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AI(카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임경민의 칼럼


(22)0.05%의 좁은 문 - 젊은 작가는 어떻게 시장에 진입하는가

143개국, 약 50만 명 작가의 36년치 전시·경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가의 경력 궤도는 첫 5회 전시를 어디서 치렀는가에 따라 상당 부분 결정됐다. 수준 높은 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작가가 다시 좋은 기관으로 이동할 확률은 무작위 선택보다 42배 높았다. 낮은 궤도에서 출발해 중심부로 올라선 작가는 50만 명 중 240명, 단 0.05%였다.

진입에는 재능뿐 아니라 ‘경로의 설계’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미디어 노출은 이를 증폭하는 후속 변수에 가깝다.
문제는 실행이다. 명성 있는 갤러리의 전속이나 주요 미술관의 초대는 작가가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http://idesign.daljin.com/?WS=31&BC=cv&CNO=392&DNO=24007&PHPSESSID=87c11de46dc3921abe440a60f8e7fd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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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 미술관에서 퍼포먼스 예술을 안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라이브 퍼포먼스가 없다면 최소한 영상으로도 제공이 되었는데, 끝까지 앉아서 다 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스크린에서는 아우라가 제거가 되니까. 사람들은 다음 약속에 바쁘기도 하고. 하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다 보면서 어떤 동작을 무슨 의미를 갖고 하려는지 보려고 노력을 경주했다.

언뜻 퍼포먼스 예술가 포함된 전시 가 본 곳 중 생각나는 것만 해도 국현미안국, 코리아나, 리움, 페이스, 수원시립, 아마도, 부산시립, 용인백남준, 국현미과천, 아트선재, 서울시립서소문, 서울시립사진, 서울시립남서울 낭독, 서울시립북서울 연극 그리고 서울시립서서울! 아마 또 있었던 것 같은데

무용+음악의 융합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이 대표적이고 임팩트있는 예술로서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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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브라질섬 퍼포먼스 기록영상이 인상 깊었다


버려진 액자 218개의 폐기물 물성을 사용한 작품은 지난 창동서울시립사진미술관 3층에서 본 느낌이기도 하면서 굉장히 인더스트리얼했다 스페이스 이수에서도 이런 설치작품 있었었는데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556711&acadmyEeNo=0&evtNo=0&glolangTyp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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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오늘 시작한 마틴 파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에 다녀왔다.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전시로 10월까지 한다.

서서울 퍼포먼스미술관이 하고 싶은 주제는 많으나 덜 정돈된 느낌인 반면 오랜 아카이브 정리를 거쳐 개관한 사진미술관은 매 전시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테마가 명확하다. 그동안 했던 전시는 층별 4전시실의 핵심 아이디어가 무엇이었는지 다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기획력과 소구력이 일품이어 사진미술관 전시는 갈 때마다 기대가 된다.

마틴 파 전시는 두 곳이 기억난다. 예술의 전당에서 2007년에 했었는데 그때 보았던 자본주의 소비문화 비판하는 빨간색 상식 시리즈나 그리스 아테네 1991년 관광사진이 있었다. 작년 5-9월에 북촌 뮤지엄한미삼청에서 매그넘포토북 기획전했을 때 마틴 파가 기획한 섹션이 별도로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

공간디자인은 그라운드시소가 생각나는 고채도의 인스타그래머블한 미감이다.

각각 섹션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인 아이디어를 기억한 후 사진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생각하며 감상하면 더 깊은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를테면

작은 세계의 글로벌 소비문화와 관광객(아즈마히로키 엮어읽으면 좋을 듯)
기성권력의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과장성
83-85년대 리버풀 뉴브라이턴 휴양지의 상품성=산업폐기물과 자연의 괴리
80년대 대처리즘후 부상된 안락한 중산층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포착
무료한 커플의 권태로움
상식의 과도한 소비기념품의 진부함=공통된 패턴 천편일률적 굿즈와 통일된 색깔
비국교인들=즉 비-순응자들non-conformist=감리교와 침례교인의 비주류적 정통성과 독립성과 자율적 공동체
궃은 날의 우중충한 영국 특유의 분위기 흑백사진 기상조건의 정서변화
춤은 민주주의적이고 보편적인 에너지
죽음의 셀피문화의 해학
멕시코인 클로즈업 초상 4점
97년 패키지여행으로 간 사회주의 건물 가득한 황량한,
양영희의 다큐영화가 생각나는 북한과 07년 자본주의 소비상품으로 풍족한 남한 대조
다양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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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 <우리들의 밥상> 26년 7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무료일 때 가서 좋았다고 생각


어떤 한시가 재밌었는데

배저착진/집사린(杯箸錯陳集四隣)

향마육전/상두진(香肉膞上頭珍)

노참어차/하유해(老饞於此何由解)

불효도문/대작인(不效屠門對嚼人)
에서

2행의 초에 갈 마 편 표고버섯 蘑마

4행의 밥식 변에 약은 토끼 참이 붙은 참탐할 참 饞


를 처음봐서 신기


///

해석을 살짝 수정하고 설명을 덧붙이면 배저착진/집사린(杯箸錯陳集四隣) - 잔(깐빠이의 그 배)과 젓가락(저)을 뒤섞어(착) 놓고(진), 집V사린O(사방의 이웃을 모으니)

향마육전/상두진(香蘑肉膞上頭珍) - 향마(버섯)과 육전고기를 두고 관례를 한다/진수성찬이다/정말 맛있다 - 캡션 석문에서는 관례를 한다고 했는데, 상두=최상급+진미라는 뜻에서 정말 맛있다. 최고급 요리다라는 뜻이 부합하다


노참어차/하유해(老饞於此何由解) - 늙은이가 참어차(이-음식을 탐낸들) 하유해(어떻게 해결해줄까만은)

불효/도문대작인(不效屠門對嚼人)

- 본받을 효. 본받지않으리. 도문(도살장/푸줏간) 대면에서 저작하는(입맛 다시는)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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