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를 읽으면서 읽어야 될 것 같아 아침 일찍 상호대차를 신청했다. 앞표지의 여성, 챙이 넓은 모자로 얼굴을 가려야 했던 여성은, 뒷표지에서 머리를 질끈 동여맨 발랄한 여성으로 변신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또는 예전에는 그러했다는, 전혀 다른 두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내 맘대로 마음껏 궁금해하며 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