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페어뱅크 중국학센터의 중국 호적제도 관련 영상 중 좋은 표현 영중비교


(짧은 영상에 메시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번역이 인상깊어 배울만해서 가져옴. 대만 번체를 대륙 간체로 바꿈)


1. the chinese demographic landscape has fundamentally changed

中国的人口结构已经发生了翻天覆地的变化。

중국(의) 인구구조 (이미) 발생(했다) 번천복지(의) 변화


-근본적으로 변화하다)의 번역어로 翻天覆地번천복지(판티엔푸띠fān tiān fù dì) 즉, 하늘과 뒤집히고 땅이 엎어지는 정도의 큰 변화를 채택. 흥미로운 번역이다


2. so that's why, I think, is the idea of [sic: that] China can rely on further urbanization to drive its economic growth

这就是为什么我认为中国可以依靠进一步的城市化来推动经济增长

진일보(한) 성시화(로써) 추동하다 경제증장(을)

further(더욱) urbanization(도시화) drive(추동) economic growth(경제성장)

-문장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영어 거의 그대로 한 자 한 자 옮겨져서 재밌다


3. the pace of change is unexpectedly fast

变化的速度出乎意料地块

변화(의)속도가 출호의료하게 빠르다

출호의료(chū hū yì liào)는 예상을 벗어나다, 예상이 빗나가다, 뜻밖이다라는 뜻인데 한국한문성어에는 이런 식의 용법이 별로 없고 백화문의 영향이 있는 청말-민국시절 용법으로 보임


출호는 벗어났다, 이탈했다는 뜻 (4글자 맞추기 위해 호)

술어 뒤에 대상이 목적어로 수반됨

이리아오(의료)는 예측, 예상, 짐작이라는 말이기 때문에

출호(벗어났다) 의료(예측을)의 VO 술목구조이고, 술목구조 자체를 투예더土也地에 붙여 부사화해서

出乎(意料)地 구조가 된다

다음도 동의어

심상=평범(쉰챵) 出乎寻常地 평범함을 벗어나게

예기=예측(위치) 出乎预期地 예측을 벗어나게


https://www.youtube.com/watch?v=CieiYK0ae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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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굴레와 의무라는 속박이 꿈의 한계를 정해버리기에 현실의 풍요를 타협하면 배고픈 자유는 가능하죠


인생은 트레이드 오프인 것 같아요


마치 종교경전의 캐논화작업이나 문학전집의 구성처럼, 혹은 작게는 나만의 맛집 리스트를 만드는 것처럼 어떤 자원을 어떤 방식과 순서로 한정된 시공간에 배치하느냐.. 그 트레이드 오프 문제라고 생각해요


원하는 것을 다 추구할 수 없고 돈 명예 가정 자유 평안 등등 중요한 요소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일 같아요.


무엇을 중요하다고 요소로 꼽느냐, 그리고 무엇을 무엇보다 낫다고 생각하느냐 그 선택에서 내 삶의 지향이 드러나는 듯해요


삶의 영원한 고민거리고 유일한 기출문제이자 정답은 없고 해답만 많은 빈출문제죠. 그 똑똑한 AI도 도와줄 수 없는 나만의 시험장이예요

사주팔자도 오행 10개를 4개의 기둥(4주)x하늘과 땅(천간지지)=8개에 다 배속할 수 없는 거 잖아요.


부자도 빈자도 늘 부족할 수 밖에 없어요. 자기에게 없는 결핍된 것이 눈에 밟히지만 구할 수 없고, 남에게는 너무 쉬운 것이 나에게는 너무 어렵고, 그이들에게는 해도해도 안되는 것이 나에게는 한두 번에 가볍게 되기도 하죠.


금과 다아이몬드가 채굴지에서는 돌처럼 밟히고, 도자기, 귀금속, 희토류는 생산지에서는 귀하지 않는 것처럼요


사회 초년 때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고 남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하고


대학, 고시, 자격증, 훗날의 마시멜로우를 위해 욕망을 지연한다면 두둑한 호주머니로 현재를 누리며 커리어의 시계를 앞당긴 이들이 부럽고


반대로 취직을 너무 빨리했다면 오히려 가방 끈이 짧은 것을 부끄러워하며


창업하면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지만 대신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 투자자, 정부의 눈치를 보고 살아야하고


전업 여행유투버로 떠났다면 자유는 얻어도 미래의 자산가치를 포기하며 모든 곳이 도파민터지는 여행지지만 어느 곳도 세로토닌을 주는 홈은 아니며


월세, 배당금 등 현금 흐름을 만들고 펑펑 소비하면서 여행만 다니는 이들은 시기질투를 덤으로 얻으니 VIP인맥 속에 숨어있어 찾을 수 없고


따라서 나를 알아주지 않으며 (너 내가 누군지 몰라? 에 담긴 한스러움을 읽어봅시다)


아이돌이 되면 초등학교 시절 소원인 무리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은 이루었으나 과하게 노출되어 매사에 조심해야하니 숨 쉴 수가 없고


미술은 음악을, 음악은 무용을, 무용을 미술을 영원히 질투하고, 전업작가와 인접분야 사회인, 대형소속사와 무소속, 취미생과 입시생, 업계 진출자와 준비하는 학생 모두 평행선의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안정적 정규직 직장에 자리잡았어도 꼴뵈기 싫은 사람이 꼭 있고 봉급과 DSR대출과 연차를 포기할 수 없어 감내하며 살아야하며


혼자가 너무 외롭고 아플 때 보호인이 없는 것이 서러워 가정을 이루었지만 되려 새로 생긴 멤버(들)와 확장된 가족을 돌봐야 필요성이 생기고


나를 닮은, 내 배 아파서 난 꼬마는 한없이 귀여운 때도 너무 얄미울 때도 있으며 가끔 내 부족한 점이 공명되어 버럭 화를 내다 훗날의 뼈아픈 후회가 되고


내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의 아내, 남편, 부모의 역할을 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어려운 구조적 여건 속에 관계가 어그러지기도하고


모든 것이 다 후회되어 주말모임, 취미, 경조사 다 빠지고 이미지 먹칠을 감수하고 유유자적 귀농하거나 훌쩍 떠나기도 하지만 어디에서도 영원한 구원을 찾을 수 없어


여러 종교에 구도하나 완전한 행복의 공동체는 존재하지 않고 홍진번뇌 사회의 축소판


한 평생 풍족하고 승승장구하는 인생도 남 모를 인생의 아픔과 시련의 시기가 분명히 있고


100세 인생 꽉채워 매 순간 매 시간 밀도 높은 유복함만을 누리는 인생은 없으니 성공의 시기도 초년이냐 중년이냐 말년이냐로 저마다 논쟁이 붙으며


젊을 때는 체력과 시간이, 한창 일할 때는 돈과 체력이, 늙어서는 돈과 시간이 있으나 나머지 하나가 꼭 없기 마련


여기서는 주류, 저기서는 이방인

여기서는 들들볶이고 저기서는 무시당하고

여기서는 언어가 통하지만 말이 안 통하고

저기서는 언어가 안통하지만 말이 통하고


무엇을 트레이드 오프해도 포기한 가치가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사람은 자신에게 결여된 것만 기억하니


아큐정전식 정신승리를 디폴트로 살아갑니다


내가 낫지 잘은 모르지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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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결산

@erino_87 가 꾸준히 짐자무시 영화 소감문을 올려주어 정기적인 가이드를 서행하며 따라갔다. 14편 중 패터슨, 파마시브만 봤어서 나머지 12편을 보았고 나의 일부가 되었다


@cinemakase 가 1월에 소개한 영화 50여편 중 안 본 것 14편이 있어서 도서관, 유툽, OTT에서 찾아 하나 빼고 다 보았다


스즈키 세이준 <아지랑이좌(1981)>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1996)>

테리 길리엄 <브라질(1985)>

크리스토퍼 놀란 <두들버그(1997)>(3분 단편)

장 자끄 베넥스 <베티블루 37.2(1986)>

프리츠 랑 <메트로폴리스(1927)>

폴 슈뤠이더 <미시마 그의 일생(1985)>

테시가하라 히로시 <타인의 얼굴(1966)>

자크 타티 <플레이타임(1967)>

데이빗 크로넨버그 <비디오드롬(1983)>

ㅠㅠ레이 엔라이트 <레디 윌링앤 에이블(1937)>

이대희 <파닥파닥(2012)>

얀 슈반크마이에르 <어둠 빛 어둠(1989)>(10분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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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드는 커다란 귀 - 나의 경청 이야기 마음이 자라는 사회성 그림책
허은미 지음, 소복이 그림 / 다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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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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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애스터의 네 번째 장편영화 <에딩턴(2025)> 보았다. 칸에서 1.4점, iMDB에서 6.6점, 제작비 2500만불의 반도 거두지 못한 처참한 성적에 수입배급사에서 정식상영을 결정하지 않았다. 며칠 전 vod로 풀렸다는 말을 듣고 왓차에서 결제해서 보았다.


전작과 달리 공포라기보다 현실 미국사회를 풍자하는 서부극에 가깝다. 최근에 접한(심지어 바로 어제 접한) 도서, 영화와 묘한 연관성이 있었다. 줄거리는 밝히지 않는다. 영화를 스포 없이 다른 작품에 비유하자면 세르지오 리오네+시라트+어쩔수가없다+마니아(책)+부고니아+소년의시간에 아리 애스터식 터치가 들었갔다.


세르지오 리오네의 스파게티 웨스턴 3부작을 대표로 하는 서부극의 황량한 뉴멕시코 사막을 배경으로 서부극처럼 개인적 원한이 악순환이 되는 구조인데 보다 매운 맛이다.


영화의 뒷 부분의 폭사는 시라트급 충격이 있고 EDM은 없다. (현재 개봉 중인 <시라트>의 홍보문구는 서브스턴스급 충격이라고 하지만, 더? 아직도 더? 같은 크례센도형 바디호러보다는 순간 놀람+서스펜스가 압권인 촉각적 EDM의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처럼 작업쳐서 누명씌워 범죄를 덮는데 우연히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에게 돌아가는 정황이 있다. 물론 박찬욱처럼 유쾌하게 끝나지는 않고, 아리 애스터식 무겁고 눌러 앉은 음산함이 없지 않다.


영화는 21년 언저리 코로나 바이러스 락다운 때 강제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음모론 유투브, BLM운동을 둘러싼 모든 정치적 혼란을 그리는데, 이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책 <마니아>에서 비판하는 미국사회의 풍경과 닮았다. 저자처럼 대체 근과거를 상상했든, 감독처럼 가상의 미국도시를 다루었든, 이야기는 얼마든지 현실이 될 수 있고 부분적으로는 이미 겪은 엉망진창의 미국현실을 다룬다.


백인하류층에 SNS로 퍼진 음모론하면 제시 플레먼스가 연기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부고니아>다. 어른 없는 가정과 교육 없는 학교에서 답을 얻지 못했는데 쇼츠나 릴스가 세상에 대한 간단하고 강력한 설명을 제공한다. 소속감을 제공해주는 공동체에 공유되는 반복되는 짧은 슬로건과 해시태그가 이 말에 공감만하면 우리 편이 된다는 인스턴트 정답을 제공한다.


영화에서 BLM 집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소년의 시간>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정체성을 형성하는 청소년들에게 SNS가 먼저 쉬운 아이덴티티 프레임을 제공하며 깨어 있고 진실을 아는 소수의 정의로운 자라고 명명하며 좋아요로 즉각적 보상이 강화된 심리구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논쟁에서 이겼다는 쾌감이 도덕적 우월감과 결합되고, 화낼수록 디지털 공동체의 보상이 커지며, 더 급진적인 태도를 보일 수록 주목도가 높아진다. 너는 속지 않았고 오직 너만 진실을 봤다는 메시지가 정서적 앵커를 제공한다. 이 모두 불안과 무력감을 겪으며 피해의식과 권위의식이 뒤섞인 복잡한 아버지 캐릭터의 우당탕탕 땜빵식 해결이 아이들의 상태를 악화시킨다.


유전(2018), 미드소마(2019), 보이즈어프레이드(2023) 같은 아리 애스터의 이전 작품과는 달리 <에딩턴>은 개인의 트라우마와 가족 구조를 부각하지 않고 집단의 도덕과 사회의 확신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언뜻 애스터 영화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살인의 추억>이 봉준호식 범죄드라마, <설국열차>가 봉준호식 SF, <데드돈다이>가 짐자무시식 좀비물, <오직사랑하는이들만이살아남는다>가 짐자무시식 뱀파이어물인 것처럼 장르영화를 만들어도 감독의 터치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심지어 감독이 데뷔작으로 생각했던 영화인데 여러 제약조건 속에 <유전>이 먼저 개봉해 감독 스스로는 허명을 얻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일단 애스터 영화에서 보이는 연출적 공통점은 있다. 기괴한 인형 소품도 등장하고 화면 전환하며 빛의 반사를 활용했다. 차가 선인장에 부딪히며 프레임 둘레로 선인장군이 등장하며 2000년대 할리우드식 카메라 돌리아웃을 활용한다.


무엇보다 아리 애스터는 후반에 강하다. 그의 영화는 끝까지 봐야하는 이유다. 마지막 30분에 사건이 증폭되면서 오히려 의미가 닫히는 게, 마치 깔끔하게 매운 고추기름 같다.


애스터 영화는 으레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처음에 불안은 개인의 문제처럼 보인다. 무력한 주인공은 고뇌하고 주변 인물에게 침범당한다. 그러다가 점점 구조문제가 드러난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후반부에서 탈출구 없다는 점이 확정된다. 그래서 보는 이에게 해결되었다는 카타르시스를 주지 않는다. 초반의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 질서도 복원되지 않는다. 주인공은 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처음에 믿었던 모든 것이 아스라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저항했던 주인공이 이 세계의 일부가 되면서 빠져나올 수 없는 공포의 구조적 수렁에 갖힌 기분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회풍자 서부극도 이전 세 장편영화의 축 늘어진 음산한 공포와 가족 트라우마만 없다뿐 아리 애스터식 터치가 잔뜩 들어가있다.


대부분 다른 감독은 복선을 회수하면서 스토리를 닫는다. 비밀이 드디어 폭로되고 악의 정체가 드러나며 처음 갈등을 촉발한 문제상황이 해결된다. 마치 야구경기에서 홈그라운드에 돌아오듯 주인공은 집에 돌아오며 마무리 된다. 쿠키로 스케일이 확장하며 속편이나 다음 시즌에 대한 예고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리 애스터는 다르다. 관객에게 정보를 차근차근 하나씩 주면서 이해를 빌드업하다가 기존 정보를 재배열해서 의미를 폭발시킨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얼마나 빨리 서로를 악마로 만들 수 있는가... 위기 상황에서 인간은 얼마나 빨리 도덕적 확신을 폭력으로 바꾸는가...


영화를 보는 관객이 뇌내회로를 돌리면서 계속 쌓아온 해석이 다 맞고 이제 되돌릴 수 없고 너도 이 무서운 사태의 공범이야, 하면서 동참시킨다. 연루된 관객은 감독의 스토리에서 벗어날 수 없고 무서운 현실의 빌딩블록이 된다. 그래서 초자연적 현상이나 악마 숭배도 없는데 SNS공간에 마을광장이 침범당한 이 이야기가 오싹해지는 것이다.


위 사진은 셰리프로서 시장출마하는 연설을 담은 쇼트다. 감독은 의도적으로 실제 모습을 블러처리하고, 카메라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늘날 우리는 숨 쉬는 신체가 아니라 SNS에 등장하는 가상의 모습만이 진짜라는 감독의 메시지다. 자신을 재료로 하되 자신이 아닌 이 디지털 아이덴티티는 동그란 조명과 카메라의 사각 프레임 속에 이중으로 갖혀있어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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