산을 해도 된다는데 많이 이용을 안한다는데 해볼까 하다가

그냥 번거로움듯 해서 현금결제를 하고 기분 좋게 탔다.

 

시내에 도착전에 옆지기 전화,마침 그곳에 도착했다고 내 볼일 마치고 앞에서 마나자고 하고는 후다닥

볼일을 보러 뛰어 다니듯 했다.귀걸이 수리도 있고 상품권도 찾아야 하고 달려 다니며 마치고 옆지기를

찾는데 옆지기는 도통 백화점 안에서 길을 잃겠다며 어딘지 잘 모르겠단다. 가끔 연중행사로 가다보니

우리네는 찾는 것만 해도 정말 힘들다.왜 그리 미로처럼 만들어 놓았는지.둘이 겨우 만나고 옆지기가

볼 일을 봐야 하는 곳도 바로 앞에다 두고 그곳을 몇 바퀴를 돌았는지.그래도 다행히 모두 기분 좋게

일을 마치고 빠르게 움직여 울동네로 오는데 역시나 울동네가 좋다. 익숙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가.

그가 보리밥을 사준다고 해서 여름에 한두번 가는 곳으로 가서 보리밥에 그는 물냉을 시켜 배고픔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곤 울동네 먹자골목 한바퀴 산책하고 쿠폰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 사주려고 했더니

그가 배불러서 싫단다. 그냥 집에 들어 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은 정말 일과 일이 너무도 시간이

잘 맞아들었다. 어제하곤 너무도 다른 날,어젠 사진업로드도 안되고 모처럼 라면을 먹은 것이 탈이 난

것이다. 거기에 다른 일들이 겹쳐 그야말로 과부하가 걸려 딸들에게도 짜증을 냈더니 미안해 하는 딸들,

녀석들도 덥고 힘들고 혼자 객지생활 하느라 지쳤을텐데 엄마가 짜증내고...모든게 날이 더워서 그랬을까.

그래도 다행히 어제라는 시간으로 짜증이 밀려 나갔으니...좀더 생각을 넓게 했어야 하는데.늦은 시간

옆지기가 6일은 바빠서 출근해야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밤 늦게 조정이 되었다.아니 나가야 하는데

조건이 맞지 않아 미루어져서 쉬게 되었다.그가 갑자기 아니 전에 미리 우린 산행을 가자고 해 놓았는데

갑작스런 출근계획으로 미루어졌던 산행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한계가 어딘가 도전.

 

2013.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린 인 Lean In - 200만이 열광한 TED강연! 페이스북 성공 아이콘의 특별한 조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샌드버그는 현재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포춘> 선정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 인의 한 사람이다. 2010년에는 태드(TED) 강연에 출연해서 일하는 여성이 직장에서 가회가 생겼을 때 자신도 모르게 주춤하며 뒤로 물러서는 현상을 언급했다. 또한 당당하게 테이블에 앉고,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열정적으로 목표를 추구하라고 여성들을 격려했다. 샌드버그의 테드 강연 동영상은 조회 수가 200만 건을 넘어서며,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이 직장에서 승진을 하는 것은 한계점이 있다고 말하곤 한다. '유리천정'을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여성들이 노력하기도 하고 사회가 점점 '여성파워'로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 하니 욕아와 일을 함께 하려는 여성은 정말 '슈퍼우먼'이 되어야만 하니 육아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얼마나 클까. 요즘은 그래서인지 일하는 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누리며 사는 '솔로'들이 많다. 딸들에게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이니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라며 능력을 키워서 자신만의 일을 하며 가정도 꼭 이룰 것을 말하곤 한다.

 

내가 직장을 다니던 이십대에는 아직 결혼한 여성이 직장을 다니는 것이 한참 회사에서 '시작' 단계였기 때문에 회사와 마찰을 빚고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당당하게 회사와 싸워 이긴 일인으로 임신과 출산 후에도 근무를 하여 밀려나면서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던 이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떠났고 나 또한 임신과 육아로 인해 눌러 앉게 되었는데 다시 돌이켜 본다면 그 때 그 시간이 다시 온다면 계속 남아 내 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내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때가 있겠지만 육아에도 때가 있다고 본다. 육아와 가정을 더 중요시 여기는 난 그래서 가정을 박차고 나가 당당하게 내 일을 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늘 아이러니다. 맞벌이를 한다고 더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더 행복을 누린다거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닌듯 보이고 집에서 남편이 벌어 오는 수입을 재테크를 잘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맞벌이와 같아고 난 생각을 한다. 셰릴 린드버그는 임신 그리고 육아를 남편과 함께 하면 일을 계속 해 나가며 사회에 당당하게 '여성파워' 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녀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초창기에 함께 하며 큰 이익을 가져오게 했다. 처음부터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주어진 것도 아니고 거액의 보수를 받고 시작한 것도 아니다. 그녀는 자신이 할머니 어머니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자신의 어린시절까지 더듬어 올라가보며 그때는 분명 자신에게도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마이너스라고 생각되면 스스로 고쳐 나갔다. 자기 남동생과 자신을 비교하며 사회에서의 '남 여'의 생각의 차이와 생활에서의 '남 여'의 생각의 차이를 비교하며 여성이 자신 스스로가 함정을 만들고 적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를 짚어본다.똑같은 상황에서 남자인 남동생이 하는 행동과 말,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조바심 등을 비교하며 그것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까지 이어본다.

 

남자아이들은 매우 어릴 때부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자기 생각을 말하라고 격려받는다. 교사들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들과 자주 교류하면서 자주 이름을 불러주고 질문도 많이 한다. 남자아이들은 큰소리로 답을 말하는 경향이 있고, 교사들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하지만 여자아이가 큰 소리로 답을 말하면 교사들은 규칙을 어겼다고 나무라면서 답을 말하고 싶으면 손을 들라고 지시한다.

 

샌드버그 그녀의 단점은 너무 말을 많이 하는 것이었다. 회의중에도 자신이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인식하고 말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인다. 말을 줄이면 어떻게 될까? 남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내 의견도 중요하지만 남의 의견도 절충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회의 자리에서 당당하게 남자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 일을 한다. 자신들의 자리가 아닌것처럼 물러나는 여성들에게는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할 것을 이야기 한다.남자에 맞추어진 사회,여성용 화장실이 없다던가 임산부를 위한 주차장이 없다면 정정 당당하게 요구를 한다.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함께 하며 시간이 나는 사람이,더 잘하는 사람이 맡을 수도 있다고 본다. 여자,남자에 줄을 쫙 그어놓고 편을 가르기 보다는 남자와 여자를 대등한 위치에 놓고 수평선에서 함께 할 것을 한가지 한가지 배워 나가고 고쳐 나가고 그리고 여성들을 교육한다. '유리천정'은 여성 스스로 만든 것인지 모른다.

 

여성이 직면한 숱한 장애물의 뿌리에는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두려움, 잘못 선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부정적 시선을 받게 되리라는 두려움, 비판의 대상이 되리라는 두려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등이 그것이다. 거기에 나쁜 어머니나 나쁜 아내나 나쁜 딸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삼위일체가 가세한다.

 

지금 우리 현실도 보면 남자와 여자의 선이 사라진 곳이 많다. 직업에 남녀 구별이 없어져서 간호사하면 여자가 일방적이던 것이 남자들도 많다. 어린이집 교사들도 여자였다면 남자도 보인다. 그렇다면 남자가 주를 이루는 일에 여자가 없을까 분명 금녀의 벽을 깨는 여성도 있고 울해 우리나라는 '여성대통령'을 배출했다. 남자의 몸에 여자의 머리를 얹어 놓으면 그것이 최고라고 하는데 점점 여성파워는 아니 남녀의 구별이 없어지는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그것이 현실이다. 20대 취업률은 남자보다 여성이 더 높다고 한다. 여성이 사회 진출이 늘면서 출산률이 떨어지고 사회적인 문제도 분명 동반되고 있지만 사회는 변하고 있다. 그 앞에 '셰릴 샌드버그'와 같은 인물이 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들어가는 것이 마냥 좋았을까? 사장은 그녀보다 한참 어린 나이이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붙잡았고 또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인터넷을 발달로 인해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우리의 생활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였다. 그 속에 그녀의 '여성파워'가 있음을,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능력을 키운 여성으로 그녀는 자신이 걸어 온 길을 진솔하게 이야기 한다.

 

1.남녀는 리더가 되려면 야망에서 차이가 난다.

2.당당하게 테이블에 앉아라.

3.성공한 여성은 미움을 받는다.

4.우리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을 오른다.

5.멘토가 되어주시겠에요?

6.자신의 진실을 추구하고 말하라.

7.일을 정말 그만두기 전에 미리 그만두지 마라.

8.배우자를 진정한 동반자로 만들어라.

9.슈퍼우먼의 신화.

10.대화를 시작할 때다.

11.평등을 향한 공동의 노력.

 

육아를 담당하며 집안에만 있던 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나가려고 하면 '두려움'에 처하게 된다. '잘 할 수 있을까?'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을까? 내가 가정경제의 주가 아니라는 생각에 사회에 나갔다가 맘이 맞지 않으면 바로 그만두는 현상도 많이 나타난다. 나 또한 그런 길을 몇 번 걸었다. 한 곳에서 안주한다는 것이 '아이들'이 발목을 잡는 것처럼 늘 핑계를 아이들로 하면서 그만두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면 그러지 못하고 이겨냈을 것이다. 참고 다른 기회를 기다리던가 현실을 인정하며 살았을텐데 늘 좋은 핑계로 '자식' 을 앞에 두었다.그 모든 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당당해지고 책임감을 느끼며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 하겠지만 옆에서 함께 하는 남편 또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직장의 신>에 나오는 '미스김'이 생각났다. 스스로 비정규직이 되어 자신을 브렌드화 시킨 '미스김'. 어떻게 보면 여성들은 자신을 브렌드화 시키는데 사회에서 남자보다 조금 뒤쳐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하지만 시대가 변화고 있고 당당하게 자신을 브렌드화 시키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고 여성의 힘은 가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필요로 하고 있다. 스스로 당당하게 '기회에 달려들어라' 기회가 없다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자신의 능력을 키워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