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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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고양이와 늙은 개>를 처음 이야기부터 읽었는데 무척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 나 또한 반려 동물을 13년을 키웠기에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맞아 맞아' 하면서 읽었다. 그것도 그렇게 인생 경험이 많지 않은 나이인데 참 세심하게 깊은 부분을 보고 있구나 하고 느꼈기에 더욱 정을 가지고 읽었는데 반려 동물이란 것이 키우다 보면 아픔의 시간이 한 두번은 꼭 있다.그걸 받아 들일줄 알아야지 '내겐 그런 일이 결코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면 동물을 키우지 못한다. 동물도 사람이나 똑같다. 똑같이 반응하고 똑같이 아파하고 그렇게 인간과 부대끼며 살다보면 정말 서로 닮아간다고 한다.

 

지금 우리집에서 키우고 있는 치와와 여시도 제일 먼저 시작은 작은오빠가 키우기 시작을 했다. 새끼를 내서 언니네 주고 언니가 키우가 새끼를 내서 다시 우리집에 두번이나 오게 된 것이 '호야와 여시' 로 숫놈과 암놈이었다. 호야는 11살이 되던 2011년 봄에, 그 전 겨울에 친정아버지를 보내 드려서 무척이나 마음이 괴로울 때 였는데 갑자기 호야가 숨을 못 쉬며 주저앉듯 하여 뭔일인가 했는데 심장마비가 왓나보다.정말 저녁시간까지 정기외출을 나온 딸들과 잘 놀고 딸들을 데려다 주고 왔는데 뛰어 나와 반기며 놀던 녀석이 갑자기 그러니 깜짝 놀랬고 그런 일을 처음 당하게 되니 정말 앞이 캄캄했었다. 인공호흡까지 시키고 24시 동물병원을 긴급으로 갔지만 소용이 없었다.벌써 굳어가는 녀석을 보면서 내 심장도 멎는 듯 했다. 그렇게 밤을 뜬 눈으로 보내고 녀석은 산소호흡기를 끼고 동물병원에 호흡만 유지한 채 입원시켰는데 벌써 가망이 없다는 것,그렇게 녀석은 새벽에 힘든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가버렸다.

 

그렇게 녀석을 보내고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나 또한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겨우 일어났는데 그때 힘이 되어 준 것은 내 옆에 있는 여시였다.애들도 없었고 늘 혼자 있듯 하는 시간을 채워주는 여시는 가족이며 내 시간을 함께 하는 친구나 마찬가지다.그러나 여시 또한 그 전 해에 한차례 고비를 넘겼다. 녀석 또한 숨이 넘어가기 직전에 겨우 살려냈다. 심장과 폐에 물이 차서 힘든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 살아났다. 그래서 더욱 식탐이 많은 녀석이라 식구들은 조심을 시키는데 녀석은 제 사료보다 제가 좋아하는 과일이나 맛있는 냄새가 나면 꼭 먹어야 하는,사람처럼 살려고 하는 녀석이라 더 조심을 하게 된다. 딸들은 '엄마 그러다 여시도 간다. 먹을 것 주지 마세요.' 여시 엄마가 현재 15살인데 건강하게 살아 있다. 녀석은 눈이 보이지 않아 전에 깐깐했던 성격이 많이 누구러졌다. 집안 여기저기를 부딪히며 다니는 것을 보면 불쌍하다.그래도 다른 것은 모두 건강하니 다행이고 눈이 보이지 않아 사람에게 더 많이 의지하기도 한다. 동물도 나이가 들면 사람이나 똑같아진다.

 

반려 동물을 오래 키우다보면 정말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낭낙이도 순대도 그런 시간을 거쳤고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면서 서로 원만한 관계를 가졌으니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인간에게 냉대를 받지 않고 버려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사람도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동물이 사람에게,주인이나 그외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고 행운이다. 내가 호야를 보내고 너무 시름에 잠겨 있으니 언니가 한 말이 있다.'호야가 너한테 사랑을 받다가 가고 오랜시간 아프지 않고 심장마비로 금방 갔으니 어쩌면 다행한 일이다. 아파서 고생고생 하며 살았다면 모두가 다 고생인데 그것도 복이다.' 사람의 삶이나 반려 동물의 삶이나 정말 똑같다. 낭낙이도 못나서 뒤쳐지듯 했지만 마음씨 좋은 주인들을 만나 행복하게 살다 갔으니,그리고 함께 한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행복을 주고 갔으니 고마운 일이다.

 

식물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 인간이 사랑을 주는 만큼의 댓가를 준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주인들에게 그만큼의 사랑을 남겨 주고 17년의 생명을 마감한 낭낙이는 행복하게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요즘 버려지는 반려 동물도 많은가 하면 인간의 실수로 집을 나가 길을 잃고 헤매는,버려진 반려 동물이 된 것도 참 많다. 사람이 난자리도 크지만 동물이 떠난자리도 정말 크다. 나 또한 울집 호야의 동영상이 담긴 정말 오래된 핸펀을 바꿀수가 없어 십여년을 하나만 사용했다.어쩌다 이번에 스마트폰을 바꾸게 되어 다른 것은 고사하고 울아지들이 담긴 동영상을 옮겨 달라고 했는데 안된단다.호환이 안되는지 이미지도 제대로 옮겨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오래된 핸드폰을 버릴수가 없다. 지금도 충전을 하여 동영상을 보고 사진을 본다. 떠난 자리는 정말 크다.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은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공허함, 늘 가족처럼 함께 하던 부분들을 정말 잘 표현해 놓았다.사람도 나이가 들면 혹은 그 전에 천재지변으로 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받아 들여야 한다.

 

담담하게 풀어 낸 짧은 글과 그림이 오래도록 마음을 붙잡는다. 나 또한 그런 시간을 거쳐왔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어서 더 느끼는 긴 여운. 반려 동물이나 다른 키우는 것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한번 키워보라고 난 권한다. 사람의 감정이 달라진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더욱 붕어나 열대어나 그외 다른 것을 한번 키워보라고 하고 싶다. 내가 아닌 다른 것,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생과 사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는 듯 하다.반려 동물 키우는 것을 그리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혹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개를 이뻐할 때 네 부모에게 전화한번 더하고 더 찾아보라.' 동물에게 사랑을 쏟는 사람이 가족에게도 사랑을 더 쏟지 않을까. 반려 동물과 함께 한 시간은 서로에게 '위로'의 시간일 것이다. 읽는 동안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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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뺄셈 -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
무무 지음, 오수현 옮김 / 예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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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가면서 '내려놓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란 것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실감을 한다. 세상은 눈 깜짝하면 변하고 점점 좋은 것들이 많고 요즘 세상은 남이 가진 것을 나도 가져야 그저 중간에 끼는것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아 나 또한 십여년을 한번도 바꾸지 않고 고장없이 잘 쓰던 핸펀은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말았다.나는 별무리없이 잘 쓰는데 내가 핸펀만 꺼내면 주위에서 다들 난리,'웬만하면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요즘 스마트폰 비싸지도 않는데.그래야 카톡하지.' 하지만 요즘 통신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식구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서로의 대화도 스마트폰 요금보다 더 많이 사라지기도 했지만 점점 아이들이 커나가고 씀씀이가 커져 가는데 나하나라도 통신요금을 절약하는 차원에서,아니 아직 고장나지도 않은 것을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낭비라고 여겨지고 스마트폰이 없어도 잘만살던 그런 시대가 있었기에 나 혼자라도 '내려놓기'를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에 바꾸고 말았다.

 

그런가하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집과 차 그리고 그외 취미생활을 물어가며 그가 어떤 취미생활을 즐기는지 따라 부를 가늠한다. 그러니 대부분 그럴 처지가 되지 않아도 남들처럼 여유롭게 모든 것을 누리고 살아야 하는것처럼,없어도 그렇게 멋을 내며 사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흔하게 본다. 분수에 맞게 자신이 가진만큼 아니 그보다 덜하게 사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욕심을 내려 놓는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그래서 '죽어야 욕심을 버린다'라는 말도 나오나보다. 특히나 젊은세대들은 남이 하는 것은 다 따라하고 싶어해서 신용불량자도 많다. 마이너스 통장을 기본적으로 쓰기도 하는 세대이면서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도 스스럼없이 한다. 아이들이 크고 이제 대학 그리고 취업을 해야 하는 나이에 들어서면 제일 걱정이 '취업' 얼마나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얼마의 경제생활을 할지가 걱정이 된다. 그런 세상이다보니 '사랑'보다는 '경제적'인 면에서 더 갈라서는 일이 많이 발생을 하기도 하는데 좀더 욕심을 내려놓고 산다면 '성격차이'로 남이 되는 일은 덜 발생할 것이다.

 

행복은 더하는 것이 좋겠지만 인생에서 분명 뺄셈도 나눗셈도 필요하다.요즘은 있는자들도 사회에 많이 화원하는 시대이지만 있어서가 아니라 '공감'에서 작은 정성이 보태어져 아름다운 사회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나눗셈을 실천하는 뜻 있는 젊은이들도 많고 1%의 사람들도 그리고 어려운 시절을 거쳐 온 사람들은 기꺼이 마지막 걸음에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모두를 내놓고 가는 아름다운 기부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왜 '뺄셈'은 못하고 살까? 더하기가 있다면 분명 뺄셈도 있는데 우린 늘 '더하기'만 하며 살려고 한다.그렇게 살려고 하면 어느 순간 꼭 탈이나고 만다.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듯이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좀더 내려놓기를 하고 그 쉼표의 시간에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 작은 틈새에 '희망'의 민들레꽃이 피어 있는 것이 보인다.그런 따뜻한 이야기가 가슴뭉클하게 한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다보니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감동적인 이야기에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그것이 큰 보석도 아니고 정말 사람마음을 이해해 주는 '단 한마디'에서도 감동을 받게 된다. 하지만 우린 늘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만 바라는,이기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랑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감없이 줄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왜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 나 또한 그런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상대보다 내가 더 힘들다. 내려놓기를 하지 못하면 그만큼의 무게로 인해 내 어깨는 점점 기울어지고 마음의 돛단배 또한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이다가 난파하기 직전에 현실을 볼 때도 있다. 상대가 먼저 '사랑해'를 해주기를 바라지만 말고 내가 먼저 '사랑해'라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가볍고 후련하고 기분 좋은지.너무 좋은 말들이 많아 여기저기 밑줄 긋고 책 끄트머리를 접어 놓았다.꼭 옆지기와 아이들이 읽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현대인들은 물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큰 집에 살아야 하고 남보다 좋은 차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남보다 더 자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그런 것에서 오는 만족을 가지려고 하기 보다는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기회를 가진다면 어떨까? 갈릴리 호수와 사해의 발원지는 하나라고 한다.하지만 갈리리 호수와 사해는 전혀 다르다.왜 그럴까? '차이는 하나뿐입니다. 갈릴리 호수는 물을 받아 들여서 다른 곳으로 흘려 보내고,사해는 받아들이기만 할 뿐 내보내지 않는다는 점이죠.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랍니다.버릴 줄 알아야 소중한 것을 얻게 되니까요. 끊임없이 받아들여 쌓기만 한다면 외려 풍요로운 삶에서 멀어지는 법이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모든 것은 흘러가야한다. 시간도 물도 우리가 가진 재능도 누군가에게로 흘러 가 빛이 되어야 한다. 고여 있다고 영원한 빛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기나긴 덧셈의 여정이 시작되지. 상대에게 많은 것들을 더해주고 많은 것들을 돌려받잖아.그런데 그런 사랑이 익어가다 어느새 뺄셈의 단계에 이르게 되어 있단다. 상대에 대한 공연한 기대를 빼고 내 사랑의 이기심을 빼면서 조금 더 단출하면서도 고급스러운,책임 있는 사랑을 하게 되는 거야.지금은 너희들이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구나. 하지만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올거야.'

 

결혼초기에는 아니 어느 순간까지는 우리도 티격태격 많이 다투며 살았다. 서로에게 덧셈을 원하기만 했지 뺄셈을 하지 않았다.그것은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하며 한치도 자신의 이익을(마음) 양보하려 하지 않는 그 차이에서 사소한 싸움이 큰 싸움이 되기도 했다.하지만 이제는 그런 큰 싸움은 없다. 가끔 한번 큰 소리는 오가지만 이젠 그런것들이 다 소용없다는 것을,뺄셈도 알아서 서로가 눈치것 잘하기에 싸움보다는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늘 그 안에 자신을 가두고 힘들게 살 뿐이라는 것을 이젠 알기에 여기저기 힘을 빼고 살아가고 있는데 때론 그게 자식들에게는 좋지 않게 보이기도 하나보다. '왜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데...' '너희들도 살아봐라.어디 삶이 그런가?' 하지만 아직 이해를 못한다. 자신감이 있고 자부심도 있고 아직은 이기적이라 타인을 배려하고 용서하고 보듬어 안을 줄을 모른다.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을 그러안게 하는 짤막한 이야기들은 잠들어 있던 감정을 깨우듯 뭉클하게 한다. 마음이 힘들고 삶이 지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다.

 

'한계를 인정해야 비로소 자부심이 생겨난다. 자부심이란 애초부터 얼마나 큰일을 해내느야에 따른 것이 아니라,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해 인정하고 받으들이며 '괜찮다' 고 생각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발견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만난 것이다. 함정이 없는 유일한 행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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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바쁜 날,이제 시작이다

 

 

 

이제 정말 시작인가보다.시작이라는 생각이 객지에 나가 있는 두 딸들이 바빠지고 덩달아

옆지기와 나도 녀석들 관리(?)하느라 바빠졌다.아침 저녁으로 녀석들 들어 왔는지 체크하고

하루동안 무슨 이상은 없는지 양쪽으로 체크하다보니 이거 내 할일도 못하고...

그래도 녀석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데 밥이나 잘 챙겨 먹고 다니는 것인지.

 

오늘은 막내는 오티가 있는 날이고 난 병원 치료가 있는 날이다. 어젯밤에 막내에게 일찍

깨워 주겠다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늦게 잠들었고 아침에 알람이 울자마자 옆지기가

막내에게 전화,녀석 혼자 있어서 그런지 벌써 일어났나보다.안심하며 그냥 누워 있다가 내가

일어나야 할 시간에 맞추어 놓은 알람을 기다리고 있는데 여시가 난리,덕분에 그냥 일어나게 되었다.

 

지난번 찍은 엠알 결과도 알아봐야 하고 치료도 더 해야할 듯 한데 그동안 이주정도 쉬었다고

괜히 걱정,비가 오는 듯 하여 우산을 챙겨 들고 나갔더니 비가 그쳤다. 그래도 날은 선선한 듯.

봄비가 살짝 다녀갔나보다. 병원엔 다행히 예약환자가 없다.아니 있긴 해도 텅빈 상태라 얼른

마칠 수 있었는데 엠알 결과가 예상했던대로다. 지금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니 한번 해보는데까지

해보고 나서 결정하자고 하는데 조금 쉬었다고 아픔이 더한듯 한데 샘이 자꾸만 웃긴 얘기를 해서

아픈것도 잊고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고 나서 병원 앞에 있는 다00에 들러 딸들 필요한 것들

더 구매를 하다보니 내 취미가 바뀐 것 같아 괜히 웃음,딸들 살림 챙겨 주는 것이 내취미로 굳어

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ㅋㅋ

 

집에 와서 며칠전에 바꾼 핸펀을 가지고 노느라 이것저것 해보고 사진을 옮기려고 하니 안된다.

그러다 큰딸에게서 카톡이 와서 물었더니 녀석 전화,왠일이니..했더니 택배때문에 잠깐 집에 들렀는데

수업이 있어 나가야 한단다. 그 와중에 엄마에게 가르쳐주는 딸,알고 있었지만 딸이 설명해주니 쉽다.

알았어...그리곤 혼자서 낑낑거리며 하다보니 된다. 아효 정말 요며칠 핸펀 공부하느라 머리 아프고

내 할일도 하지 못하고.옆지기는 두딸들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여 프로그램 깔고 빠른 속도에 따라

가느라 머리에 쥐가 나는가보다.노트북 셋팅이 모두 되었으니 주말엔 또 딸들에게 가져다 주어야 한다.

가는 길에 반찬도 좀 더 해가야 하는데 에효 끝이 없다.오늘은 치료를 받아 팔을 좀 쉬게 해야하는데.

그래도 뭔가 한가지 배웠다는 뿌듯함.그리고 날이 개이니 좋다. 치커리 씨를 화분에 심을까 하고

분갈이용토를 조금 사왔는데 모자라는 것 같아 화원에 한번 더 가야 하는데 팔이 아프니 또 며칠

쉬어야할 듯.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베란다 초록이들을 보면 나도 그에 발맞추어 움직이어야 하는데

게으름모드.집안은 봄이 되니 치울것이 정말 많다. 그래도 개운죽 옮겨 심고 테이블야자 옮겨 심어

놓아서 보기 좋아 다행,개운죽은 15년이 넘은 듯 한데 녀석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도 잘 큰다.

크는게 보이지 않는듯 하면서도 천장에 닿으려 하니.오늘도 나의 하루는 초록이가 있어 행복.

 

2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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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 평대리 천년의 숲 비자나무숲 '비자림'

 

800살이 넘은 비자나무

 

제주는 길이 참 좋다. 아기자기~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374호. 비자나무는 키가 15m,가슴높이의 나무둘레가 6m이상

까지 자라는 늘 푸른 나무로써 난대성식물에 속한다.이 곳 천년의 숲 비자림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비자나무 군락지로 500년 이상 된 비자나무가 2,800여 본이 자생하고 있는 원시림에 가까운 천연림이다.

이 비자나무 숲은 현재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렵기 대문에 대단히 중요한 자연자원의 하나로 천연기녀물

제37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입장료 어른:1500원 청소년:800원 우리가족입장료: 4,600원


 

 

 

 

 

 

 

 


비자나무

수형은 난형이다. 수피는 회갈색 또는 적갈색이며 줄기가 사방으로 퍼지고 세로로 갈라져 조각으로 벗겨진다. 잎은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두껍고 광택이 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갈색이며 중륵이 나타난다. 흰색의 기공선이 2줄로 나타난다. 보통 6~7년이 지나면 떨어진다. 꽃은 이가화로서 개화시기는 4월이다. 수꽃은 난상 원형이며 여러 개가 모여 1cm 정도의 타원상 꽃차례를 이루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암꽃은 가지 끝에 2~3개씩 달리고 녹색 비늘조각에 싸이며 길이 6mm 정도의 불규칙한 난형이다. 열매는 길이 2~4cm 정도로 9~10월에 자갈색으로 익으며 대가 없고 도란형 또는 타원형으로 전체가 육질인 적갈색 헛씨껍질에 싸인다. 종자는 길이 2.5cm 정도로 다갈색이고 양끝이 뾰족하다. 목재가 탄력이 좋아서 건축재, 가구재, 조각재 등으로 많이 쓰이고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특히 귀하다. 씨에 채취되는 기름은 식용으로 이용된다.
상록침엽교목으로 제주도와 영·호남 지역, 남부 지역 등지에 분포하며 일본 난대 지방에도 서식한다.

-네이버발췌

 


 

이곳에 오기전에는 [비자나무]가 왜 비자나무인지 몰랐다. 나뭇잎이 가지에서 옆으로 나란히 한자의 非자 모양으로 나서 '비자나무'라고 한단다. 열매는 구충제로 많이 쓰이고 다용도로 참 좋은 나무인듯 한데 이곳 제주에 비자나무 군란지가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이곳 비자림을 산책하는 방법은 두가지 길이 있다. 일반길과 돌이 깔린 자갈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한시간여 소요되고 그냥 일반길을 걸으면 40여분 소요된다고 해서 800살이 넘은 비자나무가 있는 곳까지 가는 일반코스로 탐방을 했다.바닥엔 [송이]라는 제주 붉은 화산돌인 알갱이가 깔려 있어 밟으면 '사그락 사그락' 하고 발에 부담도 주지 않아 숲을 천천히 걸으며 산림욕을 하기에 정말 좋다. 꼭 영화 아바타나 무슨 요정의 숲에 들어 온것처럼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다.

 

 

 

 

 

 

어제와는 다르게 날이 좋아 만장굴을 돌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 덥다 느꼈는데 비자림 숲에 들어오니

선선하다. 산책하기에 정말 좋다. 조용조용 딸들과 이야기를 하며 숲을 걷는데 우리가 정말 어느

신비한 세계에 와 있는 것처럼 기분이 정말 좋다.피톤치드속에 있어서일까. 만장굴을 걸어서 힘들까

했는데 숲은 그리 힘을 들이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어 정말 좋다. 막내가 음악을 들으며 간다고

음악을 켜기에 음악을 끄라고 했다.음악을 들으며 가면 숲을 숲 그대로 느낄수도 없고 숲에 사는

생물들에게 해를 주는 경우가 되니 조용 조용히 다니며 사진 찍고 숲을 자연 그대로 느끼라고 했다.

 

 

 

 

 

비자나무는 한 해에 얼마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거대하게 자라려면 얼마의 시간을 정지한 듯

있어야 하나.. 천 년의 세월을 이겨 온 비자나무,그 말 없는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나무는 한자리

에서 제주의 역사를 지켜 온 듯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온 몸에 담고 있는 듯 그야말로 숲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을 오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 법한 비자림 천년의 숲,연리목도 있다.

한나무에서 서로 연리목이 된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두나무인가보다.산행을 하다보면 연리목을

자주 만나는데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보인다.

 

연리목

 

 

 

 

 

 

딸들은 숲에 감탄을 하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우린 좀더 빨리 탐방을 하고 다른 곳을 한곳이라도

더 여행하자고 하는데 녀석들은 숲에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니 자기 사진을 찍느라 내가 찍는 디카에 가족사진을 그리 많이 담지

못했다.막내는 정말 신이나서 셀카,녀석 요즘 셀카에 푹 빠져 있는데 좋은 여행지에 왔으니 식구들과

사진을 찍기보다 제사진이 먼저다.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어야 한다는.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는데.그래도 이렇게 가족이 모두 함께 비자림 천 년의 숲을 거닐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숲의 신선한 공기며 푸른 나무의 기온을 모두 받아 앞으로 건강해지기를. 위 비자나무는

800여살이 넘어 2000년에 밀레니엄 나무로 지저이 되었다고 한다. 그 둘레가 어마어마하고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 또한 엄청나다. 사람도 저렇게 자신의 그늘을 많이 드리우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비자나무 숲의 터줏대감 나무로 그 위용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숲도 시원하지만 숲을 한바퀴 탐방하다보니 목이 마르다 그러다 만난 비자림약수,정말 온 몸이

짜릿짜릿 시원하게 해주고 정신도 맑게 해 주는 물이다. 한모금 마시고 너무 좋아서 또 한모금

마셨다. 내가 마시니 식구들 모두 한번씩 마시는데 옆지기가 물을 마시니 딸들이 무슨 인터뷰를

하듯 '칼칵 찰칵~~' 난 그모습을 뒤에서 '찰칵~~ㅋㅋ' 너무 웃었다. 평일이라 그런가 비자림 숲에

탐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이곳 역시나 탐방하다보니 손도 시렵고 춥다. 비자나무들이

우거져 더욱 추운듯 하다.그래서 가방에서 장갑이란 장갑을 모두 꺼내어 꼈다.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처음 숲에 들어설 때는 선선해서 좋다고 했는데 한바퀴 돌고나니 춥다.약수가 시원해서

더 그런듯 하다.

 

 

 

돌담길이 정말 이쁘다

 

-따알,이번에는 엄마가 너희들 이곳에 데리고 왔는데 다음에는 너희들이 해.

글구 엄마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면 엄마를 업고라도 와야해. 아마도 다음엔 너희들이 애인과

함께 오겠지만 말이야.

-알았어.엄마가 걷지 못하면 내가 업고 올께. 꼭 약속해.

-그거 각서 써야는데 공증도 해놓자.그래야 다음에 딴소리 안하지.정말 약속하는거지.

그렇게 딸에게 약속아닌 약속을 받아냈다. 여기까지 우리가족이 오기까지는 정말 시간이 오래

걸렸다.좀더 딸들이 어릴 때 왔다면 아니 지금이라도 온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 듯 하다.

 

 

 

 

일엽초

 

시간이 더 허락한다면 아니 제주에 산다며 날마다라도 오고 싶고 하루에도 몇 바퀴 돌고 싶은

비자림이다. 천연의 숲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어 좋고 산책하기에 정말 좋고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 숲이다. 이곳에서 그동안 몸과 마음에 쌓인 찌꺼리를 모두 걸러내고 세상

으로 나아가는 기분이랄까.먼지를 걸러내주는 필터와 같은 숲은 오래도록 보존되어야할 듯 하다.

자연이 살아 있다는 것은 자연과 함께 하는 인간도 함께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의 소중함을

더 한번 느끼고 체험한 곳 비자림,다음에는 가을이나 눈 덮힌 겨울에 한번 더 오고 싶다.언제 어느때

오더라도 정말 좋은 숲이지만 숲이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또 보고 싶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정말 좋을 숲이다.

 

20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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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자연의 신비에 놀라게 되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만장굴

 

 

 

 

 

천연기념물 제98호인 만장굴.제주특별자치도에는 130여개의 용암동굴이 있다. 그 가운데 유네스코

제주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게는 30만~20만년 전 즈음에 거문오름으로부터

분출된 용암이 해안까지 흐르면서 벵뒤굴,만장굴,김녕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과 그 외 여러개의 

용암동굴들을 만들어다.제주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용암동굴은 동굴의 구조,규모와 동굴 천장의 

용암종유와 용암곡석,용암종유관,바닥의 용암석순,천장까지 쌓인 용암석주,용암기포,용암유석 같은

동굴생성물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특히 만장굴은 제주도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인증되었을뿐만

아니라,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은 일반 용암동굴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석회질

동굴생성물 들이 생성되어 매우 독특한 특징과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입장료 어른:2000원 청소년:1000원. 우리가족 합계금액: 6000원

 

 

제주 어디나 동백꽃이 활짝~~너무 이쁘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 두었고 날도 너무 좋아 오늘은 강행군을 해야한다고 딸들에게 일러 놓았는데

그 첫번째 여행지로 [만장굴]을 가기로 했다. 총 길이가 7.4m인데 우리가 갈 수 있는 것은 '880m'

그래도 울퉁불퉁하고 동굴은 평지와는 다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더 감안하고 들어가야 한다.

동굴은 바깥보다 시원하니 여름에 여행을 하면 더욱 좋다. 이 날은 날이 좋았는데 들어가니 벌써

손이 시렵다. 거기에 동굴천장에서 물이 '똑똑 똑똑' 자꾸 떨어져 내리니 딸들과 옆지기는 웃옷의

모자를 쓰고 다녔다. 제주는 화산암이라 돌이 대부분 검은색인데 만장굴 역시나 검은색이라 들어가니

그야말로 어두컴컴하면서 대단하다. 거대한 용이 한마리 지하세계를 휘젓고 나아간 듯 하다.

이곳으로 용암이 흘러갈 때 과연 어떤 소리가 들렸을까? 지축을 뒤흔들어 놓았더 그 소리가 궁금

하기도 하고 이런 세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하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신비하다. 무슨

커다란 무대같기도 하고 앞을 알 수 없는 형상에 그저 감탄만 나온다.

 

 

 

 

석회동굴은 멋진 부분이 많은데 용암동굴은 석회동굴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석회동굴처럼

아기자기하며 멋진 그림과 같은 것이 아닌 용암동굴은 어떻게 보면 '남성적'멋이 느껴지는 동굴이다.

거대함과 웅장함 그리고 진취적인 면이 보인다.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진,아니 뚫려 있는 공간이

너무도 대단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손을 잠깐 만져 보기도 하고 그 웅장함에 말소리를 높여

보기도 하고 그러다 옆지기가 동굴 벽에 붙어 동면을 하고 있는 '박쥐'를 발견했다.대롱대롱 매달려

정신없이 자고 있는 녀석에게 폐가될까 조용조용 '쉬~~' 하며 구경했는데 딸들은 신기하다며 처음

보듯 하는 박쥐 앞에서 한참을 멈추어 섰다.

 

 

거북바위

 

 

용암발가락

 

 

용암석주

 

동굴구경을 할 때 가깝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반대의 경우의 사람과 가면 더 좋을듯 하다.우린 이날

'짝꿍'을 정해서 막내와 손을 잡고 가기도 하고 큰딸과 손을 잡고 걷기도 하고 옆지기와 손을 잡고

걷기도 했다.옆지기와 나 둘이 손을 잡고 걸으면 딸들이 이야기를 하고 구경을 하느라 늦어져서

조금 가다가 짝꿍을 바뀌어 막내와 손을 잡고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구경도 그러다 다시 짝꿍을

교체,큰딸과 손을 잡고 걸으며 이야기를 하며 걷고 그렇게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 좋았다. 딸들고 그렇지만 우리 모두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 앞에 작아지는 느낌,

인간은 정말 자연앞에서는 너무도 작은 먼지에 불과한듯 하다. 그리고 억만년의 시간 속에 우리가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이 시간을 언제 또 만들어볼지 언제 추억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함께 했다는

것이 두고두고 개개인에게는 좋은 에너지로 작용하여 분명 빛이 바래지는 그날까지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비자림으로 향하는 길에..

 

만장굴을 걷는 동안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우린 그동안 영화속에서 보았던 닮은 장면들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꼭 영화속 주인공이라고 된 듯,지하세계에 사는 인간들처럼 그렇게 이시간을

즐겼다. 어느 부분하나 놓칠 수 없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동굴의 끝부분에 있는 [용암석주]인

돌기둥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 것이 만들어졌을까 싶을 정도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저 '와~~대단하다.대단해..' 를 연발하며 그 앞에서 셔터만 계속해서 눌렀다. 카메라의 라이트를

켜고 찍으면 사람 얼굴만 하얗게 나오고 주변 배경이 나오지 않는다.라이트를 끄고 찍어야 그나마

배경과 함께 찍을 수 있는데 동굴관리차원에서 라이트를 켜 놓아 내국인도 외국인도 모두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우리가 여행하는 날은 중국여행객이 너무 많아 정말 어디를 가나 여기가 내가

사는 한국인지 중국인지를 모를 정도로 모국어보다 중국어를 더 많이 시끄럽게 들은 날이다.

처음 동굴에 들어가서는 '이걸 언제 다 걸으며 구경하지.반만 걸을까..' 했는데 금방이다. 서로 각자

짝꿍을 바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가족과 함께여서일까 더 금방 힘들이지 않고 걷게

된 듯 하다. 여행을 한다고 모두 운동화를 신고가길 잘했다. 오늘은 완전히 트래킹 하는 날이다.

지하세게인 만장굴에서 밖으로 나오니 시원하고 날도 좋고 정말 좋다. 동굴 속에서 손이 시렵다며

춥다고 옷깃을 여미었는데 이젠 조금 느슨하게 옷길을 풀고 비자림으로 향한다.

 

20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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