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더덕꽃

 

 

 

 

방울토마토가 딱 2개 남았다. 그동안 열린것은 옆지기와 공평하게 나누어 먹었다.

내가 심고 가꾼 것이라 그럴까 무척 달다.마트에서 사먹는 토마토맛이 아니다.

옆지기도 이 방울토마토를 따주면 '다네..달아..' 한다.

그런데 딱 2개 남았는데 성장을 멈춘듯 여름내내 성장하지 않던 방울토마토가

다 따먹어서인지 다시 자라고 꽃도 피고 있다..왠일이니..기특한 것..

 

 

 

파프리카가 그래도 한그루에 하나씩은 열렸다.

지난번에 하나를 따먹고 지금은 4개가 남았는데 하나는 무척 작고 3개는 크다는...

이 녀석들 아침에 비를 맞아서 빤딱빤딱하다...따먹을까 말까 따먹을까 말까...

아삭아삭 녀석들과 함께 할 그날만을 고대하며...

 

 

 

더덕꽃

 

올해는 더덕꽃이 풍년이다 풍년...

오늘 아침에 하나를 따서 다시 화분에 묻었다. 말라 가다가 꼭지가 대롱대롱...

무엇때문인지 꺾였다. 그래서 따서 화분에 묻었는데 새로 날까?

 

올해는 더덕씨를 무척 많이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렇다고 어디에 심을 곳도 없다.

그냥 씨를 받는 것도 재밌다. 내가 심고 가꾼 것의 결실처럼...

 

적상추

 

적상추를 심고 따먹기 보다는 날마다 시들지 않게 물을 주었더니

이렇게 꽃대가 올라왔다. 씨를 받아야 할 듯...

녀석들 언니가 준것이라 날마다 물주기 바빴는데 언제 이렇게 큰 것인지..

내년에는 씨를 받아서 심어야 할 듯.

 

왕고들빼기

 

길에서 하나 작은 것을 캐다 심은 '왕고들빼기'

녀석도 많이 컸다. 어제 도서관을 가다보니 어느 것을 꽃이 피고 씨를 맺으려 하는 것도 있던데

이녀석도 꽃을 보고 씨를 받을 수 있을까...

 

무릇

 

무릇과 기린초가 있는 화분을 실외기베란다의 가장 끝자리에 놓았더니

무릇 꽃대가 저멀리 밖으로 향하여 나와서 언제 이렇게 꽃이 피었다.

지금 막 올라오는 꽃대들이 많은데 그중에 제일 먼저 나온 녀석이 꽃을 피웠다.

내가 보기 보다는 다른 이들이 더 많이 볼 듯한 꽃...

이녀석 꽃이 지고 씨가 맺히면 모두 아래 화단에 떨어질 듯 하다.

어느 해인가도 울집 실외기베란다에서 나팔꽃과 이녀석인 무릇씨가 떨어져

아래 화단에서 나고 있는 것이다.얼마나 반가운지...

하지만 아파트 화단은 늘 풀깎기 기계로 풀을 깎고 약을 해서인지 자리질 못한다.

그냥 놔두면 좋을텐데... 올여름 한동안 이녀석이 화창하게 필 듯 하다.

 

20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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