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net (Paperback)
Maggie O'Farrell / Vintage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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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 햄넷의 기반이 된 원작 소설, 매기 오페럴의 햄넷 읽고 있다. 1580년 영국 흑사병 시기 셰익스피어의 아내를 서사의 중추로 삼아 그녀의 삶과 상실과 비극을 다룬 처연한 소설이다.

셰익스피어는 네러티브에서 주변화되어 그 교사(투터)로 언급되어 그간 남성 위주의 플롯 구조를 전복하려는 의도를 보이며, 그럼으로써 돌봄노동하며 히스토리에서 주변화되었던 여성의 주체성을 복각시킨다. 뉴욕타임스 서평에선 저자 오페럴이 운율감있다(멜로딕하다)고 평했는데 예컨대 캡쳐2에서 피플 피플..커밍앤고잉 어라이빙앤 디파팅, 하는 부분에서 특히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집, 조만간, 마을, 하는 부분에서 공간이 확장되기도

영화와 달리 소설만이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비단 운율성이 있어 통통 튀는 글맛 뿐 아니라 마치 16세기 영국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탁월한 공간 묘사와 후각이다. 음식, 꽃, 흑사병의 잔해 등을 핍진하게 묘사해 종이를 뚫고 냄새가 진하게 풍겨오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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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쫄지 마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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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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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편고 세트 - 전2권
(사)은대고전문헌연구소 고전문헌번역실 지음 / 태학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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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점역주 은대편고의 권외부록 은대편고 어휘사전의 만듦새가 좋고 글이 정갈해 술술 읽힌다.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검색하는 시대에 저항해 종종 종이사전을 읽는 버릇이 있는데 검색하려고 생각하지 않았던 어휘를 추가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오래 전에 사전을 한 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필력은 혁혁한 차이가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보리국어사전을 붙잡고 씨름해보기도 했다. 소학교 대상 일본어 사전이나 초서 사전이나 옥스포드 라틴어, 희랍어 사전도 상당히 재밌었던 경험. 물론 사회와 유리되고 시간이 순삭된다. 자물쇠형 재수학원이나 인적드문 산사 절간 같은 인적 드문 곳에 가야 사전통독이 가능할테지.

선생도 없는 곳에서 독야청청 공부할 때, 읽는 자체로 공부가 되는 리더스 사전은 필수고, 은대편고 어휘사전이 그런 사전인 듯하다. 한강 한가운데서 길은 물 강심수도 재밌었고 어휘빈출도, 같은 한자의 동아시아적 맥락, 뉘앙스와 용례를 다루는 아래 캡쳐가 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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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 - 손뜨개 도일리와 레이스 패턴 100
애플민트 지음, 나지윤 옮김, 김수산나 감수 / 지금이책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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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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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는 여타 잡지처럼 미국국내정치, 이란중국 국제정세, AI로 연이어 꽃을 피우고 있다.

뉴욕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 영화상영된다고 시놉시스를 간결하게 묘사했다.

내셔널 북어워드에 올라간 파라디소17는 흥미로워보인다. 1948년 팔레스타인 대재앙(나크바) 때 고향을 떠나 쿠웨이트, 이탈리아, 뉴욕, 애리조나를 주유하며 평생 고향과 소속감을 찾아 헤매는 남자의 일대기다. 경험적으로, 영어로 쓰인 기사의 정치, 경제, 국제이슈뿐 아니라, 사회문화 등 제방면에서 아랍관련 이야기가 안 등장하는 경우가 이제 거의 없어진 것 같다.

그런데 커피가 좋냐 나쁘냐 논쟁은 또 반복된다. 이젠 과학 연구의 외피를 입은 어그로성 기사 같다. 언제는 임상결과 좋다, 언제는 임상결과 나쁘다, 언제는 몇 잔까지는 좋다 운운.

우유도 그렇고 와인도 그렇다. 계속 때린다. 만만하고 보편적인 기호식품이어서 그런가

보관함 문화와 소비사회에 대한 기사도 재밌었다.

문예춘추 10월호는 총리비판, 여성천황옹호가 메인기사이고 이외에 엔비디아 성공스토리, 중국대만문제, 푸틴, 골절수술, 동창생특집, 도요타회사 비리, AI가 문학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 등이 있었고 그냥저냥이었지만 노저자의 글에선 첨보는 한자가 많아 공부는 많이 되었다. 나가노 교코의 서양명화 인어얼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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