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제인의 헤어질 결심이라




















오스틴 이야기라 또 안 나설 수가 없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제인이 돌아왔다기보다는, 그 남주(제임스 맥어보이)를 돌려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막 에리지요. 둘이 음료(와인이랑 맥주) 마시는 말 정거장 있잖아요. 남주(극중 이름이 뭐냐? ㅋㅋㅋㅋㅋㅋ) 지갑에서 떨어진 편지 보고, 이렇게 나랑 도망가면 가족에게 돈 보낼 수 없게 될 거라는 걸, 제인이 알게 됐잖아요. 제인이 물어요

 


"리머릭에 형제자매가 몇 명이야?"

"많지, ?"

 


이 장면입니다. 이 사진 넣으려고 특별한 내용 없는데 먼댓글로 쓰는 거에요.



 


 


저는 제인이 그 남주랑 도망가서 농사짓고 살아도 행복했을거라 생각해요. 제인 엄마도 그렇게 살았고요. 하지만, 우린 제인의 작품을 읽지 못했겠죠. 감자 농사짓고 돼지 먹이 주고 애 낳고 애 키우느라 글 쓸 시간 없습니다. 하지만, 제인은 자기 자신보다 남주를 위해 거기서 돌아섰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그 영화에서는 말이죠.

 


 

촉촉해진 쟝님을 위해 제인의 진짜 애인 사진 하나 올려드립니다. 우리 제인은 진짜 이뻤다고 그러죠, 우리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에도 나오고요. 애인님 좀 늙으셨을 때 모습이고 가발 때문에 그런 거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이런 순.





 

아니면 그냥 제임스 맥어보이 생각하시든지요^^  






 




(추신 : 저는 다정한 친구가 이 영화를 선물해줘서 아이패드에 있답니다. 나는 언제든 오스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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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커밍 제인의 헤어질 결심이라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2-12-06 07:42 
    주말에 홉스랑 영화 한 편씩 봤다. 둘 다 보고 감성 척척해져 버렸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왔기 때문에 가습기를 꺼냈는데, 가습기를 틀지 않아도 될 만큼 아주 척척했다. 흡…특히 <비커밍 제인>은 <설득> 읽고 난 후에 봤는데… (설득을 보려고 넷플을 켰다가 비커밍 제인을 보고 말았다죠) 제인 오스틴 역의 앤 해서웨이여. 매력적이어서 미치는 줄. (제임스 맥어보이를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연기 살살해라…) 그러고 보면 니콜 키드먼
 
 
다락방 2022-12-05 2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인 오스틴의 진짜 애인이라고요?

마이
갓..

단발머리 2022-12-05 20:58   좋아요 0 | URL
제가 예전에 써둔 페이퍼에 올려놨더라구요. 찾아서 기쁩니다^^

건수하 2022-12-05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맥어보이가…
저분도 젊었을 때는… 음…
초상화는 보통 더 낫게 그린다죠…

다락방 2022-12-05 21:14   좋아요 1 | URL
근데 다시 보니까 뭐랄까 음 중후한 멋이 있어요.. 역시 자꾸 보면 정드나봐요.

건수하 2022-12-05 21:17   좋아요 1 | URL
제인이 로체스터 자꾸 보니까 잘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단발머리 2022-12-05 21:18   좋아요 1 | URL
1. 반대
2. 반사
3. 시위
4. 데모

책읽는나무 2022-12-05 2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제임스 맥어보이 보다가....🙄🙄😅
암튼 오스틴 소설 영화 중 가장 잘 생긴 남주라고 생각했으니....진짜 실물 애인님도 잘 생긴 것 같긴 합니다.
코가 예술이시군요^^;;;
멁에 덮어 쓴 두건? 가발? 만 좀 벗어주셨어도..ㅋㅋㅋ
암튼 전 제인이 남주에게서 등을 돌리고 집으로 돌아온 것은 가장 현실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스틴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들이 오스틴 소설 속 여주들에게 그대로 녹아 있었던 것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죠. 남주의 실망감과 허탈해 하는 모습엔 좀 슬펐지만...ㅜㅜ
암튼 전 이 영화 덕택에 제인 오스틴 최고!!! 마음 확 돌렸습죠^^

단발머리 2022-12-05 22:12   좋아요 1 | URL
저도 제임스 맥어보이 좋아요. <어토먼트>에서도 멋있었죠. 아.....
저 영화는 극화된 것이니까 어디까지 진실인줄은 모르겠지만, 제인의 마음 속에 평생 간직할 그런 사랑이 있었다는게 참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그래요. 남주는 허탈해하면서 떠나죠.
아, 저 한 번 더 보러 가나요? ㅎㅎㅎㅎㅎㅎㅎ

꼬마요정 2022-12-05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 <비커밍 제인>!!! 크으 눈물 없이 볼 수 없어요ㅜㅜ 왜 왜 르프로이는 가난한거죠?? ㅠㅠ 왜 여자는 상속을 받을 수 없고요!!! 제인이 그 삼촌집에 가서 아이러니 설명할 때 너무 멋졌어요. 빌어먹을 아이러니!! 제가 마지막 장면에서 진짜!! bbc에서 제인 오스틴 다큐를 만들었는데요, 그거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인의 사후까지 다루는데 주변 인물들이 제인에 대해 얘기하는 게 좋아요. 좋은 대사도 많구요. 제인의 인생에 몇 남자가 있었는데 톰, 해리스, 브룩… 가장 사랑한 건 누굴까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ㅎㅎ 저는 저 영화 땜에 톰 르프로이 밉니다. ㅎㅎㅎ 대사도 멋져요. 저 남자들이 자기를 제법 행복하게 해줬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제법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요. 아, 너무 멋진 여자에요!!!

단발머리 2022-12-06 07:20   좋아요 2 | URL
꼬마요정님, 이리 오세요! 제가 눈물 닦아드릴께요!! 르프로이는 가난하지만 부자 삼촌이 있잖아요. 도망갈 수 없는게 삼촌이자 아버지이자 사장님이자 업계내 유력인사니까요. 그 사람의 뜻을 거부한다는 건, 그 뜻대로 결혼하지 않는다는 건, 뭐,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일처럼 어마어마하게, 저는 느껴지더라구요. 기성세대의 신세대 군림이 완벽하게 구현된 예이기도 하고요. 경직된 사회죠.

bbc에서 만든 다큐는 저도 함 찾아보고 싶네요. 그런 기획을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 오스틴 자체도 매력이 넘쳤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겠죠? 너무 멋진 여자 맞아요, 제인 오스틴은요!!!

공쟝쟝 2022-12-06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맥어보이에 묻혀주신 실물 폭격.... ㅜㅜㅜㅜㅜ 나 제임스 맥어보이가 다시 돌아와서 제인한테 도망가자고 할 때 심장터져버리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니들 그거 도파민 그거 2년 안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럼시롱.... 요즘 시대였으면 그냥 한판 하고(?) ㅋㅋㅋㅋ (피임잘하고 ㅋㅋㅋㅋ) 헤어지라고 했...겠지만... 나는 알지. 한 판 했는데 잘 맞으면 끝나.. 못해어져.... (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리비도의 댓글쓰기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2-06 14:40   좋아요 2 | URL
그거 도파민 2년 안 가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제인 오스틴 엄마는 행복해 보이더구만요 (침대씬) 물론 밤낮으로 감자 캐야합니다.
피임 잘 하고,만 해결됐으면 모를 일이기는 한데요. 흠.....

공쟝쟝 2022-12-06 17:32   좋아요 0 | URL
... 감자 캐지... 뭘... 푸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감자캐는 에코페미니스트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가끔 스테이크 먹고 싶고ㅋㅋㅋㅋ

공쟝쟝 2022-12-06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돌려보냈다고 생각해요. 책임감 못놓죠. 저는 제인 오스틴에게서 끊어낼 수 없는 K-장녀의 냄새를 맡았어요 ㅋㅋㅋㅋㅋ 가끔 왜 있잖아요. 언니보다 더 듬직한 동생들!!! 제인은 책임감 다 내려놓고 기투 했는데, 르프로이도 만만찮은 기투를 감행했다는 걸 아는 순간, 행복했겠지만, 그래서 마음이 찢어지고,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완전 동의 완전 동의합니다. 둘다 찐사랑이었고. 의무,를 무시할 수 없었던 거죠. 저 페이퍼에서 한정된 세계. 한정된. 한정된. 한정된 명분. 이라고 적었어요. 소설속의 그들이 규범을 지키는 것이 착하고 못나고 바보고 뭐 그래서가 아니라는 거. (어쩌면 기득권이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이건 좀 너무 나갔고요)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본 소설을 쓴거죠. 제인은. 그래서 독자들은 그를 사랑하고요.
아무튼. 돌려보낸거 동의하고. 결론적으로는 돌려보냈고 제인도 돌아왔잖아요? -그래서 떠나지 못했잖아요. 발목을 잡아채이는 그 책임감을 못놓았던 거잖아요? ㅜㅜㅜ 다른 세계로 떠나지 못했던 거... ㅜㅜ 나는 그녀가 돌아오는 장면에서 그냥 울었어요. ㅜㅜㅜ 좀............... 나 같더라? 나도 그래요 ㅋㅋㅋ 나는 괜찮은 데 상대방 생각하면서 물러나는 거지 뭐 ㅋㅋㅋ
근데 영화에서 르프로이가 계속 그래요. 좋은 소설가가 되기에는 여성이라서 당신의 재능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나는 오스틴이 그런 말들에 많이 흔들렸을 거 같아요. 작가로서도요. 그리고 그런 온당한(?) 르프로이의 비판이 제인이 사랑에 빠진 이유이기도 했겠죠. 아니 아침부터 또 가슴과 맴이 찢어져서 댓글을 천자 만자 달고 있네요.....

단발머리 2022-12-06 14:48   좋아요 1 | URL
K-장녀의 향기와 의무감 이해합니다. 저는.... 제가 다른 분 댓글에서도 쓰긴 했는데요.
삼촌이 학비 대어 주고 용돈 주는데 집으로 생활비 보내잖아요. 돈 많이 준다는 뜻이겠죠. 삼촌이 선생님이자 상사, 사장님인 형국이니까요. 사랑해서 도망갈 수 있지만 돈 벌기가, 제인 말대로 충분히 벌 수가 없으니까요. 삼촌이 막아버리면 취업이 막히고 지금까지 공부한 거 다 날라가는데. 물론 웃통 벗고 감자 농사 지을 수는 있겠지만, 고되겠죠. 대법관 못 되고요. 꽉 붙잡혀서 삼촌(인지 작은 아빠)인지 시키는대로 살아야 하는 거죠. 원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생각 버리고요.

저도 제인이, 자기보다, 이미 나쁜 평판을 예약해 둔 자기보다, 그 남자 때문에 돌아섰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인이, 미소를 잃지 말아요, 하는데... 나는 욕이 조금 나오면서. 왜!!! 왜왜! 했더랍니다. 우아하게 물러서지 못하는가 봐요, 나는. 울지 않고 화냈습니다.

아침부터 사랑 충만하시니 눈 내리는 것도 보시고 축하드립니다. 축구도 안 봤으면서 저는 늦잠 잤네요. 아흐...


공쟝쟝 2022-12-06 17:33   좋아요 0 | URL
나도 축구 안봤어여, ㅋㅋㅋ 꾸준히 계속 안봤는데 외롭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왜냐면 어차피 나는 나혼자 놀기 땜시롱 ㅋㅋㅋㅋㅋ 나만 츅규 안보고 눈 본줄 알았네요? ㅋㅋ 여기 축구도 눈도 다 안본 단발머리님 있다!

유부만두 2022-12-06 0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맥어보이가 ‘난 니거야‘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영화 보던 아줌마 심장이 쿵쿵!!! 하지만 이 ㅅㄲ 딴 여자랑 결혼하고 첫 딸한테 제인이라고 이름 붙여준 나쁜 ㄱ ㅅ ㄲ 에요! 지 부인은 그걸 몰랐을거 아니에요??? 어쩜 불끄고 침대에선 눈 감고 제인 생각하면서 러브러브 였을지도 몰라요. 아우 진짜 나쁜 예쁜 놈.

공쟝쟝 2022-12-06 07:49   좋아요 0 | URL
황홀한 개새끼 ㅜㅜ

단발머리 2022-12-06 14:49   좋아요 2 | URL
난 니거야,를 맥어보이가 말해줄 때, 저도 대답했습니다.
나도, 나도나도!!!

니노 ㄱㅅㄲ보다는 많이 나으니까 좀 봐줄까요, 어쩔까요?

공쟝쟝 2022-12-06 17:35   좋아요 0 | URL
니노 페이퍼 쓴다는 것이... 올해를 넘기겠다..... 아무튼 현시점에서 올해의 원픽 소설은 제게... 엘레나 페란테이기 땜운에!!!! 니노가 왜 개자식인지에 대해 천자만자 페이퍼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니노는 정말 쓰래기 그 잡채... 내가 만난 니노과의 남자들을 다 까발려주마!!!!!!!!!!!! (덧붙임. 여기서 만났다는 것은 연애를 했다는 아닙니다 ㅋㅋㅋ 생산되는 피해자들을 자주 보았다 ㅋㅋㅋ)

다락방 2022-12-06 08: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 나는 ~ 믿을 수 없~어요~~ ♪♬

단발머리 2022-12-06 14:50   좋아요 1 | URL
이정석이 부릅니다.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
나는 믿을 수 없어요.

공쟝쟝 2022-12-06 17:37   좋아요 0 | URL
나 이노래 뭔지 몰라요.
제가 아는 비슷한 가사가 있는 노래는 김윤아의 멜랑콜리아 인데...
아 방금 유리가면 댓글에서 신나게 떠들다가 왔는데...

˝사랑하기에 나를 떠난다는 이해할 수 없었던
그대의 마지막 말
그저 나를 이유로해 그의 죄의식을 덜기 위한
어째서 나는 이기적인 그를 이렇게 까지 깊이
사랑해버린 걸까
그의 거짓에 매달려 나를 버릴 수 있을까˝

- 김윤아, Melancholia

다락방 2022-12-06 17:40   좋아요 1 | URL
https://youtu.be/MOHTlOTMypw

다락방 2022-12-06 17:40   좋아요 1 | URL
자매품

https://youtu.be/cf74vJEtiuM

공쟝쟝 2022-12-06 17:57   좋아요 0 | URL
오늘도 풍부한 다락방 플리 ㅋㅋㅋ 듣겟습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2-12-06 17:5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궁금해서 자매품 먼저 열어봤어요. 나는 본품이 더 좋다구요!!!!!!!!!!

다락방 2022-12-06 18:16   좋아요 0 | URL
사랑하기에-첫눈이 온다구요-여름날의 추억 까지 트리오 반복 플레이 중입니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