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강 작가님 아니시고,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님의 책이 드디어 우리집에도 왔다!
큰애랑 나랑 사이좋게 두 권씩 골랐다. 올봄에 『채식주의자』 읽겠다고 집에 책 있냐고 물어서 집에 책 없다고, 나도 도서관 책으로 읽었다고 하면서 책 안 사줬던 엄마. 이번에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무거움이 남다르다 말 한 마디 던져주고 책 안 사 줬던 엄마, 경기도교육청과 무엇이 다르냐 해서, 그러는 너는 한강 작가님 <독자와의 만남>이 기숙사 바로 앞에서 열렸는데도 안 가지 않았느냐, 티격태격 다투는 와중에 책은 잘 도착했다.
자랑하고 싶은 것은 한강 작가님의 책들과 그리고 태블릿 거치대인데 거치대는 잘 안 보인다. 야무지게 쌓아두고 그저께는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읽으려고 찜해 두었던 책들을 대출해왔다.
세상은 아파트 세상인데, 그 중에서도 분홍색 아파트가 대세인지라 아파트책 빌렸다. 베스트셀러만 좋아한다고 나를 탓하는 사람들에게 고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소설들이 모두 다 베스트셀러다. 그래, 나는 베셀 읽는 사람이다. 그래서 어쩔텐가. 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