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과학과정의 특징과 미술사비교


1) 물리1 → 물리2 단원간 구조적 연속성, 강한 연계 (1단원 역학, 2단원 전자기, 3단원 파동)

2) 화학1 → 화학2 일부 연계하지만 분화 (화학1은 기초화학, 화학2는 일부 열역학, 물리화학)

3) 생명과학1 ↔ 생명과학2 사실상 짜깁기 퀼트 구조, 낮은 연계성 (각 단원 각기 다른 전공분야)


예컨대

생명과학1

Ⅱ. 사람의 물질대사→생리학, 생화학

Ⅲ. 항상성과 몸의 조절→신경생리학, 내분비,면역학

Ⅳ. 유전→유전학

Ⅴ. 생태계→생태학,환경학


생명과학2

Ⅱ. 세포의 특성→세포생물학, 생화학

Ⅲ. 세포 호흡과 광합성→생화학, 분자생물

Ⅳ. 유전자의 발현과 조절→분자생물, 유전학

Ⅴ. 진화와 다양성→진화생물학, 계통분류학

Ⅵ. 생명공학(말그대로임)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물리공부를 좋아하면 르네상스, 그리스로마+신고전주의

화학공부를 좋아하면 동아시아 불교미술, 초국사, 교류사

생명공부를 좋아하면 현대미술, 한국근현대 작가연구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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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5-04-25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리, 화학을 좋아하면서 미술사에도 관심이 많다면 멋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글을매일씁니다 2025-04-25 20:21   좋아요 0 | URL
오 설마 hnine님 자기소개는 아니겠죠? :)
 

모순의 시대

경제기사 한쪽에서는 AI 무인화와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개선을 이야기하고

정치기사 한쪽에서는 일자리증대 약속과 주52시간 근무제철폐를 이야기하는

모순의 시대


사회만 그러는가 개인의 삶도 그러하다


아침에는 각성을 위해 카페인을 섭취하고

저녁에는 완화를 위해 알코올을 벌컥벌컥

한밤에는 망각을 위해 수면제를 복용한다


이론적으로는 생산성과 피로회복을 위한 완벽한 하루 루틴이지만

의학적으로는 작용기전이 달라 길항하다가 중추신경계에 피로가 누적


마치

아침엔 가속페달을

저녁엔 브레이크를

한밤엔 차를 억지로 끄는 셈


이 세 동작이 몇날며칠 반복되면

언젠간 엔진은 부하에 걸려 망가진다

그러다간 네가 망가진다


아침에 카페인으로 깬 뇌는 밤까지 각성

알코올로 억누르나 REM수면이 얕아져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다시 수면제로 인위적으로 눌러 잠들지만 자연적 수면사이클이 붕괴

잠은 잤는데 쉰 것 같지 않아

낮에 카페인 수혈하며 살다가

밤에 초롱초롱 걱정회로를 돌리는 무한루프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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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물리1과 물리2는 단원별로 강한 구조적 연속성이 있다


물리1,2 둘 다 1단원은 역학, 2단원은 전자기학, 3단원은 파동이며

2학년 때 배운 것 그대로 3학년 때 다시 어렵게 배운다

단계별 학습이라 이전단계가 완전하게 이해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세부적으로는

1단원은 고전역학을 중심으로 초급 수준의 열역학과 일반상대성, 특수상대성이론이고

2단원은 전자기학과 기초 수준의 반도체물리(고체물리)며

3단원은 파동역학와 입문 수준의 양자역학이다


수학계산 부담이 적고 시각적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화학1이나

암기 위주에 수식이 없고 일상생활 관련이 깊어 흥미 유발이 쉬운 생명과학1에 비해

물리1은 접근이 어렵지만 물리1을 시작했다면 물리2까지 가기는 쉽다



이를 미술사와 비교해보자

과학과 미술이 닮았는가? 라는 말이 아니라

학습해 나갈 때 느끼는 구조적인 흐름이나 단계적인 이해 방식의 유사성마 비교해보자


물리1→물리2처럼 구조적 연속성이 있는 미술사조는

두 개다


우선, 수학적 원근법, 해부학적 인체묘사, 자연질서 탐구를 특징으로 하는 르네상스를 배울 때 개념의 구조적 연속성을 느낄 수 있다

1) 14세기 선구단계(Trecento precursors) : 13세기 시에나와 플로렌스에서 시작해 흑사병(1348), Giotto

2) 15세기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Quattrocento)

3) 16세기 이탈리아 전성기 르네상스 (Cinquecento)

대표 작가는 브루넬레스키, 마사초,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다


다른 예시는 이상적 균형, 수학적 비례의 그리스로마다

그리스 아카익(7-5C BCE)-고전기(5C BCE)-헬레니즘(4C-1C BCE)-로마제국(1-5C)-로마후기/비잔틴이행기(3-6C CE)-(고대후기,중세패스하고 천년 점프)-18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로 이어진다

직관적 이해와 선명한 개념이 특징인 물리를 좋아했다면, 수학적 연관성도 있고 학습단계도 유사성이 있는 이 두 분야를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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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계산 부담이 적고 시각적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화학1이나

암기 위주에 수식 없고 일상생활 관련이 깊어 흥미 유발이 쉬운 생명과학1에 비해

물리1은 접근이 어렵지만 물리1을 시작했다면 물리2까지 가기는 쉽다

이후 대학 물리는 고급미적분,벡터해석을 중심으로 수학적 모델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화학 생물에 비해 고교수준에서 대학수준 점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대학생물(세포,생,분자)는 화학베이스가 있어야해서 같은 영역 난이도 상승이 아니라 인접 분야를 알아야하며

화학2에서 일반화학은 소프트랜딩을 하지만 물리화학,통계역학은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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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을매일씁니다 2025-04-25 11:44   좋아요 0 | URL
그 역시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원래 쓰려고 했던 글은
물리1,2는 단원간 구조적 연속성
화학1은 기초, 화학2는 일반화학의 베이스
생명과학1,2는 모든 단원이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의학, 생태학, 바이오윤리, 환경학 등의 짬뽕이라는 글이었죠
 

웹소설 웹툰 읽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하루종일 있는 전문 백수가 아니면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분량과 종류가 많다

최근 4달 정도 하루에 꾸준히 4시간씩 들여 읽었는데

그것도 카카페로 플랫폼 고정, 웹툰으로 장르 한정,

조회수 4-5천만 이상으로 고정해서 가능한 분량이었다

어느순간 재미가 아니라 의무로 읽게 되는데 매몰비용이 아까워서다

내가 여기까지 봤는데.. 완결을 봐야지!

솔직히 태백산맥, 토지, 도스토예프스키 읽는 것과 비슷한 강도의 노동이다

최초에 진입한 사람들만 트렌드에 맞춰 따라가고 있는 시장이 아닌가 싶다

주류 시장 확대 전 혁신 수용기에 파도의 흐름에 올라탄 초기 수용자는 예컨대

90년 대학외연확장기에 교수된 60년대생

하이텔시기를 거친 05학번 언저리 웹툰작가

코로나 이전 배민 초기모델

00년대 글로벌 기업 한국관련 부서 확장시기에 취직한 국제고 출신

13년 비트코인 거래소 만들어질 때 구매한 가상화폐부자

05년 17년에 강남 똘똘한 한 채를 잡은 부동산자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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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핥기의 한계 = 죽도 밥도 안됨


1. 피카소의 드로잉만 잔뜩 보고 게르니카 원화를 보지 않은 채 피카소를 다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반 고흐 디지털 복제 프린팅만 보고 반 고흐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허황된 말이다

2. 몇 조원 짜리 AI용 GPU는 전체를 다 사거나 아니면 말거나다. 다 있어야 구동이 되는 것. 예산 쫌 깎지만 그래도 준게 어디니 알아서 해봐, 라는 식으로는 안된다. 있냐 없냐에 따라 논문 퀄리티가 다르다. 인프라가 없어서 연구실끼리 품앗이하고 돌려서 쓰는데 차례가 넘어가면 그 논문만큼 아웃풋이 나오지 않는다

3. 적당히 돈이 있는 집에서 국내에 있는 몇 천만원 학비의 국제고 자사고를 많이 보낸다. 학생은 AP인강 같은 걸로 입시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수능강의는 대략 하나당 10만원선 AP는 40만원선이다. 학부모는 비싼 거 사줬으니까 손을 놓는다. 그렇게해선 절대 대비가 안된다. 미국 부자는 입단비만 천만원이 넘는 컨설팅업체에 전문으로 맡겨서 9학년때부터 리딩부터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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