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의 독설 - 홀로 독 불사를 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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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눈물젖은 빵을 먹어 본 자만이 눈물젖은 빵을 먹지 않을 방법고 그 맛을 아는 것이다. 우리시대는 언제부턴가 '스펙',식스펙을 가진 남자를 보면 '와우' 하듯이 스펙을 가져야만 사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듯 청춘은 물론이고 나이 어린 친구들부터 '스펙'을 만들기 위하여 아이들은 물론 부모까지 덩달아 바쁜 시대가 되었다. 스펙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듯 하는 '토익' 이나 그외 영어에 관한 점수들이 과연 그들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점수가 될까? 토익점수가 높다고 회화를 잘하는 것은 분명 아니고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회화'지만 '점수' 로 그사람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 내집의 아이들도 그렇지만 스펙을 하나 가지기 위하여 청춘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외 부수적인 것들을 쏟아 붓고 있는가? 하지만 모두가 그 문을 통과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이용하여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로마로 가는 길처럼 우린 누군가 가니까 함께 그 길을 달려 가고 있다. 내 딸들 또한 중학교 때부터 토익시험을 보았다. 점수가 과연 얼마나 나올까? 잘나온다면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이 될까 하여 몇 번 보게 되었지만 진로에는 아직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원하는 점수를 못 내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겠지만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그녀의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라는 책을 읽고 딸들에게도 권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기분으로 치면 삼류대를 나와 정말 남의 들러리로만 살던 그녀가 독하게 맘을 먹고 호주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그녀의 인생을 스스로 바꾸었다는, 이제 그녀가 선택한 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기도 하지만 방송인으로 작가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점점 자신의 능력과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그녀, 분명 예전에 그녀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자신감' 이 가득한 책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그녀와 같은 길을 걷는 다고 '그녀'와 똑같이 될 수는 없다. 그녀와 비슷하게 될 수는 있지만 그녀와 '똑같이'는 될 수 없다. 왜? '노력' 이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 청춘들은 '멘토'나 '롤모델'을 원한다. 그녀라면 역시나 청춘들의 롤모델로 멘토로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23살의 선택,보이지 않는 곳에서 길을 찾다> 또한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의 번복되는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의 그녀를 있게 만든 것은 학벌도 아니고 부모의 경제력도 아닌 그녀 스스로 일구어 낸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그녀는 독한 자신의 '노력 성공기'를 토해 내고 있었던 것,그렇다면 <유수연의 독설>은 어떨까. 이 책에서도 내가 느낀 것은 그녀의 '독기와 오기'로 일구어 낸 지금의 그녀의 모든 것들이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닌 그녀 스스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청춘들에게도 독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 내는 듯하다. 그녀,눈물젖은 빵을 먹어 보았기 때문이다.

 

삼류대를 나와 삼류인생을 살면서 모두의 들러리로 사는 삶,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비단 그녀 뿐만은 아니다. 더 많은 그녀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런 그녀들에게 그녀의 '노력 성공기' 는 그냥 쏟아내는 이야기가 아닌 가시나무새처럼 가시에 찔려 가면서 피를 토해내듯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은 1%로 사는 사람들보다는 들러리로 사는 사람들이 더 많고 자신의 노력보다 쉽게 무언가 얻으려는 청춘들에게 그녀의 '독침'보다 더 독한 독설이 스스로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하는 듯 하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분명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원인이 좋다고 결과가 모두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노력하면 뭔가 분명히 얻을 수 있고 오르다보면 자신안에 감추어진 다른 길을 발견할 수 있는 분명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음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발견한 금맥에 자신의 이름을 얹어 놓은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 곡괭이를 메고 땅을 파내어 '금맥'을 찾아 내듯 자신의 잘할 수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라이벌이 타인이 아닌 '자신'인 그녀의 인생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외롭고 쓸쓸하고 가난했지만 그 모든 시간들을 견디어 내며 이겨내고 그것을 발판으로 독하게 노력하여 누구도 이루기 힘든 인생을 일구어 냈기에 '독설' 또한 가능한 것이다. 이루지 못한 사람이 독설을 한다면 받아 들여지지 않지만 그녀기에 독설 또한 먹혀드는 듯 하다.

 

'고개를 들어라! 엄살 부리지 마라! 뛰어들어라! 스스로 위로하거나 미화시키지 마라! 미련 떨지 말고 당장 움직여라. 성공과 자유를 모두 손에 넣어라! 넌 할 수 있다. 모두를 가질 수 있다. 너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독기가 없는 것이다. 스스로를 증명해라. 독하게, 화려하게,그리고 존재감 있게 살아라!' 나약한 존재를 채찍질하여 다시 일어나게 한다.그렇다고 너무 성공만 강요하는듯 하기도 하지만 난 '자신감과 자존감'이라고 보고 싶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댓가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들러리로 살 때 잃어 버렸던 '자존감'을 당당하게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 '노력은 항상 어떤 이익을 가져온다. 성공 못하는 자들에게는 게으름의 문제가 있다.' 유수연 그녀는 '성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독한 노력과 자신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노력을 하다보니 얻어 지는 이익으로 인해 그녀는 들러리에서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해서 노력도 하지 않고 무언가 얻으려는 청춘들에게 '노력하라'라고 한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스타강사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방송인으로 작가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믕로 하여 좀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자신있게 두드려 보고 있음이 보여진다. 그것이 처음부터 성공으로 연관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란 눈덩이가 어느 날 눈사태로 발전한 그 이면에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검색'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쉽게 풀어나가려고 하는가 하면 인생 또한 그렇게 쉽게 검색으로 해결하려는,스펙또하나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그녀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가지고 내것처럼 생각하고 내게 적용하려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 증거를 자신으로 들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지난 20대 30대의 시간들을 어찌 그저 쉽게 말할 수 있을까? 노력이란 숫자나 쉽게 검색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린 누군가 충고를 해주면 귀와 가슴으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비약하거나 나약하게 본다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린다. 하지만 진정한 사람은 타인이 충고와 독설을 해줄 때 잘 듣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 또한 딸들에게 누군가 '충고'를 해줄 때가 행복한 것이란 것을 알라고 해주지만 아직 그런 것을 이해할 나이가 아니다. 충고나 독설이 와 닿을 때는 내가 이미 그시간을 지나온 후이다. 후회하지 않을 미래를 살고 싶다면,비상하고 싶다면 한번 펼쳐보고 그녀의 독설과 마주해 보라. ' 성공을 꿈꾸는가? 성공은 어느 분야에나 존재하며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성공이란 당신이 삶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또한 미래는 당신이 어떤 꿈을 꾸는가가 아니라 현재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당장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가의 결과물이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강하게 끌고 나갈 독기이다. 독기란 긴 인생의 짧은 한 시점, 즉 젊음의 정점에서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요구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음의 이 순간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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