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 장아찌를 담고 어제는 서울에 있는 큰딸에게 다녀온 것이 무리였는지
어젯밤에 늦게 잤는데 새벽에 자다가 깜짝,다리에 쥐가 났다.. 피곤하고 힘들면 다리에 쥐도
잘 나고 입술도 잘 부르트고..옆지기 말처럼 정말 저질체력이다..ㅜ
그 덕분에 옆지기는 새벽에 깨어 내 다리를 주물러야 했다..미안 미안...
좀더 누워 있을까 했는데 다리도 아프고 여시는 침대 옆에서 낑낑..어젯밤에 그와 늦은 시간에
저녁운동을 갔다가 뜯어 온 <<왕고들빼기>>가 한바구니,그것을 씻고 또 씻고 그렇게 하여
식초물에 담가 놓았으니 오늘 아침엔 장아찌를 담아야만 한다. 더 지체하면 물러질 수 있어
절뚝절뚝하면서 일어나 혼자 아침밥을 챙겨 먹었다.그래도 다행히 요즘 부지런하게
이런저런 장아찌를 담아 놓았더니 아침상이 거하다..ㅋㅋ
거기에 어젯밤에 뜯은 왕고들빼기 한줌을 삶아 고추장에 무쳤다.그랬더니 더욱 맛있는 밥상,
거기에 아욱근대새우된장국에 밥을 말아 장아찌와 먹는데 정말 맛있다.
연근장아찌는 얼마 남지 않아 아껴서 한번 정도 먹을까.. 하는 양이 남았으니 옆지기와 먹어야
하고 나머지 장아찌만 담아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데 황후에 밥상 부럽지 않다.
다리는 쥐가 나서 아프긴 하지만,오늘 하루종일 절뚝절뚝 하겠지만 그래도 좋다.
아침 일찍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다.오늘 퇴원한다고..괜찮아졌다니 다행이다.
가봐야 하는데 왕고들빼기장아찌도 담아야 하고 다리는 절뚝거리고.. 한쪽 어깨도 딱딱하게
뭉쳐서 무척 아프다.어젯밤에 잠을 잘못잤나..온 몸이 맞은것처럼 아프다..
못가서 미안하다고 문자만 넣어주고는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마장아찌도 처음인데 정말 아삭아삭하니 맛있고 풋고추장아찌도 맛있고
브로콜리장아찌도 거진 다 먹어간다..두개 했더니만 금세 먹었다. 양배추도 아삭아삭..
여름에 이런 장아찌류 몇 개만 해 놓으면 정말 맛있는 밥상이 될듯 하고 장맛비가 와도
좋은 반찬이 될 듯 하다. 그나저나 다리를 풀어야 하는데 종아리 속에 알이 베긴듯 아프다.
에고 저질체력이라 몸이 부대낀다.할 일은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