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하나만 제대로 읽기에도 벅차다. 다시 읽어도 명문이다.

시간이 있다면 제대로 된 학술서적을 읽는데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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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집안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의 이유는 늘 제각각이라는 톨스토이 저 안나 카레리나의 구절의

러시아어 원문은

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이고

영어로는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이며

우리말로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행하다

인데

여러 예시에 확장해 비유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의 노하우는 교과서에 충실이라는 말로 닮았지만 못하는 학생은 온갖 변명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돈 잘 버는 사람은 성실 근면과 타이밍과 분석이 공통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읽지 말고 하지 말고 가지 말고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예컨대


예약 시스템이 지역 언어만 지원됨

현장 직원이 영어조차 잘 안 통함

교통카드 호환 실패

구글맵 정보가 부정확함

블로그 후기 자체가 거의 없음

운영 시간이 계절마다 바뀜

갑작스러운 휴관

지방 박물관의 빈약한 안내문

사진 촬영 금지

작품 설명이 한문·초서· 방언 기반임

번역기가 문화적 맥락을 못 살림

도록 절판

지역사 배경지식이 없으면 전시가 안 읽힘

큐레이터 의도를 이해하려면 사전 공부가 필요함

유명 전시와 달리 “정답 해설” 콘텐츠가 없음

같이 간 사람들이 지루해함

“그거 왜 봐?”라는 반응 반복

동행과 관심사가 계속 어긋남

SNS 업로드용 사진이 잘 안 나옴

즉각적인 인정 보상이 없음

설명하려면 긴 문장이 필요함

짧게 설명하면 본질이 훼손됨

길게 설명하면 아무도 안 읽음

알고리즘이 맥락보다 자극을 선호함

검색량 자체가 적음

관련 커뮤니티가 작고 폐쇄적임

정보가 흩어져 있음

오래된 개인 블로그가 유일한 자료인 경우

논문 아니면 정보가 없음

현지인에게도 비주류 취급 받음

관광 인프라가 약함

표지판 부족

환승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김

지역 열차 배차 간격이 길음

막차 압박

코인락커 부족

현금 결제만 가능

카드 해외승인 오류

와이파이 불안정

충전 공간 부족

화장실 찾기 어려움

큰 짐 보관 문제

비·폭설·폭염 변수

몸 상태가 일정하지 않음

발바닥·허리 통증 누적

싸구려 숙소의 소음

관광지 근처 음식의 낮은 질

현지 식문화 적응 실패

장거리 이동 후 집중력 저하

전시 피로(museum fatigue)

하루에 너무 많은 걸 보며 감각이 무뎌짐

희귀 경험인데도 기록이 잘 안 남음

나중에 기억이 섞여버림

사진보다 현장이 좋았는데 전달이 안 됨

현장에서 받은 감각을 언어화하기 어려움

“이게 왜 중요한가”를 계속 설명해야 함

주변인이 결과물만 보고 과정을 이해 못 함

돈보다 시간이 더 크게 소모됨

깊이 볼수록 더 많은 맥락이 필요해짐

공부할수록 모르는 게 늘어남

문화적 참조점이 달라 대화가 엇갈림

대중문화 기준으로만 평가받음

지역성과 역사성이 “촌스럽다”고 취급됨

너무 니치해서 추천 시스템에 안 걸림

콘텐츠 시장에서 상품화가 어려움

브랜드 협찬과 연결되기 어려움

효율 중심 사회에서 비생산적으로 보임

“쓸데없는 데 시간 쓴다”는 평가

여행조차 자기계발 성과를 요구받음

모든 경험이 리뷰 가능한 형태를 강요받음

조용히 보고 오고 싶은데 기록 압박이 생김

경험보다 업로드 타이밍을 신경 쓰게 됨

플랫폼 트렌드 속도가 너무 빠름

한 전시 깊게 보는 동안 유행이 지나감

깊이가 속도를 이기기 어려움

알고리즘은 누적 맥락을 잘 보상하지 않음

좋은 글보다 즉각 반응이 우선 노출됨

정교한 설명이 ‘TMI’ 취급됨

아이러니와 냉소가 더 쉽게 소비됨

진지함 자체가 조롱 대상이 되기도 함

현장 경험이 온라인 밈으로 납작해짐

문화 경험이 체크리스트 소비로 환원됨

결국 자기 감각을 지키는 일이 가장 어려워짐

너무 오래 비주류만 보다 보면 고립감이 생김

반대로 유명한 것을 즐기면 스스로 타협한 느낌이 들기도 함

취향이 정체성화되면서 피로가 생김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사회적 위치처럼 취급됨

알고리즘이 취향을 점점 극단화함

우연한 발견보다 추천 반복이 많아짐

모든 도시가 비슷한 글로벌 감성으로 수렴함

지역 고유성이 프랜차이즈화됨

‘진짜 현지’조차 연출된 상품이 됨

현지 주민 삶과 관광 동선이 완전히 분리됨

관광객끼리만 순환하는 공간이 생김

정보가 많을수록 오히려 경험이 예측 가능해짐

예상 밖 실패가 줄며 기억도 옅어짐

편리함이 증가할수록 감각의 밀도는 감소하기도 함

AI 추천이 취향 평균값으로 수렴시킴

자동화된 최적 경로가 우연성을 제거함

결국 스스로 길을 잃어볼 용기가 희소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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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조선 민화 족자 스타일로 재해석한 돈 키호테와 세르반테스에 대한 스페인 공영방송 rtve의 보도

알라딘 램프를 백제 향로로 체인지하기도
....
남한의 키호테
https://youtu.be/7pMSgQERNOc?si=SZHJIS9kzettoi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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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외여행, 미술전시더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주고 궁금해하는 곳이 있다. 베네치아 비엔날레, 아트 바젤, 홍콩, 뉴욕 등등

한편 상대적으로 역사적 지식과 문화적 허들이 높은 곳이나 지역적이어서 지엽적인 곳은 각광이 덜하다.

예컨대 일본여행글에서 인상파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같은 공간의 다른 전시실에서 하는 기모노전이나 협회 대관전은 가지 않는다.

도쿄박물관을 가도 한국에 관련된 것은 찾지만, 인형, 사무라이칼은 넘긴다. 한문도 읽지 못하는데 초서는 말할 것도 없다.

대만에 가도 도자전이나 이집트전, 서구작가전은 보지만, 우리나라의 퀴어도 관심이 없는데 대만의 퀴어전을 더욱 보지 않고, 몽골티벳관, 고궁박물원의 서예는 보지 않는다.

조회수를 목표로 하고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의 평균적 취향에 맞춰 최적화하면 된다. 시험에 나올 것만 공부하듯, 우선순위를 잡아서 그곳에 핵심역량을 투입하면 된다.

그러나 나는 남들이 보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이 있고 거기에 어떤 보물같은 숨겨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이 예술의 생명아닌가. 불편한 곳에 가려진 진실이 있고, 사안을 여러 면모로 접근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플루언서가 국현미 데이미언 허스트전을 가서 상어와 해골 앞에서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영상관에서 했던 허스트와 마크퀸의 영상이 훨씬 좋았다. 근처 안국역 아라리오 뮤지엄엔 허스트와 YBA작가의 작품이 있다.

후쿠오카 박물관, 다카하시, 기후 등의 박물관에서 지역사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는 것이 재밌었다.

AI 비서가 2시간 20분동안 317번 클릭할 여행계획 작성을 1분 30초로 줄여 결제단계 직전까지 데려간다는 기사를 보았다. 장단점이 있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6/05/02/L5USLXK2KBCQ3EHIWRSE5PBPWI/

이런 자동화 기능은 시간을 압축해서 소비해야하는 중산층에게 어필할 것이다. 오히려 부자들이 고생을 마다하고 현장을 다닐 것이다. 그 고생의 구체적인 이름은 비행기 등받이 발로침 당하기, 영화관에서 눈뽕 당하기, 지하철에서 밀쳐지기, 소매치기 

이어폰 안 끼고 유투브 정치영상 트는 사람들을 피해 옆 칸으로 이동하기, 암내 견디기, 환승시간 보내기, 정보가 없어서 고생하기,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내기, 인종차별 등등이 있을 것이다. 이런 고생을 마다하고 가치가 있는 현장경험을 하러 다닌다. 시간이 화폐다. 노동이 필요없는 자산가가 목적 없는 지역여행을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자는 AI를 쓰고 가난한 사람은 노동한다고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갈 것이다. 자산이 있는 상류층이 자동화를 쓰는게 아니라 노동해야하는 플랫폼/자산 비소유자가 시간이 없어서 자동화를 사용해 트렌드와 함께 발맞춰 걸으려고 할 것이다. 유명 관광지 찍먹을 할 것이다.

19세기 후반 철도시대에도 급행을 탄 건 노동과 업무에 묶인 공무원, 사업가, 군인, 금융인이었다. 시간을 사용해 화폐로 교환해야하는 이들이다. 반면 귀족층과 상류층은 오히려 장기 체류 그랜드 투어, 시골 별장 거주처럼 목적 없는 노마드 생활을 즐기며 현대자본주의의 효율성을 거슬렀다.

직접 고른 LP, 작은 지역 갤러리 방문, 발효식품 전문 로컬식당 단골되기, 독서, 항해..

시간을 압축해야 하는 현대인은 예컨대 마감 있는 웹소설작가, 플랫폼 노동자, 중간관리자, 생산성 압박 받는 직군의 연구자, 복수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사람 등이 있다.

한편 자산가나 결정권자는 오히려 직접 현장을 보며 다양한 사람들과 여유있게 대화하고 그로 인한 우연한 세렌디피티를 경험하고 장기적 흐름을 읽는 능력을 얻는다.

그럼으로 인해 평균적 최적화에는 강한 AI가 못하는 어떤 니시 마켓을 찾는다.인공지능은 주어진 데이터 안에서 정리는 할 수 있으나 아직 데이터화 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람만의 것이다. 아직 시장이 발견하지 못한 무언가를 찾는 것.

특정 패턴의 비균질적 반복

지방과 도시의 분위기 싱크로

작은 카페의 분위기

알파세대의 말투 변화

오래된 산업 지역의 재활성화 조짐

현장에서 감각으로 먼저 감지가 되는 것의 예시다. 


2시간 20분의 클릭을 절차적으로 줄여주었지만, 그 시간 동안 여행지 가기 위한 설레임이 있었다. 미리 공부를 한 것이다. 대개 여행지 가기 전이 제일 즐거운데 평균 최적화로 중간 절차를 생랙한 결과 사람들은 유명 관광지 찍먹하고만 돌아올 것이다. 이는 철도 급행과 닮았다. 옛날에는 도보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변화를 관찰했다. 기후가 바뀌는 것을 체감하면서 다녔고, 제국주의가 어떻게 주변부로 펼쳐지는지 항구마다 정박하면서 체감했다. 그런데 이제 비행기로 중간거리를 압축해 공항에서 공항으로 다닌다. 그 결과 엄청 많은 대륙을 다니게는 되었지만 사이의 경험은 없어졌다. 그랜드투어를 하던 때에 런던에서 이탈리아까지 가면서 그리스로마문명이 중심에서 주변으로 전파되는 과정을 기후변화, 건축앵식, 언어와 말씨, 문화를 통해 경험했지만 지금은 분절적으로 경험한다. 카테고리 속에서 직접 자료를 찾는 수작업의 현장 경험이 결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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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고 재밌는 기획이다.


워딩도 재밌고 보조 패널들의 입담도 좋다.

사랑=마음=어텐션(주의력)이라고 보았을 때 인플루언서, 플랫폼 소유자에게 인사이트가 많을 것 같다.

인플루언서란 어떤 의미에서 이전 시대의 배우, 가수같은 유명인이 조금 더 대중화된 버전이다. 예쁨과 잘생김이 아닌 각자의 매력을 하나의 어필 수단으로 삼고 이를 통해 팔로워는 자신과 동일시한다.

또한 과거의 궁정에 살던 왕족과 귀족처럼 존재한다고는 알고 있는데 실제 만나 본 적은 없거나 퍼레이드때 멀리서만 보는 것과 같은 반복되는 기의

유명인이 된다는 건 나는 그들을 자세히 모르는데 그들은 나를 선명히 알게 되는 것. 나를 모르는 만인의 짝사랑의 대상이 된다

널리 알려지면서 내가 모르는 곳에서 호르몬 작용을 하는 그들에게 제품을 노출하고 광고비를 번다. 따라서 이 노출 어텐션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이들은 마음의 구조를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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