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드라마 동궁에서 재밌었던 번역 모음
한국어를 영어로 직역한게 아니라
한국어의 맥락을 감안해서 새로이 2차 창작했고
따라서 언뜻 보면 전혀 다른 뜻 같지만
영어에선 이게 더 맞는 표현이다

발전된 서구의 선진기술을 빨리 배워서 얼른 산업화하고 경제성장해야했던 추격의 시대에는 영어를 한국어로 독해하는 능력이 중요했고

이제 시대가 바뀌어 수원국이 원조국이 되고 경제문화적으로 발달되어 힙하고 다이내믹한 한국을 배우려는 글로벌 수요에 부응해 한국어를 영어로 알맞게 번역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영->한과 한->영은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감각을 요청한다. 전자는 외국을 더 잘아야하고 후자는 한국을 더 잘 알아야 한다. 전자는 사대주의를 부분적으로 호출하고 후자는 신토불이 애향심을 부분적으로 호출한다

수능같은 옛 모델에 입각한 시대착오적인 공부를 하느니 넷플 드라마 이중자막 켜놓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수능은 현대판 과거시험이라 진사라는 자격요건 취득과 같은 기능을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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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비교하는 세계 지리책 비주얼 지식 책방 3
공우석 지음 / 머핀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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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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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용병대장 + 나는 태어났다 - 전2권
조르주 페렉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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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부분에 용병대장 묘사와 등장신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의 용병대장과 같은가 다른가 레퍼런스를 얻었는가 오래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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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한, 창조적인 예술가는 자기 작품뿐 아니라 작품을 사랑해줄 팬마저 만들어야해서 오래 기다려야한다, 라는 구절은 아일랜드 작가 조이스 캐리의 1944년 소설 인트로의 한 구절이다.


아주 오래 전에 무슨 영어지문에서 보았는데 출전을 찾아보니 일본인이 편집한 책이었다. 그게 영어든 한문이든 이런 식으로 부분편집한 지문만 읽고 넘기는 것을 전혀, 네버!, 좋아하지 않아 나중에 시간이 지나 원전을 읽어보았는데소설 자체도 특이하고 재밌었다. 가난하고 늙은 화가의 순수한 광기와 충동과 창조성에 대한 파란만장한 모험담이었다.


서론의 네 번째 문단만 수능대비 고급영어 지문으로 떠돌아 전체를 제미나이 시켜서 번역해본다. 일단 해당부분은


이해와 보상을 기대하는 독창적인 예술가는 바보입니다. 

The original artist who counts on understanding and reward is a fool.


그는 자신과 공감하는 비평적 재능을 가진 인물을 만나게 해주는 우연의 바람 덕분에 발견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감탄과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He may have the luck to be found out by some wind of chance which blows a sympathetic critical talent in his direction; he may be admired and rewarded for what he does not do,


그러나 그가 '독창적'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이해받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자신의 대중도 창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but for the very reason that he is original, he will, in the ordinary course of things, wait a long time to be understood. For he has to create not only his work but his public.


해당 도입부 전체


이 책은 총 3부작 중 마지막인 세 번째 책으로, 한 화가가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예술과 삶에 대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희극으로 묘사되어 왔으며, 일부 독자들은 지나치게 익살스럽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타당한 평가입니다. 하지만 짐슨(Jimson)이 익살스럽게 행동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전쟁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격 전날 밤, 혹은 참호 밖으로 돌격하기 직전에 갑자기 농담을 쏟아내는 사람을 알 것입니다. 독창적인 예술가인 짐슨은 언제나 무인지대(No Man’s Land)를 향해 참호 밖으로 돌격하는 처지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통과 모험의 대가로 돌아올 것은 벌떼 같은 총알과 좌절 속의 죽음, 이름 없는 무덤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삶을 감히 진지하게 받아들일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에 농담으로 넘기는 것입니다.그는 웃지 않으면 이성을 잃거나 화를 참지 못할까 봐 두려워합니다. 임무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지거나, 분노에 가득 차 "전쟁 중인 세상에서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라며 절규하다가 가장 가까이 있는 장교나 자기 자신을 쏠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그는 스스로가 창조자이며 평생을 창조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영원한 창조의 세계에는 정의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상기시킵니다.


이해와 보상을 기대하는 독창적인 예술가는 바보입니다. 그는 자신과 공감하는 비평적 재능을 가진 인물을 만나게 해주는 우연의 바람 덕분에 발견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감탄과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독창적'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이해받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자신의 대중도 창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어려운 점은 대중 역시 창조적인 예술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영혼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며, 또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인간의 아이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본능적 장비를 거의 가지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불이 뜨겁다거나, 창문 밖으로 걸어 나가면 떨어진다는 사실조차 본능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소통하는 법도, 스스로 먹는 법도, 심지어 무엇이 먹기에 좋은 것인지도 모릅니다.아이는 처음부터 고독한 정신입니다. 사랑을 느끼고 공감을 느끼지만, 생각은 스스로 해나갑니다. 아이는 자신의 상상력 속에서 스스로 3차원 우주를 창조해야 합니다. 컵 안은 비어 있고, 공은 둥글며, 정원 담장에는 반대편이 있고, 그 두 면을 결코 동시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외부 대상은 아이가 말을 배우기 전부터 이미 그 감정에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와 자매는 각각 고유한 경험이 되며, 아이는 이를 상상력으로 붙잡아 삶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으로 구축해 나갑니다. 소년이 성장하며 마주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관념, 취향, 야망, 의지의 질서에 따라 스스로 배열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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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live] 제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표공연 산화비(山火賁) : HEXAGRAM 22 (2026. 7. 23. (목) 19:30~)

라이브 영상 추천한 것에 대한 댓글

재밌게 보았어요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전통적인 황해도평산소놀음굿으로 시작해서

42:22에 EDM과 꽹과리가 섞인 성수거리로 넘어가는군요

꽹과리를 거의 드럼의 플로어탐처럼 치네요

이런 퓨전국악을 런치패드로 연주하는 디폴이 샘플링하고 싶어하겠어요

작곡과 베이스의 힘인 것 같아요

48:50에 들리는 뮤트와 엇박과 49:07의 기계음 인상깊어요

보라고 한 거를 넘어서 보고 있다보니

53:15에는 진짜 2명 1조의 사자탈 4마리가 관객석에서 내려오네요

캐스터네츠와 가죽 지갑의 반반 섞은 사자 대가리 디자인에 이빨은 지갑 지퍼처럼 생겨 특이해요

약간 셔플댄스 런닝맨 스텝 같은 거 밟는 것 같기도 하고요

부산땅에 내려온 한바도의 사자는 나중에 사자 에렉투스가 되어 두발로 서도록 진화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화려한 형형색색의 의상, 감정의 카타르시스 해소, 의례화된 정해진 반복안무, 스펙터클과 연희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현대 아이돌, 콘서트는 과거의 굿판과 제례문화의 현대적 승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live/jHreQvf4p9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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