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말들 - 그릏게 바쁘믄 어제 오지 그랬슈 문장 시리즈
나연만 지음 / 유유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 뒷 편 킥보드, 침흘려 책이 젖었다, 손톱이 안 볼 때 5cm 확 자라는 비유가 참신하고 재밌었다. 덕분에 KBS 91년작 괜찮아유와 현암사 도련님도 찾아 봤다. 왜 마쓰야마 사투리가 충청도 사투리인가에 대해서는, 두 대도시 권역을 지난다는 점에서 서울-부산 사이의 충북이 간서(오사카)-간동(도쿄) 사이의 나고야의 포지션과 같고, 해안이 있고 중간에 있으며 모두가 존재한다는 것은 알지만 안 지나가는 서산 당진이 마쓰야마와 같은 포지션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지역사람 입장에서는 그려 안 그려와 기야 안 기야와 기여 안 기여는 다르겠지만 외부입장에서는 뭉뚱그려 충청도사투리로 마쓰야마를 표현해도 무난했겠지 싶다. 우리가 영국-미국 영어는 구별해도 스코틀랜드, 텍사스, 캘리포니아, 동부 영어 악센트를 완전히 구별 못하는 것처럼. 아울러, 남자의 소변은 좌변기를 향해 45도로 분사되지, 직각으로 내려찍을 수가 없다. 궁금한 것은 필자는 송경혁인가 나연만인가? 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다를 읽은 적이 있고 이 책도 별개로 읽었는데 날개를 보니 같은 사람인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