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미소라면

 

 

 

 

 

 

일요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딸들을 만나러 한양나들이를 했다. 전날 마트에서 시장을 봐

녀석들에게 줄 반찬을 하는데 마트에서 사온 '메추리알'이 상한 것이다. 삶으려고 3판중에 첫째판을

넣을 때는 괜찮았는데 두번째 것이 상했는지 심한 냄새와 함께 '으윽' 눈으로 발견되는 것을 꺼내고

세번째 판도 넣어 그냥 삶았는데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식초와 천일염을

넣고 삶아 까면서 상한 것을 꺼내 놓는데 냄새..냄새..옆지기가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하여

집앞에 다른 곳에서 다시 '메추리알'을 사오라고 하고는 난 다른 일을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마트에 전화를 했다. 내가 날짜가 지난 메추리알을 사갔다고 생각하는 듯 하여 사간 시간을 정확하게

불러 주고 날짜도 모두 똑같은 날짜라고 알려 주었더니 환불해 주겠단다. 그것은 옆지기의 몫으로

다시 사온 메추리알은 나는 삶고 옆지기는 환불 받으려 갔다. 그리곤 우여곡절 띁에 메추리알장조림을

했다.

 

날이 더우니 반찬을 무엇을 해야하나 하는 '멍'함.. 딱히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도 없고 녀석이 좋아하는

메추리알장조림에 노각무침 양념깻잎 무말랭이 샐러드 돼지고기를 넣은 묵은지김치볶음등을 하는데

에고 괜히 미안하고 씁쓸하고 옆에서 챙겨주지 못하는 늘 미안함. 노각을 저녁에 손질해서 소금에 절여

놓았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양파망에 넣어서 물을 꼭 짜서는 맛있게 무치고는 먹어보니

'으.....쓰다..약보다 써...우짜노...' 옆지기에게 먹어보라니 '약으로 알고 먹으면 되겠네' 한다.

녀석이 먹을것 같지가 않지만 행운이 따르면 쓰지 않은 부분을 먹을 수도 있겠다 싶어 그냥 가져가기로

화요일에 막내의 짐을 빼야 하니 그 때 다시 안먹으면 가져오기로 하고는 가져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두부를 부쳐 두부조림하고 지고기를 넣고 묵은지김치찌재를 하고

양배추에 사과 크리비아를 넣고 샐러드를 했더니 반찬이 더 많아지긴 했는데 역시나 내겐 모자란 느낌.

 

전날도 늦게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찍 눈이 뗘져서 반찬을 하고 준비하고 아침 일찍 한양행을 했더니

차안에서 피곤,비는 억수로 오고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도 있어 잠이 오지 않았지만 잠깐 눈을 감았다

떠서는 옆지기와 이야기를 하며 가다보니 금방 도착, 녀석들 간만에 만나니 반갑고 이쁘고..

더운데 힘든 시간 함께 하고 있어 미안하기도 하고.. 가져간 반찬들 정리해서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과

교환해주고 모처럼 그것도 서울에서 가족이 모두 모여 밥을 먹으러 갔다. 우린 지난번에 한 번 갔던

'가츠라'에서 먹기로 했다. 큰놈이 작은놈에게 이곳에서 두어번 사주었던 모양인지 둘이 의견일치를

한 곳이 이곳이다. 모두 찬성하여 서로 맘에 드는 메뉴를 고르는데 모두가 다 다르다. 에비동 가츠동

미소라면 막내는 돈까스..암튼 넷이서 다 다른 메뉴를 시켜서는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집에서 아침에 감자를 갈아 '감자전'을 해 가고 복숭아도 까서 통에 담아간 것을 미리 딸들 방에서

먹었기 때문에 그리 출출하지 않았지만 각기 다른 메뉴를 한가지씩 선택하여 먹는데 조금 먹었는데

배가 부르다. 미소라면도 생각보다 맛있고 에비동을 먹으려 했는데 큰딸이 먹는다고 하여 난 어쩔

수 없이 '가츠동'을 먹었고 막내는 고르다 고르다 돈가스로 했다. 모두가 맛있다. 막내는 특히나

이런 음식을 좋아해서 '엄마 이거 어떻게 하는지 알아.엄마가 배워서 해주면 더 맛있을텐데..' 한다.

에고 녀석 그저 엄마가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더운날에 음식을 한다는 것은....

그리고 식구가 흩어져 있으니 잘 안하다가 하려면 짜증난다. 그런데 울식구들은 꼭 엄마가...

암튼 모두가 배부르고 맛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옆지기 때문에 한바탕 소란과 웃음바다,

역시나 트러블 메이커, 옆 길로 새는 구멍을 뚫는 달인이다. 암튼 정말 재밌는 일이 있었다.

'검은 우산사건' 그렇게 하여 우린 오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는 서둘러 헤어졌다.

딸들은 열공하러 우린 길이 막힐까봐 서둘러 내려오는데 지난번 들른 휴게소 근처에서

옆지기가 졸립단다. 그래서 들러 쉼터에서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를 받고는 개운하게 내려왔다.

방학동안 언니와 함께 있겠다고 한 막내, 그 약속의 시간도 모두 지난 것이다.

벌써 방학이 끝나고 있다. 더워서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만 같더지만 입추도 지나고 덥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되었듯 시간은 흐르고 말았다. 남은 시간들 모두 힘내서 열공하고 최선을 다해주길...

 

20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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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더 맛있는 감자전과 부추전

 

 

감자전

 

*준비물/ 감자3개,양파2개,청양고추,부침가루 약간 ...그외

 

*시작/

1.껍질을 잘 까서 손질해 놓은 감자를 강판에 갈아 준다.

2.양파도 강판에 갈아 준다.

3.갈고 남은 감자와 양파는 조금 채썰어 넣어 준다. 씹는 맛을 위해.

4.청양고추를 쫑쫑 썰어 넣어 주고 부침가루를 약간만 넣어 준다.

5.위의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반죽하여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부쳐준다.

 

 

<부추전>

 

 

 

 

 

*준비물/ 부추,당근,양파,청양고추,연잎가루2숟갈,밀가루,부침가루,...그외

 

*시작/

1.부추를 깨끗이 씻어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다.

2.당근,양파 청양고추도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다.

3.밀가루에 연잎가루 부침가루 달걀 천일염 물을 넣고

알맞게 반죽해 준 다음 재료를 넣고 저어준다.

4.팬에 포도씨를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부추전을 부쳐낸다.

 

 

토욜 옆지기와 함께 있는데 괜히 구준하다. 전에 해투에서 '감파전'이 나오고

'아,나도 감자전 해먹어야지..' 하고는 얼른 감자3개와 양파를 갈아서 준비하고는

팬에 포도씨를 두르고 감자전을 했다. 간만에 맡는 고소한 부침개냄새..

작은 감자 3개를 했더니 옆지기와 둘이 먹기에 딱 좋다.

 

냉장고에서 오래 있어서 상해가는 부추,얼른 한 줌 씻어서 썰어 부침개를 했다.

연잎가루를 넣고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넣어 알맞게 반죽하여 부쳐냈더니

옆지기는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캔맥주를 하나 꺼내어 먹으며 맛있단다.

덥다고 요즘 잘해주지 않다가 간만에 했더니만 나도 맛있다.

점심을 먹지 않는데 간단하게 부침개로 했더니 주말이 더 즐겁다.

<감자전>은 감자나 양파를 강판에 가는 것이 일이지만 먹을만큼만 갈아서 하면

금방 맛있는 감자전을 먹을 수 있다. 간만에 감자전을 했더니 딸들 생각,

주말에 딸들에게도 해서 갔다줘야 할 듯 하다.

이런 음식은 주말에 식구들이 북적북적할 때 해먹어야 더 맛있다.

 

20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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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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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등으로 알려진 일본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영국에서 2년동안 유학을 하던 시절이 있었나보다. 그는 세익스피어를 연구하는 크레이그 선생에게서 수학을 하고 있었는데 그 시절에 홈즈와 만난다는 설정,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유명한 추리소설속의 탐정들과 만약에 내가 만난다면 하는 생각을 가끔 가져보게 되는데 소세키가 런던에 가 있던 시간과 홈즈를 교묘하게 교차시켜 나쓰메를 홈즈의 소설에 등장시킨 것인지 아니면 나쓰메의 이야기에 홈즈를 등장시킨 것인지,암튼 홈즈와 만나면서 마주치게 되는 '살인사건' 그 한 켠에 나쓰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간다.

 

셜록 홈즈와 의사 왓슨의 만남은 절묘한 조화로 이야기 속에서도 영화 속에서도 둘의 활약은 대단하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셜록 홈즈는 약간 정신병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가하면 나쓰메는 하숙집에서 유령의 소시를 듣고는 밤잠을 설쳐 하숙집을 옮겨 보아도 계속 같은 현상이 일어나 홈즈를 찾아 가게 된다. 그러다 마주하게 된 이상하면서도 풀 수 없을것만 같았던 '살인사건'을 만나게 된다. 사람이 하루 아침에 '미라'가 된 킹즐리 사건,미망인인 메리 링키는 어릴적 헤어졌던 남동생을 찾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동생이 이상한 동양 저주에 갇혀 있다가 미라가 되어 죽게 된다. 너무 큰 충격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가게 되고 홈즈와 왓슨은 이 해괴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하여 분투하는가 하면 동양인인 나쓰메의 도움을 얻고자 그를 찾기도 한다. 셜록 홈즈이 이야기는 60편 이 이야기는 61번째 이야기나 마찬가지로 나오기도 했지만 죽은 자의 목에서 알 수 없는 글씨와 숫자'61'이 적힌 찢어진 종이가 발견된다. '숫자 61'의 의미는 뭘까?

 

이야기는 나쓰메와 홈즈와 왓슨의 입장에서 똑같은 시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른 시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의 정점으로 빠져들어간다. 우연히 홈즈를 찾게 되었다가 살인사건을 만나게 되고 홈즈와 함께 그 사건을 풀어나가게 되는 나쓰메,그런가 하면 나쓰메의 런던생활이 이야기의 한 축을 구성하며 따로 성장하여 간다. 크레이그 선생에 대한 이야기와 동양인의 눈에 비친 런던의 풍경이나 생활상들이 그려지면서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적응해 가는 나쓰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가하면 시간을 잊게 하고 점점 빠져들게 하는 '살인사건' 을 만났고 런던인이라면 누구가 알고 있고 유명한 '홈즈'를 만나게 되었으니 얼마나 재밌게 런던생활이 흘러가고 있겠는가. 홈즈를 이상하게 보았던 처음과는 다르게 홈즈라는 인물에 적응하면서 그의 수사에 도움을 주는 나쓰메,홈즈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나쓰메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 홈즈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게 되고 '런던 미라 살인사건' 진범도 잡게 되고 사건의 모든 궁금증을 풀게 되지만 미라의 목에서 나온 '종이조각인 숫자 61'이 적힌 그 의미를 끝내 밝혀내지 못하다가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배에 오르려던 순간에 그 의문의 수수께끼를 푸는 나쓰메. 그리고 메리 링키 부인에게 '고양이' 새끼를 주어 그녀가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가 하면 그녀의 앞가슴에 매달려 있는 자신의 이름을 가진 새끼 고양이를 보며 '나는 고양이' 하다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번 더 외쳐준다. 그것이 그리고 그의 작품이 되고 만다.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참 재밌는 발상이면서 또 아는가 그런 이유로 태어난 작품인지.

 

처음엔 똑같은 이야기가 겹쳐서 진행이 되기에 왜 그럴까 했는데 같은 것을 보고도 서로 다른 시선을 말해주면서 그렇게 했기에 어쩌면 더 재밌게 '런던 미라 살인사건'을 풀어 나가게 된 것은 아니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어찌보면 한 작품에서 홈즈와 나쓰메 소세키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으니 재밌고 홈즈에게는 늘 왓슨이 옆에서 함께 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 '나쓰메' 가 함께 하면서 풀었다는 것은 어쩌면 나쓰메를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살인사건의 그 이면에는 늘 그렇듯 '인간의 욕심'이 도사리고 있다. 욕심에서 번져 나온 인간의 '흑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한번 더 보여준다. 그것이 홈즈와 나쓰메의 이야기와 함께 버무려져 재밌고 색다른 '추리소설'로 탄생하지 않았나한다. 그런가하면 홈즈의 정신병이 3층 난간에서 떨어져 물통에 쳐박히면서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마지막 나쓰메를 배웅하며 메리 링키 부인의 바이올린을 멋지게 연주해 주는 홈즈의 멋은 알면 알수록 알 수 없는 홈즈에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셜록 홈즈의 61번째 사건파일이 궁금하다면 지금 나쓰메와 홈즈를 만나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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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의 독설 - 홀로 독 불사를 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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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눈물젖은 빵을 먹어 본 자만이 눈물젖은 빵을 먹지 않을 방법고 그 맛을 아는 것이다. 우리시대는 언제부턴가 '스펙',식스펙을 가진 남자를 보면 '와우' 하듯이 스펙을 가져야만 사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듯 청춘은 물론이고 나이 어린 친구들부터 '스펙'을 만들기 위하여 아이들은 물론 부모까지 덩달아 바쁜 시대가 되었다. 스펙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듯 하는 '토익' 이나 그외 영어에 관한 점수들이 과연 그들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점수가 될까? 토익점수가 높다고 회화를 잘하는 것은 분명 아니고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회화'지만 '점수' 로 그사람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 내집의 아이들도 그렇지만 스펙을 하나 가지기 위하여 청춘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외 부수적인 것들을 쏟아 붓고 있는가? 하지만 모두가 그 문을 통과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이용하여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로마로 가는 길처럼 우린 누군가 가니까 함께 그 길을 달려 가고 있다. 내 딸들 또한 중학교 때부터 토익시험을 보았다. 점수가 과연 얼마나 나올까? 잘나온다면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이 될까 하여 몇 번 보게 되었지만 진로에는 아직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원하는 점수를 못 내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겠지만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그녀의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라는 책을 읽고 딸들에게도 권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기분으로 치면 삼류대를 나와 정말 남의 들러리로만 살던 그녀가 독하게 맘을 먹고 호주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그녀의 인생을 스스로 바꾸었다는, 이제 그녀가 선택한 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기도 하지만 방송인으로 작가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점점 자신의 능력과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그녀, 분명 예전에 그녀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자신감' 이 가득한 책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그녀와 같은 길을 걷는 다고 '그녀'와 똑같이 될 수는 없다. 그녀와 비슷하게 될 수는 있지만 그녀와 '똑같이'는 될 수 없다. 왜? '노력' 이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 청춘들은 '멘토'나 '롤모델'을 원한다. 그녀라면 역시나 청춘들의 롤모델로 멘토로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23살의 선택,보이지 않는 곳에서 길을 찾다> 또한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의 번복되는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의 그녀를 있게 만든 것은 학벌도 아니고 부모의 경제력도 아닌 그녀 스스로 일구어 낸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그녀는 독한 자신의 '노력 성공기'를 토해 내고 있었던 것,그렇다면 <유수연의 독설>은 어떨까. 이 책에서도 내가 느낀 것은 그녀의 '독기와 오기'로 일구어 낸 지금의 그녀의 모든 것들이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닌 그녀 스스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청춘들에게도 독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 내는 듯하다. 그녀,눈물젖은 빵을 먹어 보았기 때문이다.

 

삼류대를 나와 삼류인생을 살면서 모두의 들러리로 사는 삶,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비단 그녀 뿐만은 아니다. 더 많은 그녀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런 그녀들에게 그녀의 '노력 성공기' 는 그냥 쏟아내는 이야기가 아닌 가시나무새처럼 가시에 찔려 가면서 피를 토해내듯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은 1%로 사는 사람들보다는 들러리로 사는 사람들이 더 많고 자신의 노력보다 쉽게 무언가 얻으려는 청춘들에게 그녀의 '독침'보다 더 독한 독설이 스스로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하는 듯 하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분명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원인이 좋다고 결과가 모두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노력하면 뭔가 분명히 얻을 수 있고 오르다보면 자신안에 감추어진 다른 길을 발견할 수 있는 분명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음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발견한 금맥에 자신의 이름을 얹어 놓은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 곡괭이를 메고 땅을 파내어 '금맥'을 찾아 내듯 자신의 잘할 수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라이벌이 타인이 아닌 '자신'인 그녀의 인생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외롭고 쓸쓸하고 가난했지만 그 모든 시간들을 견디어 내며 이겨내고 그것을 발판으로 독하게 노력하여 누구도 이루기 힘든 인생을 일구어 냈기에 '독설' 또한 가능한 것이다. 이루지 못한 사람이 독설을 한다면 받아 들여지지 않지만 그녀기에 독설 또한 먹혀드는 듯 하다.

 

'고개를 들어라! 엄살 부리지 마라! 뛰어들어라! 스스로 위로하거나 미화시키지 마라! 미련 떨지 말고 당장 움직여라. 성공과 자유를 모두 손에 넣어라! 넌 할 수 있다. 모두를 가질 수 있다. 너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독기가 없는 것이다. 스스로를 증명해라. 독하게, 화려하게,그리고 존재감 있게 살아라!' 나약한 존재를 채찍질하여 다시 일어나게 한다.그렇다고 너무 성공만 강요하는듯 하기도 하지만 난 '자신감과 자존감'이라고 보고 싶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댓가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들러리로 살 때 잃어 버렸던 '자존감'을 당당하게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 '노력은 항상 어떤 이익을 가져온다. 성공 못하는 자들에게는 게으름의 문제가 있다.' 유수연 그녀는 '성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독한 노력과 자신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노력을 하다보니 얻어 지는 이익으로 인해 그녀는 들러리에서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해서 노력도 하지 않고 무언가 얻으려는 청춘들에게 '노력하라'라고 한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스타강사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방송인으로 작가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믕로 하여 좀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자신있게 두드려 보고 있음이 보여진다. 그것이 처음부터 성공으로 연관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란 눈덩이가 어느 날 눈사태로 발전한 그 이면에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검색'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쉽게 풀어나가려고 하는가 하면 인생 또한 그렇게 쉽게 검색으로 해결하려는,스펙또하나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그녀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가지고 내것처럼 생각하고 내게 적용하려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 증거를 자신으로 들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지난 20대 30대의 시간들을 어찌 그저 쉽게 말할 수 있을까? 노력이란 숫자나 쉽게 검색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린 누군가 충고를 해주면 귀와 가슴으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비약하거나 나약하게 본다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린다. 하지만 진정한 사람은 타인이 충고와 독설을 해줄 때 잘 듣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 또한 딸들에게 누군가 '충고'를 해줄 때가 행복한 것이란 것을 알라고 해주지만 아직 그런 것을 이해할 나이가 아니다. 충고나 독설이 와 닿을 때는 내가 이미 그시간을 지나온 후이다. 후회하지 않을 미래를 살고 싶다면,비상하고 싶다면 한번 펼쳐보고 그녀의 독설과 마주해 보라. ' 성공을 꿈꾸는가? 성공은 어느 분야에나 존재하며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성공이란 당신이 삶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또한 미래는 당신이 어떤 꿈을 꾸는가가 아니라 현재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당장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가의 결과물이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강하게 끌고 나갈 독기이다. 독기란 긴 인생의 짧은 한 시점, 즉 젊음의 정점에서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요구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음의 이 순간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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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더덕꽃

 

 

 

 

방울토마토가 딱 2개 남았다. 그동안 열린것은 옆지기와 공평하게 나누어 먹었다.

내가 심고 가꾼 것이라 그럴까 무척 달다.마트에서 사먹는 토마토맛이 아니다.

옆지기도 이 방울토마토를 따주면 '다네..달아..' 한다.

그런데 딱 2개 남았는데 성장을 멈춘듯 여름내내 성장하지 않던 방울토마토가

다 따먹어서인지 다시 자라고 꽃도 피고 있다..왠일이니..기특한 것..

 

 

 

파프리카가 그래도 한그루에 하나씩은 열렸다.

지난번에 하나를 따먹고 지금은 4개가 남았는데 하나는 무척 작고 3개는 크다는...

이 녀석들 아침에 비를 맞아서 빤딱빤딱하다...따먹을까 말까 따먹을까 말까...

아삭아삭 녀석들과 함께 할 그날만을 고대하며...

 

 

 

더덕꽃

 

올해는 더덕꽃이 풍년이다 풍년...

오늘 아침에 하나를 따서 다시 화분에 묻었다. 말라 가다가 꼭지가 대롱대롱...

무엇때문인지 꺾였다. 그래서 따서 화분에 묻었는데 새로 날까?

 

올해는 더덕씨를 무척 많이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렇다고 어디에 심을 곳도 없다.

그냥 씨를 받는 것도 재밌다. 내가 심고 가꾼 것의 결실처럼...

 

적상추

 

적상추를 심고 따먹기 보다는 날마다 시들지 않게 물을 주었더니

이렇게 꽃대가 올라왔다. 씨를 받아야 할 듯...

녀석들 언니가 준것이라 날마다 물주기 바빴는데 언제 이렇게 큰 것인지..

내년에는 씨를 받아서 심어야 할 듯.

 

왕고들빼기

 

길에서 하나 작은 것을 캐다 심은 '왕고들빼기'

녀석도 많이 컸다. 어제 도서관을 가다보니 어느 것을 꽃이 피고 씨를 맺으려 하는 것도 있던데

이녀석도 꽃을 보고 씨를 받을 수 있을까...

 

무릇

 

무릇과 기린초가 있는 화분을 실외기베란다의 가장 끝자리에 놓았더니

무릇 꽃대가 저멀리 밖으로 향하여 나와서 언제 이렇게 꽃이 피었다.

지금 막 올라오는 꽃대들이 많은데 그중에 제일 먼저 나온 녀석이 꽃을 피웠다.

내가 보기 보다는 다른 이들이 더 많이 볼 듯한 꽃...

이녀석 꽃이 지고 씨가 맺히면 모두 아래 화단에 떨어질 듯 하다.

어느 해인가도 울집 실외기베란다에서 나팔꽃과 이녀석인 무릇씨가 떨어져

아래 화단에서 나고 있는 것이다.얼마나 반가운지...

하지만 아파트 화단은 늘 풀깎기 기계로 풀을 깎고 약을 해서인지 자리질 못한다.

그냥 놔두면 좋을텐데... 올여름 한동안 이녀석이 화창하게 필 듯 하다.

 

20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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