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모자의 아틀리에(Witch Hat Atelier) 보았다. 훌륭한 연출과 작화에 탄탄한 설정이 일품이다. 기존 TVA처럼 매주 연재에 쫓겨 만든 작품 같지 않은, 날림이 없는 퀄리티다.


빛, 물, 모래 등의 질감과 눈망울, 걸음걸이, 올올이 흩날리는 머리카락 등 작화가 발군이다. 일본애니에서 최애의 아이와 비스크돌이후 눈 표현은 상향 표준화되었다.


특히 팝업북 연출이 차별화된다. 공간 배경은 스위스의 광활한 자연을 닮았다


마법규칙을 정치하게 설명하는 것이 하드매직이고 그것이 결여되었다면 소프트매직인데, 이 작품은 전자다. 영창과 정신집중 같이 설명이 느슨한 구동원리가 아니라 벡터방향이 있는 마법진을 특수한 마법잉크로 그리고 닫는 고맥락적 설명을 곁들여 설득력이 높다.


(던전밥의 여동생처럼) 엄마를 동결시키고 시작하는데 <소드아트온라인>처럼 쳐지지 않기 위해 장르문법상 시한폭탄을 심어 동기를 부여하고 행동을 추동하는 것이다.


그외 비주얼리터러시, 캐릭터모에.. 근데쓰기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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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1959)>에서 찍힌 이 3-5살 아이들은 지금은 모두 70대다. 놀랍게도 이 아가들 얼굴에서 지금의 할아버지 모습이 쉽게 상상된다.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로맨스 <남과 여(1966)>에서 꼬망딸레부?를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깜짝 놀랐다. 옛 교과서적인 표현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정도의 감각이다. 요즘은 잘 지내? 라는 편한 말인 싸바? 꼬망싸바? 정도로 갈음한다. 영어에서도 썹? 하우즈잇고잉? 하지 하우두유두? 하는 사람이 별로 없듯이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코미디 <안녕하세요(1959)>에서도 상대의 집을 방문할 때 고멘쿠다사이라 하는데 직역은 용서해주십시오고, 주인이 나올 때까지 예의있게 기다리는 살짝 고풍스러운 뉘앙스다. 요즘엔 현관벨이나 전화로 하기에 이런 표현은 유산으로 승계되지 않고 그것을 함께 썼던 사람들과 함께 늙어간다.


<비발디와 나>에서처럼, 정보는 없고 사람은 많을 때는 주변 사람에게 꼽주면서 추측성 대화가많았다. "이게 뭐지?" "야 너는 이것도 몰라? OO잖아" "아니거든 멍청아 OO야" "뭐래 병신아 OO한테 물어보자" 하는 식의 대화다. 설명서는 제공되지 않고 지식정보는 귀하고 인터넷이라는 더 큰 정보망을 사용하지 못할 때 대화다. 이때는 아는 사람이 귀했다. 한 기관에 오래 근무해 정보를 누적하고 있는 사람은 인간 데이터로 쉽게 자르지 못했다. 인간 챗지피티였다. 설령 종이에 문자로 적은 정보가 많다고 해도 그중에서 어디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사람이 필요했다. 없으면 처음부터 내가 선형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할 수 밖에 없다. 오스카상을 탄 영화 <빅쇼트>에서도 신문 기자들이 야구장에서 대화하는 신에서 마크 러팔로가 어떤 주제를 언급하자 선배가 느슨하게 야구를 보면서 그 주제 언제 어떻게 다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노년의 배움은 쿠사리 주는 대화형식인데 "대단해 최고야"라는 칭찬에 익숙한 자식, 손자세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 무섭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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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조도를 낮춰 화면을 어둡고 흐릿하게 만들어 배우들의 속삭임에 집중하도록 연출한 영화가

해외에 수출되어 자막을 입는 순간 계속 하얀색으로 번쩍번쩍이는 탓에 그 의도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누가 잘못한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기술적인 부산물 같은 것인데

듄1에서도 사막 장면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고

비발디와 나에서도 18세기 초 양초로 불을 밝히던 시절에 스크린을 어둠침침하게 만들어 체칠리아에게 조명이 다 가지 않는데 자막이 번쩍 번쩍 하고

켈리 라이카트의 믹의 지름길에서도 미국 오레건주를 횡단하며 밤에 모닥불을 밝히는데 사실상 그 어둠 속에 침잠해 배우들의 소근댐에 집중하게 롱테이크를 잡았는데 하얀 자막에 눈이 부시다.

뭐랄까 파인 다이닝 셰프의 레시피 의도와는 다르게 레토르트 식품이 되면서 발생하는 기술적 한계같은 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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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의 셰프 - 그림엽서 뒷면에 적은 1년치 제철 레시피
이미나.장지영 지음 / 에이치비프레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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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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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미술관이 명하노니

유명인사들은 미술사 수업에 전원 참석하라.


모든 셀럽, 미술사 수업 집합.


나는 모든 유명 인사들에게 미술사 수업에 참석할 것을 명령한다.


본인은 모든 셀러브리티가 미술사 강의에 참석할 것을 명한다.


모든 유명 인사분들은 미술사 수업에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셀러브리티는 미술사 강의를 반드시 수강해 주세요.


셀럽들 싹 다 미술사 수업 들으셈. 이건 명령임


유명인들 지금 이 순간부로 전원 미술사 수업 강제 입장입니다.


전세계 유명인사 너네, 미술사 수업 의무 참석 안 하면 디짐ㅋ


짐은 모든 명사들에게 미술사 강론에 참여할 것을 하명하노라.


일체의 명망 있는 자들은 미술사의 학당에 나아갈지어다.


https://www.instagram.com/p/DX9RvuhvXMG/?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NTc4MTIwNjQ2YQ==


다른 버전으로 바꿔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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