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서 한국 영화 '내가 죽던 날'을 보았다.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5ekQR9 박지완이 쓰고 연출한 장편영화 데뷔작.


그녀가 쓴 산문집이 있길래 읽었다. 책의 1부와 2부에서 꼼꼼하게 밑작업을 하며 빌드업한 후 마지막 3부에서 영화인생의 포부와 각오를 드러낸다. 글투가 영화의 결과 비슷하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흥미로운 현상으로 다가온다.



박지완 감독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위한 고 강수연 배우 추모영상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그 영상을 온라인에서 볼 길은 없다고 한다. 강수연은 재작년 5월에 별세했다. 







매일매일의 작고 하찮은 일들이 결국 하루를 만들고, 계절을 만들고, 1년을 만든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다음으로 가는 마음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울타리 밖으로 나가서 맞이할 다음을 그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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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5-21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수연 배우가 그립네요.
젊은 시절 청춘의 아이콘이었고
저와 같이 늙어가는 배우였는데~~
그녀의 죽음이 너무 허무했어요 ㅠㅠ

서곡 2024-05-21 15:31   좋아요 1 | URL
강수연 배우 출연작 중 여기 알라딘 검색으로 나온 ‘주리‘란 작품 첨 봐서 찾아보니 영화제 심사 해프닝이 내용이군요 유툽 예고편 영상이 있는데 코미디 같아요...˝나 강수연이야!˝ 라고 외치며 딴 심위와 싸우네요 ㅎㅎ 그러게요 너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유튜브와 구글을 샅샅이 뒤져서 외국 의사들이 후두신경통을 완화하는 마사지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몇 개 찾아냈다. Occipital neuralgia massage로 검색하면 된다. 먼저 뭉친 뒷목덜미 근육이 유연하게 펴지도록 턱을 당기는 스트레칭을 한 후에 엄지나 끝이 둥근 펜 끝으로 뒤통수의 움푹 들어간 경계선을 은근하게 계속 마사지하기만 하면 된다. 효과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8개월간 나를 괴롭혔던 안면 통증이 거짓말처럼 서서히 사라져 갔다. 이제 가끔 뒷목덜미가 묵직하거나 머리가 뻐근하거나 눈에 미세한 통증이 시작되거나 이가 시린듯하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곧바로 뒤통수 마사지를 한다. 그러면 통증은 싹 사라진다.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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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을 듣는 월요일 저녁. 클래식 클라우드 '쇼팽'으로부터 옮긴다.








바흐의 작품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푸가 등의 ‘본론’을 생각하고 만든 여타의 작품과는 달리 쇼팽은 ‘전주곡(프렐류드)’이라는 제목 아래 독립된 하나하나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표현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작곡가의 스타일을 회화적인 표현으로 절제 있게 구현해 낸 이 작품집은 낭만 시대를 통틀어 가장 작은 소품들을 모은 흥미로운 용광로다. 폴란드 출신의 미국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쇼팽은 프렐류드 하나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불멸의 존재가 되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했으며, 소설가 앙드레 지드는 "가장 작은 소품이라고 해도 그 안에 아름다움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지니고 있다"라고 평했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BWV 846~893>과 달리 쇼팽이 만든 <프렐류드, Op. 28>은 C장조로 시작해 5도 위의 음정을 으뜸음으로 순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조표에서 샤프가 하나씩 늘어나 다섯 개까지 붙었다가 플랫 여섯 개의 조표가 이어받은 뒤 플랫 하나까지 진행되어 d단조로 끝을 맺는다.

모든 조성이 골고루 한 곡씩 규칙적으로 나타나지만 때로는 스틸 샷이나 짧은 동영상, 혹은 인상적인 슬로모션으로 이어지는 예측 불허의 악상 때문에 ‘스쳐가는 듯’ 순간의 매력을 지닌 곡들을 분류하기란 쉽지 않다. 서정적인 악상으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과 일정한 음형을 반복적으로 나타내 기능적인 에튀드에 가까운 곡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으며, 쇼팽이 나타내고자 한 상징과 그 내용을 표현하는 피아노의 기법을 통해 네 가지 정도로 나누어 설명한 학자들도 있다. - - 06_아픔의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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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여사제 By William Thomas Horton (1864-1919)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타로 메이저 2번이 여교황 또는 고위 여사제.


https://maily.so/allculture/posts/b27cbc68 이 포스트에 여성주의 타로인 '마더피스'의 고위 여사제 카드가 나온다.


[네이버 지식백과]여자 교황 (정통 타로카드 배우기, 2009. 12. 25., 정홍경, 정연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269851&cid=51334&categoryId=51334&expCategoryId=51334

여교황 1889 tarot deck By Oswald Wirth -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여교황은 존재했는가? 전설은 있다. https://v.daum.net/v/20140801194709928 '교황 연대기'의 6장 '교황 조안(855?~857)' 참고.


사제는 어두운 입구에서 생리혈 위에서 앉아 있다. Durdin-Robertson 은 인류 초기 "희생 제단" 위에 제공되었던 것은 대제사장들의 생리혈이었다고 말한다.(Motherpeace: A way to the Goddess Through Myth, Art, and Tarot) 어머니신이 사회의 근간이었던 시대에 생명 잉태와 관련 있는 생리혈은 매우 신성하게 다뤄졌다. 후에 가부장에 의해 ‘불경한 것’으로 처지가 바뀌었지만 말이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 기우제에서도 생리혈이 묻은 속옷을 이용하는 사례가 전해진다.(조현설, 우리신화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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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동화 '어부와 아내'에서 아내는 물고기의 신통력으로 교황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Fisherman and his Wife - Kay Nielsen - WikiArt.org


The Fisherman and His Wife By Anna Pasternak (אנה (חנה) פסטרנק),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모든 황제와 황후들이 아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아내의 발에 입을 맞추었어요. "여보, 이제 당신이 교황이 된 거요?" 어부는 조심스럽게 아내를 바라보며 물었어요. "그래요. 난 교황이에요." 아내가 말했어요.

어부는 가만히 서서 아내를 바라보았어요. 마치 눈부신 태양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잠시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가 말했어요. "아, 여보, 교황이 됐으니 이제 다 이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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