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엄두는 나지 않는다.
읽지 않을 것이다.
진짜다.

북플, ‘독보적‘ 때문에 계속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진짜는, 10년 전, 7년 전, 1,년 전 그 날짜에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알려준다는 점이다..라고 쓰고 보니, 이런! 그걸로 발목 잡힌 건 아니고? 아무튼, 내년이나 내후년, 또는 더 먼 훗날이라도, 그때도 북플을 계속 하리라는 가정 아래, 이 글이 알림으로 뜨면 그때는 읽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남겨둔다.

장 지글러 《인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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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1-1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독보적’ 때문에 북플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빠져들고 있어요. 독서 기록과 족(발걸음)수를 세는데도 다음 날 방문하지 않으니까 독보적 스탬프가 찍히지 않는 것 같아서 기록을 남기는 날에 북플을 하게 됩니다.

잘잘라 2021-01-17 11:4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스탬프 찍는 재미로 시작해요. ㅎㅎㅎ 그 덕분에 동네 한바퀴라도 돌고, 그러고 살다보면 과거의 나도 만나고, 그게 또 그렇게 반가운 느낌이라는 거에 금방 또 쓸쓸하지만, 스탬프 찍으러 다시 동네 한바퀴 돌고, 돌고, 돌고, 돌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