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퍼시픽 현대미술 소장품 전시 참 좋았다
모든 전시실이 남김없이 좋았다
각기 테마별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메시지가 일관적이다
캡션도 아주 잘 썼고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된다
미술관을 거니는 동선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결을 따라 작품을 배치해 물 흐르듯이 거닐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관람객 스스로 깨치도록 하는 영국의 미술관을 닮았다
늘 그렇듯 영어와 한국어 1:1 매칭이 아니라 각기 언어에 맞도록 적절하게 다듬었는데 특히 영문이 일품이라
영어의 마지막 문장만 읽고 작품을 보면 새로이 보인다
데이미안 허스트보다 더 좋다
평일 오후에 사람도 적고 한적하고 티켓가격도 적절
이머시브 대신 이불과 백남준이 포인트
참 좋은데 도저히 다 표현할 시간이 없네

킬빌 4시간 반 참 좋다
추가본까지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시간
흑백요리사2 에피소드 하나당 1시간 반되니
그런 예능 드라마 3-4편 정주행하는 러닝타임
익히 아는 작품의 복습강의다
참 좋은데 도저히 다 표현할 시간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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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볼 전시 볼 영화 내 노트 동선위주정리

3월에더현대인상파,서울시립최재은,서서울,국제로터스강박찬경,학고재,현대이우성,백남준1,2층,호암김윤신,금호,서울대,국현미소멸허스트다갔다는전제

일민 100주년건축전 4.1-
+OCI 3인전 늘 괜찮음 4.16-
+성곡미술관 파리 4.3-

송은 신진작가전 4.2-
+코리아나리듬실험(리움티노세갈+서서울처럼 퍼포먼스) 4.2-
+마이아트 마리로랑생 4.10-

김종영 전관특별전 4.10-
+시립본관 가나아트소장품전 4.16-
+평창아카이브 3.26- (노송희)
+성북구립미술관 3.26- (이쾌대)

창동사진미술관 4.9-
+북서울시립 4.23-

겸재정선미술관 탄생350주년 4.14-
예술의전당 통통토실이 보테로전 4.24-+서예
아모레퍼시픽 현대소장품전 4.1-

킬빌 4시간반 4.1
소지섭수입 <힌드의목소리, 정지영 <내이름은> 4.15
넷플<성난사람들시즌2> 4.16
메가박스단독 르누아르 4.22-
주한프랑스문화원 영화주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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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노트북, 스턴트맨, 블레이드러너2049...
나머지 하나는 뭐지?
그래도 나는 뭐니뭐니 해도

돌과 사는 남자가 최고 패러디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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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
박상욱 지음 / 시공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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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홉살 때, 초등학생 때, 사춘기 시절, 예비군 토크, 상견례 때의 모든 일들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탁월한 재능은 탁월한 편집자 구민준도 공유하는 귀한 보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 속에 쌓인 기억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45센티의 짧지만 고된 여정을 한 끝에 인쇄물로서 다른 이들에게 가닿을 수 있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사람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고통과 시련이 있고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순간은 내가 겪지 않았고, 모르며, 앞으로도 겪지 않을 타인의 고통을 매체를 통해 추체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러는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벌, 사회적 지위와 상대적으로 안정적 재력을 보고 인구 1%의 1형 당뇨인의 몸에 있는 울긋불긋한 멍과 채혈시간을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더러는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라떼는.. 하며 전쟁 기아 가난 학폭 젠더폭력 차별 기초생활수급 파산 등 자기의 고난의 우월함을 자랑하기에 급급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있음으로 인해 이러한 형태의 고통도 충분히 고통일 수 있다는 반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자기가 속한 1%를 대변하는 하나의 유력한 증거가 되어 비동시적인 공동의 독해 속에 카타르시스 방출을 하게끔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에 동참하는 이들이 자신이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대리적 해소로서 기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에필로그에서 독자를 향해 문장을 완성하는 효능에 대해 언급하신 것처럼요.

소제목 중에는 불안은 부란가 눈에 띄었는데 알을 깨다라는 말이었네요

이 소제목 중 아쉽다, 혹은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점은
˝어쩌다보니 결혼했다˝라는 타이틀 보다˝천사가 나와 결혼해주기로 하셨다˝ 같은 표현을 쓰는 편이 ENFJ인 아내에게 영원히 기억될 일이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밥상의 반찬이 달라졌을 수도요.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앞부분과 200쪽 이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책이 지금 없어서 기억에 의존합니다)

뚱댓이 되어 인용으로 바꾸고 글을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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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주말판 종이신문에서 읽은 글을 공유하려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종이신문에는 없던 사진이 많았다. 이유는 짐작된다. 글에 있는 예시를 시각적으로 보강해주는 해당사진과 함께 조금 더 이해가 깊어진다

글의 고갱이는 한국의 계급도 열풍 문화에 대한 현상파악과 원인진단이다.

만약 누군가 미술관이나 전시회 계급도를 만든다면 그 사람은 차단할 거다
예술의 생명은 다양성에 있다 서열화하면 기존에 들지 않았던 불쾌한 잡생각이(이게 맞나? 옷은 어울리나? 등등) 들어 편히 관람할 수 없게된다

이 모두 어쩌면 전후복구 산업화를 거치며 생긴 빨리빨리 문화, 줄서기 라인타서 승진하기 위너테익스얼의 승자독식 구조, FOMO, 주식과 코인 부동산 열풍 벼락거지, 등등이 층층이 쌓인 문화처럼 보인다. 디지털은 그것을 가속화 시켰을 뿐
매체는 이미 배태해 있던 가능성을 촉발 확장시키는 카탈리스트일 뿐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6/03/28/5JGGA62KF5ERDB3WK7EEB4A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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