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 여행, 인간과 대자연의 소리 없는 위로
함길수 글 사진 / 상상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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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가족과 함께 식물원에 간적이 있다.그곳은 다른 어느곳보다 식물들이 많았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라 숲을 산책하듯이 그렇게 식물들을 만나는 즐거움에 무척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그곳에서 인상깊게 남은 것은 '바오밥나무'다.<어린왕자>에서 나오던 그 나무를 식물원에서 만나고 그것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괜히 그곳에 가고 싶다는 로망이 생겼다. 그러다 다른 여행서로 마다가스카를 다녀온책을 보고는 더욱 그곳을 향하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했다. 왜 바오밥나무는 그곳에서만 천 년을 넘게 서식하고 있을까.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바오밥나무와 인간이 함께 하는 풍경은 먼 우주의 그곳처럼 내겐 늘 인상깊게 각인되던 곳인데 제목도 그림움을 불러 오지만 사진이 바오밥나무가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사진이라 더욱 눈길을 끌던 책이라 미리 구매를 해 놓았다. 함께 온 달력은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는 큰딸의 책상 앞에 걸어 주었다. 사진을 보며 꿈을 키우라고.

 

'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괜히 설레고 어디론가 괜히 떠나고 싶게 한다.하지만 맘처럼 여행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국내든 국외든 그렇게 자유롭게 여행을 하지 못하기에 늘 책과 여행프로로 만족을 하며 있다. 그것도 딸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더욱 여행과는 멀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 전에는 아이들이 크면 여행할 시간이 없거나 부모나 함께 하려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강제적인 반은 작용을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가고 싶으면 훌쩍 가족여행을 다녀오곤 했다. 여행계획은 빡빡하게 세우기 보다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가자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어느 한 곳을 정하고 그 다음부터는 현지 사정에 따라 움직이며 하는 여행을 택하여 했는데 그것이 처음엔 실수도 많고 했지만 한번 두번 떠나보다보니 식구들이 모두 그런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다녔던 여행 아이들은 많은 것을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나이가 들고나서는 그런 어릴적 여행이 너무 좋았다며 가족과 함께 하는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계획하고 떠나기 보다는 실수 투성이지만 그런 여행이 더 많은 것을 남겨 준듯 하다. 이제 다시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그 때 길에서 만났던 힐링,이제서 가족들 모두에게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여행서를 읽기 전에는 한번 죽 사진들을 먼저 가슴에 담아 본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들이 많으니 더욱 가슴에 들어와 콕콕 박히는 사진들,하지만 다른 사진들 보다 '웃는 얼굴' 사진이 정말 좋다. 여행이란 '새로운 만남'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그사람들과 만나기 위하여 전생에 얼마나 많은 인연을 맺었을까? 내가 있는 현실에서는 주머니를 채우기 위하여 아둥바둥 하지만 사진속의 얼굴들은 가진것이 없어도 마음만은 행복한 정말 거짓없는 행복이 담겨 있어 나 자신을 내려 놓게 한다. 하루에 1달러를 가지고 여러명이 되는 가족이 생계를 이어야 해도 그들은 행복하다. 새로운 풍경과의 만남도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사람'과의 만남이 마음을 강하게 흔든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내 자신을 보게 되는 것 같다.그들의 웃음을 나를 바로 볼 수 있는 '거울' 이 되는 듯 하다. 널판지 하나에도 행복하여 웃는 아이들, 그가 담아낸 다른 이들의 삶과 웃음이 내 삶을 더욱 깊게 들여다 보게 하는 여운을 준다.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가장 따스한 위로가 아닐까?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헐겁고 여유로운 미소로 타인에게 희망이 되고, 진정한 위로가 되는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이 너무 아프고 고단하여도 그대에게 용기가 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진실하고 한없이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고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그런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 겸손은 세상 모두를 편안하게 해 주는 참된 인격이고 아름다운 힘이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글이 참 좋다.사진도 정말 멋지고 좋은데 글이 주는 잔잔한 여운이 좋다. 좋은 곳을 여행하며 내세우기 보다는 자신을 내려 놓은 '겸손'의 모습과 글이 너무 좋아 자꾸만 빠져 들어 읽게 만든다. '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가 아니라 그으 사진과 글이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고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길 위에서 만나는 '위로' 그것이 그의 사진을 거치고 글을 거쳐 걸러져 내게로 진하게 전해져 온다. 정말 '여행은 이렇게 떠나는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왜 자꾸만 빠져들게 만드는지.'인간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길 위에서 만나는 인연들에게서 삶은 모든 것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것이란 것을 깊게 심어준다. 떠나고 싶어진다.그들을 만나러 그 풍경을 만나러.

 

딸들이 수능을 끝내고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의견조율이 잘 안되고 있다. 국외로 나갈까 했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 조율을 해보라 했더니 그냥 '제주도'로 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여기저기 자유롭게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한다.이제 봄이면 곁을 떠나는 딸들,함께 있는 시간에 정말 오래도록 그녀들의 뇌리에 깊게 남아 있을 추억을 만들기 위해,그런가하면 그동안 마음 아파하던 시간들을 모두 떨쳐 버리라고 훌쩍 떠나고 싶다. 가까운 겨울바다여도 좋고 좀더 먼 겨울바다여도 좋다.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모두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따뜻한 정을 서로의 틈새에 메꾸어 넣고 싶다. 여행이란 채우기도 하지만 내안에 고여있던 것들을 비우기도 하는 시간이다. 새로운 바람과 새로운 기운 새로운 풍경을 담아 내일을 위한 에너지로 교환하고 싶기도 하고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에너지를 내 삶을 위한 에너지로 바꾸어 넣고 싶다. 떠난것은 설렘이기도 하지만 내 자신을 내려 놓을 수 있는 '겸손'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것을 행과 행 속에서 배운다. 그가 담은 때묻지 않은 사진속의 웃는 얼굴에서 내일을 사는 바른  길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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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라멘과 제라늄

 

 

밖은 한파로 춥지만 울집 거실베란다엔 빨간 시클라멘이 한송이 한송이 피어나고 있다.

녀석의 꽃대가 나오는 것을 보긴 했는데 요즘 괜히 바쁘다는 이유로 이뻐해주질 못했는데

언제 이렇게 핀 것인지..벌써 세송이 피었고 다른 화분에서도 하나 둘 피고 있다.

이렇게 꽃이 핀 것에서 씨를 받아 심은 것이 여기저기 화분에서 잎을 올리고 있고

감자와 같은 뿌리를 내리고 있어 얼마나 웃긴지 모른다.

 

 

지금 베란다엔 바이올렛과 제라늄 그리고 시클라멘이 한창이다.

꽃을 보면 봄이 온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데 밖엔 동장군이 한창이니..

요 시클라멘은 꽃색깔이 정열적인 빨간 빛이라 너무 이뻐서 오래전에 들인 것인데

꽃이 피고 씨를 맺고 그렇게 하여 씨를 그냥 화분에 심어 놓은 것이 발아를 하여

얼마나 많은 시클라멘으로 번졌던지. 하지만 녀석의 뿌리는 감자처럼 둥굴다.

잘 자라준것도 있지만 잘 자라다 썩어서 없어진것도 있고 씨가 너무도 발아를 잘해

한두번 발아를 시키고 지금은 발아를 시키지 않는다. 지금 있는 화분만으로도 많다.

이렇게 서서히 한 두 송이씩 피다보면 올겨울을 시클라멘을 보다 보낼 듯.

 

제라늄

 

이녀석 무슨 공처럼 둥글게 똘똘 뭉쳐서 피었다. 하나 하나 피어나던 것이 이렇게 공처럼

둥굴게 피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꽃이 더 오래간다.

그래서 내겐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라늄이다.

안방베란다에 있던 녀석들인데 삽목하여 거실베란다에도 제라늄을 좀 식구를 늘려볼까 하고

삽목했는데 햇빛이 더 많이 들어오니 키다리처럼 큰다. 그래서 잘라주고 잘라주고 해도

너무 키다리처럼 크길래 그냥 두었더니 그래도 꽃은 실하다.

 

 

요즘은 무슨 정신으로 초록이들도 관리하지 않고 사는지.. 

춥다는 이유로 녀석들 물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베란다에도 가끔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꽃을 피우고 잎을 올리고 삶을 이어가고 있는 녀석들이 대단하다.

이제 조금 안정이 되니 녀석들에게도 관심을 보여주어야 할 듯 하다.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봄이 멀지 않았음을 본다.

 

20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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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끓여도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는 꽃게탕

 

 

오늘은 일이 있어 점심경에 시골에 내려가야했다. 친정엄마 드리려고 사 놓은 빨간 스웨터도

갖다 그리고 가는 길이 볼일도 있어 먼저 볼일을 보고 친정집에 들르기로 했는데 볼일을 일부

마치고 친정집에 갔는데 큰오빠의 차가 와 있다.웬일이지 하고 집에 들어가니 엄마와 오빠가 전을

부치고 있다.아뿔싸 할머니 제사였는데...어제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볼일을 우선 생각하다

보니 까먹었다. 엄마가 사간 빨간 스웨터와 빨간 자켓을 보여 드렸더니 옷사왔다고 난리,그러면서도

맞나 입어 보시라고 했더니 입고는 '딱맞네..' 하신다. 맘에 드신다는 뜻이다. 도와드리고 싶지만

나도 일을 다 마치지 못하고 다시 중간에서 일을 마쳐야 해서 볼일을 보기 위하여 일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길가 차에서 꼬막과 꽃게를 판다.꼬막을 사기 위하여 갔다가 막내가 며칠전에

'엄마 꽃게탕 먹고 싶어..대게도 먹고 싶고..' 하던 말이 생각나 꼬막 오천원어치와 꽃게 오천원어치

를 달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꽃게 만원어치를 디민다. 냉동꽃게지만 꽃게탕을 한번 끓이기 위하여

그렇게 구매해 왔다. 가을 꽃게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꽃게탕 맛은 볼 수 있을듯.

 

 

*준비물/ 꽃게,무우,콩나물,청양고추,통마늘,편다시마,다진마늘,고추가루,된장,시래기...

 

*시작/

1.꽃게를 잘 손질하여 먹기 좋게 자르거나 난 그냥 넣는다.

2.무우를 손질하여 굵직하게 썰어 넣고 편다시마 외 양념을 넣고 끓이면서

3.손질한 꽃게를 넣어 주고 그외 양념들을 넣어 준다.

4.한소끔 끓고 난 후 콩나물 팽이버섯 등을 넣어 준다.

5.꽃게가 익은 후에 간을 하고 시래기도 한 줌 넣어 준다.

 

 

 

 

 

지난 가을에 꽃게가 제철일 때 꽃게를 사다가 삶아도 먹고 꽃게탕도 끓여 먹었다. 그때는 정말

맛있었다. 살이 꽉꽉 찬 것이 얼마나 맛있던지 그 맛을 잊을수가 없다.그때 좀더 넉넉하게 사서

냉동시켜 두었다면 좋았을것을. 꽃게를 파는 아저씨가 한마리 더 주신다고 하더니 2마리를 더

주셨다.그렇게 하여 꽃게 만원어치와 꼬막 오천원어치가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를 것들인데 꼬막은

꽃게 때문에 내일 아침으로 미루었다. 꽃게를 손질하고 무를 껍지를 벗겨내고 바로 굵직하게

 썰어 넣어 주면서 빨리 빨리. 옆지기는 아무것도 없는데 무얼 넣고 끓이냐고 한다. 꽃게탕인데

꽃게만 있으면 되지 무얼 더 넣을까요..하면서 무와 콩나물만 있으면 된다고 하고는 얼른 준비했다.

친정에서 가져온 무가 무척 달다. 무 하나를 다 넣고 꽃게를 4마리 넣고 고추가루와 된장을 풀어

한소끔 끓이다 다른 양념을 넣고 끓였다. 보글보글 끓으며 집안에 꽃게탕냄새.

 

오늘 마침 친정에 갔더니 엄마가 시래기를 삶아 놓았다며 두 뭉텅이 주셨다. 무청 두줄기만

넣기 위하여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어 주었다. 콩나물도 막내가 좋아하니 넉넉하게.

그리고 막내가 좋아하는 팽이버섯도 넉넉하게.. 그렇게 넣어 주었더니 궁중팬이 하나 가득이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데 간을 모르겠어서 옆지기에게 보라고 했더니 맛있단다.금방 끓였는데도

맛있다며 칭찬.그렇게 하여 꽃게탕이 식탁에 오르고 막내와 함께 저녁을 먹는데 난 꽃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고 옆지기는 라면을 끓여 먹으며 꽃게탕을 함께 먹고 막내는 꽃게의 살만 발라 먹는다.

가을 꽃게만큼 살은 없지만 그래도 국물은 시원하고 맛있다. 친정에서 가져 온 시래기도 한 줌

넣었더니 난 시래기와 무가 맛있다.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고 국물만 먹어도 맛있고.

꽃게보다 국물과 그외 것들이 더 맛있는 꽃게탕이다. 저녁을 먹은 후에 꼬막을 손질하여 양념꼬막을

만들어 놓았다. 간장양념을 얹은 꼬막이 맛있어 참을 수 없음에 몇 개를 먹었더니 옆지기가

잘도 먹는다고,그러니까 너무 먹는다며 핀잔..꼬막은 막내도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니 참을 수

없는 맛이다. 꽃게탕으로 배부른 저녁이었는데 양념꼬막까지...

 

2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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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간식으로 김장김치를 넣은 김치야채또띠아피자

 

 

저녁에 옆지기가 늦는다고 하여 딸들과 함께 참치김치찌개를 하여 막내가 좋아하는 콩나물 팍팍

무친 콩나물무침까지 하여 맛있게 먹었다.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딸들과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옆지기가 이제 회사에서 나온다는,퇴근한다는 전화,필요한게 없냐는.. 없으니 빨리 오세요

하고 잠시후에 그가 도착했는데 저녁을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이런..우린 맛있게 먹었는데...

그냥 김치찌개하고 밥을 먹으라고 했는데 바나나 하나만 먹고 만다.그런데 뭔가 부족한 표정이다.

그냥 밥 드세요..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다 생각이 났다. '자야,또띠아피자 해줄까..'

'그게 뭔데..안해도 되는데..' '잠시 기다려보소.금방 해줄테니...' 그렇게 시작되었다.

 

 

*준비물/ 또띠아,김치,파프리카,당근,스팸,피자치즈,마카로니,케찹...

 

*시작/

1.또띠아를 팬에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2.김장김치를 쫑쫑 썰어서 올려 준다.(김치찌개 김치를 썰어서 올려 주었다)

3.파프리카 당근 스팸 등을 채썰어 다져서 올려 준다.

4.샐러드에 넣었던 마카로니를 올려 준다.

5.피자치즈를 올려준다.

6.케찹을 뿌려준 후 피자치즈를 한번 더 올려준 후 렌지에 3분 돌려준다.

 

 

 

 

 

 

 

 

 

 

와우~금새 피자 하나 완성~저녁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선 큰딸이 난리 난리,다이어트를 한다고

적게 먹고 샐러드를 먹고 있는 중인데 엄마가 자꾸 맛있는 것 한다고.거기에 늦은 시간에 이런

것을 하니 난리다. 얼른 해서 렌지에 넣고 돌리는데 그 앞에서 난리가 났다. 치즈가 지글지글..

3분요리처럼 3분이면 뚝딱이니...렌지에서 꺼내며 옆지기에게 먹을것인지 물었더니 안먹겠단다.

말만.. 얼른 거실에 상을 펴고 올려 주었더니 군침을 삼킨다. 막내는 영화를 보겠다고 나오다가

'으음...엄만 지금 시간에 이런것을 하고... 먹고 싶잖아..마지막에 딱 한입만..'  

 

김치를 처음 넣어 보아서 내가 맛보기 위해 옆지기에게 '나도 한 입만 주소..' 했더니 딱 한

입거리만 잘라서 준다. 입에 넣고 맛을 보니 '음..맛있다.'내가 했지만 맛있다. 김치를 넣어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맛있다. '맛있는데~~' 했더니 막내가 침을 질질..옆지기는 볼이 미어

터지게 먹으며 '이렇게 맛있는 것을 저희들만 먹고..' 옆지기는 우리가 먹은 것보다 더 많이

먹었다. 우린 2번 해서 셋이 나누어 먹었는데 한쪽씩..옆지기는 혼자서 이걸 다 먹었다. 또띠아

한 장을 말이다..저녁대용으로 먹었으니 다행인데 늦은 시간엔 좀 피하는게 낫겠지.

암튼 또띠아 하나 사다 놓고 참 잘 활용한다. 반정도 남았는데 야채가 없다는...

 

20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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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3-01-1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식단조절이 안되겠어요~

서란 2013-01-12 23:59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딸들 덕분에 무거워지고 있답니다~~ㅋㅋ
 
와일드우드 와일드우드 연대기 1
콜린 멜로이 지음, 이은정 옮김, 카슨 엘리스 그림 / 황소자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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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판타지문학이나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판타지문학도 영화도 재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와일드우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나니아 연대기>가 합쳐진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하면서 십대들이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모험이라 더 재밌고 그들과 함게 모험을 떠나는 듯 하다. 소설의 주인공인 프루의 커티스는 평범한 12살 소년과 소녀다.그런 소년과 소녀를 주인공으로 끌어낸 저자는 인디밴드의 가수였으며 판타지문학에 오래전부터 심취해있던 작가나 마찬가지였는데 이런 멋진 판타지소설을 탄생시켰는가 하면 삽화가인 아내가 소설 속에 삽화를 그렸으니 더 멋진 소설이 탄생한 것이다.

 

소설은 프루가 남동생이며 나이차이가 많은 '맥'을 돌보다 까마귀가 납치를 해가는 장면에서 시작이 된다. 까마귀떼들은 왜 남동생 맥을 납치해간 것일까? 그것도 '지날 수 없는 숲'이라고 하여 모두가 금방도 가기 꺼리는 숲으로 동생을 데리고 사라졌다. 혼신을 힘을 다해 따라갔지만 프루가 갈 수 있는 곳은 한계가 있고 그렇게 자포자기하여 집으로 돌아왔지만 부모님에게는 동생의 납치를 비밀에 부치고는 그 자신 숲으로 동생을 찾으러 가기 위하여 길을 떠난다. 하지만 그녀를 주시하는 눈동자가 있었고 그녀가 숲으로 가는 길에 동행을 하게 되는 같은 반 친구 '커티스' 그들은 프루의 자전거를 타고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날 수 없는 숲은 정말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숲일까?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세계가 펼쳐지고 있기에 모두가 꺼리는 것일까.

 

숲에 겨우겨우 들어가게 되지만 그곳은 그들이 상상하던 그런 세계가 아닌 정말 이상 야릇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코요테가 말을 하고 군대를 이루어 생활을 하고 동물들이 말을 하면서 인간처럼 살고 있으니 이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이곳에 왜 동생 맥이 붙잡혀 온 것일까? 코요테 군대에게 커티스가 붙잡혀 가고 프루는 우편차를 만나 또 다른 길을 가게 되면서 숲에 대하여 조금씩 알게 되는 그들, 커피스는 인간세상과는 자신안에 숨겨져 있던 '전략가'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프루는 동생을 찾기 위하여 와일드우드 노수우드 사우스우드 아비앙 공국등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아 나선다.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 식물 조류 사람등 그들은 이 '지날 수 없는 숲' 이 커다란 문제에 부딪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문제에 '맥'이 있고 커티스와 프루도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들과 하나가 되어 싸우게 된다.

 

인간세상이나 숲의 세상이나 홀로 살아갈 수는 없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와 함께 하는 사람이든 모두가 어우러져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코요테는 코요테만으로 살 수 없다. 그렇다고 산적은 또 산적만 존재한다고 살아갈 수 있을까.가장 이상적인 숲도 있지만 숲은 무언가 중대한 '혁명'이 필요하다. 사우스우드의 지도자 아내였던 알렉산드라 여왕은 와일드우드로 쫒겨가 그녀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숲을 하나로 통치하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거기에 맥이 필요한 것,잠자는 담쟁이덩쿨을 깨우는데는 어린 아기의 피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수년전에 프루의 부모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프루는 그 계약을 받아 들일 수가 없다.맥은 그녀에게는 소중한 남동생이며 부모님께는 소중한 아들이다. 그리고 숲은 담쟁이덩쿨로 덮히기 보다는 그들 나름의 가치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여왕과 맞써 싸우게 된다.

 

동물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 말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생존을 위해 그들은 목숨을 내 놓고 투쟁을 한다.숲의 바깥세상은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변해가고 있지만 이 숲은 아직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것처럼 밀림이 보존되고 있지만 그 지역마다 나뉘어 있고 서로 다른 통치로 인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숲도 변화가 필요하다.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방법이 필요한데 여왕이 맥을 이용하여 담쟁이덩쿨을 깨운다면 숲을 잃고 만다. 힘에 부치지만 함께 합심하여 여왕을 무찌르고 그들만의 방법으로 숲을 지켜내려는 의지가 인간에게 경종을 울린다. 점점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이 훼손되고 파괴되는 현재, 이대로 자연파괴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나. 숲에서 살아가는 자가 있는가 하면 바깥세상에 적응하여 인간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프루처럼 '혼혈아'가 분명 현실에서도 있다. 자연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다음세대에 물려주어야할 소중한 유산인 것이다. 아마존이 무참히 무너지고 있는 현실,무한의 시간을 묵묵히 지내온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존의 소리를 들려주는 듯 하며 소년과 소녀와 함께 재밌는 모험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어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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