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 I Saw The Devi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과연 누가 진짜 악마일까, 악마를 보았다 2010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수현), 최민식(장경철)...

광적인 살인마 그가 악마일까, 우리 안에 꼭 꼭 숨어 있는 악마를 보다.

청소년 관람불가, 왜 청소년 관람불가인지 십여분도 안되어 금방 알게 된다. <아저씨>를 비롯하여 비슷하게 개봉한 영화가 두 편 모두 잔인하고 '청소년 관람불가' 라는 딱지가 붙었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원빈이 열연을 한 <아저씨>를 보아서 '잔인하면 얼마나 잔인할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처음부터 심장을 오르라들게 했다. 아니 영화는 그리 무섭지 않았는데 옆에 앉은 아가씨 앞에 않은 아가씨들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더 놀랐다. 

복수혈전, 이 영화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국정원 경호팀장인 수현과 애인인 주연은 약혼한지 백일이 지났다. 흰 눈이 펄펄 내리던 겨울 날 어느 한적한 시골길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한남자가 다가온다. 견인차를 불렀다고 해도 펑크난 타이어를 봐주겠다는 그는 갑자기 살인마로 돌변한다. 무차별 가격을 가하는 그, ' 안죽이면 안돼요. 임신을 했거든요. 살려주세요.' 라는 주연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토막살인을 하는 광적인 살인마.주연의 팔을 가격하던 중에 그녀의 반지가 하수구에 빠지고 그는 반지를 찾다가 그만둔다.

한편 애인이 살해 당하고 그녀의 신체 일부가 발견되었다는 말에 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슬픔도 다 토로하지 못한다. 그보다 더 슬퍼하지는 전직 경찰이었던 주연의 아버지, 꼭 딸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달라는 말. 그녀를 화장하면서도 눈물을 흘릴 수 없었던 그는 15일 휴가를 받고 애인의 아버지가 전해준 네 명의 용의자를 뒤쫒게 된다. 첫번째 용의자부터 하여 점점 좁혀가는 범인색출은 정말 무자비할 정도로 자신의 슬픔을 담아 그들을 공격한다. 그러다 세번째 용의자 장경철과 만나는데 무언가 의심스럽다. 그의 뒤를 밟다가 그가 범인임을 눈치채는 수현, 장경철이 못 찾았던 주연의 반지를 찾아내고는 참았던 속울음을 토해낸다. '내가 반드시 니가 당한 고통보다 더한 백배 천배로 갚아줄께.' 하고 약속하는 그는 경철이 학원생중 여학생을 납치하여 일을 벌이려는 순간에 덥쳐 그를 가격한다. 하지만 살려두는 그, '기억해둬, 점점 더 끔찍해질 거야.'  서서히 살인마를 쥐구멍으로 몰고 가려는 수현, 주연의 아버지가 이쯤에서 그만두라는 말에 포기를 하지 않는 그, 아니 포기할 수 없음을 느끼는 그는 계속 살인마의 뒤를 쫒는다.

'재미있네, 어디 한번 해 보지 뭐.' 정말 미친 살인마 맡다. 그러면서 웃음을 한방 딱 날려 주신다. 수현이 나타나 납치한 여중생과의 일이 벌어지려던 순간 모든것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자신 또한 많이 다치게 되자 '이 쉐끼이거, 개또라이네.' 누가 누구보고 개또라이라고 하는지... 웃음 한방 날려준 살인마 또한 수현과 마찬가지로 점점 더 광분하여 수위를 높이는 살인에 뛰어든다. 고통과 두려움도 무서움도 모른다는 살인마 경철, 그 또한 마지막은 살고자 하는 욕망에 몸부림 치지만 신은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를 처형하는 것은 다름아닌 가족.

마지막까지 살인마를 쫒아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가지만 살인마가 지나간 자리엔 주연의 아버지도 처제도 모두 고통스런 죽임을 당한다. 애인을 지켜내지 못한 자괴감과 분노로 고통스러움을 참아가며 살인마를 쫒아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진정한 살인마를 누구일까? 눈눈이이식 복수를 해 내는 수현, 임신한 애인이 미친 살인마의 손에 토막살인을 당한다고 그와 똑같은 복수를 해 주겠다며 점점 악마가 되어가는 그를 보며 우리 안에 숨겨진 '악마' 를 보았다. 모두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렇게 복수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그렇다고 꼭 그렇게 실천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잔인하고도 너무도 잔인하여 잔인한 장면은 소리만 들으며 눈을 감고 있었던 영화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수현의 복수가 지루하게도 느껴질때가 있었다. 끝이 보이는 복수가 진부하게 나아간다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마지막 그가 토해낸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과 괴성을 들으니 가슴 한쪽이 아려오기도 했다. 그런 복수를 감히 누가 할 수 있을까?

이병헌과 최민식이란 배우는 잘 어울릴것 같지 않으면서 이병헌의 날카로움과 최민식의 은근히 '범죄자' 같은 인상이 잘 어울렸던 영화이다. 인간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그 바닥을 본 듯 한 영화이지만 참혹하고 잔인함은 이보다 더한 영화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먼저 <아저씨>를 보아서일까 닮은 듯 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영화는 먼저 본 <아저씨> 가 좀더 나았지 않아 생각해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일이 안벌어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복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죄냐 사람이냐를 따지고 본다면 죄는 밉지만 어찌 사람을 해할 수 있을까. 그런다면 그도 살인마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수현 자신이 살인마를 가지고 쥐었다 폈다 할것이 아니고 자신도 경찰이지만 담당 경찰에게 넘겼어야 했다. 복수를 복수로 갚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는 영화는 잔인함이 조금 덜했다면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도 했다. 앞으로 이런 잔인한 영화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도 흔들림없이 패스해야할 것 같다. 보고 난 후의 감정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면서 정말 복수 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복수혈전' 을 해서도 안되고 '피를 피로' 갚아서도 안될 것이다. 죄의 값은 누가 갚아주던지 하늘은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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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그래도 가을은 오고 있겠지





넉줄고사리


장미허브


무릇


목베고니아




아침부터 정말 답다.
아니 어제도 더웠고 그제도 더웠다.
하지만 오늘은 더 더운 듯 하다.

아침부터 앞동에 이사를 가는지 이른 시간부터 사다리차 소리가 시끄럽다.
더위 때문에 늦잠에 아침에도 일찍 깼는데 이사짐 부리는 소리 때문에
더 짜증이 난다. 오전 시간을 그렇게 더위와 시끄러운 소리에
잠시 거실에 누워 잠을 청하다 일어나
식구들 아침 준비를 하는데 불 앞에 있으니 더 덥다.

막내가 좋아하는 '호박전' 을 하다보니 정말 덥다.
거기에 아침을 먹고 나서 딸들이 가저온 옷 중에 흰옷을 삶았다.
아고.... 다른 때도 잘 삶지 않다가 이 더위에 이게 뭐람...
찜통에 하나가득 빨래를 넣고 왔다 갔다 불을 보다 보니
온 몸이 땀으로 흥건하다.
큰딸은 빨래 삶은 것을 구경하고
자신의 색바랜 옷들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고는 웃는다.
기숙사에 가져가 옷장 밑에 두었다가 누렇게 변한 옷도 있고
암튼 입지 않고 묵혀 두어 색이 변한 것들 모두모두 오늘은 하얗게 하얗게...
햇빛도 좋고 바람도 좋으니 빨래하기 정말 좋은 날이다.

날이 더우니 울집 아지들도 아침부터 늘어져 있다.
여시도 그렇지만 호야도 요즘 밥을 잘 먹지 않는다.
간식만 겨우 먹고는 하루종일 늘어져 있다.
여시는 그래도 햇빛이 드는 베란다에 나가 
햇빛을 쬐기도 하고 나른한지 눈도 빛이 덜하다.
녀석들 때문에라도 빨리 늦더위가 물러가야 할텐데...
이렇게 더운중에도 가을은 오고 있겠지...


2010.8.21



울 이쁜  '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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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8-2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넉줄고사리가 후마타와 같은 식물일까요? 저도 지금 후마타 있거든요. ^^ 거미발 같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잎이 워낙 무성해서 저 거미발 같은 건 잘 안 보여요. 같은 식물일까요?

여름의 더위는 시간이 지나면, 참으면 사라지는 종류의 고통이래요. 하룻밤 자고 나면 조금씩 나아지고, 벌써 가을이네. 싶은 날이 곧 오겠지요. 곧!이요

서란 2010-08-22 23:26   좋아요 0 | URL
후마타와 넉줄고사리~~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후마카를 넉줄고사리라고도 부르죠. 전 처음부터 넉줄고사리로 익혀서인가 그게 더 입에 붙어요. 저 뿌리를 잘라서 심어 놓으면 금방 번져 나가는데.. 전 큰 나무밑에 많이 심어 놓았는데 뿌리가 참 이쁘죠.

이제 가을이 오겠죠. 언제 더웠냐 하고 말할날이 금방이라 봐요.

gimssim 2010-08-2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집안에 식물이 있으니 덜 더워보이는데요.
오늘이 최고로 더운 날이래요.
월요일이 처서라니 이제 곧 가을 바람이 불겠지요.

서란 2010-08-22 23:27   좋아요 0 | URL
오늘도 역시나 무척이나 덥더라구요. 저흰 식물이 가득해서 시원해 보이긴 하는데 더운날은 식물들도 힘겨워요. 물도 많이 주어야 하고.. 곧 찬바람이 불겠죠.
 

<악마를 보았다> 영화를 보다





어제 저녁엔 가족이 모두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기 전 나가서 모처럼 외식도 하려고 일찍 나가게 되었다.
딸들이 볼 영화는 <인셉션>, 우린 7월엔 본 영화이고
딸들이 볼 만한 영화가 없어 다르게 보기로 했다.
딸들이 볼 영화를 인터넷으로 먼저 예매를 하고
우리가 볼 <악마를 보았다>는 무료예매권과 할인권으로 현장예매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살뜰히 모아둔 '무료예매권' 과 '콤보할인권및 팝콘 무료권' 을
이번 딸들과 함께 하며 모두 사용,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뜻 있게 쓰니 기분은 좋았다.

저녁으로 딸들과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함께 하는 맛있는 집이 있다 하여
그곳에 가서 먹게 되었다. 생삼겹이라 조금 비싸긴 했지만
사람도 많고 김치찌개를 함께 먹으니 더 좋았다.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극장으로 햐하여
무인발급기에서 먼저 딸들의 영화예매권을 출력하고
우리가 볼 영화인 <악마를 보았다>를 예매하는데
두 영화의 상영시간이 사십여분이나 차이가 났다.
우리가 조금 늦어서 사십여분 기다리고 
딸들이 영화를 보고 끝나면 사십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이렇게 함께 본다는 것이 좋았다.

<악마를 보았다> 영화는 정말 잔인, 처음부터 아가씨들이
소리소리 지르니 그 소리에 더 놀라고 
난 잔인한 장면은 아예 눈을 감고 있어
영화의 반은 눈을 감고 소리만 들은 영화가 됐다.
저렇게 잔인할 필요가 있을까 할 정도로 정말 잔인하고 참혹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  누구나 그런 일을 당하면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그런 영화일텐데 
정말 잔인하기도 하고 무서워서인지 더위는 싹 가셨다.

집에서와서 모두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늦잠 늦잠,
휴가가 끝나가려니 왜 이렇게 더운지..
계속되는 폭염....폭염...에 울집 아지들고 밥을 안먹고 
쭉 뻗어 잠만 늘어지게 잔다.
그래도 날이 좋아 기분은 좋다.


20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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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3주

잔인하지만 꼭 봐야 할 영화 

 

  이번주에 <아저씨> 영화를 보았는데 잔인함이 너무 심한듯 하여 종종 눈을 가리기도 했지만 배우 '원빈' 의 연기에 '터닝 포인트' 가 될 영화인듯 하다. 그동안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나 '마더' 에서의 엄마 치마폭에 쌓여 있을것만 같은 약간은 나약하고 순수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인하고 카리스카 넘치는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를 해 내어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잘봤다' 안보았으면 후회할 뻔한 영화였다. 낮은저음이나 날카로운 눈빛이 정말 좋았던 원빈, 그를 다시 보게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다. <아저씨> 를 보고 난 후 조금 정화의 시간을 거쳐야 볼 수 있을 것만 같아 생각중이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나 안보면 후회할것만 같다. <올드보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오래간만에 영화로 만나는 '최민식'과 '놈,놈,놈' 에서 날카로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보였던 '이병헌' 의 연기대결이 관건일듯 하다. 이 영화 역시나 무척 잔인하다고 하는데 본다면 두 배우의 연기대결및 여름더위도 한 풀 꺽을 수 있을 듯 하다. 

 

 

 

 이 영화는 조금 지나서일까 잔인함에 넣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골랐다. 그래도 나름 잔인하다고 생각을 하며 넣었는데 이몽학으로 분한 차승원이 모두를 칼로 제압하는 것에 관건을 두었다. 황정민의 연기가 더할나위없이 영화를 살려 주었고 칼잡이들이 꿈 꿀 수 있는 그런 세계를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썩어빠진 세상, 나의 칼로 베어버리겠다.' 라고 하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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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외 

 

이달의 우수작으로 영화리뷰가 뽑혀 들어온 마일리지로  

신간 두 권을 구매했다.  

박완서 작가님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와 

<민화에 홀리다>... 

민화,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정말 재밌는데 

이 기회에 민화에 빠져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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