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윤희영 영어

이번 기사는 팩트체크 + 영어공부 + 의학상식까지


[윤희영의 News English] 하루 1만보 걷기는 과학 아닌 마케팅의 산물


1만보는 마케팅 전략상 선택된(be selected as a marketing strategy) 기억하기 쉬운 숫자였다. 일본의 시계 회사 야마사토케이(山佐時計)가 세계 최초로 걸음 수를 측정하는(measure steps) 보수계(歩数計)를 출시했는데(release a pedometer), 그 상표명이 ‘만보계(万歩計)’였다. 


그런데 마침 1만을 뜻하는 일본어 한자 ‘万’이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걷는(walk with arms outstretched) 모습처럼 보여 마케팅·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 슬그머니 하루 걷기 운동의 목표 수치(target number for daily walking exercise)로 자리 잡게 됐다.


과학적 근거나 의학적 연구에기반을 둔(be based on scientific evidence or medical research) 것이 아니라 


임의로 선택된(be chosen arbitrarily) 숫자였던 것이다. 그랬던 것이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건강 걷기의 표준 수치인 양 전 세계에 전파됐다(be spread worldwide).


1만보를 꼭 걸어야만 건강 효과가 나타난다는 의학적 소견은 없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9/08/TF2KVIUWFRCIXC6WG6ZGWI4B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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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20711200004057


사진2 https://www.joongang.co.kr/article/2042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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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조선일보 경제섹션 레이 달리오 인터뷰

대체로 동의한다. 


현자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설명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설명에 명확한 통찰이다.


1. 현재 같은 상황은 1차 세계대전 직전(1905~1914년)과 2차 세계대전 직전(1933~1938년)과 흡사하다는 게 달리오의 분석이다. 이런 시점에서 국가들은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며, 분열되고, 다른 나라들의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포퓰리즘적, 민족주의적, 보호무역주의적, 군국주의적, 권위주의적 접근 방식을 가진 지도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

일본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막대한 국채를 발행했고, 이를 일본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떠안으며 국채 보유 규모가 GDP 대비 90%까지 올라왔다.

(일본은행이 자국 국채를 사들이며 금리 상승을 막아줘) 금리는 낮게 유지됐지만 엔화는 약세로 기울었다. 일본 국채는 부의 저장 수단으로서 매력이 사라져 미국 국채 대비 45%, 


금 대비 60%로 그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일본 국민의 평균 소득도 1990년엔 미국인의 90%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40%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 이야기는 이미 대장성(재무부) 출신 거시경제학자 노구치 유치오가 풍부한 사례와 정확한 논거를 들어 일본이 선진국에서 떨어지는 날이라는 책에서 일갈한 바 있다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5/09/04/DPV3YKVZ5RBOJMT4PLMBAKEF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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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times.co.kr/lifestyle/arts-theater/20250828/frieze-2025-kim-tschang-yeul-the-painter-who-made-fleeting-waterdrops-eternal


더코리아타임즈 주말판 믿음직한 박한솔 기자의 국현미 김창열전 리뷰 기사다


우수한 영문 저널리즘에서 그러하듯이 핵심 단어인 물방울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수없이 반복하며 단어의 외연을 풍부하게 더했다. 예를 들어


A drop of water → 물 한 방울

fleeting beads → 덧없는 구슬들 / 순간적인 알갱이들

the glistening droplets → 반짝이는 물방울

they perched weightlessly~ → 물방울은 무게 없이 얹히고

slide downward~forever suspended in motion → 아래로 미끄러지다 멈춘 방울

a single bead of water → 단 하나의 물의 구슬

a single, suspended tear-like bead of water → 공중에 매달린 눈물 같은 단 하나의 물의 구슬

pearl-like drops → 진주 같은 방울들

his ephemeral beads → 그의 덧없는 구슬들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서


a lifetime spent chasing these transient forms 이 덧없는 형태를 쫓았던 인생

이런 다양하고 풍부한 동의표현이 글에 원어민적 감각을 더한다.



다음은 채선생에게 좋은 문단만 일부 복붙해서 번역해잘라고 부탁한 결과다.


첫 네 문단 번역


유리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고, 땅속으로 스며들며, 공기 속으로 증발해 사라지는 물 한 방울. 김창열(1929–2021)은 이 덧없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구슬들을 붙잡아 영원으로 만들었다.


반세기 동안 그는 수도승 같은 헌신으로 반짝이는 물방울을 되풀이해 그렸다. 때로는 갓 떨어진 듯 가볍게 캔버스 위에 얹혀 있었고, 때로는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다 영원히 멈춘 것처럼 보였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극사실적 환영의 성취를 넘어선다. 김창열에게 물방울은 전쟁과 유랑의 말해지지 않은 상처의 상징이었다. 그 여린 곡선 안에는 상실의 고통과 더불어 위안의 가능성, 지워짐과 초월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그러나 물방울의 힘이 아무리 강렬하다 하더라도, 그것만을 응시하는 것은 그 뒤에 있는 사람과 그가 자신의 상징적 모티프로 나아가게 된 길고 우회적인 여정을 가려버릴 위험이 있다.


중략


그 후 10여 년 동안, 그는 자신의 고통과 절망을 음울한 앵포르멜 추상에 쏟아부었다. 다수가 「의식(Rite)」이라는 제목을 공유하는 이 초기의 어두운 색조 작품들은 거칠게 내리친 흔적과 원형의 압흔을 담고 있다. 그것들은 마치 탱크의 무한궤도와 총탄이 살을 찢는 흔적을 불러일으킨다.


중략


돈도 거의 없고 인정을 받을 뚜렷한 길도 없었던 그는 점차 새로운 양식으로 기울었다. 밝고 유동적인 형상을 불러내며 기묘한 생명력으로 고동치는 듯한 형태들 — 살아 있는 창자가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 형상들이었다. 그는 그것을 “창자 그림(intestine art)”이라 불렀다.


중략


그 고요한 고독 속에서 비전이 찾아왔다. 어느 새벽, 밤새 작업을 마친 뒤 그는 캔버스에 매달려 있던 단 하나의 물방울이 여명 속에서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그 덧없는 광경에서 탄생한 것이 「밤의 사건(Evenement de la nuit)」(1972) — 캔버스 위에 매달린 눈물 같은 한 방울의 물이었다.


오랫동안 그의 최초의 물방울 그림으로 평가받아온 이 작품은, 서울 회고전에서 새롭게 맥락화된다. 그곳에서는 한 해 전 이미 구슬 같은 방울들이 빛나고 있던 두 점의 미공개 캔버스가 함께 전시되고있다.


중략


그는 대마 캔버스, 신문지, 그리고 한국의 전통닥나무 한지를 비롯한 다양한 지지체 위에 다시금 그 덧없는 구슬들을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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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개최 기념으로 신라금관 특별전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한다고 한다. 그 6개는 모두 신라의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 현전하는 고대의 순금 금관은 13개인데


우리나라에서만 7개가 발굴되었고


6개는 신라, 1개는 가야의 것이며


개중 3개는 국보라고 한다.


백제도 금관을 만들었겠지만 발굴된 것이 없고


신라무덤은 너무 도굴이 힘든 구조라서 지금까지 남아있었다고 한다.


와 신라 참 대단해요! 초겨울에 경주에 가야겠어요


사진출처 : 한국일보 기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612280001491


아래는 영상 포함된 한국일보 기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7154900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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