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iper Tree - Kay Nielsen - WikiArt.org


'시작도 끝도 없는 모험, 『그림 동화』의 인류학'(오선민) - '언제나 당신 곁에는 죽음의 입김이 : 「노간주나무」'


고전동화를 재창작한 소설집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제목 출처가 그림 동화 '노간주나무' .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다네. 내 어린 여동생 마를렌이, 내 뼈를 모두 모아 비단 손수건에 담아 묶고, 노간주나무 밑에 놓아주었다네, 짹짹, 지지배배, 난 얼마나 아름다운 새인가!

My mother she killed me,
My father he ate me,
My sister, little Marlinchen,
Gathered together all my bones,
Tied them in a silken handkerchief,
Laid them beneath the juniper-tree,
Kywitt, kywitt, what a beautiful bird a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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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 시집'(박영희)로부터 옮긴다. 

Aurora Leigh, 1881 By Edith Martineau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걷기의 즐거움'이란 책에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오로라 리' 가 들어 있는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6부 고통의 힘: 19세기 여성의 시' 중 '15장 체념의 미학'과 '페미니스트 비평과 여성 문학' 에 수록된 '페미니스트 시학을 향하여 (일레인 쇼월터)'에 엘리자베스 브라우닝과 '오로라 리'에 관한 논의가 실려 있음을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Aurora_Leigh

안타깝게도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사후에 그녀의 시는 서서히 잊힌다. 그러다 1930년에 버지니아 울프가 한 신문 칼럼에서 엘리자베스의 서사 소설시(epic novel-poem) "Aurora Leigh"(1856)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사회 문제를 대하는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대중과 평단은 여전히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을 등한히 했다. 그러다 70년대 페미니스트 평론가들에 의해 재평가되고 다시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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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Daniel Kraus


각설탕은 말에게 주는 간식으로 쓰인다.


마지막 순간에 도착한 것은 존스 씨의 경마차(輕馬車)를 끄는, 아리땁지만 머리는 텅 빈 흰색 암말 몰리였다. 몰리는 각설탕 덩어리를 씹으며 아주 우아한 맵시로 걸어 들어왔다. 그녀는 앞쪽 연단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흰 갈기를 펄럭이기 시작했다. 그 갈기에 달린 빨간 댕기를 자랑하고 싶어서였다.

클로버의 머리에 얼핏 무슨 생각이 떠올랐다. 다른 동물에게는 아무 말도 않고 그녀는 몰리의 마구간으로 가서 짚단을 들추어 보았다. 짚단 밑에는 각설탕 덩어리들과 형형색색의 댕기 다발들이 여러 개 숨겨져 있었다.

사흘 후 몰리는 사라졌다. 몇 주일간 그녀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자 윌링던 어느 구석에서 그녀를 보았다는 비둘기들의 보고가 날아들었다. 보고에 따르면 윌링던의 어떤 술집 앞에 빨간색과 검은색 칠을 한 날씬한 이륜마차 한 대가 있었는데 몰리는 바로 그 마차의 두 굴대를 메고 서 있더라는 것이다. 어떤 남자가 몰리의 코를 어루만지며 각설탕을 먹이고 있었는데, 체크 무늬 반바지에 각반 차림의 그 뚱뚱하고 얼굴 불그스레한 남자는 무슨 술집 주인 같아 보였다는 보고였다. 몰리는 털을 새로 깎고 앞머리에 분홍색 댕기를 달고 있었다 한다. 비둘기들은 몰리가 썩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 보고 이후 농장 동물들은 어느 누구도 몰리 얘기를 다시는 꺼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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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늘 버지니아 울프의 '플러쉬(시)'에 관해 포스팅했었다. 실존 인물인 시인 엘리자베스 배럿(바렛) 브라우닝과 그녀의 반려견이 나오는 작품이다. '제인 오스틴과 19세기 여성 시집'(박영희 옮김)의 브라우닝 편으로부터 소네트를 하나 발췌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네트 [sonnet]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3663&cid=40942&categoryId=32861

Elizabeth Barrett Browning - The Magazine of Poetry and Literary Review, 1893,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브라우닝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0b1998a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이 엘리자베스의 배우자.







처음 키스하던 때, 그는 단지
글을 쓰는 나의 손가락에만 키스했지요.
그 후로 내 손가락은 더 희고 깨끗해져….
세상의 인사에는 느리게…. 천사들의 인사에는
"오, 좋아요"하며 재빠르게 내밀었어요.
자수정 반지는 첫 키스보다 평범해 보여
이 손가락에 낄 수 없었어요.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
위쪽에 했지요. 이마에 하려다, 반쯤 빗나갔어요.
반은 머리카락 위에 해 버렸어요. 오, 보상 그 이상!
그것은 사랑의 축성이었고, 사랑의 왕관을
신성하고 감미롭게 미리 씌워 준 거였어요.
세 번째는, 내 입술 위에, 완벽하게
보랏빛으로 포개졌어요! 그 순간부터, 맞아요,
나는 당당하게 말했지요. "사랑, 오직 내 사랑."- 처음 키스하던 때, 그는 (소네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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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작가 겸 감독 셀린 송(한국 이름 송하영)은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의 조카.


송길한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4X92140541756




해성 [요즘도 잘 울어?]
 
노라 [아니.]
 
해성 [그래? 그땐 너 많이 울었는데.]
 
노라 [거의 매일 울었지. 내가 울 때 너가 맨날 같이 있어 줬잖아.]
 
해성 [이젠 왜 안 울어? 뉴욕에서는 울면 안 돼?]
 
노라 웃으며.
 
노라 [이민 와서 처음엔 잘 울었었는데, 그런다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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