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자꾸 보면 책을 보는데 방해돼


내 글을 SNS에 올리면

LLM모델로 특정 워딩에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무작위 알고리즘으로 노출해주지만

정작 독자가 불편해

SNS에 들어올 때마다 자극적 콘텐츠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뺏겨

시간이 많을 때는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내 글만 따로 보여지지 않고

깊은 글을 길게 쓸 수가 없는데다가

내게 관심 가져주는 독자에게 집중할 수가 없어


알라딘 블로그는 사진 올리기가 너무 불편해 하나씩 하나씩 올려야해


앞으로

인사이트 + 지식정보 큐레이션은

소수 멤버십 기반 메일링 서비스로 하려고 해


일로 바빠 SNS에 자주 들어올 수 없는 사람과

컨디션 난조로 하루 지났더니

다시 팔로우업이 힘들었던 적 있는 사람들이라면


따로 자신에게 배달해주거나 모아놓고 보는게 좋다 생각하겠지?


국내 미술관은 500곳

매달 전시 최소 40곳

책은 만 권



혼자만 알기 아까운 생각들이 있어

커피 한 잔 천 원에

커피챗하는 대화인셈이지

내일 시작하는 천 원짜리 글은


마이아트뮤지엄 무하 원화전이다

다음은 일본 도쿄 국립서양미술관 상설전에서 깜짝 놀랐던 작품을 소개할거야



비상업용 알라딘블로그에는 저작권 만료안된 현대전시나, 음식, 영화는 계속 올리고


양질의 콘텐츠는 500자 이내로 잘라서 올릴거야


풀버전 신청은


https://naver.me/xrSDJZ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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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가 그렇게 사람이 많이 들어오는 블로그가 아니고


별 내용도 안 올렸는데 왜 오늘 469명이나 들어왔지?


보통 50-80명 내외이고


SNS에 포스팅할 때 블로그 링크 걸어서 유입시켜야 140명인데...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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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갤러리호수에 갔다. 



때 아닌 봄폭풍에도 아니 진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한 석촌호수에 있다. 


잠실송파 일대는 공기에서도 부유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시그니엘 아래로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흩날리는 꽃잎의 바람결이 보인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영양상태가 괜찮은 사람들의 재잘재잘 깔깔거림에서 평화가 느껴진다. 





빌딩숲+꽃나무+물+공원산책의 4콤비를 제공하는 곳은 서울에선 석촌,서울숲,여의도,상암에 일산과 동탄정도이고 일본에선 후쿠오카 오호리공원과 도쿄 황거 일대다. 지친 도시민의 휴식처다



소마미술관과 롯데뮤지엄과 더불어 이 근방의 미술관들은 내외부를 모도 산책해야 비로소 온전한 관객경험을 할 수 있다. 사실상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다. 그러다보니 날씨 좋은 날에는 상대적으로 미술작품의 문화미는 따사로운 풍경의 자연미에 밀려 소외되는 감이 없지 않다


소마에서 시계를 묻어둔 텃밭, 조각과 부딪히기, 잉크 적시기, 사시나무떨기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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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추어 보고 왔다.

최근 영화관 관객 수 급감 때문인지 메가에서 5천원쿠폰을 발급해줬고 원래부터 볼 생각있었던 영화라 마침 잘되었다 싶었다. 혜택을 받았으니 평점은 10점 줬다.


1. 총을 못 쏘는 킬러가 죽은 아내의 복수를 하는 스파이 첩보 서스펜스 영화다.

스파이물, SF, 공포, 이세계물, 세카이계 같은 장르영화는 훈련된 마니아계층을 일차적으로 만족시켜야한다. 007부터 시작해 할리우드까지 이어지는 오랜 족보를 자랑하는 첩보물은 기존의 클리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지 고민한다. 이 영화는 안경 낀 전형적 너드가 아닌 허둥지둥 암호해독가가 조직에게 쫓기는 데서 긴장감, 조직 내부 갈등으로 어부지리를 얻는 데서 트위스트, 여성이 회사 수장이고 조력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온건한 PC를 추구했다.


2. 총 못 쏘는 킬러라니 동그란 네모, 쌍권총 한 자루, 돈 많고 잘생기고 나만 사랑하는 남친처럼 형용모순아닌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 분)는 이이제이로

적들을 물리친다. 총을 쏘지 않는 대신 지형지물, 폭탄, 인터폴 등 같은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해 손 안 대고 코 풀었다는 뜻이다.


3. 각본을 잘 썼다. 원작기반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배우가 대사로도 연출적으로도 잘 살렸다.


주인공 당신 비리를 알아요 기자들에게 뿌릴거예요

국장A 너 미쳤어? Are you out of mind?

국장B 간단히 표현한다고 해도 말야 To put it mildly

-전치사구를 활용한 표현인데 2명이서 말해서 그 감각이 좋다.


핸도   너 총 못 쏠걸?

주인공 When the time comes(그 때가 되면) 총구 당길 거예요

핸도   When the ties comes(접속사절 반복) 총구 앞뒤도 구분못할걸(못 당길걸)


4. 클리셰

1) 수트 입은 남자가 중후한 목소리로 당장 연락해!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도시 드론샷.


2) 기승전결의 전 바로 직전, 도시와 대비되는 바닷가마을에서 잠시 피신해서 텐션완화. 촘촘한 감시망이 없는 공간이다.


3) 항구는 남성 항만 노동자가 지배하는 공간, 공권력이 통제되지 않는 그레이한 영역에 의리와 협회에 기반한 조폭 같은 사적조직이 발달한다. 조폭 스파이물이 배경으로 삼기에 알맞다


4) EdM배경클럽에서 술 마시며 살인트라우마 극복하기


5) 자동차 추격신. 자동차를 맞추어도 위력이 없는 BB탄급 총을 사용하는 특수부대원. (스타워즈 트루퍼 급은 아님)


6) 추격신에서 정보원과 대화하면서 빈 공간을 채운다. 본부와 대화하지 않고 독백만으로 대사를 채운 정말 고독한 스파이물은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더 킬러다.


5. 무해한 주인공에 너무 친절한 적

폭탄 앞에서 모든 정보를 다 말해준다.

최종범인은 주인공에 총을 쥐여주고, 심지어 무릎도 꿇어준다


6. 스파이첩보영화에서는 고독한 늑대와 같은 주인공(테이큰, 본얼티메이텀, 아저씨)이 피지컬 능력을 기반으로 기존 조직과 인맥을 사용해 사적 복수를 한다. 어떤 동기냐, 어떤 격투냐 같은 여러 공식들이 마치 레시피 조합, 수학 공식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 아마추어는 고독한 늑대지만 강하지 않고 유약한 암호해독가를 설정했다. 그러나 피지컬한 능력만 없을 뿐 온갖 전자정보 디지털기기에 능하다.


필드에 뛰는 전투요원 vs 본부에서 앉아있는 정보원(암호해독가, 해커)의 구도를 보면


상호 충돌하기도 상호 협력하기도 하는 비슷한 다른 구도가 떠오른다.


전기전자 vs 기계공학

홀 vs 서빙

무과 vs 문과

현장직 vs 사무직

공장 vs 본사

장인/예술가(제작) vs 갤러리/화상(판매)


서로 앙숙이기도 하고 서로 너무 잘 알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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