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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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상 불행한 시절을 보내던 '나'는 아내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찾아온 오키허스트의 오키 씨 부탁을 수락한다. 시골 오키허스트에 있는 오키 씨의 저택은 상상했던 것과 너무 달랐지만, 잉글랜드 영주 저택 중 가장 완벽하고 잘 보존된 고택이었다. 오키 씨의 부인 앨리스는 불가해한 신비로운 존재 같은 느낌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그간 봐오지 못한 모습이었고 큰 키에 말랐고 자세는 구부정했다. 앨리스에겐 설명할 수 없는 제멋대로 구는 태도와 독특한 기이함이 있었다. 

벽에 걸려 있는 찰스 1세 재위 초기 시절에 그린 초상 속 여인과 19세기에 살아 있는 앨리스와 너무나 닮아 있어 놀랍기만 한 화가. 그녀는 오키 씨의 저택에서 어떤 기이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일까? 의뢰받은 초상화는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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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리뷰툰 2 : SF편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2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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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2 : SF 편』

고전 읽기 두려움이 있는 분들이 고전을 읽기 전에 만나면 좋을 것 같은 고전 리뷰툰 두 번째 이야기가 돌아왔어요. '딱딱하고 어렵다'라는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해설한 키두니스트의 <고전 리뷰툰>은 만화 형식이라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지요. 1편에서는 '멋진 신세계', '걸리버 여행기', '장미의 이름' 등 총 11편의 고전 서평과 '해리 포터 시리즈' 리뷰가 수록되어 있어요. 전편에서 소개한 고전 중 읽어본 책이 거의 없어 충격이었는데요. 그래도 이번 고전 리뷰툰 2 SF 편에 소개된 책들 중 반 정도는 읽은 책이라 저자는 어떻게 리뷰했을지 궁금했어요.

고전 리뷰툰 SF 편에는 프랑켄슈타인, 해저 2만 리, 지구 속 여행, 잃어버린 세계, 타임머신, 투명 인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유년기의 끝, 아이, 로봇, '파운데이션' 시리즈까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에 더 집중하며 키두니스트의 서평을 감상했지요. 보통 프랑켄슈타인 하면 얼굴에 수술 자국이 선명하고 큰 덩치의 괴물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그런데 그 괴물을 탄생시킨 주인공 이름인 걸 알고 잘못 알아도 크게 잘 못 알고 있었구나 했답니다. 





15소년 표류기,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 리는 쥘 베른의 작품이죠. 사실 제목만 알았지 쥘 베른 작품은 아직 제대로 만난 게 없네요. 해저 2만 리는 다양한 해양 생물에 대한 이야기도 가득해서 완독 후 조개구잇집에 갔다는 우스갯소리로 웃음 짓게 하는 작가입니다. 쥘 베른의 또 다른 작품 '지구 속 여행'은 괴짜 교수와 그를 따라다니는 주인공, 충직한 하인이 지구 내부로 탐사를 떠나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완벽히 SF 적입니다. 오지 여행 다큐멘터리 본다 생각하라는 작가의 코멘트는 피식~ 웃음 짓게 하지만 말입니다.ㅋㅋㅋ 

고전이 지루하다고? 옛날 책을 읽으며 재밌어서 깔깔 웃는 게 불가능하다고? 고전 속 등장인물에게 매력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코넌 도일의 책!! 세상에~ 그 유명한 코넌 도일의 책 역시 전 아직 읽지 않았어요. 셜록 홈스 시리즈로 엄청나게 유명한 코넌 도일이 추리 소설만 쓴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엄청난 인기를 끌기에 셜록 홈스가 작가의 최애 작품인 줄 알았는데 싫어했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특히나 엄청난 시리즈를 완독했다는 기쁨에 사로잡혔던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저도 몇 개월에 걸쳐 대장정을 마친 시리즈라 반가움이 더 컸답니다. '로봇 시리즈'와 '은하제국 시리즈' 후속작인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7권짜리 SF 대하소설입니다. 심리 역사학에 기반을 둔 해리 셀던의 프로젝트로 은하계 양쪽 끝 두 개의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몇만 년간 이어질 제국의 붕괴와 암흑기가 도래할 것을 예고하며 이 암흑기를 천 년으로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셀던 프로젝트지요. 저도 파운데이션 대장정을 끝내고 진짜 엄청난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읽기 편한 작품부터 시작해 고전 읽기에 꾸준히 도전 중이에요. 아직 고전 읽기가 두려운 분이라면 키두니스트 <고전 리뷰툰> 먼저 만나보시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흥미롭게 소개하는 고전 이야기를 통해 고전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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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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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라고 외치는 화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유대인이기 때문에,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이유로... 자꾸 자신을 가두는 것 같고 억압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 무수히 피어오르는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주변의 말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당사자는 그게 잘 안될 것이다. 이제 화자에게 '안 돼.'는 결정이 아니다. 하나의 인식이다. 나에 대해 내려진 결정, 나의 판단에 대한 인식.. 글을 쓰는 것조차 글을 써야만 했기 때문이라는 화자가 이제 마음 쓰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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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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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예측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기울어가는 권력이 언제 쓰러지느냐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상승기에 있는 보나파르트의 권력, 그에 맞서 푸셰는 말랭을 제거하려고 두 사람을 보냈다 생각하는 그레뱅과 아닐 거라 생각하는 말랭이다. 말랭에게 두 사람을 보낸 푸셰의 진짜 의도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한편 소총을 들고 말랭에게 갔다 돌아온 미쉬는 편지 한 통을 난롯불에 던져버리고, 비올레트에게 자신의 편에 서면 재산을 넘기겠다는 미쉬..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 같은 미쉬, 당신의 계획을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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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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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는 메그. 요리에 대한 열의로 젤리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완벽한 실패로 끝나고 설상가상 말도 없이 친구를 데리고 와 서로 마음이 상하기도 하지만 현명하게 화해하는 두 사람이다. 에이미와 이웃들 답방에 나선 조는 차분하고 침착하고 조용하게 있으라는 에이미의 말대로 했다가 오만하단 말을 듣고 다음 이웃집에서 싹싹하게 굴랬더니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까지 꺼내 에이미를 불안에 떨게 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우리의 조!! 어쩌면 좋을꼬~ㅎㅎㅎ 그래도 그런 털털한 성격이 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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