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뒷북으로 쓰는 구매 페이퍼.
6월달 책읽기는 역대 가장 부진했다. 책 읽는것도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책을 못읽은 날이 절반이 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은 안읽어도 구매는 했다...
6월 1차 구매한 책이 8권이었는데, 이후에 구매한 책이 17권이다. 1Q84 문고판이 여섯권이긴 하지만. 간략히 코멘트를 해보자면,
1~6. 무라카미 하루키 : 1Q84 문고본
이미 1Q84 세권짜리 세트랑 합본특별판 이렇게 두 종류를 가지고 있지만, 지름신이 강림하여 사버렸다. 벌써 세번은 읽은거 같은데 이번에는 문고본으로 다시 읽어봐야 겠다. 가방에 1권을 계속 넣고 다니는데 아직 10페이지(?) 밖에 못읽었다.
7. 다니자키 준이치로 : 소년
이미 읽은 책. 슌킨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이 책을 동네서점에서 구매했는데, 방향(?)이 좀 상반되긴 하지만 재미있었다. 임팩트 측면에서는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강했다. 그러나...
8. 다니자키 준이치로 : 요시노 구즈
동일 작가의 책을 연속해서 읽어서 일까? 이 책은 조금 읽다가 포기하고 방치중이다. 일단 한문이 너무 많고 용어가 낯설어서 잘 안읽혔다. 혹시나 해서 리뷰를 찾아보니 이 책을 읽은 사람도 거의 없었다. 좀 더 대중(?) 적인 준이치로의 책을 먼저 읽어야겠다.
9. 미시마 유키오 : 금각사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작가의 성향(?)이 마음에 안들어 접어두었다가 준이치로 덕분에 구매한 책.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문장이길래 하는 궁금증이 든다.
10~11. 다니자키 준이치로 : 세실
그래도 다니자키 준이치로 책 중 가장 인기가 많은게 이 책인거 같은데...분량의 압박이 있지만 표지부터 재미있어 보인다.
12. 코맥 매카시 : 더 로드
코맥 매카시의 작품은 아직 접하기 전인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 책을 추천해 주셔서 구매해봤다.
13. 헤르만 헤세 :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지금까지 읽은 헤세 책들 중 실망스러운 책은 없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평가도 너무 좋길래 새책이지만 구매했다. 표지부터 완벽하다.
14. 다니자키 준이치로 : 만, 시계모토 소장의 어머니
또 준이치로다. 특정 작가 책을 몰아서 보는걸 추천하지 않던데, 몰아서 사는건 괜찮은거 같다. 이것도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던데...
15.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오래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최상급의 중고가 없어서 구매를 미뤘다가 이번에 드디어 구매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일련번호가 무려 4번이다.(안나 카레니나 다음.) 그래서 완전 기대된다. 인생이 성적순은 아니지만.
16. 아베 코보 : 모래의 여자
미니님이 전반기 가장 좋았던 책이라고 하니 덥썩 구매했다. 과연 얼마나 좋길래? 기대가 된다.
17. 보들레르 : 우울의 고백
(사진에는 없지만...) 이미 읽고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쓴 책. 요즘 우울해서 인지 읽으면서 치료가 되는 기분이었다. 오늘 아침 <악의 꽃> 사러 우주점에 왔는데 없더라는...
쓰고 보니 17권의 책 중 일본 작가의 책이 무려 13권이다. 이번달에는 진짜 책을 조금만 사야겠다.
Ps. 오늘 우주점 가서 럭키백을 구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