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쁜 날,이제 시작이다

 

 

 

이제 정말 시작인가보다.시작이라는 생각이 객지에 나가 있는 두 딸들이 바빠지고 덩달아

옆지기와 나도 녀석들 관리(?)하느라 바빠졌다.아침 저녁으로 녀석들 들어 왔는지 체크하고

하루동안 무슨 이상은 없는지 양쪽으로 체크하다보니 이거 내 할일도 못하고...

그래도 녀석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데 밥이나 잘 챙겨 먹고 다니는 것인지.

 

오늘은 막내는 오티가 있는 날이고 난 병원 치료가 있는 날이다. 어젯밤에 막내에게 일찍

깨워 주겠다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늦게 잠들었고 아침에 알람이 울자마자 옆지기가

막내에게 전화,녀석 혼자 있어서 그런지 벌써 일어났나보다.안심하며 그냥 누워 있다가 내가

일어나야 할 시간에 맞추어 놓은 알람을 기다리고 있는데 여시가 난리,덕분에 그냥 일어나게 되었다.

 

지난번 찍은 엠알 결과도 알아봐야 하고 치료도 더 해야할 듯 한데 그동안 이주정도 쉬었다고

괜히 걱정,비가 오는 듯 하여 우산을 챙겨 들고 나갔더니 비가 그쳤다. 그래도 날은 선선한 듯.

봄비가 살짝 다녀갔나보다. 병원엔 다행히 예약환자가 없다.아니 있긴 해도 텅빈 상태라 얼른

마칠 수 있었는데 엠알 결과가 예상했던대로다. 지금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니 한번 해보는데까지

해보고 나서 결정하자고 하는데 조금 쉬었다고 아픔이 더한듯 한데 샘이 자꾸만 웃긴 얘기를 해서

아픈것도 잊고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고 나서 병원 앞에 있는 다00에 들러 딸들 필요한 것들

더 구매를 하다보니 내 취미가 바뀐 것 같아 괜히 웃음,딸들 살림 챙겨 주는 것이 내취미로 굳어

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ㅋㅋ

 

집에 와서 며칠전에 바꾼 핸펀을 가지고 노느라 이것저것 해보고 사진을 옮기려고 하니 안된다.

그러다 큰딸에게서 카톡이 와서 물었더니 녀석 전화,왠일이니..했더니 택배때문에 잠깐 집에 들렀는데

수업이 있어 나가야 한단다. 그 와중에 엄마에게 가르쳐주는 딸,알고 있었지만 딸이 설명해주니 쉽다.

알았어...그리곤 혼자서 낑낑거리며 하다보니 된다. 아효 정말 요며칠 핸펀 공부하느라 머리 아프고

내 할일도 하지 못하고.옆지기는 두딸들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여 프로그램 깔고 빠른 속도에 따라

가느라 머리에 쥐가 나는가보다.노트북 셋팅이 모두 되었으니 주말엔 또 딸들에게 가져다 주어야 한다.

가는 길에 반찬도 좀 더 해가야 하는데 에효 끝이 없다.오늘은 치료를 받아 팔을 좀 쉬게 해야하는데.

그래도 뭔가 한가지 배웠다는 뿌듯함.그리고 날이 개이니 좋다. 치커리 씨를 화분에 심을까 하고

분갈이용토를 조금 사왔는데 모자라는 것 같아 화원에 한번 더 가야 하는데 팔이 아프니 또 며칠

쉬어야할 듯.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베란다 초록이들을 보면 나도 그에 발맞추어 움직이어야 하는데

게으름모드.집안은 봄이 되니 치울것이 정말 많다. 그래도 개운죽 옮겨 심고 테이블야자 옮겨 심어

놓아서 보기 좋아 다행,개운죽은 15년이 넘은 듯 한데 녀석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도 잘 큰다.

크는게 보이지 않는듯 하면서도 천장에 닿으려 하니.오늘도 나의 하루는 초록이가 있어 행복.

 

2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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