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금서가 된 이유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계급문학”
노골적인 성묘사????? ㅎㅎㅎ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 차라리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더 선정적이고 할 의욕이 생긴다고나 할까? ㅋㅋㅋ
그 당시와 지금의 성과 섹스에 대한 가치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으나, 이건 아닌 거 같구...
유산자 계급으로 대변되는 클리퍼드 경, 무산자 계급을 대표하는 클리퍼드의 사냥터지기 멜러즈....
그런 멜러즈를 사랑하는 클리퍼드의 마누라 코니
무산자 계급의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계급문학이라서...
유산자 계급은 무산자 계급의 도움없인 자립할 수 존재할 수 없다. 클리퍼드는(자본가, 유산자) 전쟁으로 다리를 못쓰게 된 불구다. 양 다리뿐만 아니라 가운데 다리도 전혀 쓰지 못한다. 엔진이 달리 휠체어를 타야만... 그것도 무산자 계급인 멜러스의 도움없인 움직일 수 없다.
게다가 성불구자이기까지 하다. 자본주의는 번식할 수 없다.

멜러스는 말한다.
“모든 사람들은 배워야만 한다. 그러면 그들은 돈이 필요하지 않게 되고 그것이야 말로 산업문명의 문제를 풀 유일한 방도다. 사람들로 하여금 삶다운 삶을 당당하고 멋지게 살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둘이 만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가 되지만...
원작은 둘이 만나지 못하고 멜러스의 편지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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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6
D.H. 로렌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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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호수를 건너면서 산과 푸른 호수가 있다는 걸 알아보지 못했다니 말이 되는가.
거짓말이다. 건넌다는 행위는 어찌 인식했단 말인가? 뻥도 엔간히 쳐라.
루체른 호수의 사진을 몇 컷 올려본다.
날은 약간 흐렸지만, 너무도 멋진 여행이었고, 너무도 멋진 풍경이었다.

정말로 아주 멋진 여행이었다. 하지만 코니는 계속해서 혼자 속으로 중얼거렸다.  난 왜 진정으로 흥이 나질 않는걸까! 난 왜 진정으로 짜릿한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할까? 풍경에 대한 관심이 더 이상 진정으로 생기질 않다니.정말 끔찍한 일이야! 하지만 아무리 해도 관심이 생기지않는 걸. 끔찍한 일이야. 난 마치 "루체른 호수"를 건너면서 산과 푸른 호수가 있다는 것조차  알아보지 못했다는 "성(聖)베르나르두스"와도 같아. 난 그저 풍경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더 이상 나지 않을 뿐이야. 사실, 그런 것을 꼭 열심히 봐야 할 필요가 어디 있지?  그럴 필요가 어디 있냐고 난 그러고 싶지 않아.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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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것이 지성만 발달하고 몸은 죽은 시체의 삶보다 더 나아요. 그리고 당신 말은 맞지 않아요! 인간의 육체는 이제야 겨우 진정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육체는 그리스인들에게 아름다운 불꽃을 한 번 깜빡여 주었지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것을 꺼버렸고 예수가 완전히 끝장을 내버렸죠. 하지만 이제 육체가 진정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고, 정말로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우주 속에서 아름다운, 정말로 아름다운 삶으로 피어날 거예요. 인간의 육체적 삶이 말이에요.」

「그 문제는 이미 이야기를 끝냈잖소. 사실 난 당신이 느끼는 가장 큰 흥분은 이 모든 것에 잠시 작별을 고할 수 있다는 데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오. 잠깐이라도 모든 것에 작별을 고하는 것만큼 그렇게 흥분되는 일은 없을 테니 말이오. 그러나 모든 이별은 다른 곳에서의 만남을 의미하오. 그리고 모든 만남은 새로운 속박이지.」

난 이 이야기를 소문으로 듣고 전하고 있소. 멜러스가 직접 날 찾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이오. 난 우리 마을의 이 유별난 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추문을 물어 오는 우리의 새이자 따오기이고 먹이를 찾아 헤매는 독수리인 볼턴 부인에게서 들었소. 《만약 그 여자가 근처를 돌아다니게 되면 마님이 더 이상 숲에 안 가실 거예요!》라고 볼턴 부인이 소리치지만 않았어도 이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하지 않았을 것이오.

《글쎄요》라고 하더니 이렇게 말했소. 《사람들이 자기네 성교에나 신경 쓸 것이지 말이에요. 그러면 쓸데없이 다른 사람의 성교에 대한 헛소문에 그렇게 귀를 기울이지는 않을 텐데요.》

「그건 당신의 애정이 보여 주는 용기예요. 바로 그거예요. 내 엉덩이를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엉덩이가 예쁘다고 말할 때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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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부인께는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부인께서는 비가 그치자마자 즉시 집으로 돌아오실 테니까요. 단지 비 때문에 못 오고 계신 것뿐입니다.‘
"
그러나 마님은 비가 그치자마자 즉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시간이 점점 흘러 태양이 얼굴을 내밀어 마지막 노란 햇살을 뿌리고 있을 때까지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었다. 해가 마침내 졌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으며, 저녁 식사 시간을 알리는 첫 번째 종소리도 이미 울린뒤였다. - P157

코니는 볼턴 부인이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에 몹시 화가 났다. 분명 그녀는 알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갑자기 코니는 길 위에 딱 멈춰 섰다.
"내 뒤를 밟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 눈에서 불꽃을뿜으며 그녀는 말했다.
"아이고! 부인, 천만의 말씀이십니다! 클리퍼드 경께서는 틀림없이 필드와 베츠를 보내고 마셨을 거고, 그러면그들은 곧장 오두막으로 갔을 겁니다. 게다가 전 사실 오두막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정말입니다." - P159

"그런데 말야, 당신은 이걸 어떻게 생각해?" 그가 손을뻗어 책을 집어 들면서 말했다. "우리가 진화의 긴 시기를몇 단계 더 거친 뒤의 시대를 살고 있기만 하다면, 당신이빗속을 뛰어다니며 뜨거운 몸을 식힐 필요 같은 건 전혀없을 거야. 아, 그래 여기 있군! ‘우주는 우리에게 두 가지양상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그것은 물질적으로 소모되어없어져가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정신적으로 상승하고있다......." - P163

"물질적으로 소모되어 없어진다는 게 말이에요?" 그녀는말했다. "내 보기에 당신은 점점 살만 잘 찌고 있고, 나도쇠약해지고 있진 않아요. 당신에겐 태양이 이전보다 작아진 것같이 보이나요? 나한텐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아담이 이브한테 준 사과도, 물론 혹시라도 그런 게 있었다면말인데, 우리가 지금 먹는 오렌지색 피핀 종 사과보다 정말 별로 크지 않았을 거라고 난 생각해요. 당신은 컸을 거라고 생각하나 보죠?" - P164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헛소리군요! 그 잘난 체하는 알량한 인식으로 마치, 그토록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일을 다 알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다니! 그 말이 뜻하는 것은 오직, 그걸 쓴 작자가 이 세상에서 육체적으로보잘것없는 못난이라는 것, 그래서 그 작자가 우주 전체까지 자기처럼 물질적으로 보잘것없는 못난이로 만들어버리고 싶어 한다는 것뿐이라고요. 알량하니 가소롭기 짝이 없는 시건방 같으니라고!" - P165

"그래요? 그렇다면 우주더러 상승하라고 내버려 두죠.
나를 여기 지상에다 육체적으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남겨놓기만 하면 되니까 말예요.
"당신은 당신의 육체적 존재가 좋은가 보지?" 그가 물었다.
"그래요. 정말 좋아요!" 그녀의 마음속에 ‘정말 세상에서 제일로, 제일로 근사한 여자 엉덩이요!‘ 라는 말이 다시금 메아리쳤다. - P166

"하지만 지성만 고도로 발달하고 몸뚱이는 죽은 시체인삶보다는 훨씬 나아요. 게다가 당신 말은 틀렸어요! 인간의 육체는 이제서야 비로소 진정한 생명으로 태어나고 있을 따름이라고요. 육체는 그리스인들에게서 아름다운 불꽃을 한번 깜빡여 보았지만, 그 뒤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걸 밟아 꺼버렸고, 이어 예수가 나타나서는 완전히끝장내버리고 말았지요. 하지만 이제 육체는 진정한 생명으로 태어나고 있어요. 정말로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 일어나고 있다고요. 그리고 마침내 아름다운 우주 속에서 아름다운, 그야말로 아름다운 생명으로 피어날 거예요. 인간의육체는 말이죠." - P166

"그 문제는 이미 이야기가 끝났잖아. 게다가 내 생각에,당신의 가장 큰 기쁨은 사실, 바로 나와 이 모든 것으로부터 일시적으로나마 작별을 고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거야. 우선 당장 잠깐이라도 ‘만사여, 안녕!‘ 하고 훌훌 털어버리는 것만큼 짜릿하게 즐거운 일은 없지. 하지만이별이라는 것은 언제나 또 다른 만남을 의미하는 거야,그리고 만남이란 언제나 새로운 속박에 얽매이는 것의 시작이고........
" - P168

"글쎄요, 모르겠는데요.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그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조차, 그의 주장이 확고부동하면 저는 제 쪽에서 져주었답니다. 우리 사이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여자가 정말로 남자에게 맞서자신의 의지를 주장하면, 그걸로 두 사람의 관계는 끝장나버리는 법입니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남자라면, 그가정말로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에는 그에게 져주어야합니다. 그의 생각이 옳건 그르건, 일단 그에게 져주어야하는 거지요. 그렇지 않으면 뭔가 깨져버리고 만답니다.
하지만 역시 분명히 말할 수 있는데, 이따금씩 남편 테드도, 제가 뭔가에 대해 굳게 마음을 먹고 있으면, 비록 제생각이 틀렸을지라도 저한테 져주곤 했지요. 그래서 저는,이런 문제는 결국 피장파장이라고 생각한답니다." - P171

"하지만 넌 얼마 안 있어 곧 그 사람에게 싫증이 나고말 거야." 그녀는 말했다. "그러곤 그 사람과 관계한 것을부끄럽게 여길 거야. 하층 노동자 계급과는 조화롭게 섞일수 없는 법이니까 말이야.‘
"
"하지만 언니는 열렬한 사회주의자 아냐! 언니는 언제나노동자 계급 편을 드는 사람이잖아?"
"정치적인 위기에 있어서는 내가 그들의 편이라고 할 수있겠지. 하지만 그들의 편에 서보고서 나는 우리의 삶을그들의 것과 함께 섞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가를 또한 알게 되었어. 이건 속물근성에서 나온 생각이 아냐. 바로 살아가는 리듬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는거야." - P181

그러나 내면적인 의식 속에서 그녀는 그 다른 남자와의접촉을 끊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그와의 연결점을 놓쳐서는 안 되었다.아, 그걸 놓쳐서는 정말 안 되었다. 그랬다가는 길을 잃고 헤맬 것이다. 이 쓰레기같이 천박한 졸부들과 향락의 세상에서 길을 잃고 헤맬 것이다. 아, 이향락! 아, 이 ‘즐기자‘ 판! 그건 또 다른 형태의 현대적질병이었다. - P214

아,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남자가 먼저 여자로 하여금 몸을 팔게 하더니, 이젠 여자가 남자로 하여금 몸을 팔게 하는구나. 지오반니는 몸을 팔고자 하는 갈망에 사로잡혀, 개처럼 침을 질질 흘리면서,  여자한테 자신을 바치고 싶어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돈을 위해서 말이다! 코니는 저 멀리 장밋빛을 띠고서  물 위로 낮게 떠 있는 베네치아를 바라보았다. 돈으로 지어져, 돈으로 꽃을 피우며, 돈으로 죽어버린 곳이었다. 돈으로 죽어버린 소굴! 돈, 돈, 돈, 매음 그리고 죽음.  오직 그뿐인 곳이었다. - P225

진정으로 남자다운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이오. 그렇소! 바로 부드러운 애정이오. 정말로 말이오. 그리고 그건곧 씹의 깨달음이오. 성(性)이란 사실 접촉에 불과한 것으로서, 모든 접촉 중에서 가장 친밀한 접촉일 뿐이오. 그런데 그 접촉을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소. 우리는 그저 절반만 의식이 있고 절반만 살아 있을 뿐이오. 우리는 온전히살아서 의식이 깨어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오. 특히 우리영국인들은 서로 간에 접촉을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오.
좀 더 섬세하고 좀 더 부드러운 접촉 말이오. 그것이야말로 바로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오......." - P264

인내! 인내해야 한다! 이 세계는 거대하고 소름 끼치도록 복잡한 하나의 기계 장치인바, 모름지기 정신 바짝 차리고 아주 조심하여 그 기계에 난도질당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 P272

"그래요! 왜냐하면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은당신으로 하여금 날 증오하게 만들 사실이겠지만바로 멜러즈 씨, 즉 이곳의 사냥터지기였던 사람이니까요." - P306

"맙소사, 당신 같은 여잔 이 지상에서 싹 쓸어 없애버려야 해!"
"어째서요?" 
그녀는 희미하게 외치듯 물었다.
그러나 그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
"그 인간쓰레기 같은 자식! 그 오만불손한 촌뜨기 자식! 그 천박한 불상놈! 바로  그런 놈과 내내 놀아났다고! 당신이 여기 있으면서 그놈이 내 하인 노릇을 하고 있는 동안에 말이야! 아이고, 하나님 맙소사, 여자들의 짐승 같은추잡스러움이란 도대체 한도 끝도 없단 말인가!" - P307

알몸으로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 되는법과, 당당하고 멋지게 몸을 놀리는 법과, 한 덩어리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옛날의 집단 군무를 함께 추는 법과 자신들이 앉는 의자에 장식을 조각하는 법과, 자기네 집 문장(章)을 자수로 놓는 법 등을 모든 사람들은 배워야만하오. 그러면 그들은 돈이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오. 그리고 바로 그것이야말로 산업 문명의 문제를 풀 유일한 방도요. 즉, 사람들로 하여금 삶다운 삶을 당당하고 멋지게 살수 있도록, 그래서 돈을 쓸 필요가 없이 살 수 있게끔 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이오. - P316

글쎄, 너무 말을 많이 한 것 같은데, 모두 다 당신을 곁에 두고 만져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해해 주오. 팔로 당신을 껴안고 잘 수만 있다면, 잉크는 이렇게 글자로 줄줄이 박혀 흐르지 않고 잉크병에 그대로 남아 있었을 거요.
함께 있다 해도 우리는 성관계 없이 정결하게 그냥 지낼수 있을 거요, 섹스를 하는 것과 똑같이 자연스럽게 말이오. 하지만 우리는 일단 얼마 동안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형편이고, 또 사실 그편이 좀 더 현명한 방도일 것이오. 물론 확신을 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말이오. - P321

이제 그만 편지를 끝내야 할 터인데 펜을 쉽게 멈출 수가 없구려.
하지만 우리의 아주 많은 부분이 지금 함께 있으니, 그저 그것을 굳게 지키면서 각자 삶의 진로를 조종해 나가기만 한다면, 우리는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요. 존 토머스가 제인 부인한테 잘 자라고 인사를 하는군. 좀 축 늘어진모습이지만 희망에 찬 마음으로 말이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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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However little known the feelings or views of such a man may be on his first entering a neighbourhood, this truth is so well fixed in the minds of the surrounding families, that he is considered the rightful property of some one or other of their daughters.’
“My dear Mr. Bennet,˝ said his lady to him one day, ˝have you heard that Netherfield Park is let at last?’

<좋은 재산을 소유한 독신 남성이 아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진실이다. 그러한 남자의 감정이나 견해가 처음 이웃에 들어올 때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진실은 주변 가족들의 마음 속에 너무 잘 고정되어 있어서, 그는 그들 중 한 명 또는 다른 딸의 정당한 재산으로 간주된다.
˝친애하는 베넷 씨.˝ 어느 날 그의 부인이 그에게 말했다, ˝네더필드 공원이 마침내 허락된다는 소식 들었어요?˝>

출처, APPLE BOOKS CLASSIC

Pride and Prejudice, 제인 오스틴

1. 민음사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이 진리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워낙 굳게 자리 잡고 있는 까닭에 이웃에 이런 남자가 이사 오면 그의 감정이나 생각을 모르더라도 다들 그를 자기네 딸 가운데 하나가 차지해야 할 재산으로 여기게 마련이다.
˝여보, 네더필드 파크에 세 들 사람이 정해졌다는 소식 들었어요?˝ 어느 날 베넷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2. 열린책들
재산이 많은 미혼 남성이라면 반드시 아내를 필요로 한다는 말은 널리 인정되는 진리이다. 그런 남성이 동네에 처음 들어서면,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는 상관 없이, 동네 사람들 마음속에 너무 깊이 박혀 있는 이 진리 때문에 그는 당연히 여러 집안의 딸들 가운데 하나가 차지해야 할 재산으로 간주된다.
「여보, 베넷 씨」 어느 날 베넷 씨의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드디어 네더필드 파크에 세 들 사람이 온다는 얘기 들었어요?」

3. 문학동네
큰 재산을 가진 미혼 남자라면 마땅히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그런 남자가 이웃에 처음 등장하게 되면, 그의 감정이나 생각은 알 려진 바가 거의 없는데도, 인근 가족들의 마음속에 이 진리가 워낙 굳게 자리잡고 있어 그는 그들 딸들 중 누군가가 으레 취할 재산으로 여겨진다. “˝여보, 베넷 씨.˝ 어느 날 베넷 씨의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 네더필드 파크에 마침내 세 들 사람이 왔다는 소문 들었어요?“

4. 푸른숲주니어
돈이 많은 남자가 미혼일 경우, 그가 곧 신붓감을 찾을 거라는예측은 누구나 하게 마련이다. 그런 남자가 이웃에 이사라도 오면, 마을 사람들은 당사자의 감정이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기네 딸들 가운데 한 명이 그와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품게 된다.
“여보, 네더필드 파크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온대요. 혹시들었어요?”

5. 시공사
부유한 독신 남성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
는 진리이다. 그런 남자가 새로 이사를 오게 되면, 그 주위의 집안들은 이런 진리를 너무나도 확고하게 믿는 나머지 그가 어떤 심정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오는지 전혀 알지 못하면서도, 그를 자기 집안 딸들 중 누군가가 차지하게 될 재산으로 여기곤 한다.
”아유, 여보.˝ 어느 날 베넷 부인이 남편에게 말했다. ”네더 필드 파크가 드디어 세줄 사람을 찾았다는 소문 들었어요?“

6. 문예출판사
상당한 재산을 가진 미혼의 남자가 아내를 바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만약 그러한 남자가 근처로 새로이 이사를 온다면 그 남자가 어 떤 사고방식을 가졌는지 모르더라도, 이 사실이 마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박혀 있어서 자기네 딸들 가운데 하나가 그 남자와 결혼했으면 하는 생각을 당연하게 한다.
“당신, 네더필드 파크로 누가 이사 온다는 얘기 들어봤어요?”

7. 살림출판사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라면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사람들에게는 이 진리가 마음속에 너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에, 그런 남자가 이웃이 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무 상관없이 그를 자기네 딸들 가운데 하나가 차지해야 할 재산으로 여기게 마련이다. 어느 날 베넷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여보, 네더필드 파크에 세 들어올 사람이 있다는 얘기 들었어요?”

8. 을유문화사
꽤 재산을 가진 미혼남이 틀림없이 아내를 원하리라는 것은 널
리 인정받는 진리다. 그가 이웃으로 이사 온다면 그의 취향과 견해에 대해 알려진 게 하나도 없음에도 이웃들이 워낙 이 진리에 사로잡혀 있어서 그는 이들의 딸 하나가 마땅히 차지할 재산으로 여겨진다.
“여보.˝ 어느 날 베넷 부인이 말했다. ”마침내 네더필드에 세 든 사람이 온다는데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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