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를 넣은 맛있는 파프리카잡채

 

 

 

 

 

 

*준비물/ 당면500g,파프리카,청피망,당근,양파,어묵,맛살,파채,팽이버섯 그외 양념..

 

*시작/

1. 파프리카,청피망,당근,양파,어묵,맛살등은 알맞게 채썰어 준다.

2.팽이버섯,파채 등을 넣고 들기름과 간장 다진마늘등을 넣고 알맞게 재료를 볶아 준다.

3.당면을 끓는 물에 삶아 살짝 찬물에 한번 헹구어 물끼를 뺀다.

4.2의 볶아 놓은 재료에 당면 삶은 것을 넣고 설탕,간장,들기름,통깨 등을 넣고

알맞게 무쳐 준다.

 

잡채는 생일날에는 빠질 수 없고 잔치에서도 잡채가 빠지면 앙코 없는 진빵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구월 초 큰딸의 생일이었는데 그냥 지나가고 또 떨어져 지내다보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주말에 잡채와 돼지갈비찜과 미역국 그외 반찬을 간단하게 해서 올라가서

함께 밥을 먹으려 준비를 했다. 토요일에는 무를 사다 생채와 깍두기를 담아 놓고 두부도 조려

놓았다. 메추리알도 사다가 장조림을 해 놓았는데 잡채는 금방 무쳐야 맛있어서

아침에 서울에 올라가지 전에 하기고 했다.

 

오전에 막내가 볼 일이 있다고 잠깐 나오겠다고 하여 얼른 해서 먹이기 위하여 아침을 먹자마자

시작을 했다. 얼른 재료들 채썰어서 넣고 들기름과 간장 그외 양념을 넣고 재료들을 볶아 주었다.

그리곤 당면을 알맞게 삶아 얼른 들기름에 간장을 넣고 알맞게 무쳐 주었더니 집안에 맛있는 냄새,

잡채를 하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맛있는 냄새... 얼른 접시에 금방 버무린 잡채를 담아

막내에게 먹어보라 주었더니 맛있단다. 잡채는 아무 재료나 넣어도 맛있다.난 특히나 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잘 넣는다. 맛살과 어묵도 넣고 내가 좋아하는 파프리카도 색색으로 넣어주면

색도 이쁘고 맛도 좋다. 금방 무쳐 낸 잡채를 큰딸에게도 가져다 주기 위하여 한 통 담았다.

녀석이 좋아해야 할텐데. 암튼 간만에 파프리카잡채를 하니 맛있다.

 

20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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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스토리콜렉터 11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선영 옮김 / 북로드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기도 하고 그리움이 있어 인간이 존재하다고 하기도 한다. 삶에 있어 추억이란 무엇일까? 추억과 기억의 차이란,기억과 사실의 차이란 무엇일까.추억이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일다.그러면 기억이란 이전의 의식에서 있던 것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다.그렇다면 사실이란 '실제로 있었던 일안 현재에 있는 일' 사전적 의미가 약간씩 다르다.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추억전당포' 이곳은 어른들은 모르는 20세 생일이 되기전까지 기억되고 드나들 수 있는 아이들만의 공간이다. 이 곳에서 행복했거나 슬펐거나 가족이나 친구 그외 모든 것에 대한 '추억'을 마녀가 사고 그에 대응하는 값을 돈으로 지불한다. 하지만 한번 판 추억은 판사람에게는 기억만 남아 있고 추억은 없다. 하지만 20세가 되기전 자신이 가져간 돈을 지불하면 모두 다시 되찾아 올 수 있다.

 

추억에서 좋고 나쁜 것이 있을까? 좋은 추억도 나쁜 추억도 모두가 더해져서 인생을 살아가는 영양분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막상 지금 당장 사고 싶은 게임기나 그외것들을 사기 위하여 필요한 돈을 아르바이트로 버는 것보다 이곳에서 추억을 팔고 받는 돈이 더 많이게 이곳에 와서 자신들의 추억을 판다. 지금 당장은 필요 없는 '추억'으로 여겨지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팔고 받은 돈으로 게임기도 사고 필요한 돈을 충당한다. 이곳에 드나들며 자신이 차남이라는 이유로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하루토는 '엄마에 대한 추억'을 팔고 돈을 받아 게임기를 산다. 그런가하면 신문부 기자인 리카는 이곳에 대한 취재를 하여 학교신문에 쓰려고 했는데 친구들의 반대로 자신들 기억속에 묻어 두기로 한다.아니 어른들은 이런 것을 믿지 않을 것이란 말에 더 무게를 두지만 그녀도 한 두번 바닷가 절벽의 추억전당포를 드나들다보니 그곳에 오는 사람드르이 이야기도 그리고 추억전당포의 마녀하고도 친해지게 되기도 하고 점점 기자정신을 발휘하여 세상사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밝혀 내고 싶은 마음도 있는가하면 점점 마녀하고도 친해지게되기도 하여 이곳에 오면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대부분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그 불만을 자신의 가족중에 엄마나 그외 형제들에게 털어 놓고 해결하기 보다는,아니 가족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안좋은 것들은 모두 마녀에게 팔고 돈으로 환산하여 지금 당장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쓰기 때문에 이것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을 한다. 과연 그럴까? 이야기는 리카의 초등시절부터 20세 생일을 맞이하는 날까지 추억전당포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와 관계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살아가면서 어떻게 좋은 추억만 가지고 살아갈까? 그 속에는 좋은 일도 있겠지만 삶 속에는 분명 죽음도 있고 친구와의 나쁜 관계도 있으며 마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잡다한 일들이 무한히 존재한다. 서로 엇갈리는 감정 속에서 가졌던 미움도 어느 사이 다시 사랑으로 변하기도 하고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되기도 하고 나이를 먹어 가면서 감정도 어쩌면 성장을 해 가고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아법사 이야기와 재밌게 얽혀 그들의 성장이야기를 들려준다. 학창시절을 부모의 갈등과 친구와 이성의 갈등을 겪으며 보내게 되지만 그것이 다 인생이다.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성장의 한 과정일 뿐이다. 그것을 마법으로 없던 일처럼 깨끗하게 처리한다면 산다는 것의 의미가 있을까.

 

바닷가 절벽 추억전당포에 가서 엄마에 대한 추억을 모두 팔았던 하루토는 갑자기 자신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시게 되자 다시 자신이 받았던 만큼의 돈을 들고 가서 '엄마에 대한 추억'을 고스란히 찾아 온다.비로소 그 모든 지난 추억들이 자신에게 값진 시간이었음을 엄마가 돌아가시고나서 깨닫게 되는 것이다. 리카는 오랜시간 자신과 친한 친구이며 사랑하는 사이라고 알고 지내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아니 성장의 한 과정이라는 알게 되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 나타나길 바란다. 늘 왕따로 지내던 메이는 리카와 친구와 되면서 그늘속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는다. 그들이 찾아간 '추억전당포'는 어쩌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그들의 등을 토닥여 준 따듯한 '사랑방'과 역할을 하여 그들의 삶을 지켜본다. 마녀는 자신의 마법을 그들의 삶에 하나 적용하지 않고 그저 들어주고 찾아가지 않은 추억은 반짝반짝 바닷속 불가사리를 만들정도로 인간의 삶에 무관심한 척 하지만 그들의 등을 늘 두드려주고 따듯한 차로 그들을 위로한다.

 

어쩌면 우리 살아가는 동안 '위로'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그런 공간이 제일 필요할 때가 자아가 성립하기 전인 시기인 사춘기인지도 모른다. 부모님과는 소통이 안되고 친구하고는 소통이 잘 된다고 하는 사춘기시절, 그들의 통을 토닥여주면서 슬프거나 나쁜 추억도 인생의 소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마녀는 가르쳐 주고 있는 듯 하다. 추억을 돈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추억에 가격으로 환산할 수 있는 그런 기준도 없다. 삶에도 죽음에도 모든 시간들은 다 필요하고 내 주위에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 하루토에겐 엄마가 아픔만 주고 간 것 같지만 실은 그의 모든 추억속에 과거에도 미래에도 살아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거기에 있어. 왠지 그런 기분이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마녀가 아닌 친군감이 넘치고 달팽이 세마리가 유리창 청소를 하고 다람쥐까 따듯한 차를 끓여주는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추억전당포, 멋진 경관만큼이나 따듯하게 아이들을 감싸주면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당포가 아닐까.

 

처음 시작은 가볍다고 할 수 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그렇지가 않다. 바닷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불가사리처럼 인생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지만 왠지 멋진 환타지속 이야기 같아 달콤하게 별사탕이라도 먹어가면서 인생의 의미를,삶에서 추억이 차지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친구도 가족도 그리고 그들과 함께 했던 모든 추억들도 삶에는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좀더 가족애와 우정에 관하여 무관심보다는 관심으로 기울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추억전당포가 있다면 어른들은 누구에 관한 이야기를 추억전당포에 맡길까? 돈도 아이들보다 더 필요하고 맡길 추억도 많을텐데 정말 이런 곳이 있다면 대박날 듯 하다. 하지만 추억은 내 안에 존재할 때 비로소 그 값어치를 갖는 것 같다. 빈껍데게뿐인 기억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추억으로 간직되어질 때 비로소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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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우드 클리닉 아이들 마음이 자라는 나무 30
테레사 토튼 지음, 김충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정말 뉴스를 접하는 것이 두렵다. 너무도 세상이 무섭고 인간의 존엄성이 땅에 떨어진 것처럼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식들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가 하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을 놓고 아이들을 밖에 내보내기가 정말 무섭다,그것도 딸들인데.왜 이렇게 사회가 삭막해져 가고 묻지마 살인에 위아래를 무시한 성폭행이나 그외 일들이 왜 이렇게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지.마이클 샌덜 교수는 '정의와 도덕'에 대하여 논하고 있지만 정말 정의와 도덕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처럼 뉴스속 사건들이 자꾸만 마음을 상하게 한다. 얼마전에 본 어느 프로의 이야기 속 이야기, 새아빠가 딸을 범하여 자식을 낳고 그런 남편을 잡아갔다고,아니 자신의 딸이 재혼 남편의 애를 낳았는데도 무엇이 옳고 그른것인지 판단을 못하고 남편을 원하고 처벌을 한 경찰을 욕하는 엄마,그런 부모 밑에서 새아빠의 아이의 손을 잡고 양쪽으로 부모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상한 가족의 뒷모습이 자꾸만 맘을 아프게 했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그리고 주위 사람들 또한 왜 그 사건을 이슈화 한 프로를 뭐라 하는지.도덕이 도대체 어디로 이탈을 해 간 것인지.

 

리버우드 클리닉에 오게 된 대니,그는 자신이 왜 알콜중독이 되었는지 왜 이곳에 왔는지 기억이 없다. 끔찍이 아기는,자신이 보호자라도 되는 듯 늘 감싸던 동생 켈리가 어떻게 된 줄도 모르고 동생과 함께 하던 놀이만 떠올리는 그녀의 기억속 아빠는 사회적으로는 반듯한 변호사이고 어디 흠하나 없는 듯 하지만 완전무결,늘 최고를 외치는 그는 자식들의 흐트러진 모습을 용서 못하고 폭력을 사용한다. 그런 아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엄마였다면 대니와 켈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자신이 왜 알콜중독이 되었는지 그토록 보고 싶은 켈리의 소식을 늘 궁금해 하면서 리버우드 클리닉에서 새로운 친구인 룸메이트 스크래치와 케빈을 친구로 클리닉 생활에 점점 적응해 가는 대니,그녀가 점점 병원생활에 적응해 가면서 마주하는 과거는 놀랍다. 아버지의 폭력과 어쩌면 아버지의 폭력과 잣대로 인해 동생 켈리가 죽은것,교통사고라고 하지만 그 밑에는 아버지의 폭력이 자리하고 있다.그런가하면 스크래치는 새아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그 끔찍함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만의 룰이 있고 그 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스크래치도 점점 대니와 가까운 친구가 되어간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는 또 다른 친구 케빈,그는 동성애자라는 말에 부모로부터 등떠밀려 이곳에 오게 되었다. 그의 집안은 광적인 기독교집안,하지만 그는 동성애자다 부모는 그런 아들을 받아 들일 수가 없어서 클리닉에 넣은 것이다. 무슨 병이라도 걸린양.클리닉에 온 아이들은 자신들의 잘못도 있지만 그 밑바탕을 들여다보면 부모들,어른들의 잘못이 깔려 있다.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여 병들게 하고 아프게 하여 그들의 영혼에 상처를 내고도 자신들의 잘못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어른들,그런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병들어 가고 아픔에 허우적 거리지만 그들은 리버우드 클리닉에서 또 다른 가족이 되어 서로 울타리를 만들어 상처 치유에 나선다. 점점 과거 기억을 찾아 가는 대니,하지만 켈리의 기억에 와서는 막힌다. 사람은 너무도 큰 충격을 받으면 자기 스스로 자신에게서 기억을 지워 버린다. 대니가 그렇다.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아 그 아픔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기억에서 지워 버린 것이다. 실은 켈리가 아버지와 함께 타고 집으로 오다가 교통사고로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분명 자신도 모든 것을 지켜 보았지만 받아 들이지 못하고 기억을 삭제해 버리고 아직 동생 켈리가 살아 있다고 기억은 받아 들이고 있다. 그런 켈리가 아버지의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대니, 스크래치와 케빈은 그런 그녀의 아픔을 토해내고 받아 들이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나름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성장하고 아픔을 치유할 장소를 찾아낸다.

 

동생의 죽음을 받아 들이고 그제서 지금까지 억눌려 있던 울음을 토해내는 대니,너무 슬프면 눈물샘도 막히나 보다. 그리곤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픔을 겪고 있는 엄마를 비로소 받아 들이게 된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가족에게 버림받지 않고 그 울타리 안에 함께 할 수 있음이 행복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스크래치와 케빈 그외 친구들과도 서로의 아픔을 받아 들이며 타인의 아픔을 보듬으며 자신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청소년들,그들을 아픔으로 내 몬 것은 분명 어른들이다. 어른들의 편견에 의해 상처를 입고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그런 아이들이 서로 토닥이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는 요즘 사회를 떠들썩 하게 하는 가슴 사건들과 맞물려 좀더 현실에 눈뜨게 한다. 분명 죄를 사람들은 처벌을 받겠지만 죄를 지은 사람보다도 한참 여린 아이들의 상처가 덧나지 않고 잘 아물 수 있도록 상처 치유가 더 큰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나몰라라 하는 어른들, 그런 속에서 스스로 힘을 키우는 아이들이 대견하다. 아이들이 더 나쁜 길로 삐뚫어지지 않고 올바른 길을 모색하여 어른들의 편견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음이,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반란이 눈물겨우면서도 가슴이 아린다.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잘 모른다.정당하다가고 생각한다.하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은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상처가 다 나았다고 해도 그 상흔은 오래도록 남아 있다. 더이상 아이들이 멍들지 않고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되길,그런 부모가 되길.분명 부모노릇도 힘들고 자식노릇도 힘들다. 그렇다고 자신의 본분을 잊고 탈선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의와 도덕이 메말라 버린 행동으로 평생 아픔을 남기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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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바쁜 하루

 

꽃범의꼬리

 

어제 친구와 점심경에 만나 저녁 늦은 시간까지 돌아 다니고 간만에 수다삼매경에 빠졌더니

일주일요 혓바늘이 돋아 조금 심하다 싶었는데 그것도 참고 어제 그렇게 떠들었더니

저녁에 집에 돌아와 몹시 아프다.혀가 움직여지지 않는다.그리고 편도까지 부었는지 너무 아파

진통제를 먹고 쌍화탕도 데워 먹고.. 그렇게 하고 그냥 다른 날보다 일찍 잤건만

아침에 큰딸을 깨우려고 일찍 일어나 모닝콜을 하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혀가 아프니 움직여지지도 않고.. 아침을 먹으려는데 밥을 씹을수가 없다.

그냥 부대찌개에 말아 입에 오물고 있다가 삼키고는 쌍화탕을 데워 하나 마시고

얼른 씻고 병원으로 향했다. 마침 빈혈약도 타야 하고 가는 길에 혓바늘 약도 타먹야 할 듯.

 

병원은 왜 그리 사람이 많은지.난 가끔 가는 것 같은데 정말 사람이 많다.

한시간여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으며 친구와 문자,어젯밤에 그녀의 옆지기가 울집까지

태우다 주었다. 이야기를 하며 가다보니 그녀의 집까지 걸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택시를 잡으려

했는데 불러도 답이 없고 택시도 없다. 그녀의 동네와 우리 동네는 가깝기는 하지만

우리동네는 도시라고 할 수 있고 그녀의 동네는 조용하다. 큰길에 나가서 택시를 잡겠다고

했는데 그녀가 옆지기에게 전화를 하여 그녀 옆지기가 차를 가지고 나왔다.미안하게쓰리..

그렇게 하여 우리 집앞까지 왔기에 들어가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했지만 극구 사양,

둘이 야밤에 데이트를 하라고 그냥 보내야만 했다.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문자를 하다보니 또 길어졌다. 뒷이야기가 또 재밌다..

 

한참 기다려 진료를 받는데 혓바늘이 심하단다.목까지 부었다고 약을 3일치나...

빈혈이 심해 피곤하면 더하니 피곤하지 않게 하라고 하는데 야행성이라 늘 늦게 자고

아침엔 모닝콜을 하기 위해 또 일찍 일어나야 하니 에구구...

집에 돌아와 안방 행거가 맛이가서 새로 주문한 것이 왔는데 중간 조립되는 부품이

부서져서 왔다. 제품공장에 전화를 해도 안받아 먼저 쓰던 행거의 것을 끼워 보니 맞는다.

내가 반은 조립해 놓고 옆지기가 나머지 조립해 놓아 안방을 대청소를 해야만 했다.

며칠 전쟁터처럼 쓰러져 있던 행거의 옷가지를 정리하다보니 여기저기 다른 곳까지 정리,

한참 움직이고 나니 배가 고프다. 아침에 혀가 움직이지 않아 대충 그냥 삼켜서 그런가.

밥한숟갈을 찌개에 말아 또 대충 삼키고는 얼른 약을 먹었다. 혓바늘 부분을 지져 준다고

하는데 그냥 약으로 달라고 했다. 약이 더 편할 듯 해서. 그런데 약을 먹고 조금 자나니

거짓말처럼 혀가 부드러워졌다. 아프지가 않다. 이런 빨리 병원에 갈걸...

 

안방 정리를 하다가 대청소를 하고는 분리수거를 내다 버리는데 여시가 난리가 났다.

요즘 밖에 데리고 나가 배변을 시켰더니 현관문만 열면 지가 먼저 나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다.

지지배..그리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모여 들어 이쁘다고 안아주고 만져주니

요것이 연애인병이 걸렸나 현관문만 열리면 나가려고 하니...

다행히 저녁에도 약을 먹고 혀가 만이 나아졌다. 옆지기가 저녁에 돌아와 말을 들어보더니

혀가 괜찮아졌나보라고, 발음이 제대로라며 진작에 가지..한다.  

무엇이든 소 잃고 외양간은 잘 고친다. 미리미리 고쳐야 하는데.

큰딸 수시접수 때문에 하루종일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정해 놓고 내일 결제한단다.

미련이 남겠지만 그런대로 결정을 잘 했다니 믿어본다. 주말에 맛있는 것 해가서

녀석 영양보충을 시켜줘야할 듯..친구들은 맛난 엄마의 도시락과 맛난 집밥을 먹는데

전 늘 편의점만 이용하고 있다고,편의점 단골고객이라며 씁쓸해 한다.

지금까지 잘해 왔으니 좀더 참아보자구 견디어 보자고 하는 엄마맘도 아픈것 알지.

주말에 우리 웃는 얼굴로 만나자.엄마가 맛난것 해갈께...

 

20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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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저녁타임,고기뷔페에서 맛난 시간

 

 

친구와 오페라를 본 뒤에 담장에 그려진 벽화를 찾아 골목탐험을 두어시간 정도 한 듯 하다.

그랬더니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배고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했는데

골목골목,그랬다. 먹자골목이다보니 대부분 식당가에 이른 시간부터 손님들이 있고

여기저기 맛있는 냄새가 풍겨서일까 배가 고파지기도 하고 골목탐험은 어느 정도 기분 좋게

했기에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친구가 한번 간적이 있는 '고기뷔페'집이 괜찮다고 하여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젊은이들 취향에 맞추었는지 고기뷔페이면서 샐러드바 같기도 하고

식당분위기는 완전 카페다. 밝고 화사하고 이쁜 카페,그러니 젊은이들이 이른 시간에도 꽉들어

찬다고 한다. 우리는 서둘러 조금 일찍 들어가서일까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잠시후에 가게 안은 꽉 찼다.거기에 젊은 친구들이 단체로 들어왔기에 더욱 시장바닥처럼 되었다.

 

 

 

 

위에 보이는 것만 먹었다면 '배불러 배불러'하지 않았을텐데 본전을 뽑는다고

양념갈비까지 한번 비워 주셨다. 양념갈비만 먹었나,아니죠.. 샐러드에 포도 에구구...

우린 남기면 벌금을 문다고 하여 '사람살려..사람살려..' 할때까지 꾸역꾸역 먹었다.바부..

워낙에 많이 먹지 않는데 왜그랬을까.둘이서 수다를 떨며 먹다보니 양을 생각하지 못한 듯.

그리고 친구는 날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난 친구를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좀더 많은 양을 가져온 듯 하다. 물론 이런 곳에 오면 대부분 '본전'을 생각하여

양보다 많이 먹게 되는데 정말 미련한 짓이다. 우린 '일일 일식'을 해야돼..

난 '일일 이식을 하는데 일일 일식으로 줄여볼까..' 하는 이야기까지 나누며 넘 과했다.

 

우리가 들어가고 한시간여 지나고 나니 가게안을 정말 시장바닥처럼 바뀌었다.

단체손님들은 생일파티를 하러 온것인지 전세를 낸듯 정말 난리가 났다.

그런가하면 학생들도 무척 많이 몹시 시끄럽고 괜히 눈치 보이고...

포도까지 후식을 말끔하게 비워 주신 후에 우린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아니 배가 불러서 그냥 집으로는 못 갈 듯 하여 발길이 닿는대로 가다보니 원점,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장소,조각공원에 앉아 오랜시간 우린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앉아서 수다를 떨어 보는 것도 정말 처음있는 일이나 마찬가지고

친구와 둘이서 이런 시간도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가까이 있어도 서로 살림에

자식들에 치여 우리만의 시간을 갖기란 힘든데 그녀가 요즘 잠깐 여유가 생겨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친구와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는데 옆지기들, 안들어 온다고 문자..ㅋㅋ

'보시요들, 참아주시요잉.. 그동안 우리가 참은것 생각하면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평소에들 잘하고 사시지..' 둘은 얼마나 옆지기를 도마에 올려 놓고 칼질을 했는지..

야들야들해진 낭군님,그렇게 만들어야 속이 시원한 것은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공통점일까.

암튼 그 시간에 내가 밖에 있다는 것도 기적과 같은 일인데 연락도 뜸하던 옆동네 친구가

갑자기 그 야밤에 전화,울집 앞에 있다며 시원하게 맥주라도 한 잔 하고 싶단다.

오늘 내가 무슨 계라도 탔나 친구들이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하니..

 

딸들이 수시를 쓰느라 연신 문자를 보내와 상황을 접수하며 연락하며 그렇게

친구와 수다를 떨다보니 집에서 그냥 딸들 소식을 기다렸다면 더 걱정을 했을텐데

내려 놓듯 하며 소식을 접하니 더 여유롭게 대처한 듯 하다.

막내는 오늘 다 쓰고 큰딸은 다음날에 쓴다고 하는데 계속 상담중...

그런 내게 친구가 오늘 귀중한 시간을 내 주었고 행복한 추억까지 만들어 주어서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 친구야,고맙데이.늘 내가 빚지고 사는 것 같다. 미안테이.

다음엔 내가 풀코스로 모실께..담에 우리 또 시간 만들자.

산다는 것 별거겠니 보고 싶은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며 맛있는 것 함께 하고 차 한 잔을

앞에 놓고라도 맘 속에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며 삶을 공유하는 것이 함께 나이 들어가는

기쁨 아닐까 해.이런저런 이유로 우리 자신을,나를 잃어버리고 살지는 말자고.

그리고 늘 건강하길 바래.씩씩한 척 혼자하지 말고 건강 꼭 챙겨가며 살아가길.

고맙데이 친구야...싸랑한데이 친구야...

 

20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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