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새해 프로모션
1. 늘 그렇듯 커피류는 새롭지 않다. 기존 조합과 동일. 뇌를 빼고 그냥 있는 이맛에 익숙해진 고객 타겟
윈터스카치바닐라라떼, 토피넛라떼도 있었고 시솔트카라멜 같은 것도 다 그런 일환
2. 유자배 캐모마일은 조금 연구한 듯한 맛이다. 유자청을 캐모마일향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특별히 배합했다.
3. 이런 메뉴는 갑자기 출시된 것이 아니다. 스벅은 티를 활용해 창의적인 향과 맛을 주려는 전략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 고급매장인 리저브의 티바나 바도 있으며 자체 차 라인업을 활용한다. 이것도 따로 공급업체가 필요한 일이다.
예컨대
25.10-11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코코말차 (말차와 코코넛워터)
25.11-12월 크리스마스2 프로모션 캐모마일허니티라떼, 클래식 뱅쇼+히비스커스티, 유자+민트티
그리고 이번
26.1-2월 새해 프로모션 유자배캐모마일티 (남해 햇유자와 산뜻한 서양배)가 있다
여름 2025.4-5월 유자&오렌 피지오, 체리&자두피지오도 있었다.
유자가 많이 보인다.
4. 스벅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유자 활용이 돋보인다. 레몬 대신 쓰기로 정한 것 같다. 아마 공급업체를 정하고 배양하는 장기간 R&D가 있었겠지
레몬과 유자의 맛은 다르다. 레몬은 직선적이고 톡 쏘는 산미로 청량한 느낌이 지배적이며 사이다와 배합해서 여름여름한 이미지를 준다. 유자는 부드럽고 둥글게 감기는 산미로 감기 걸렸을 때 마시는 보양차가 생각나는 겨울겨울한 심상이다.
씨가 많고 껍질이 질긴데 과육은 적어 유자청으로 절여서 사용한다.
그런데 제공 측면에서 레몬은 즙을 짤 수 있고 껍질 제스트도 활용할 수 있어 다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순간적으로 치고 빠지며 휘발하는 레몬향보다 달고 쓰고 상큼한 맛이 함께 있는 복합적인 유자는 과육보다는 껍질을 활용하기에 활용도가 차 외에는 많지 않다. 레몬공급업체는 스벅에도 팔고 다른 레스토랑에도 팔고, 해외에서도 들여올 수 있는데 유자는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대개 유자시즌에 개인까페에서 사들여서 절여 보관해 1년내내 사용하는 듯하다.
그러니까 레몬이 아니라 유자만 사용하려면 제품 개발 연구을 오래하고 공급망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한다는 말.
이렇게 하는데는 한국(남해)+유자라는 로코노미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고 익숙한데 동양적인 맛을 줄 수도 있기에 레몬 대신 유자를 활용한 것 같다.
5. 프로모션은 1달 반 정도 주기를 돌면서 1에서 2로 넘어가며 이전의 메뉴 일부를 재탕한다. 효율적 운영논리에 의거한 선택이다. 공장을 갑자기 중단시키고 라인업을 다 바꿀 수 없기 때문.
중세에서 근대로 전환하는 시점에 자 우리 모두 근대처럼 삽시다 시~작~! 하고 넘어간 것이 아니듯,
한 프로모션에서 다른 프로모션 넘어갈 때 제품공급을 무 자르듯 자를 수 없다.
운영리스크가 있다.
매장마다 팔리는 속도가 다른데 프로모션 마지막에는 재고가 없어서 못 시킨다고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해야한다.
예컨대 3-4월스프링1와 4-5월스프링2 프로모션의 딸기 마스카포네 샌드 케이크가 계속 이어졌고
섬머1때 원형으로 팔던 블랙사파이어치즈케이크의 경우 케이크 위에 올려 놓은 사파이어 포도가 강아지똥 같다는 예측불가능했던 반응에 이를 제거하고 조각으로 내놓았으며
윈터 때는 제일 비싼 화이트캔들케이크가 이어졌다.
겨울-새해로 넘어오며 이번에는 딸기 프레지에 케이크가 다시 보인다.
전체적으로 크림의 퀄리티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가격이 비싸다.
그라데이션처럼 이어지는 전략.
일부는 새롭게 바꾸어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소비를 진작시키고
일부는 계속 공급해 운영을 원활하게 한다
6. 다들 잘 모르지만
딜리버스로 냉동으로 밖에 주문할 수 없는
바베큐 치킨 치아바타 (4개입 1만9천원)가 베이커리 중 가장 맛있다.
꽤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