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잘잘라 > [100자평] 점화본능을 일깨우는 화덕의 귀환

점화본능!
잠자고 있던, 점,화,본,능,
and 삐삐,
and 만두,
and 발야구,
and 족구,
and ...

a c,

깨우지 말라고!
그냥 자게 두라고!
내비두라고!
아직 아니라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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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엄두는 나지 않는다.
읽지 않을 것이다.
진짜다.

북플, ‘독보적‘ 때문에 계속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진짜는, 10년 전, 7년 전, 1,년 전 그 날짜에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알려준다는 점이다..라고 쓰고 보니, 이런! 그걸로 발목 잡힌 건 아니고? 아무튼, 내년이나 내후년, 또는 더 먼 훗날이라도, 그때도 북플을 계속 하리라는 가정 아래, 이 글이 알림으로 뜨면 그때는 읽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남겨둔다.

장 지글러 《인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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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1-1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독보적’ 때문에 북플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빠져들고 있어요. 독서 기록과 족(발걸음)수를 세는데도 다음 날 방문하지 않으니까 독보적 스탬프가 찍히지 않는 것 같아서 기록을 남기는 날에 북플을 하게 됩니다.

잘잘라 2021-01-17 11:4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스탬프 찍는 재미로 시작해요. ㅎㅎㅎ 그 덕분에 동네 한바퀴라도 돌고, 그러고 살다보면 과거의 나도 만나고, 그게 또 그렇게 반가운 느낌이라는 거에 금방 또 쓸쓸하지만, 스탬프 찍으러 다시 동네 한바퀴 돌고, 돌고, 돌고, 돌아갑니다. 😁😊😁
 

내가 좋아하는 것, 책.

책이 좋아서 좋은 점.

1. 심심할 때 좋다. 특히, 표지 예쁜 책 골라서 프린트 해서 걸어두는 재미.

2. 아플 때 좋다. 특히, 자고 싶을 때 수면제, 맘 아플 때 진통제.(눈 아픈 건 부작용)

3, 4, 5, 쭉쭉 쓸 수 있지만 오늘은 일단 1번 좋은 점부터 실행하자.


표지가 이쁘거나, 제목이 기발한 책을 모아서

따로 출력해서 벽에 붙여두면 룰루랄라 기분이 좋다.

책을 사서 진열해두는 것 보다 훨씬 좋다. 

돈도 안 들고, 택배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공간도 안 차지하고, 

젤 좋은 점은, 안 읽어도 되고!

크크크


(*부작용- 더 비싼 프린트를 사려고 들먹들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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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p.)친구의 친구들이 알음알음으로 부탁을 해왔다. 크롬 몰리브덴 강철로 1시간 동안 만들 수 있는 피톤은 2개였고 이들을 개당 1달러 50센트씩 받고 팔기 시작했다. 유럽산 피톤은 20센트면 살 수 있었지만, ....


?
허걱.
7.5개를 살 수 있는 돈으로 1개를 산다고?
돈 주고 사는 사람은 돈 많으면 뭐 그게 대수겠냐만, 그래 뭐 피톤(등반 장비)계의 명품 탄생이라 치자고, 아무튼, 돈으로 사는 사람이야 그렇다 치고, 만드는 사람은 뭐냐고? 1시간 동안 2개 만들 수 있는데, 그럼 하루 종일 만들어봤자 열 개, 스무 개 넘기 힘들텐데?
허허허.
돈으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일하는 회사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그룹 차원으로다가, 정말, 진짜로 있긴 있군. 이 세상에, 이 시대에, 그것도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부 아메리카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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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내가 자라온 과정은 내가 실패에 대해 편해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내가 아는 많은 난독증 환자가 가진 한 가지 특성은 대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실패를 다루는 능력이 매우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상황을 볼 때 단점보다 장점을 훨씬 더 많이 봅니다. 우리는 단점에 아주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그런 것으로는 겁먹지 않습니다. 그 점이 내가 누구인지를 규정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나에게 난독증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절대로 그 첫번째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4장 잃을 게 없는 지점(153쪽)





잃을 게 없는 지점,이라고 생각한 건 나의 착각이었을까.

잃을 게 없는 지점,은 아직인가.

잃을 게 없는 지점,을 찾고 앉았구나.


실패를 다루는 능력은 이제 50%쯤 온 것 같다.

움직이자. 움직 움직, 꿈틀거려보자!

창문 열고 환기부터 좀 하자.

그러지 말고 동네 한바퀴라도 돌아야겠다.

해 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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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1-01-1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인생의 지점이 잃을 게 없는 지점이다... 라는 얘기인데, 전 이 책에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생각했더랬어요. 성공을 해야 잃을 게 없는 지점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게 아닌가. 혹시 인생이 마음대로 안된다면 잃을 게 없는 지점이 아니라 잃기만 하는 지점이 되는 건 아닌가. 라고 삐딱하게. ㅎㅎ;;;;;;

잘잘라 2021-01-14 21:05   좋아요 1 | URL
매우 공감합니다. 비연님^^
인생이 마음대로 안되는 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긴 한데, 그래서 뭔가 마음을 잘 안먹으면서 살자는 주읜데 말이죠. 그런데도 여전히 뭐가 자꾸 사라져가는 쒜한 느낌..🥶 으으 뭔가 오싹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