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권은 밤에게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3
이신조 지음 / 작가정신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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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1초씩,1분씩 흐르지 않는다.아니,밤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흐르는 것은 낮의 시간이다. 밤의 시간은 웅덩이처럼 고인다.이슬처럼 맺힌다. 안개처럼 퍼진다.' 나는 낮 시간보다 모두가 잠든 밤 시간을 무척 좋아한다. 위의 글을 읽으며 정말 정지한 듯 멈추고 말았다. 내가 느낀 혼자 있던 그 밤의 느낌이 너무도 잘 담겨 있다. 난 식구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혼자 깨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 시간엔 '영혼'이 깨어나는 것처럼 너무도 좋다. 조용한 침묵과도 같은 시간에 나 혼자 밤을 차지하고 있는 듯 고요하고 정지한 듯한 시간, 그 시간은 정말 내 곁에서 웅덩이처럼 고인다. 밤은 나와 하나가 된다. 몽롱하게 밤의 늪에 빠져드는 시간,비로소 나로 깨어나는 시간처럼 아늑하다.

 

스물 두 살,한참 멋부리고 자신을 알아갈 시간에 그녀는 <아침부동산>이라는 계부의 중개인사무소에서 일을 한다.그녀는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생부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외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살았다. 그녀의 엄마는 그녀를 낳아 놓기만 했지 엄마로서 책임을 지지 않았다. 아니 호적상 엄마의 동생으로 살아오다 계부가 생기도 시골에서 서울로 옮겨오며 그녀도 성씨를 바꾸어야 했다. 잠시의 안정도 그녀에게 호사였을까 다시 엄마의 죽음으로 시골로 내려와 할머니와 할게 되고 할머니가 중병에 걸리셔서 병간호에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완전한 자신의 뿌리를 잃었다.혼자 남겨진 그녀 시골을 떠나지 못하고,아니 왜 떠나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곳에서 작은 회사에 다녀보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위안이 된 곳은 아무곳도 없었다.그러다 계부가 나타나고 '아침부동산'에서 일하게 되면서 세상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된다.

 

자신의 뿌리를 잃어버려서인지 그녀는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한다. 그런 밤에는 그녀만의 의식처럼 매물로 나온 빈집에 들어가 그녀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떠난 집을 청소하고 그녀만의 하루 잠자리로 설정을 한다.집이란 무엇일까? 밤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 별거 아닌 시간이지만 자신의 뿌리를 가져보지 못한 그녀에게 집이란 위안이지만 늘 겉돌기만 한다. 그런가 하면 숙며을 취해야 하는 시간에 야행성 올삐미처럼 편의점을 순례하고 빈집을 순례한다.자신만의 자신 안에 안주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녀, 그녀에게 어느 날 찾아온 신입생 남학생, 그의 뒤를 한번 캐보기로 한다. 그는 누구인가? 맘에 들어하는 방이 있지만 다른 곳에 안주했다는 그가 편의점 야간알바를 하고 있다. 서로 사무적인 대화만 하다가 점점 의식하지 않게 되고 타성에 빠질 무렵,그가 다닌다는 전문대에 갔다가 투박하고 겨울 한 철을 함께한 검은 외투와 투박한 부추가 맘에 걸린다. 밤과 집에 안주하지 못하여 패스트푸드로 일관하던 삶이 그녀를 비대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클 것만 같던 검은 외투가 이젠 버겁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쌍둥이 할머니들이 장독대집에 안주하게 되고 그녀들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곳에 있는 '나이트룸'에서 그동안 잊고 있던 자신과 만나게 된다. 뿌리 없이 지금까지 흘러가듯 살아 온 자신,나이트룸에서는 온전하게 밤을 맞이할 수 있다. 나이트룸에서 위안을 얻던 그녀,그집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신입생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 나이트룸은 사라지고 말았다. 양재쌍둥이할머니도 떠나고 그 집은 헐리고 빌라가 신축되고 그녀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된다. 삶은 그렇게 흘러가 그녀도 이젠 밤마다 빈집을 찾기 보다는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패스트푸드가 아닌 자신이 만든 음익을 먹으며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나간다.

 

그녀가 뿌리를 잃어 간 그 시간에 밤과 낮의 균형이 깨진 듯 낮시간의 그녀보다 밤시간의 그녀는 '도둑고양이'처럼 민첩하게 밤과 어둠에 적응하여 잘 돌아다닌다. 하지만 낮은 무료하고 낮잠이 쏟아지고 집주인이 있는 집을 타인에게 중개를 하며 스물 둘의 그녀가 한물간 아줌마처럼 술술 능숙하게 고객을 대하고 있다. 낮의 시간은 고치안게 갇힌 나비와 같다고 보면 밤의 시간은 고치를 벗어나 훨훨 날아 다니는 것과 같은 그녀, '낮은 비둘기의 시간이고 밤은 고양이의 시간이다.' 밤은 빛나는 고양이의 눈처럼 빛을 발혀야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온전한 가정과 온전한 부모를 가져보지 못한 그녀가 이제 세상을 바로 보고 자신을 바로 보고 그 세상안에 자신의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다. 어머니의 자궁과 같이 아늑하고 포근한 밤의 시간을 누리지 못한 그녀가 이제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밤 시간에 적응해 가고 있다. 그 자궁 안에서 비로소 자신에게 맞는 낮 시간을 갖게 되기까지 지금까지의 밤의 시간은 산고의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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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라, 생각하라 - 지금 여기, 내용 없는 민주주의 실패한 자본주의
슬라보예 지젝 지음, 주성우 옮김, 이현우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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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옛 유고연방이었던 슬로베니아 태생으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파리 제8대학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독보적인 철학으로 '동유럽의 기적'혹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석학이며,철학자로는 드물게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각주에 인용되고 있다...그는 SF 소설,할리우드 영화, 모차르트와 바그너의 오페라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을 철학과 접목시킨 독특한 문화 비평을 내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문학을 좋아하지 않고 철학에도 문외한이라 그런지 내겐 낯설고 어렵다. 몇 번을 '작가소개'를 읽어 보았다. 대강 이해를 하겠는데 그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보거나 이 쪽에 관심이 없어서그런지 자꾸 겉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말이지만 동전의 양면성처럼 두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 자본주의,그는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라면서 우리가 두 가지 유토피아의 종말을 겪었다고 말하고 있다.70여년을 버티던 '정치적 유토피아' 곧 현실 사회주의의 종말과 10여년을 구가했던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유토피아의 종말이라고 규정한다.

 

'공산주의가 1990년에 붕괴된 체제를 가리킨다면, 우리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그 공산주의자들은 오늘날 가장 효율적이고 무자비한 자본가들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오늘날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자본주의를 가졌지만,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필요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자본주의를 비판한다고 해서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있다는 협박을 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혼은 끝났다. 변화는 가능하다.' -지젝의 월가시위점령 연설 전문 중에서

 

'페르시아어에는 '와 남 니하단'이라는 멋진 표현이 있다. '누군가를 살해하려면,시체를 묻은 다음 그 위에 꽃을 심어 시체를 숨겨라' 는 뜻이다. 2011년,우리는 아랍의 봄에서 월가점렴시위까지,그리고 영국 폭동에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이데올로기적 광기까지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을 목도하고 경험했다.' 멋진 표현이라 했지만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시체를 숨기기 위하여 그 위에 꽃을 심었다는,어느 영화에서도 이런 표현이 나왔다.그렇다고 진실이 완전범죄로 덮힐까? 언제든 진실을 드러나게 되어 있다.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우리에게도 '촛불시위'라는 것이 한 때 있었다. 멈추어 현세를 생각한 사람들이 함께 행동한 소리 없는 아우성과 같은 촛불시위, 분노는 어느 순간에 일순간 함께 끓어 오르는 것이 현대인듯 하다. 한사람이 일어나면 함께 들불처럼 일어나 겁잡을 수 없이 행동하는 시대이다. 민주주의 시대라고 하지만 과연 지금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가끔 하게 한다. 자본주의는 점점 빈부의 차를 부추기고 있고 자본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쌍둥이 빌딩도 누군가의 분노로 사라질 수 있는 세상이다. 2012년은 영화 <2012> 한바탕 '지구종말'이라는 소리 소문 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흔들어 놓았다. 울집 막내는 그 날이 생일이었는데 막내는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왜 자기 생일에 지구가 종말을 하는지,지구가 종말 한다는데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억울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누려본 삶은 자신은 다 누리지 못하고 죽는 다는 것이 너무도 억울하다고 했다.그래서 함께 영화를 보았고 <2012>에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았고 지금 이렇게 우리는 숨을 쉬고 있다. 지구가 종말하면 자본주의도 종말할까.내용 없는 민주주의와 실패한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진화하는 자본주의 속에 살고 있기에 무어라 단정하긴 힘들지만 '멈추어 생각하라'라는 깊게 새겨야 할 듯 하다.

 

'기억하라. 문제는 부패나 탐욕이 아니다.체제 그 자체가 문제다. 그것은 사람들을 부패하게 만든다. 적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시위에 물타기를 하기 위해 행동에 돌입한 가짜 친구들도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카페인 없는 커피,알코올 없는 맥주,지방 없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 투쟁을 무해한 도덕적 저항으로 만들고자 할 것이다...그 공산주의자들은 오늘날 가장 효율적이고 무자비한 자본가들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오늘날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자본주의를 가졌지만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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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먹고 싶어 푸른숲 새싹 도서관 7
고토 류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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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1학년' 시리즈로 나온 요 책 참 재밌다. 구로사와와 신이 그리고 고지마 마리아등 1학년 학교 초년생인 개구장이들이 학교에서 우왕좌왕 사회를 배워나가고 있다. 단체생활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어우러지고 개인이 아닌 이제 모두가 함께라는 그 속에서 좌충우돌 부딪히며 겪는 일들이 참 재밌고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그 중에서 제일 귀엽고 깜찍하고 모두의 대장처럼 우왕좌왕 웃음뿐 아니라 감동까지 준다. 신이는 구로사와를 미워해야하나 친구를 하지 말아야 하나 하지만 친구의 단점만 보고 가려진 장점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

 

'내 맘대로 먹고 싶어' 이 편은 '급식'에 관한 이야기다.급식당번이 되어 친구들에게 밥을 나누어주는 배식친구를 뽑아야 하는데 구로사와는 '붕숭아학당'의 맹구처럼 '저요 저요~~' 하면서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난 후에 선생님의 제지속에 그날 배식당번이 된다. 배식당번이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늘 집에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만 먹던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배식을 하면서 배우게 되는 배식예절이라고 할까. 그날 급식메뉴는 '카레'다. 카레냄새는 무척 진하고 배가 고플 때 카레냄새를 맡으면 배고픔이 더욱 진동을 한다. 참고 참고 참았던 배고픔,구로사와는 급식실로 3교시가 끝나고 달려간다. 4교시가 끝나야 점심인데 구로사와는 그것도 모르고 급식실로 달려간 것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구로사와가 민망할까봐 모른채 하기로 했는데 카레냄새에 배고픔이 더욱 진동하여 선생님과 아이들은 급식실로 달려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구로사와와 아줌마들이 아주 사이좋게 웃고 있다. 구로사와는 어디를 가나 모두를 웃게 하는 웃음제조기인가보다.

 

점심시간,기다리고 기다리던 카레를 먹게 되는 시간인데 구로사와는 자기 맘대로 카레를 퍼준다. 그리고 자기는 여러번 카레를 퍼서 먹는다. 맛있게 맛있게.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구로사와,괜찮을까? 다섯번이나 맛있게 퍼먹고 화장실에 간 사이 마리아는 구로사와보다 더 많은 일곱번을 갖다 먹고는 아무렇지도 않다. 화장실에 다녀 온 구로사와가 카레를 더 먹으려 했는데 바닥이 났다.더 먹을 수 있는데... 이쁜 마리아가 자신보다 더 먹다니.그렇게 많이 먹고 탈이 안날까 했는데 역시나 구로사와가 보이지 않는 사이 양호실에 가 있다. 많이 아픈걸까? 그런데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나오는 녀석,그런 구로사와의 밝은 모습을 보고 신이는 자신도 다음엔 구로사와처럼 '배식맨'으로 변신하여 친구들에게 똑같이 급식을 나누어 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후식으로 나누어주는 딸기를 구로사와에게 전해주어 맛있게 먹게 한다.

 

미워할 수 없는 개구장이 1학년 신입생들이 좌충우돌 이야기는 정말 웃게 만든다. 담임선생님의 중재 때문에 혹시나 선생님이 구로사와만 편애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것은 아니라는 사실,모두에게 관심이 필요한 친구들이지만 유독 다른 친구들보다 튀는 구로사와에게는 선생님의 관심이 더 필요한 것 뿐.정말 미워할 수 없는 친구들이다. 정말 귀엽다. 특히나 구로사와를 통해 점점 활달해지고 자신감을 찾는 '신'이 어떻게 구로사와와 친구들과 함께 더욱 재밌는 '1학년'을 보내게될지 궁금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신입생 시절 생각도 나고 이런 시간이 내게도 있었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정말 오래전 이야기지만 신입생 시절은 어느 시절이나 재밌다.구로사와 정말 귀여운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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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담백하고 맛있는 겨울보양식 닭칼국수

 

 

내일은 가까운 바다라도 갔다가 큰딸이 먹고 싶다는 '기러기칼국수'를 먹으러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기러기칼국수' 하니까 닭칼국수가 생각이 나서 오후에 퇴근한 옆지기와 함께 마트에 잠깐 다녀오려

하는데 큰딸이 함께 간단다. 발을 비끗해서 발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요즘 엄마를 따라 다니는 일에

재미를 붙인 녀석이다.'엄마,오늘 저녁엔 무얼 해 먹으려고..메뉴가 뭐야..?' '비밀..비밀이야.알면

재미없잖아.기다려봐.맛있는거야.' 그렇게 말하고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카트에 담으며 닭도 한마리

넣었다.그리곤 옆지기에게 술을 안먹냐고 하니 안먹겠단다. 오늘 술을 사지 않으면 후회할걸요..

했더니 큰놈이 화이트와인인 '마주앙'을 마시자고 한다. 한 잔 마시고 둔 것이 있는 것을 말했더니

관심을 보인다. 칼국수도 담고 생선코너에 갔더니 비싸다.요즘은 안비싼 것이 없다. 그래도 오늘은

닭 한 마리에 칼국수 감자2개이니 그리 비싸지가 않다.만원도 안되게 든다.

 

 

*준비물/ 닭 한 마리,칼국수,감자,통마늘,다진마늘,대파,양파,청양고추,떡볶이떡,...

 

*시작/

1.토막낸 닭을 찬물에 깨끗이 씻어준 후에 물에 넣고 생강가루,연잎가루,통마늘,다진마늘,

소주약간,후추,편다시마를 넣고 삶아 준다.

2.감자2개를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굵직 굵직하게 썰어서 한소끔 끓은 닭에 넣어 준다.

3.대파,양파를 썰어 넣어주고 떡볶이떡도 넣어 준다.

4.알맞게 끓고 나서 간ㅇ르 본 후에 소스를 만들어 닭과 감자를 건져 내어 찍어 먹는다.

5.던더기를 건재 내어 먹은 후에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소스만들기/고추가루3숟갈+다진마늘+매실액+통깨 를 넣고 잘 저어준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감자~

 

 

 

 

요거 완전 담백하고 맛있다. 예전에 아이들이 어릴 때 해먹고 해먹지 않았는데 쉬우면서도 담백한데

잊고 있었다. 간단하게 모두가 모여서 먹기 좋은데 말이다.그것도 겨울엔 칼국수가 자꾸 생각나는

계절이라 큰딸이 계속 칼국수 칼국수 했는데 이렇게 해줄걸~.이제라도 시작했으니 올겨울 몇 번은

먹지 않을까.마트에서 나오다 왕만두가 보여 김치만두 6개에 사천원하는 것을 사왔다.

그렇게 셋이서 나누어 먹고 막내것을 큰딸이 하나 양보하여 남겼는데 그것을 먹어서인가 더 배가

부르다. 다이어트를 하는 큰딸은 점심을 먹지 않았기에 저녁은 넉넉하게 먹는다.맛있다며...

 

<소스만들기>

 

 

 

 고추가루+다진마늘+통깨+매실액..달콤새콤한 소스가 완성~

 

소스에 닭고기를 찍어 먹으니 맛있다.매실액을 넣어 달콤새콤하다. 닭고기와 감자 그리고

떡볶이떡을 먹고 국물도 담백하니 맛있어 함께 먹으니 넘 맛있다. 딸이 엄마가 맛있는 것을 해서

다이어트가 잘 안된다고...옆지기도 맛있다며 잘 먹는다. 나도 맛있게 먹었는데 서울에

'팀 버튼전'을 간 막내가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녀석 감자와 함께 잘 먹었을텐데.

그래서 먹다가 막내것을 남겨 놓았다. 이것을 먹기 전에 만두를 먹어서 조금 먹으니 배도 부르고

칼국수도 넣어서 먹어야 해서 남겼는데 잘했다. 저녁에 팀버튼전을 보고 온 막내가 맛을 보더니

'헐..엄마가 이거 만든거야.별걸 다 잘해.맛있다...' 한다. 일단 합격이란 얘기다.

녀석들은 엄마가 해주는 것을 맛있다고 잘 먹는다.'너 있었으면 엄마가 하는 방법 알려주는데.' 

 

 

 

 

칼국수가 무척이나 쫀득거린다. 조금 굵직한 것으로 골라서 사왔는데 어쩜그렇게 쫄깃쫄깃한지.

4인분 사왔지만 국물이 얼마 없고 먹을 인원은 셋이다. 2인분은 남겨 놓았다.담에 또 해서 먹어야

할 듯 하다. 배가 불러 칼국수를 먹지 않을 것만 같더니 담백하고 쫄깃하니 맛있다고 큰딸도

옆지기도 잘 먹는다. 나도 몇 젓가락 먹었는데 함께 한 산사춘 두어모금에 노글노글,오늘오전에

책장을 약간 정리한것이 팔에 무리가 갔나보다. 졸립다..아니 잠이 온다. 맛난 것을 맛있게 먹었으니

몸에 보양도 됐겠다 맛있게 자야할 듯. 남은 것은 막내 몫이니...

 

난 어릴 때는 소고기를 먹지 않고 떡국도 잘 먹지 않아 설날에는 엄마가 큰고생을 하셨다.

내 몫의 닭고기 육수를 내 놓고 따로 떡국을 끓여 주었지만 잘 먹지 않아 밥을 다시 해주시곤

하셨다.설날에는 음식하는 기름냄새만 맡아도 많이 아팠던 기억,그래서 커서도 닭을 잘 먹지

않았는데 스무 몇 해가 지난 어느라 아는 분이 내가 사는 근처에 왔다가 맛있는 것을 사준다며

데리고 간 곳이 '닭 한마리 칼국수'였다. 별나게 맛있는 것이라 하여 갔는데 닭칼국수,난 닭육수도

싫어하던 때라 그리 맛있게 먹질 않았다. 대부분 다 남겼던 생각이 나는데 왜 그랬는지.

지금은 그때하고는 많이 달라졌다.식성이 바뀌었나보다. 그래서 딸들도 나처럼 편식하지

않게 하려고 이것저것 맛보게 하는데 자신들이 싫어하는 것의 선이 분명하다.그래도 많이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엄나는 아이들 입으로 맛난 음식이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하는데

난 맛난 것을 해놓고 식구들이 즐겁게 먹는 것을 보면 기분 좋다.

 

20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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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말이네

 

 

책이 과포화상태인데 오늘 오전에도 한 권이 배송되었다. 서평이벤트 도서인데 발표를 보지못했는데

책이 배송되었다. 이럴때는 괜히 기분 좋다. 책을 받고나니 좌탁위에 책이 넘쳐나 어디에 올려놓지도

못할 것 같아 한숨이 나와 책을 옮기기로 했다. 컴방에 책장이 옆지기가 공부한다고 책을 사 놓아

옆지기 책장 비스꾸리하게 쓰고 있는데 일단 싹 엎어버리듯 정리를 하고는 내 책을 꽂아 놓았다.

그랬더니 여유가 많이 생긴다. 좌탁위에 넘쳐나던 책들을 들고 낑낑 거리며 옮기고 또 옮기고..

그렇게 몇 번을 왔다갔다 했더니 좌탁위에 책을 모두는 아니어도 조금은 숨통이 트이게 치웠다.

그리고 먼지를 쓰고 있던 컴방 책장도 아주 알흠답게 바뀌었다.이제 옆지기가 이곳에서 책을

잘 읽겠지..ㅋㅋ 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아 공부가 안된다고 하더니 이제 공부좀 열심히 하려나.

 

아침 일찍 막내가 서울에 뭔 전시회를 반친구들과 함께 간다고 난리여서 일찍 일어나 깨우고

밥을 챙겨 먹이고 났더니 나도 움직이고 싶다.그래서 책도 정리하고 베란다도 나가서 조금 정리했더니

아픈 팔이 더욱 아프고 어깨도 무척이나 아프다. 옆지기는 바쁘다고 오후3시 회사,그가 없으니

집안이 더욱 조용하다. 막내까지 서울에 가서 집안은 더욱 조용한데 큰놈이 친구와 그 틈을 타

몇 시간을 시끄럽게 전화,팔 아픈 마미가 혼자 열심히 책정리 하는데 본채만채 하여 괜히 미운데

책정리하다가 쌓여 있던 책중에 읽고 싶은 책이 나왔다며 읽겠단다.내일은 간만에 가족이 모두

가까운 바닷가에 놀러 갔다 오자고 하는데 몸이 아프니 그도 즐겁지 않다. 그래도 간만에

겨울바다라 기분은 좋다.여행은 가서도 좋지만 가기전 설레임이 더 좋은가보다.

저녁엔 날도 꾸리꾸리하니 맛난것을 해먹어야 할 듯 하다..막내 없을 때...ㅋㅋ

 

20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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