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5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어느 책에서 이런 귀절을 본 적이 있다.어느 누구에겐 24시간이 아닌 25시간처럼 값지게 사용되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24시간이 무척 길고 별 가치없이 그냥 소모품처럼 손가락 사이를 빠져 나가는 모래알처럼 흩어져 버리기도 할 것이다. '시간' 그렇다면 난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25시간으로 사용은 못하지만 그래도 값지다고 생각할 수 있는 보물과 같은 시간이 존재할까?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생각해보면 잘게 잘게 썰어 놓은 무채처럼 시간 또한 그렇게 잘게 쪼개져 보이기도 하는 '하루'라는 시간이 우리 인생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무언가에 얽매이어 있는 사람들에게 '시간'이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그 시간을 벗어나면 무엇이든 다 될 수 있고 다 할 수 있을것만 같은 것이 시간이다.하지만 막상 여유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그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난이함을 보이기도 한다. 한참 '공부'와 '성적'에 얽매어 있는 사춘기 고딩들, 그들은 그 시간에서 벗어나고 싶다. 빨리 시간이 가던가 아니면 그 시간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겉돌기를 한다. 종졸 그런 아이들은 '도벽' 생기기도 하고 또 다른 방법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소설 속에서는 '도벽'으로 나타나는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하지만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인 백온조의 아빠는 시간을 소중하게 다르는,정말 일분 일초가 생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나타내주는 직업인 소방대원이다. 위급상황에서 구조길에 나섰다가 엄마를 만났고 그렇게 둘은 결혼하여 서로 다른 길이지만 서로의 길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가 먼저 가게 되었다. 아빠의 부재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며 딸 온조를 키우고 있는 엄마,그런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알바를 찾아 해보지만 지배인 부도덕함에 질려 그만두기도 하고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 그만 둔 온조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여 은밀하게 움직여주는, '시간'을 되찾아 주거나 좀더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주는 일을 하게 된다.

 

드디어 첫 의로인의 부탁이 들어오고 같은 학교에서 누군가 훔친 PMP를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은 일을 하게 된다. 그것을 훔치는 일도 힘들겠지만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은 일 또한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온조,하지만 그것이 제자리로 돌아감으로 인해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술렁이는 학교 술렁이는 아이들,전년도에 도벽이 있던 학생의 자살사건이 있었기에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할까 하여 온조는 자신이 그 죽음을 막았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것이 또 다른 문제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찝찝함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의뢰, 자신의 할아버지를 만나 밥을 맛있게 먹어 달라는 일.그게 그렇게 힘든 일일까.그들 가족에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그들은 서로 화해를 하지 못하고 모래알처럼 흩어져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할아버지의 말 속에서 시간에 대하여 그리고 자신의 일에 대하여 더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 온조,그렇다면 '시간'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제일 잘 현재를 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가족을 이해 못하고 서로 몰아 세우듯 하여 흩어진 가조들,그들에게 시간을 되돌려 용서하고 화해할 시간은 남아 있지 않은 것일까.그들이 다시 가족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언제일까. 시간은 미룬다면 더 큰 골만 만들 뿐이다.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도 인생의 정답도 다르겠지만 '시간'이란 흘러가는 바람과 같다. 지금 불어 온 바람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흘러갈 뿐이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잡으로 하지 말고 편승하면서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산다면,어제 죽어간 이가 그도록 바라던 오늘을 좀더 값지게 산 것이라 할 수 있을까.현재의 우리에겐 오늘이 있지만 그것의 소중함을 제대로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 곁을 떠나거나 부재한다면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절망의 벼랑 끝에 몰려봐야 비로소 희망이 보이기도 하고 소중한 것들도 느끼게 된다. 사춘기 소녀가 이끌어 가기엔 벅찬 '시간'이지만 참 재밌게 잘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이야기가 추리적으로 풀려 나가고 있어 더욱 재미를 준다. PMP를 훔쳤던 학생은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을까?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일분 일초를 온 몸으로 아니 발걸음 하나 하나 내딛는 그 촉감으로 자신을 만나고 있는 친구, 그 친구는 그 시간 속에서 '바람'을 본다. 현재의 자신들의 모습을 친구들과 함께 느끼며 용서하고 화해하고 그리고 희망으로 나아간다.

 

어쩌면 백온조의 '시간을 파는 상점'을 힐링 카페나 마찬가지다. 그녀는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에게 '치유'의 존재가 되어 희망이라는 시간을 되찾아 주면서 자신 또한 치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빠를 잃은 슬픔에서 그리고 현재의 시간에서 엄마의 연애인 '불곰의 살구꽃 그녀'를 알게 되면서 아빠의 자리에 '불곰'을 존재를 받아 들이기도 하고 강토와 그들의 조각조각 깨진 가족의 파편들을 이어주기도 하는가 하면 친구 난주에게는 '이현'이라는 친구를 진짜 친구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하는,정말 여기저기 수호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자신 또한 치유의 존재가 되어가는 이야기. 자신의 몸을 학대하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감동적인 일로 치유로 받는 사람들도 있다. 시간이란 절박한 이들에게는 '절망'이기도 하면서 끝이라 생각한 순간이 '시작'이듯이 '희망'이기도 한 시간의 양면성. 시간이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른 사용자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수도 있고 절망이기도 희망이기도 할 수 있는 정말 바람과 같은 것이다.

 

좀더 무겁게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했지만 청소년들이 감당하기엔 좀 애매하고 무거운 소재인 '시간'을 맛깔스럽게 잘 다듬어 버무려 놓아 맛있는 음식으로 거듭났다.무겁게 가라앉을 것 같으면서도 적절하게 유행하는 청소년들의 말들이 다시 가라앉지 않게 조절을 해주면서 자신의 오류에 빠질 수 있는 부분에 '강토 할아버지'의 삶이 그리고 난주엄마의 삶과 자신의 엄마의 삶인 어른들의 삶이 현재 자신들의 삶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시간이라는 씨실과 날실이 조화를 이룬 듯 하다. '비로소 혼자 걸어가고 있는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우린 자신을 얼마나 보며 살아 가고 있을까? 온조의 말처럼 '나는 그냥 내가 나인게 좋을 뿐이야.' 우린 현재의 나로 살기 보다는 '누군가'의 나로 혹은 그런 '누군가'를 강요하며 상대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남이 살아가는 시간을 보기 보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게 만드는,현재 오늘이라는 시간을 좀더 소중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우리의 온조가 하게 한다. 그대,뒤돌아 보아 후회하지 않을 '오늘'을 살고 있는가.다 지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현재의 오늘을 값지게 살지어다. 오늘이 희망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히 걱정이네

 

 

 

수요일은 옆지기와 함께 건강검진을 하는 날이다.옆지기는 대장내시경까지 하고 난 그건 싫어서

그냥 위내시경까지만 하기로 했다. 물을 잘 먹지 않는 나는 날마다 물 먹는것도 정말 신경써서

먹고 있는데 내시경을 하느라 먹는 것은 정말 못할 듯 하다. 몇 년전에 큰 사고로 입원해

있을 때 모두들 대장내시경을 하라고 하고 옆에 사람들이 다들 하는데 그것을 지켜보면

난 더욱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 옆지기가 한다고 하니 고생좀 할 듯 하다.

 

다리에 쥐가 나서 아프기도 하고 잠깐 저녁운동 산책코스로 오후에 산책을 갈까 했는데

비가 잠깐 다녀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그런데 옆지기의 전화,

병원에서 점검 전화가 갈거라는..에구구 전화를 받고나니 괜히 걱정이 된다.

늘 종합검진은 하기 전이 더 걱정이 된다.하고나면 시원한데 왜 그리 걱정인지.

종합검진 때문에 주말부터 우리집 밥은 검정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다.

내가 밥을 하고도 밥통을 열고 깜짝 놀랬다.늘 오향미에 흑향미 현미찹쌀 찰보리쌀등 잡곡을

많이 넣어 검은색이었는데 온통 흰색이라 열고는 깜작 놀랬다. 흰밥을 먹으니 이상하다.

옆지기는 대장내시경을 하려면 전날은 죽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마장아찌를 담고

반토막 마를 남겨 놓았다.죽을 쑤어 주기 위해...  

빨리 끝내야 한시름 놓고 맘대로 활동하고 맘대로 먹지 괜히 맘만 상한다.

 

저녁엔 또 옆지기는 회식,먹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데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

오늘 저녁운동은 하지 못할 듯 하고 비가 잠깐 다녀가서일까 기온이 내려간 듯 하다.

어제 큰딸에게 가느라 초록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더니 베란다에 토마토는 고개를 숙였다.

저녁에 쌀 씻은 물을 얼른 한바가지 떠다 도라지며 더덕이며 고추며 상추며 넉넉하게 주었더니

금방 물을 머금고 싱싱해졌다. 도라지에서도 서서히 꽃몽오리가 나오고 있고 가물어서일까

더덕은 잎이 누렇게 되고 있다.그래도 뿌리는 살아 있으니 다행이다.

오전에 담은 왕고들빼기장아찌를 저녁에 한 접시 내어 놓고 먹어 보았다니

쌉싸름한 것이 먹을만하다. 처음한 것인데 맛이 괜찮다. 한동안 잘 먹을 듯 하다.

정말 빨리 종합검진이 지나가야 하는데...

 

2012.6.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여름 밑반찬 왕고들빼기무침과 왕고들빼기장아찌

 

 

왕고들빼기.물에 식초를 몇 방울 넣고 담가 두었다

 

끓는 간장물을 붓고 물주머니로 눌러 놓기

 

왕고들빼기고추장무침

 

 

*준비물/왕고들빼기(씀바귀),간장,식초,갈색설탕,매실액,다시마,계피...

 

*시작/

1.왕고들빼기(씀바귀)를 깨끗하게 씻어준다.

이것은 밖의 들과 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진딧물이 있다.그래서 난 깨끗이 몇 번 씻은 후에

물에 식초를 넣어 담가 두었다.

2.전날 밤에 담가 놓은 왕고들빼기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준다.

3.물+간장+식초+설탕+매실액+다시마+계피를 알맞은 비율로 넣고 팔팔 끓인다.

4.끓인 간장물을 왕고들빼기에 바로 부어 준다.

(두어번 더 간장물을 끓여 부어주면 좋다)

 

 

 <왕고들빼기>

 

특징-

왕고들빼기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 분포하는 일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물 빠짐이 좋은 곳이나 경사지의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1~2m까지 자라고, 잎은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꽃이 필때 없어지고 줄기에서 난 잎은 어긋나는데 길이는 10~30㎝, 폭이 1~5㎝로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연한 황색이고 원가지에서 여러 개 갈라지고 길이는 20~40㎝로 작은 꽃들이 여러 개 달리며 지름은 약 2㎝이다. 열매는 9월경에 백색으로 달리고 종자 위의 갓털은 길이 0.7~0.8㎝이다. 어린순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심는 방법

번식법 : 9월경 받은 종자는 보관 후 이른 봄에 화단에 뿌린다. 꽃이 많기 때문에 먼저 핀 꽃이 종자를 맺으면 바로 따야 한다. 고들빼기 종류와 씀바귀 종류들은 종자가 바람이 불면 떨어질 정도로 약하게 줄기에 붙어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아야 한다. 갓털을 가지고 있는 종류여서 상토 위에 종자를 뿌리고 그 위에 약하게 상토를 덮는다. 종자 발아율은 높다.

관리법 : 화단에 심으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식용을 목적으로 재배할 경우는 토양이 기름진 곳에 심고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효능-성질이 차서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숩니다.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입이 쓰고 마르면서 식욕이 없을 때, 소변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좋다. 주로 소양인·태양인에게 좋습니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씀바귀의 쓴 맛은 미각을 돋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봄철 입맛이 없을 때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식용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하는 특징이 있는데 옛 어른 들은 이른 봄에 씀바귀 나물을 먹으면 그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셨다. 꼬들배기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 씀바귀는 열병, 속병에도 좋고 얼굴과 눈동자의 누런기를 없애는 데도 좋다

특히,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도와 몸을 보양하는데 큰 도움을 줌
폐렴, 간염, 외이염 등의 염증 질환에 유효하며 종기를 제거해줌.

건위, 소염제로서 소화불량이나 식욕증진 등의 치료약으로 복용하였으며

민간에서는 생즙을 만들어 당뇨병이나 간장병과 같은 성인병 치료에 쓰여짐
매우 떫고 쓴맛을 지닌 당류인 이눌린 성분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쓴맛을 내는 트리테르페노이드는 신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증대시켜 체내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는 효능이 있음
면역증진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알리파틱, 면역증진 물질인 트리테르페노이드, 
항암활성 성분으로 알려진 세스퀴테르펜 배당체 등의 성분이 함유됨
결론적으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항산화 효과가 크며, 항암효과가 탁월함

-네이버발췌

 

 

어젯밤 옆지기와 저녁 운동을 나갔다. 그와 함께 도는 코스로 울 뒷동네를 돌아 한바퀴..아직 이곳은

주택가라고 하기 보다는 개발단계에 있어나 개발하려고 정리를 해 놓아서 이제 막 바쁜 곳이기도 하고

노지이기도 하여 이것저것 심어 먹는 공터가 많다. 도로변 공원화 작업을 하여 새로운 도로가

생기기도 하고 암튼 저녁에 나가면 이 길을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는 것..

 

어젯밤엔 아침 일찍 큰딸에게 다녀와 힘이 들었지만 그가 나가자고 하여 피곤함에도 무릅쓰고

나갔다.엠피와 비닐봉지를 챙겨 들고..그는 아령에 손전등을 들고 나갔다.

그가 운동을 나가는데 왠 비닐봉지냐며 운동을 하려는건지 나물을 뜯으려는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그도 내가 하면 따라서 한다..

 

그렇게 하여 빨리 걷기를 했더니 땀이 줄줄.드디어 왕고들빽인 씀바귀가 많은 곳에 이르자

둘의 발걸음은 바빠졌다.서로 나뉘어 왕고들빼기를 뜯기 시작했다.전에 내가 한번 뜯었기에

얼마 없을 줄 알았는데 무척 많다.정말 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모래땅이라 그런지 더욱 잘 자랐다.

뿌리가 무척이나 튼튼하다. 잎도 무성하고 내가 먼저 한 번 뜯은 곳은 새로 돋아나는 고들빼기들이

빼곡하게 있다.. 가지치기를 해 준 격이 되었다. 둘이서 손에 씀바귀진이 묻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뜯다보니 봉지가 가득찼다. 땀은 줄줄 흐르고..그가 운동을 나온 것이 아니라

씀바귀를 뜯으러 나온 것 같다고 투덜..그래도 더 많이 뜯어 준다..손전등을 들고..

 

뜯어 온 왕고들빼기를 꺼내 보니 무척 많다.그런데 이 녀석 진딧물이 많다.

씻고 또 씻고 또 씻어서 진딧물..무척 많이 씻고 물에 담가 놓고 식초를 넉넉하게 넣어

밤시간 담가 두었다.그랬더니 그 싱싱하던 것이 거뭇한 것도 있다.그래서 아침 일찍 얼른

다시 깨끗하게 씻어 한 줌은 삶아서 고추장을 넣고 매실액을 넣어 무치고

나머지는 간장물인 물+간장+식초+설탕+매실액+다시마+계피를 넣어 팔팔 끓여서

바로 왕고들빼기에 부어 주었다.그랬더니 그 많던 것이 숨이 푹 죽어 얼마 안된다.

다시 욕심이 생긴다.더 뜯어야 할 것 같다. 왕고들빼기무침은 아침에 맛있게 먹었다.

정말 맛있다.입맛 없을 때 이런것 먹으면 정말 맛있다.

어제 왕고들빼기를 뜯다가 뿌리째 뽑힌 것이 있어 하나 고추를 심은 아이스상자에 심었다.

잘자랄지 모르는데 몇 개 뽑아다 심어야 할 듯 하다.

저녁운동을 나가면 몇 번 더 뜯어다 아니 이번 여름은 왕고들빼기 뜯는 재미로 저녁운동을 나갈 듯

하기도 하고 뜯어다 몇 번 더 장아찌를 담을 듯 하다. 맛이 기대된다..

 

2012.6.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장아찌가 맛있는 아침밥상

 

 

 

 

 

 

 

요즘 며칠 장아찌를 담고 어제는 서울에 있는 큰딸에게 다녀온 것이 무리였는지

어젯밤에 늦게 잤는데 새벽에 자다가 깜짝,다리에 쥐가 났다.. 피곤하고 힘들면 다리에 쥐도

잘 나고 입술도 잘 부르트고..옆지기 말처럼 정말 저질체력이다..ㅜ

그 덕분에 옆지기는 새벽에 깨어 내 다리를 주물러야 했다..미안 미안...

 

좀더 누워 있을까 했는데 다리도 아프고 여시는 침대 옆에서 낑낑..어젯밤에 그와 늦은 시간에

저녁운동을 갔다가 뜯어 온 <<왕고들빼기>>가 한바구니,그것을 씻고 또 씻고 그렇게 하여

식초물에 담가 놓았으니 오늘 아침엔 장아찌를 담아야만 한다. 더 지체하면 물러질 수 있어

절뚝절뚝하면서 일어나 혼자 아침밥을 챙겨 먹었다.그래도 다행히 요즘 부지런하게

이런저런 장아찌를 담아 놓았더니 아침상이 거하다..ㅋㅋ

거기에 어젯밤에 뜯은 왕고들빼기 한줌을 삶아 고추장에 무쳤다.그랬더니 더욱 맛있는 밥상,

거기에 아욱근대새우된장국에 밥을 말아 장아찌와 먹는데 정말 맛있다.

연근장아찌는 얼마 남지 않아 아껴서 한번 정도 먹을까.. 하는 양이 남았으니 옆지기와 먹어야

하고 나머지 장아찌만 담아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데 황후에 밥상 부럽지 않다.

다리는 쥐가 나서 아프긴 하지만,오늘 하루종일 절뚝절뚝 하겠지만 그래도 좋다.

 

아침 일찍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다.오늘 퇴원한다고..괜찮아졌다니 다행이다.

가봐야 하는데 왕고들빼기장아찌도 담아야 하고 다리는 절뚝거리고.. 한쪽 어깨도 딱딱하게

뭉쳐서 무척 아프다.어젯밤에 잠을 잘못잤나..온 몸이 맞은것처럼 아프다..

못가서 미안하다고 문자만 넣어주고는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마장아찌도 처음인데 정말 아삭아삭하니 맛있고 풋고추장아찌도 맛있고

브로콜리장아찌도 거진 다 먹어간다..두개 했더니만 금세 먹었다. 양배추도 아삭아삭..

여름에 이런 장아찌류 몇 개만 해 놓으면 정말 맛있는 밥상이 될듯 하고 장맛비가 와도

좋은 반찬이 될 듯 하다. 그나저나 다리를 풀어야 하는데 종아리 속에 알이 베긴듯 아프다.

에고 저질체력이라 몸이 부대낀다.할 일은 많고...  

 

2012.6.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그녀와 함께 한 시간,쌀국수를 먹다

 

 

 

급 바람이 불어 춥던 곳,건물과 건물사이 계단길...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다행히 고속도로가 붐비지 않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아침이라 그런가 죽죽 잘 빠져 나간다.그래서 올라가는 길에 큰딸에게 일어나라고 문자를 했더니

녀석 답이 없어 전화를 하니 끊길라 하는데 받는다.잠에 푹 절은 목소리로 피곤하다는 녀석,

엄마 아빠가 가지전에 씻고 있으라 했더니 피곤해서 잔단다..

그렇게 하여 밀리지 않고 갔기에 빨리 도착했건만 녀석은 한밤중..

겨우 깨워서 들어가 녀석과 밀린 대화를 한참 하다가 우린 점심을 녀석은 아침을 먹어야 해서

씻으라하고는 우리는 나와서 그는 컴을 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랬더니 미안한지

서둘러 다 했다면 문자,그렇게 방에 가서 녀석과 무얼 먹을까 했는데 이것저것 먹고 싶다고 하더니

'쌀국수'가 먹고 싶단다.녀석이 잘 가는 쌀국수집에 있다며 동네로 이끈다. 친구들과 몇 번 갔던가

그 집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녀석을 따라 쌀국수집으로 갔다.

 

우린 무얼 먹어도 괜찮지만 녀석은 아침겸 점심인데 그리고 고기를 사주려고 했더니 제가 쌀국수를

먹겠다고 하니 그냥 먹고 싶은것 먹으라 했더니 양지머리쌀국수를 고른다. 옆지기도 같은 것,

난 밥 종류에서 고르는데 먹을만한게 그리 없다. 그냥 새우볶음밥..이건 나도 잘하는데..

얼마나 맛있나 먹어본다며 시켰다. 먼저 쟈스민차가 유리포트에 담겨 나온다.느끼한가보다.

워낙에 느끼한 음식에는 쟈스민차가 나온다. 쟈스민차를 마시고 있는데 음식이 다 되어 나온다.

각자 먹을 것을 앞에 놓고 눈으로 먼저 먹은 후에 바로 시식,녀석이 먹고 싶다는 감자말이새우튀김

을 하나씩 먹었다.먹을만했다.하나에 천원 꼴이니 맛있게 먹어야지...

그리곤 난 새우볶음밥을 옆지기와 딸은 쌀국수에 숙주와 양파 채 썬것을 넣고 쌀국수를 먹는데

어째 느끼해 보인다.육수가 한약재를 넣고 몇 시간 푹 고은것이라 몸에 좋다고 하지만 느끼해 보인다.

난 그런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다행인데 새우볶음밥이 내가 한 것보다 맛이 없다..

그런 관계로 의견일치,'엄마가 한 새우볶음밥이 더 맛있는데..' 딸이 먼저 엄마편을 들어준다.

옆지기도 그리고 나도..공감 공감 정말 공감.. 조금 부족하다..식재료도 그렇고 눈으로 즐기기에도

맛으로도 풍부함도 없고 그저그런 새우볶음밥이다.새우만 들어간 새우볶음밥...

그래도 다 먹는다.배가 무척 부르다.날도 더운데...

 

 

 

 

 

제라늄

 

페츄니어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딸과 함께 바람이 부는 골목길에서 사진도 찍고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엄마 아빠와 이렇게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될까..

늘 정에 굶주리듯 집을 그리워 하고 엄마 아빠를 그리워 하는 딸들..

오늘은 막내도 봐야 하는데 큰딸과 함께 있으니 학원에 들러 상담도 하고

녀석이 잘 하고 있나 중간점검도 해본다.

함께 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시간이 훌쩍 흘러 저녁 시간이다.

저녁을 먹고 내려올까 하다가 모두가 배가 고프지 않다고,아니 내가 배가 고프지 않다고 했더니

옆지기도 그렇고 딸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참치김밥 한 줄을 사달라고 해서 그것만 사주고

반찬 정리를 해주고 저녁 시간에  내려왔다.

소통 원활한 고속도로... 그리고 더운 날이라 그런지 피곤...

집에 오니 좋다.그래서 딸들도 집에 오고 싶어 하는걸까..아늑함 안정감 포근함...

 

2012.6.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