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보며 추억 되새김질하다가 발견한 작년 여름 땡볕과 습기 속 대만 여행의 기록

이 건조한 초겨울 날씨에 34도 무더운 더위를 상상해본다

일단 우리나라보다 과체중 대사질환자가 많아 보였는데(미국 코끼리체형급으로) 단순당폭탄 밀크티 흡입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서점에는 브루스커밍스 번역본 조선반도현대사와 김영민의 중국정치사상사 번역본이 있었다

베트남급으로 오토바이가 많은데 베트남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다음 신호받기 전 횡단보도 앞까지 전진하는 게 인상깊다. 일본과 마찬가지



한국어 학습서를 들추어 보았다. 예문에 "저 아저씨 이상해요"와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가 눈에 들어온다. 외우기 쉽고 빈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예문이다.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습니다를 영어발음기호로 적으니 너무 길어보인다. 중국어론 아상사직, 네 글자인데. 한국어를 커서 외국어로 배우지 않아 다행이다. 의자, 이빨, 숫자 2, 이것의 이 같은 발음을 음성녹음으로 구분하는 건 어려웠을 듯 



버스 뒤에서 좌전(좌회전), 살차(샤츠어, 죽을 살과 같은 자를 써서 브레이크, 급제동을 표현함)도 인상깊었다. 영어로 생각하던 단어(브레이크)와 한자없이 한글발음으로만 생각하던 단어(좌회전)를 한자로 생각해보는 특이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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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시는 대개 8월 말에 열러 12월까지 계속 해서

땡볕일 때 움직이지 않고 선선해지면 여유있게

움직이는 게 좋다고 몇 달 전 글에 썼다


혹시나 얼리 어답터, 도파민 중독자여서 오픈하자마자 갔다면

지금은 보릿고개 구간이다


메이저 전시는 다 갔고

올해 말에 열릴 전시가 아직 다가오지 않았으니.


8월에 열려 10월에 마무리한 

가고시안 무라카미 때문에 APMA

금호 유현미 때문에 국현미와 아트선재는 빨리 갔을텐데


그럼 국중박 멧, 세종문화회관 샌디애고, 송은미술대상 등

마지막 피날레가 오기 전까진

청주, 과천, 광주, 대구, 대전 등 서울 외곽과

평창 북촌 서촌 을지로 등의 강소 갤러리를 돌아 추궁기를 버텨야한다


국현미 올해의 작가상+김창열+하이라이트(공통 12.21까지)

리움 이불+셔틀로 호암 루이즈 부르주아(모두 26.1.4까지)

아모레퍼시픽 마크브래드포드(26.1.25)

K&L 시대전술+국현미과천 젊은 작가+근현대2개

국현미덕수궁과 서울시립 강령

예전오르세, 세화노노탁, 부산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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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전시에 윌리엄 켄트리지 있었다

작년 여름 대만 타이페이 시립미술관에서 한 대규모 회고전은 갔다.

작년 전남도립미술관 지하 오른쪽에서 했었다.

올해 5월 강남 GS아트센터에서 한 공연은 못 갔다.


청주시립미술관에는 국현미 2022 올해의 작가상 최우람 작가 작품도 있었다. 그 작은 방주의 모티프를 공유하는 리움과 현대화랑에 있었던 쿠스토스 카붐(2011)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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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루오의 적막한 종교화를

그리고

떨어지는 것을 묵상한 정지용 시인을 생각해보기 좋은 스산하니 쌀쌀한 가을 날씨다



누어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잇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듯, 소사나듯,

불리울 듯, 맞어드릴 듯,

문득, 령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일는 회한에 피여오른다.

힌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우에 손을 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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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운 초기 일본의 양화가인

오카야마출신 아카마츠 린사쿠(赤松麟作 Akamatsu Rinsaku, 1878-1953)의 그림이다.



대개 우리에게는 1901년의 <밤기차>로 알려져있다. 이 모티프는 유럽회화의 삼등열차에서 따온 것이다.

양화가들이 서양 화풍에 일본 풍경을 자주 그린 것은 사실이지만


화폭에 그리기로 선택한 대상이 일본 전통 신사와 목조 다리로만 국한되지는 않았다.


잘 눈에 띄이지는 않지만 다이쇼시대-쇼와초기의 메트로폴리탄적 건물과 크레인도 있어 특이하다. 강철이 가볍게 연성화된 듯한, 전기빛이 더욱 산란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전통풍경과 도시풍경을 같은 화가의 1947년의 작품으로 두 작품씩 비교해보자 





Akamatsu Rinsaku, Japan, Night Train, 1901, Oil on canvas, 161 x 200cm, Collection of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Japan


출처: https://g.co/arts/7k8XSrybTwB8dSJEA


Shitennoji temple, built by Prince Shotoku in 587 A.D (1947)

Aizendo, shrine for Indian God of will power (1947)


Taishobashi bridge (1947)

Ebisubashi bridge, a business center (1947)

출처: https://artvee.com/artist/akamatsu-rins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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