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에서 별 거 아닌데 캐릭터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사소한 디테일이 볼 때도 잘 설득되고 나중에도 가끔 생각난다. 영화의 진행이나 복선과 상관없는데도 그렇다.


넷플 K호러 드라마 기리고에서 나리(강미나 배우)의 스마트폰 액정 한 켠이 깨져있었다. 그맘때 십대 중후반 여아들은 폰을 항상 붙잡고 있는데 악력이 약해 폰을 잘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티빙 웹소설 기반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국군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황금마차를 운행하는 운전기사가 블루투스폰으로 누군가와 열심히 축구경기 이야기를 한다. 쿠팡, 택배, 배달앱 기사들은 배송하면서 마치 디스코드로 회의/게임하듯이 누군가와 이야기를 주고 받아 조용한 아파트 복도에서 그들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영화 댓글부대에서 찡뻤킹(김성철), 찻탓캇(김동휘), 팹택(홍경)의 연기도 캐릭터를 묘사하는데 상당히 설득력있었다. 홍상수의 자기복제 모든 작에서 술자리가 없는 장면이 없는데 그것도 그 나름의 소셜 코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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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느 칼럼에서 칼립소가 무보수 심리치료사 역할에 머문다는 지적을 읽은 적이 있어요. 말씀에 일리가 있어요. 저는 오펜하이머 혹은 정말 다른 맥락에서 신채호나 이광수 같은 시대의 병환에 아파하지만 정작 뭔가 실천적인 무언가를 할 수 기반이 없는 캐릭터처럼 읽히기도 했어요. 김헌은 신문칼럼에서 청동기 시대에 사는 사람은 청동기 시대가 끝나간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면서 5점을 깎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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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예고편 공개
모티브가 되었다는 크쉬스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데칼로그(십계) TV미니시리즈 10부작 미리봐두어 잘한 것 같다

https://youtu.be/W1kDOqqWNiw?si=9LtRAe1ZB-K4nB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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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엘사
더이상 예쁘고 온순하지만은 않은 주체적여성 vs 아니면 아가사와 같은 마녀화?
https://youtu.be/xqA_SCLcL0A?si=m4NAurhCpgCUiA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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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곧 열린다. 코로나 이후로 였었던 것 같은데 일부 영화는 네이버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발길이 조금 뜸해졌긴 했지만 그래도 어떤 영화가 하는지 프로그램이 뜨면 찾아본다.

오래 전 이 영화제에서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Vietnam Veterans Memorial)를 건축한 예일대생 마야 린(Maya Lin)의 인상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스트롱 클리어 비전(1994)를 보고 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온라인으로 제공되지 않기에 가서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는 <그랑다르슈의 이름 없는 남자>다. 몇 달 전 주한프랑스문화원 프랑스 영화주간에서 보고 괜찮았던 영화다.

며칠 전 프랑스 박스오피스에 오딧세이, 스브뉴외에 드골 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좌우파를 모두 아우르는 그의 행적을 조명했고 MZ세대에게 큰 반향이 있다는 것인데. 역사 속의 개인의 삶을 대신 경험하며 시대상도 느끼고 반면교사도 배울 수 있는 다큐영화는 늘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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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2026-08-21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축에 관심이 많았는데, 건축영화제가 있는 것은 처음알았네요.
방금 검색해보고 25일에 예매하려고 합니다. 정보주셔서 감사해요~

글을매일씁니다 2026-08-2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