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드라마 작가의 넷플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가 10월 3일 올라온다. 지니의 소원을 안 쓰고 싶은 여주인공이라는 특이한 발상으로 오늘날의 욕망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매 번 결말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독특한 설정에 중반부가 좋은 펴


영화는 감독 예능은 PD 드라마는 작가, 라는 말마따나 드라마는 작가가 중요하다


김은숙의 작품을 모르고 21세기 초반을 살았던 보통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 20세기 중후반의 종이책으로 읽는 순수문학과 같은 역할이다


태양의 남쪽(2003)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연인(2006)

온에어(2008)

시티홀(2009)

시크릿 가든(2011)

신사의 품격(2012)

상속자들(2013)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6)

미스터 선샤인(2018)

더 킹(2020)

더 글로리(2022)

다 이루어질지니(2025)


https://www.youtube.com/watch?v=Kd8cu0BUg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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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오늘 8/28 베니스에서 첫 상영!

우리나라에서 보려면 부국제 9월 중순까지는 기다려야한다


<가여운 것들>, <더 페이버릿>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만든 <부고니아> 시체에서 벌이 나온다는 그리스 신화용어라 한다. 여왕벌 모티프가 인가보다


원작의 유제화학 강만식 사장(백윤식 분)을 엠마 스톤

이병구(신하균 분)을 제시 플레먼스가 맡는 것


두 배우의 연기력은 출중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와 <가여운 것들>로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두 번씩, 제시 플레먼스는 <카인즈오브 카인드니스>로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 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둘 다 영국, 미국에서 인정하는 주연배우인셈


개인적으론 엠마 스톤은 <버드맨> 조연, 제시 플레먼스는 <파워오브도그>와 <킬러플라워문>의 조연역이 인상깊었다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도 심은경과 카와이 유미, 두 여우주연상 수상배우와 작업을 했던 게 생각난다.


https://youtu.be/h4XcrJDBXeM?si=x7AkmJByaNr4bo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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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시립미술관과 근처 여러 지역에서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열렸다. 제목은 강령: 영혼의 기술. 영이 내리다(降靈)라는 신비주의 테마에 맞게 최근 도쿄에서 부산으로 순회 온 힐마 아프 클린트가 포함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추상적 영적감각이라는 점에서 백남준의 TV부처도 눈에 띈다.

링크: https://sema.seoul.go.kr/kr/whatson/series/detail


8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낙원상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청년예술청에서 열리는데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연관 영화 프로그램(토요일, 약 9000원)의 11월 프로그램은 꼭 가야겠다 싶다.


상영하는 로셀리니, 파졸리니,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들은 소장하고 있는 곳이 없어 못 본 작품이다. 로르와커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제에서 발견하고 극찬한 감독이었다. (행복한 라자로 등) 


예약: https://www.cinematheque.seoul.kr/bbs/content.php?co_id=timetable

아직 9월까지 밖에 안 나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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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수퍼맨 비교 글에 대한 친구의 요청에 대해..


배트맨 건축사 한 번 봐달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BJTu6FcDt1I


답변: 

글의 스코프가 좀 커서 아직 양생 중이예요

저의 포인트는 배트맨은 인적, 경제적, 문화적 자본을 갖고도 세계를 지향하기보다 한 사회의 범죄문제라는 작은 이슈에 천착해있는데 시골 촌뜨기 저학력 저임금 사무직 노동자의 외피를 입은 클라크는 세계를 향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외교부가 없고 국무부가 외교업무를 관장하는게 독특한데 느슨한 연방국가로서 interstate가 international와 비슷하고 그것은 제국의 특징. 중국도 성省관계가 비슷. 1억 2천의 광둥성인구는 일본인구와 같고 5천만 인구규모의 한국인구는 후난, 안후이성과 동급. 그러나 미국은 시골사람도 신문에서 세계이슈를 읽으며 로컬에서 세계문제를 고민한다는게 중국과는 다르고 그러한 면모가 문화에 투영되었다 봅니다

이 문제를 짚으려면 자본주의의 문화적 세계주의와 사회주의의 계급기반 국제주의가 다르다는 점도 다루어야해서 게공선, 김사량, 코뮌테른, 박노자,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국제관계와 그의 국제주의전통자료집을 다시 읽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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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은 3D CG 모델링 및 렌더링으로 제작한 장면을 2D 화면스톡 프레임 에 투영하여 표현한다. 3D를 2D에 표현하는 방식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2D 원화(참고로 原画는 장면의 중요한 포즈랑 동작의 시작과 끝이랑 캐릭터 표정를 그리는 핵심 그림이라는 의미에서 영어로 key animation이다)를 기반으로 원근법과 레이아웃을 활용한 공간감 부여 후 2D 평면에 표현하다. 


2D 원화에 3D적 공간감을 구현한 2.5D(?) 표현방식인 셈.

그 최고봉은 ufotable이다.


이번에 개봉한 극장판 귀칼은 아바타와 충격정도가 비슷하다.


보는 내내 감탄사: 이정도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다니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2시간 반이 순식간이었다.


원작의 내용을 꼼꼼하게 반영하려고 했다.


애니메이터는 만화가가 생략한 중간 단계 프레임(in-between frame)을 채워넣는다는 점에서 창의적 영역이 보장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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