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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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가호는 일어 원서 배송받아서 가호가 자기 이름 한자가 여름 돛이라고 말하는 부분까지 읽었다. 그때까지는 내용이 데이트 폭력과 모욕과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시간이 없어서 서가 한쪽에 모셔두었는데 번역서가 배송되어서 빠르게 읽었다. 뒷부분은 전혀 다른 이야기었다. 개미핥기, 재규어, 흰개미여왕, 노인, 미소라. 도시벽이나 기사단장, 1Q84에서 보였던 하루키의 시그니쳐는 뒤에 집중된다.

진행을 전혀 예상 못하겠는데 이렇게 비전형적으로 쓰면서 흥미롭게 쓰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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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F&B 메이저 대전이 시작되었다.
1) 피자헛 피자설기(떡), 안창살이나 콰트로 치즈를 얹은 슈퍼 슈프림 리뉴얼
2) 맘스터치 후덕죽 2탄 통모짜, 쿵파오
3) 노브랜드버거 훅 펀치 (재료 많고 매운)
4) 서브웨이 램샌드위치 (양고기에 재료 많고 매운)
5) 맥도날드 빅아치버거 (재료 많고 오리지널)
6) 스타벅스 살구 조이풀 메들리 티, 호지 라인업, 누텔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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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의 아무튼 주말 칼럼 돈까스편

부드러운 첫맛, 오래 맴도는 육향


김천시 한마음농장에서 키운 조선흑돈 특등심은 덜 바삭하고 잡맛이 없고 지방이 고소하다라는 표현이나


제주 재래 흑돼지를 개량한 난축맛돈은 부드럽고 엿기름처럼 순한 단맛이 배어나온다는 표현을 읽으면


지난 번에 다른 기사에서 읽었던, 다품종 소량화를 넘어 논산+설향+딸기라는둥 이제 품종 산지까지 세부적으로 따진다는 과일의 파인화(fine化)경향이 생각난다. 더이상 우리는 딸기나 돈가스라는 일반명사를 소비하지 않고 관형격이 덕지덕지 붙는다.


레스토랑 직원이 음식 설명할 때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나긋하고 자세하게 말한다는 부분이 웃겼다.


/ 아래는 글

"돈가스로 한 끼를 먹는다기보다, 한국의 돼지를 배우고 품종마다 다른 맛을 읽는 법을 안내받는 기분이었다. 정확한 동선으로 조용히 움직이는 직원들의 몸놀림은 잘 짜인 연극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메뉴판을 보니 돼지의 품종과 등급별로 고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서른 가지가 넘었다. 치즈 돈가스 같은 메뉴는 아예 없었다. 일본식으로 정형을 하여 등심에 삼겹살이나 가브리살을 붙여 잘랐다.


송학재래돼지, 버크셔K, 순종 듀록, 난축맛돈 등 품종이 열 가지였고, 옆에는 포항과 남원, 제주에 있는 농장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직원들은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나긋하고 자세하게 음식을 설명했다. 메뉴에는 각 돼지에 대한 유래와 맛을 표현한 만화도 있었다.


돈가스는 시간이 걸렸다. 나온 모습을 보니 이해가 됐다. 튀김옷은 갈색이 아니라 거의 하얀색이었다. 낮은 온도에서 오래 튀기면 이런 빛깔이 나온다.


돈가스로 한 끼를 먹는다기보다, 한국의 돼지를 배우고 품종마다 다른 맛을 읽는 법을 안내받는 기분이었다. 정확한 동선으로 조용히 움직이는 직원들의 몸놀림은 잘 짜인 연극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6/07/18/7B2CB3S4QBEQLMFV435PYAH3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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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버거 먹었다.

충주는 가 본 적이 없는 동네지만 김선태만 생각난다. 충주 찰옥수수는 이제 기억해야겠다. 최근 1년 맥도날드 신메뉴 중 가장 좋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모두 전멸이었다

작년 7월부터만 생각해봐도
익산고구마모짜렐라, 창녕갈릭, 페퍼로니피자, 트러플, 행운버거(사각돼지육), 마라맛, 바질크림, 와사비게살, 맥앤치즈가 있었는데

25년 익산고구마모짜렐라, 23년 24년에도 진주 대파크림크로켓 모두 7월 신메뉴니

맥도날드는 7월이 전성기인가? 우물우물 먹으며 생각했다.

로코노미와 크로켓이 맥도날드의 십팔 번인가 보다.

크로켓은 고기/해산물을 감자와 베샤멜 소스와 섞은 반죽을 빵가루에 바삭바삭 튀겨낸 음식이다. 돈까츠의 사촌인 셈. 차이는 파스타크림소스가 들어갔다. 바삭바삭 씹다는 불어 동사 크로케에서 유래했다.

파파이스는 디폴트 메뉴가 다 좋고, 매장이 없고
맥날은 감튀와 전용콜라만 좋았는데
앞으로 맥날이 대충 한국 시골 어디어디 + 크로켓 하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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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B 신메뉴 리뷰


1. 롯데리아 하와이안 모짜렐라
통조림 파인애플을 한 번 그릴링했으면 좋았을텐데 물기가 많아 번과 소스를 다 망치는 나쁜 킥이예요

2. 버거킹 보일링 시푸드 버거
분식집 야채모듬튀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데 버터갈릭이 낫고 버터인데도 살짝 매콤해요

3. 쉐이크쉑 손종원 헤리티지 버거
메밀번과 떡갈비 조합 오 굿이예요 14900원 다소 비싸긴한데 밸런스가 좋아요

4. 팀홀튼 랍스터 프로모션 7/7-20한정
17900원 너무 비싸요. 가격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넣어줬나 싶기도 하구요

5. 맥도날드 맥앤치즈, 그릴드치킨
별로였어요 굳이.

6. 파파이스 더블푹버거
원래 튀김, 패티염지, 번, 소스 밸런스 다 좋은데 자살골 같아요
디폴트 버거가 가장 좋아요. 매장이 별로 없다는 단점밖에

7. 움버거앤윙스

푸라닭 치킨 브랜드라서 가보았는데 아직 번과 소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요. 겉돌아요. 치킨을 잘 하니까 빵을 끼우자! 정도의 아이디어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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