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아티스2025: 이해반(~4.27)

갤러리마리 홍일화 가야의숲(~4.11)

가고시포 민화회원전: 윤정혜(~4.6)


어떤 화가는 선부터 다르다. 한 획만 봐도 단단한 드로잉 실력이 느껴진다. 흔들림 없이 단단하고 거침 없이 자연스럽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처럼 꼼꼼하게 그린 선이다. 허투루 풀어지지 않으며 치밀하게 짜여 있고 결 하나까지 의도가 스며있다.

바이올린의 활질, 드럼의 울림, 노래 한 소절만 들어봐도 뮤지션의 실력과 노력이 드러나듯. 농구의 드리블, 야구의 스윙, 달리는 포즈 한 번만 봐도 운동선수의 기본기와 연습량을 짐작할 수 있듯. 붓질 하나 선 하나에서 예술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수행의 길, 서예의 길이다


이해반 작가는 동양화 베이스에 네덜란드에 유학했다. 서양화의 치밀한 구도와 인도네시아적 색채감이 더해져 전통적이면서 이국적인 리듬을 만들어낸다. 일월오봉도에 열대우림의 색채감이 묘하게 조합돼있다


http://www.kumhomuseum.com/designer/skin/02/01.html?start=3&page_no=2&Year=2025

서양화의 원경과 원근법이 정확히 반영되어 있다. 색감은 동양적인데 짜임새 있는 구도.


홍일화는 흰색 하나로 나무를 지루하지 않게 그린다. 탄탄하고 정밀한 선이다.

http://www.gallerymarie.org/korean/viewforum.php?f=228&sid=74c8a233c7de9adf0d04b355c68a2ed4


훌륭하다.



가고시포 갤러리 민화전. 윤정혜 작가.

http://gagosipogallery.com/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의 말마따나 "하루 연습을 안 하면 내가 알고, 이틀 안 하면 비평가가 알고, 사흘 안 하면 청중이 안다"


모든 예술과 전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진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북촌의 아트선재와 국제갤러리에서 하종현 전시를 하고 있다. 하종현의 배압법과 서촌의 그라운드시소에서 하는 호주 작가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스트로크가 비슷해보인다.


물감을 펴바르는 것을 팔레트 나이프로 케이크 크림 펴바르는 것에 은유한다.



브롱크호스트의 스트로크는 팔레트 나이프로 부드러운 무스 케이크의 겉면을 정리할 때 다듬어진 표면 가장자리로 밀려난 점성있는 크림 층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마치 필라델피아 치즈를 토스트 위에 양껏 펴바르고 끄트머리에 남듯이.


하종현의 배압법 스트로크는 힘을 가해 크림을 표면에 밀어 넣는 과정과 비슷해 보인다. 마치 단단한 거푸집 위에 무거운 가나슈를 올리고 스패튤러로 꾹 눌러 틈새까지 밀어 넣는 듯하다. 단순히 겉을 펴덮는 것이 아니라 크림이 안으로 스며들게 표면을 밀어 올리는 과정에서 압력과 저항의 흔적이 남는 것 같다. 브롱크호스트가 흐름과 유려함을 강조한다면 하종현은 물질이 힘에 의해 변화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페레스 프로젝트 2층 디아 컨템에서도 도널드 마티니의 스크로크를 볼 수 있다. 색소 넣은 맛있는 크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관객 들어오면 갤러리 데스크&큐레이터 반응🎨

1️⃣ 딸깍 – 자동인원체크 (그 와중에 슬쩍 외모 스캔👀)

2️⃣ 대형 화랑 특: 관객 패션&분위기 우다다 타이핑 (컬렉터? 인플루언서? 행인?🤔)

3️⃣ 아 네 발주 넣어야죠 – 모니터 보며 자기 할 일 하는 척하지만 견적서 쓰면서도 관객 동선 파악중

4️⃣ 신경 안쓰고 맥북에 작품 설명 쓴다 어차피 구매해줄 VIP는 따로 있기 때문 (키아프,프리즈)

5️⃣ ㅋㅋㅋ 아 그래서 걔가..(정적) – 데스크끼리 대화하다가 관객 입장하면 급 정숙 모드 (아무 일도 없었던 척📜)

6️⃣ 신경 안 쓰고 핸드폰 중 – 알바&자원봉사 (그래도 일어나주긴함📱)

7️⃣ 작가님 지인이세요? – 개인전 많이 하는 소형 갤러리 특

8️⃣ 촬영 가능하시지만 플래시는 안되시고 재입장 안 되세요~ – 안내사항 열심히 전달 (예전 같은 대관 상업 전시 특📢)

9️⃣ 지방이나 오기 힘든 갤러리 특: 어떻게 오셨어요? – 방문 경로에 유난히 관심 많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핵심경험론 - 우리 브랜드만의 경험과 기억을 만드는 일
전우성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과 일본의 전시회 관람 방식을 보면 각국의 철도 시스템과 도로 교통 문화와 상호 유사성이 있는 것 같다



출처: Readygo 유투브 https://youtu.be/2Twkk5GKnps?si=TFjjlfVZsFcOGaWl



🚆 일본: 철도 문화 → 질서 정연한 전시 관람, 시스템 존중

열차는 정해진 선로에서만 움직이고 다른 열차를 추월할 수 없으며 정확한 시간에 발차하고 플랫폼에서는 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런 교통 문화 습관이 전시회에서도 반영되어 사람들이 순로라고 불리는 일방통행 루트를 따라가고 새치기 하지 않고 줄을 서서 차례로 관람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물론 한국인 입장에서 시간이 걸리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기도하나 열차가 다른 열차를 추월할 수 없고 일단 탑승하기만 하면 걷는 것보다 빠르게 갈 수 있으니 일본인 입장에서는 개인행동보다는 시스템을 의지하는 게 낫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


출처: JTBC https://youtu.be/QwrtWr4Qlf4?si=_G5ovW-xb2ugZzbF


🚗 한국: 도로 문화 → 유동적인 전시 관람, 시스템 우회

한국의 도로 교통은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빠른 길을 찾아 각자 알아서 움직이는 문화가 강하다. 새치기나

칼치기 같은 급차선 변경도 흔하다. 각자도생. 무질서의 질서. 법규를 일일히 준수하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일반적 인식이 있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경찰에게 걸리지 않는 선에서 자율적으로 시스템을 우회한다. 이런 습관이 전시회에서도 반영되어 정해진 루트가 있어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동선을 정확히 지키라고 감시하고 줄 서라고 안내하는 유도원도 없다. 관객은 작품을 보는 다른 관객 앞을 지나가기도 하고 효율성을 중시해 기다리지 않고 먼저 볼 수 있는 걸 보고 다시 돌아오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 같다.


무엇이 더 낫다가 아니라 그런 특징이 관찰된다는 것. 일본은 정해진 질서 속에서 움직이고 한국은 유동적이고 즉각적이다.


일본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우선시해서 질서를 유지하는 반면 한국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즉각적인 판단과 행동이 중시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