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울 예술의 전당(24.11.29-25.03.16) 대전시립미술관(25.3.25-6.22)에서
반고흐 작품을 잘 감상했다면 다음은 어디로 갈까
한국 순회전의 작품 수는 76점으로 1883년 이후 초기 드로잉과 loom with weaver 등 그동안 못 보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였지만 상대적으로 풍경화와 인물화는 적었기에 더 많은 유화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네덜란드의 반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을 가야겠다.
하지만 유럽까지는 항공권에 숙박비까지 몇 백만원이 드니 상급자 코스다.
적당한 중급자 코스가 있을까?
일본이 있다. 일본에 2개다.
반년 동안 하는 순회전 하나 25.7.5-26.3.23, 피카소와 함께 다른 작품도 볼 수 있는 전시 하나다. 5.31-11.30

2. 일본에서 7월부터 내년3월까지 반고흐 순회전을 한다.
시간이 넉넉하니 혹시 25년 7월 지진 괴담이 두려우신 분은 조금 기다렸다가 가도 되겠다.
이번에는 가족 소장품에서 나온 30여 점이 특징이다.
오랫동안 공사중이었다가 드디어 올해 초(2025년) 리뉴얼 마치고 재개관한 오사카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도쿄, 나고야로 순회한다.
1) 오사카 텐노지공원 부근(간사이 국제공항에서 1시간 20분 직행기차) (25.7.5-8.31)
2) 도쿄 우에노 도쿄도미술관(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우에노까지 1시간 직행기차) (25.9.12-.12.21)
3) 나고야 아이치켄미술관(아이치 현립 미술관)(츄부-중부국제공항에서 1시간 1회 환승기차) (26.1.3-3.23)
https://gogh2025-26.jp/
티켓은 2300엔, 다른 전시에 비해 1천원-3천원 비싼 편이다.
주말이 아닌 주중 저가항공권 왕복30만원+기차왕복2만원 잡으면 당일치기로도 갔다올 수 있다.

3. 일본의 두 번째 반고흐전은 폴라 미술관이다. 위치는 카나가와. 도쿄역에서 2시간 반 거리다.
절대적 거리는 시즈오카 공항이 가깝지만 교통편이 도쿄역에서 가는게 편하다.

ポーラ美術館
https://www.polamuseum.or.jp/exhibition/2025053101/
ゴッホ・インパクト―生成する情熱
A Renewal of Passion: The Impact of Van Gogh
2025年5月31日(土)~11月30日(日)会期中無休
서울 미술관에 여행온 외국인이 대전, 청주 정도에 가는 느낌이다.
도쿄, 오사카, 교토에 비해 조금 멀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월요일도 하며, 휴무일이 없다는 게 장점. 보통 월요일이 휴무인 다른 미술관을 화-일에 다 들리고 월요일 하루를 떼어서 가면 적절하다.
고흐 작품은 3점이다.
하지만 일본 이 미술관에만 소장되어 있고 다른 미술관 전시회로 대여되지 않아서 다른 곳에서 보기가 힘든 작품이다.
폴라 미술관 개관이래로 반고흐 단독테마로 한 처음 전시라고 한다.(開館以来初となるフィンセント・ファン・ゴッホをテーマとした展覧会)
https://artexhibition.jp/topics/news/20250401-AEJ2618095/
티켓 가격은 2200엔
아울러 피카소와 다른 상설전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볼 것이 많다.
전시할 작품 3점은 비게이라 운하의 글레이즈 다리, 풀들, 그리고 엉겅퀴 꽃이다. 한국인 중에 본 사람이 거의 드문 작품이다. 왜냐?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정보가 없다.
비게이라 운하의 글레이즈 다리
The Gleize Bridge over the Vigueirat Canal, 1888. Oil on canvas, 46.0 x 49.0 cm. Arles: March, 1888.
フィンセント・ファン・ゴッホ《ヴィゲラ運河にかかるグレーズ橋》1888年 油彩/カンヴァス 46.8×51.3cm ポーラ美術館
비게이라 운하는 고흐가 머물렀던 남프랑스 아를Arles 근처에 있다.


엉겅퀴가 있는 꽃병
영어: Vincent van Gogh. Flower Vase with Thistles. 1890. Oil on canvas, 40.8 × 33.6cm.
일본어 : フィンセント・ファン・ゴッホ《アザミの花》1890年 油彩/カンヴァス 40.8×33.6cm ポーラ美術館
프랑스어 : Vase avec fleurs et chardons 엉겅퀴와 꽃이 있는 꽃병
네덜란드어 : Stilleven Vaas met bloem en distels 엉겅퀴와 꽃이 있는 정물화병
엉겅퀴를 영어로는 Thistles 씨슬, 일본어로는 아자미, 프랑스어로는 샤르동, 네덜란드어로는 디스텔스라고한다.
프랑스어는 엉겅퀴와 꽃이 둘 다 있다는 점을 밝혔고, 네덜란드어는 정물(still painting)이라는 정보까지 넣었으나
영어는 영겅퀴와 함께 있는 꽃병이라고 했고 일본어는 '엉겅퀴의 꽃'이라고만 했다.
고려청자 같은 비취색 색감이 특별하다.
여기까지가 중급자 코스다.
4. 자 당연히 그럼 상급자 코스는 네덜란드 본진을 가는 것!
이번 여름에 초기 드로잉부터 그동안 전시회 나온 적이 없던 작품까지 암스테르담 반고흐 미술관에서 열린다고 한다.
https://www.vangoghmuseum.nl/en/visit/whats-on/exhibitions/van-gogh-and-the-roulins
1) 우선 안료의 힘 전시는 25년 1월 16일부터 5월 18일까지다.
The Power of Pigments
From 16 January 2025
Until 18 May 2025
작품의 취약성으로 인해 대중에게 거의 전시되지 않았고, 일부는 한 번도 전시된 적 없다고 한다.(works that are rarely put on public display due to their fragility. Several of the works have never been exhibited before)
반고흐뿐 아니라 Jean-François Millet, Camille Pissarro, Paul Gauguin, Odilon Redon, Henry Somm, Louis Anquetin and Armand Guillaumin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거장 안젤름 키퍼전도 하고 있다. 25.3.7.-6.9

Vincent van Gogh, Entrance to the Moulin de la Galette, 1887
좌측 하단 뒤뚱뒤뚱 오리처럼 걷는 느낌의 아이가 귀엽다. 반고흐 작품 인물표현의 특징이다.
그 다음으로는
2) 반고흐와 우체부 조셉 룰랑 전시다.
Van Gogh and the Roulins. Together Again at Last
From 3 October 2025 until 11 January 202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고흐 미술관에서 25년 10월 3일부터 26년 1월 11일까지다.
우체부 Joseph Roulin과의 친분으로 그려준 초상화 전시다.
색감이 화려하고 필촉이 선명하다.
한국에 순회를 온 초기 목탄 드로잉을 보다가 네덜란드 본영의 유화를 보니
흑백 TV에서 올레드로 갑자기 해상도가 높아진 기분이다.

Vincent van Gogh, Portrait of Camille Roulin, 1888

Vincent van Gogh, Armand Roulin, 1888, oil on canvas, 65 × 54.1 cm, Museum Folkwang, Essen. Photograph: Museum Folkwang Essen—ARTOTHEK
정리하면 이렇다.
1. 한국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
- 초기 드로잉 중심 76점
1) 서울 예술의 전당(24.11.29-25.03.16)
2) 대전시립미술관(25.3.25-6.22)
2. 일본 반고흐 가족소장품 순회전25.7.5-26.3.23
-유화 약 30점
2-1) 오사카 텐노지공원 부근(25.7.5-8.31)
2-2) 도쿄 우에노 도쿄도미술관 (25.9.12-.12.21)
2-3) 나고야 아이치켄미술관(아이치 현립 미술관) (26.1.3-3.23)
3. 일본 카나가와 폴라 미술관 25.5.31-11.30
-3점+피카소, 다른 서양작품 상설전
-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휴무없음
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 안료의 힘전 25.1.16-5.18
- 전시된 적 없던 작품
+ 같은 기간에 안젤름 키퍼전도 하고 있다. 25.3.7.-6.9
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 반고흐와 우체부 조셉 룰랑전 25.10.3-26.1.11
- 초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