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군인이 많은 나라다. 전시체제하에 있는 국가를 제외하면 이렇게 많은 군인을 볼 수 있는 나라는 아마 없지 않을까.
그리고 군인뿐만 아니라 경찰도 많다. 좌우지간 제복을 입은 인간들이 너무 많다. 기지의 수도 많고 시내를 배회하는 군인들의수도 많다. - P153

"잠깐 오시오" 하면서 끌고 가 조사를 하고 필름을  압수한다. 아무리 군인이나 경찰을 찍을 의사가 없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그 모습이 찍혀 있으면 불쾌한 일을 겪게 된다. 시간 낭비는 물론이고 기분도 상한다. 우리도 이스탄불에서 한 번 그런 일을 당한적이 있다. 그들은 매우 진지하다. - P153

부대가 휴가 중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하이테크정보 전쟁시대에 이스탄불의 공원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해군병사 제복의 사진을 찍은 뒤 그것을 단서로 부대이동을 알아내는 귀찮은 짓을 도대체 누가 한단 말인가? 만약 정말로 그런 걱정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완전한 사대주의 히스테리라 할 수 있다 - P154

물론 그들이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보면터키는 드물 정도로 일관되게 고독했던 나라다. 일찍이 광대한영토를 가진 거대한 나라였고 20세기 초반까지는 주변 나라의국민들을 군사적으로 가혹하게 지배한 만큼 그 과정에서 생긴역사적 알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선 그리스와는 철저하게 사이가 나쁘다. 이것은 아마 회복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다. - P157

차를 세웠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지까지 데려다주지 않겠나"라고 부탁할 뿐이다. 참 느긋한 군대다. 마침같은 방향이었기에태워주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바닥에 내려놓은 기관총의 총구가 뒷덜미 쪽을 향하고 있기라도 하면 아무리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고 해도되어 있겠지?)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핸들을 잡은 손에 땀이 배어버린다. - P161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것은 같은 아시아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들의 눈 속에 뭔가 순수한 것이 혹은 왜곡되지 않은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P162

터키의 레스토랑은 한국 식당과 마찬가지로 한 걸음만 안으로 들어가도 독특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을 수없을 정도로 매력적이겠지만 그런 것에 약한 사람에게는 참기힘든 고통이다. - P176

예전에 나폴레옹 3세가 황후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을 때 오스만투르크 황제가 그를 만찬에 초대했다. 그 만찬을 즐긴 황후가 요리에 감동받아 수행하던 궁정요리사에게 "터키 요리사를찾아가 이 음식의 요리법을 배워오라" 라고 명령한 적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요리다(이 얘기에는 뭔가 빠뜨린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렸다. 어쨌거나 미안하긴 하지만 나와는 맞지 않았다. - P177

잘 보면 주변에 앉아 있는 서민 아저씨들은(물론 이런 곳의 손님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종업원도 남자) 모두 150엔 정도의 전쟁이 비슷한 것을 먹고 있었다. 그것도 매우 맛있어 보였다. - P178

내륙을 향해 남하하자 사정은 어려워졌다. 전부가 양고기뿐이다. 어디를 봐도 양, 양, 양이다. 길을 걷다 보면 빈번하게 양과조우하고, 정육점을 들여다보면 털을 벗긴 양이 매달려 있고, 레스토랑에 들어가도 양고기밖에 없다. 마을 전체에서 양 냄새가난다. 화폐 대신 양을 쓰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양 중심의 문화이다. - P180

빵과 차이 각각의 값은 잊어버렸지만 모두 합쳐서 약 28엔이었다. 나쓰메 소세키의소설 중에 "그것은 가격이 아니군"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것이야말로 정말 가격도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물가가 싸기로유명한 터키에서도 이 가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 P184

아무리 보고 있어도질리지 않는다. 나 말고도 뒤에서 지루한 기색 없이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인간의 행동이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 P189

아무튼 차이하네 - P189

차이는 원래 평범한 홍차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신기하게도 차이는 차이일 뿐 홍차가 아니다. 어째서인지는 알 수 없다. 차이는 차이 맛이 나고 홍차는 홍차 맛이 나는 것이다. - P191

터키를 여행하면서 제일 처음 느낀 점은 이 나라의 넓이와 다양함이다. ‘터키‘, ‘터키인‘ 이라고 하면 보통 단일국가,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돌아보면 그 지역마다의 큰차이를 보고 놀라게 된다. 터키는 지형적으로 몇 가지 얼굴로 분명하게 나뉘어 있다. 그리고 각 지역에 따라 풍경도, 기후도, 사람들의 생활도 혹은 인종마저도 전혀 달라진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이자 주관적인 구분이므로 정확한 것은 아닐지모르지만 우리 눈에 터키는 확연하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 - P197

유럽에서 차를 몰고 가면 우선 유럽풍의 터키가 있다. 트라키아 지방이다. 이것이 첫 번째 터키, 지형적으로는 그리스 북부와 거의 다름이 없다. 경치는 동유럽에 가까울 듯. - P197

하지만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우리는 흑해로 나아가기로 한다.
흑해 연안 이곳이 두 번째 터키다. 이곳은 멋진 지역이다. 조용하고, 관광객도 적고, 풍경도 아름답다. 단, 에게 해 연안지대에 비하면 도로와 호텔의 질이 말도 안 되게 형편없다. - P201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소련, 이란, 이라크의 국경 방면이 제3의 터키다. - P201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지중해에 걸쳐있는 중부 아나톨리아, 이것이 제4의 터키, 아랍 색채가 진한 터키다. 호텔과 도로 사정은 조금 나아진다. - P201

그리고 서쪽의 지중해와 에게 해 연안의 터키, 이것이 제5의터키다. 여기까지 오면 경치는 환하게 밝아진다. 내륙지방의 먼지 날리던 공기에서 해방된다.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진 듯한 느낌이다.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지고 고급 리조트가 여러 군데 있다. - P203

그것은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신선하고 폭력적인 눈빛이었다. 거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유보 조항은 없었다. 하지만‘ 이나 ‘그러나 가 없는 그곳에 존재하는 것 전부가 그 자체라는 눈빛이었다. 그곳에서 대부분의 일들은 예측이 불가능했고, 규칙은 대부분 허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성급히 말하자면 엉망진창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이 있었다. - P204

그 곳에는 풍경의 아름다움과 서구적 편리함이 존재했지만 그것뿐이었다. 내가 과거에 크사다시의 거리에서 맡았던 그 공기는 더이상 그곳에는 없었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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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 전반에 관해 그다지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아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그리스정교라는 종교는 가끔 이론을 초월한 동방적인 기운을 느끼게 하는 구석이있다. 특히 계단 구석에 숨어 한밤중의 예배를 훔쳐볼 때는. - P85

삼십 분 정도 그곳에서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방으로 돌아와 침대로 들어갔다. 아마 오늘도 날씨가 맑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안심이 되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수도사들의 기도 소리가 나의 귀를 부드럽게 간질여주었고 나는 곧 잠이 들었다. - P87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점이 하나 있는데요."
사진작가 마쓰무라 씨가 말한다. - P89

"저기, 수도사들 말이에요. 저렇게 형편없는 식사를 하는데도왜 살이 찔까요? 고양이들도 비쩍 말랐던데………."
그러고 보니 배가 나온 수도사를 꽤 많이 본 것 같다. 혈색도 나쁘지 않았다. - P89

식사조절과 운동은 다이어트의 기본이다. 저런 생활을 오랫동안 지속해도 여전히 살이 찐다면 다이어트 같은 것은 이 세상에서 흔적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 신의 정원, 아토스 반도의 커다란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다. 혹은 나이를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이 이 지역 사람들의 인종적인 특징일지도 모른다. 어떤 생활을 하든 그들은 그저 체질적으로 살이 찔 수밖에 없기 때문에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어딘가에 숨어서 남몰래 영양 보충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91

신의 정원, 아토스 반도의 커다란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다. - P91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뭘로 왔지?"라고 묻기에 "비행기" 라고 말하자 세 명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비행기래!" 라고 한다. 비행기를 탔다는 사실 하나에 감동받는 모습은 나도 처음 보는 일이다. 굉장한 곳에 왔다는 사실이 다시 실감난다. - P94

그들은 아래쪽에 잠을 자는 곳이 있는 듯했으나 점심은 도중에 임시로 지은 오두막에서 먹는 듯했다. 기둥을 세우고 온실처럼 주위에 비닐을 두르기만 한 것이다. 오두막 옆에는 샘물이 있는데 너무나 시원하고 맛있다. - P96

어서였다. 아침 일곱 시부터 열 시간 정도를 계속 걸었다는 얘기다. 고된 하루였다. 발이 아플 만도 하다. - P99

라브라에서도 변함없이 루크미와 커피와 우조 삼종세트가 나온다. 탐욕스럽게 루크미를 먹어치운다. 이달콤함이 지금에와서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행복하다. - P99

수도사들은 그 점에 익숙한 모양인지 그 틈을 타서 모두 수박을 다 먹고 있었다. 과연 프로들이다. 감동스러웠다. - P106

"하지만 이교도들이 느긋하게 수박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게 이 수도원이 존재하는 목적은 아니니까요"라고 O씨가 말한다. 듣고 보니 그도 그렇다. - P108

"무라카미 씨는 이탈리아 사람들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것 같아요" 라고 ○씨가 말한다.
그런 건 없지만 모처럼 로마에서 벗어나지 않았는가. 이런 곳까지 와서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논 네베로? (내 말이 틀린가?) - P111

하지만 백 년밖에 지나지 않아서인지 퇴색되고 균열이 생기기는했지만 아직 선명했다. 이것을 보고 있자니 세상은 실로 온갖 종류의 수난으로 가득 차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만다. - P112

아토스의 산정 부근이 기분 나쁜 검은색의 구름에 뒤덮여 있었다. 묵직하고 둔중해 보이는 구름이다. 그리고 그 구름 아래는 회색의그림자로 희미해져 있다. 아무래도 산 위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모양이다. 그것도 상당히 지독한 비가 다시 날씨가 변덕스러워졌다. 큰일이군. 어쩌면 여기에도 비가 올지 모른다고 생각하자마자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 시작한다. 당황해서 서둘러 일어나 걷기 시작했지만 이, 삼십 분이 지나자 본격적으로 장대비가내리기 시작했다. 그냥 걷기도 힘든 길인데 비까지 내리다니,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흠뻑 젖어버렸다. 그제와 똑같은 상황이다. - P123

하지만 배는 오지 않았다. - P127

그래서 우리는 예상외로 나흘째 되는 밤을 캅소카리비아의 스키테에서 보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곳은 우리가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거칠고 엄격한 수도원이었다. - P128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예상대로 풀리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 이상한 것, 기막힌 일들과 조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 P129

우리는 우선 영어가 통하는 스키테의 수도사에게 "어째서 배가 오지 않았는가?"를 물어보았다. 상황은 그의 설명에 의하면-단순하고도 명백했다. 첫째, 우리가 기다리던 선착장이 잘못되었다. 보트가 오는 곳은 산 하나 건너편에 있다. 둘째, 그러나 상심하지 말라. 어차피 이런 날씨에는 배가 오지 않는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는 쉽게 결항한다. 셋째, 이 계절에는 배가이틀에 한 번 오기 때문에 모레까지 오지 않을 것이고 날씨에 따라 또 오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넷째, 무엇보다 이성적인 해결책은 내일 아기아 안나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다프니로 가는보트를 타는 것이다. 반도 서쪽에 있는 아기아 안나까지 가면 매일 아침 배가 한 번씩 출발한다는 것이었다. - P129

나로서는 이 광경을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콩 수프와 곰팡이빵으로 살아가는 고양이가 이 넓은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고양이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내가 기르던 고양이는 가다랑어 포를 얹은 밥도 잘 먹지 않았다. 정말로 세상은 넓은 곳이다. 캅소카리비아에서 태어나 자란 고양이에게 음식이란바로 곰팡이 빵과 식초를 넣은 콩 수프인 것이다. 고양이는 모르것이다. - P133

고양이는 분명 ‘아-맛있다. 
오늘도 곰팡이 빵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
살아 있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라고 생각하면서 곰팡이 빵을 먹고 있는 것일 게다. - P134

그 나름대로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인생은 아니다. 이런 곳에 하루 더 처박혀 다시 곰팡이 빵 따위를먹게 된다면 우리는 정말 죽어버릴 것이다. 내일은 가능한 한 빨리 아기아 안나로 도망가야지. - P134

어쩌면 숙박을 담당하던 수도사도 사실은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탐탁지 않아서 오두막을 태우는 대신(일일이 태울 수는없는 일이어서) 곰팡이 빵을 식사로 내놓아 조금이라도 빨리 우리를 내쫓아버리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의 작전은 성공한 셈이다. - P136

길에서 만난 한 나이 지긋한 수도사는 우리를 향해 "다음에 올 때는 마음을 바꿔서 정교로 개종을한 뒤에 오시게"라고 진지하게 충고했다. - P137

도중에 몇 명인가 수도사들과 스쳐지나갔지만 여기까지 오다보니 이제 승려인지 거지인지 큼직한 원숭이인지 가까이 올 때까지는 구별할 수 없다. 옷은 낡을 대로 낡았고 수염과 머리는제멋대로 자라 있었으며 눈만 뒤룩뒤룩거릴 뿐이다. - P134

레몬을 언제나 가지고 다닐 것! 이것이여름에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학습한 교훈 가운데 하나다. - P138

그런 식으로 약 세 시간 반 정도를 계속 걸었다. 신발 사이즈가 좀 맞지 않아서 발에 잡혔던 물집 두 개가 터지고 발톱이 흔들린다. 아프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하겠지만 마지막에 가서는아픔을 느끼는 것조차 귀찮아졌다. 어쨌거나 걸을 수밖에 없다. - P139

나는 달리기를 해왔기 때문에 웬만한 체력 소모에는 어느 정도익숙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이 길은 힘들었다. 오늘까지 4일간오로지 계속 걷기만 했다. 일 때문이라고는 해도 도시에서 자란0 씨는 정말 불쌍해 보였다. - P139

다프니에서 우리는 다시 긴 바지로 갈아입는다. 신의정원에서 반바지는 불경스러운 것이다. 다프니에서는 간단한 허가증과 짐을 검사한다. 수도원의 보물 같은 것을 가지고 나오지않았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다지 철저하지는 않다.  - P144

체류 기한을 넘긴 것에 대해서도 이렇다 말이 없다. 서류를 훑어보더니 오케이, 한마디로 끝이다. - P144

그곳의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조용하고, 농밀한 확신을 갖고 살고 있다. 그곳의 음식은 단순하지만 생생할 정도로 실감 있는 맛으로 가득했다. 고양이조차 곰팡이가 핀 빵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 P146

그렇다면 정말 어느 쪽이 현실 세계인가?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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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 P1

1장: 중국,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강국을 꿈꾸다 - P1

한족의 탄생에서 군사대국을 꿈꾸기까지 - P1

지리의 보호만큼은 확실하게 받는 나라
- P1

중국은 왜, 티베트에 목숨 거는가
- P1

중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땅, 신장
- P1

땅의 나라에서 해양강국으로!
- P1

남중국해, 뜨거운 분쟁의 현장
- P1

"미국이여, 대만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
- P1

수많은 영유권 분쟁, 결코 대양 강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P1

2장: 미국,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다
- P1

흔치 않은 지리적 위치를 확보한 나라
- P1

신의 한 수, 루이지애나 구입
- P1

멕시코와의 영토 분쟁, 역사는 미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 P1

그 어떤 위협도 없던 시대, 괌과 카리브 해까지 진출하다
- P1

막강한 해군력을 내세운 미국의 패권시대
- P1

유럽과 러시아는 과연 미국의 위협이 될 만한가?
- P1

중국, 중국,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 태평양 지대
- P1

에너지마저 자급자족하게 된 미국, 그들은 중동국가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까 - P1

미국이 쇠락할 거라는 예측의 유행 - P1

3장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다 - P2

지리의 축복을 받은 서유럽 vs. 지리의 차별을 받은 남유럽 - P2

그리스 위기, 유럽의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로 - P2

동쪽에서 일어나는 균열과 긴장의 조짐 - P2

프랑스는 독일을 두려워하고, 독일은 프랑스를 두려워한다 - P2

유럽연합 안에서 감지되는 지리의 복수 - P2

영국, 영광스러운 고립? - P2

유럽은 과연 20세기 초로 회귀할까? - P2

4장: 러시아,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다. - P2

러시아를 지켜주는 건 지리였건만 - P2

무궁무진한 영토 확장, 미국에 대적할 초강대국이 되다 - P2

한쪽 발은 유럽에, 다른 한쪽 발은 아시아에 - P2

부동항의 부재, 러시아의 지리적 아킬레스건 - P2

친서방국가, 친러시아 국가, 그리고 중립 국가서방에도 추파를 던지고,  - P2

모스크바의 당근도 받으려는 우크라이나 - P2

크림 반도, 신이 러시아에게 선사한 지리적 패 - P2

지리를 무기로 도박을 하는 러시아 - P2

나토 vs. 러시아, 그리고 발트 해 국가들 - P2

모스크바는 가까이 있고, 워싱턴은 멀리 있다 - P2

가스와 석유, 지리를 이용한 경제 전쟁 - P2

군사협력까지 가능한 러시아와 중국의 밀월 관계 - P2

5장: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 P3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다 - P2

연약한 것 같되 위험한 약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 - P2

손가락 하나로 가른 인위적인 38선 - P2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어떤선택을 할까 - P3

섬나라 일본, 과거에는 고립을, 이제는 군사적 개입을 선택하다 - P3

일본은 과연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될 것인가 - P3

일본의 최대 고민은 중국, 이제 주변국에서 친구를 찾아야 한다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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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라우드. 전31권
앞으로 계속 출간됩니다.

To be continu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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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02-18 14:28   좋아요 1 | URL
이걸 다 사셨군요

대장정 2023-02-18 15:01   좋아요 1 | URL
사악한 가격에 파산 직전입니다.ㅡ ㅎㅎ😂

청아 2023-02-18 15:21   좋아요 1 | URL
와 31권이군요?!! 피규어까지~ 예쁘네요.ㅎㅎ 저도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대장정 2023-02-18 15:59   좋아요 1 | URL
시리즈는 다 모아야 제멋이나죠.ㅎㅎ 감사합니다

coolcat329 2023-02-18 17:00   좋아요 1 | URL
와~이 시리즈 다 모으셨군요. 책장에 꽂아 둔 책들이 참 이쁘네요.

대장정 2023-02-18 18:11   좋아요 0 | URL
네~~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나온다니 걱정입니다. 책값도 계속오르고. 1권하고 31권 가격차가 4,200원이나 나요 😪

bookholic 2023-02-19 06:38   좋아요 1 | URL
멋지십니다~~^^
피규어들이랑 잘 어울려요 ㅎ

대장정 2023-02-19 08:0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아들놈 10년도 전세 갖고 놀던 레곤데 피규어만 잘 보관하고 있네요.ㅎㅎ

독서가 한량 심씨 2023-06-14 10:24   좋아요 1 | URL
이 중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읽었는데요. 내가 왜 이책을 선택해지 궁금했는데,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고 택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보물선 2024-08-22 13:56   좋아요 1 | URL
저는 한 열권쯤^^
 

이 수도원도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서 역시 요새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벽은 높고, 창문은작고, 이중으로 된 문은 두껍고 무겁다. 영화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수도원을 연상하면 비슷할 것이다. - P42

나에게 이 음식이 맛있냐고 묻는다면, 도저히 맛있다고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콩 수프는 담백해서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차가웠다. 빵은 딱딱해서 씹기 힘들었고 짰다. 하지만 배가 고프니 불만이 있어도 감사하게 받았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 P44

우리는 예상외로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니 좀 더 일찍 일어날 줄 알았는데 눈을 뜬 것은 아침 여섯 시삼십 분이었다. 어제저녁의 아저씨가 방으로 찾아와 언제까지자고 있을 거냐며 우리를 깨웠다. 예배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런시간까지 자고 있는 것은 불경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도 이미 끝나버렸다. - P51

예배는 이미 시작된 뒤였다. 화려한 수도복을 입은 사제가 사람들에게축복을 내려주고 있다. - P51

그리스정교는 성가의 반주를 금지한다. 조각상도 금지되어 있다. 반주가 없기 때문에 찬송은 마치 일본의 불경처럼 들리기도 한다. - P51

우리는 이교도이므로 뒤쪽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사실 그들도 예배당 안에 이교도 따위를 입장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다. - P52

그런 그들의 엄격한 종교관 -본질적인 관용을 허용치  않는 태도-은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일본의  사찰과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종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역사와 싸워온 사람들인것이다. - P52

아토스에있는 스무 개의 수도원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완전 공동체적인 수도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느 정도 개인을 인정해주는 유연성을 갖춘 수도원이다. 후자의 경우 기도는 모두함께하지만 식사와 노동은 개인의 재량에 맡긴다. 이비론 수도원은 후자에 속한다. - P53

이런이런! 앞으로도 매일 이런 빵을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우울해졌지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 빵은 아토스 반도에서 제일맛없는 빵으로 다른 수도원에서는 훨씬 더 맛있는 빵을 먹을 수있었다. 공짜로 식사를 얻어먹는 주제에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지만 - P54

이비론 수도원의 식사는 미안한 얘기지만 별이 한 개도 안 붙을 것이다.
일곱 시 사십 분에 우리는 배낭을 메고 이 별이 없는 수도원을 뒤로한 채 떠난다. - P55

그러나 그때 우리는 미처 몰랐다. 아토스 반도 남동부에서는함부로 날씨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 P60

어째서 이 지역의 날씨가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나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해발 2,000미터가 넘는 아토스 산이라는 존재가 날씨를 뒤흔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P60

그렇군. 아토스의 수도원에서는 모두 이 비잔틴 타임을 쓰고있는데 유일하게 어제 머문 이비론 수도원만이 그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으나ㅡ비잔틴 타임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어제는 한밤중에 목어나 종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 P78

"열두 시에 일어나면 우리는 우선 자기 방에서 개인 기도를 올립니다. 그리고 오전 한 시에 모두 모여 기도를 합니다. 이 기도는 대략 서너 시간 계속됩니다. 특별한 날에는 열 시간 정도 기도를 올릴 때도 있습니다." - P78

여섯 시 삼십 분이 되자 우리는 저녁식사에 불려갔다. 우리는이교도이므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없다. 모두 식사가 끝난 뒤 우리를 불러서 밥을 준다. 이교도는 입지가 좁은 것이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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