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도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10월 2차로 구매한 책 목록을 정리해본다.
10월 2차에는 총 13권을 구매했다. 이번 구매의 중점은 완독을 목표로 하는 작가의 책을 중점적으로 구매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작가의 작품을 검색해 보니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았다. 아마 완독을 하려면 내년 후반기는 되어야 할 것 같다.
구매한 책에 대해 간단히 멘트를 달아보자면
1. 동네서점베스트 컬렉션 : 헤르만 헤세
동네에 있는 독립서점에 가서 구매를 했다. 사고 싶은 책은 많았는데, 아직 읽어야 할 책이 많아서 딱 한권 샀다.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잠깐 어디 갈때 읽어봐야 겠다. 헤르만 헤세 책도 부지런히 읽어야 하는데 아직 사놓고 못읽은 책이 몇 권 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2. 포트노이의 불평 : 필립 로스
완독을 목표로 하는 작가 중 1명인 필립로스의 3대 명작 중 하나라고 하던데, 검색해 보니까 품절이었다. 그러나 역시 알라딘 우주점 어느 곳엔가에는 있어서 재빨리 구매했다. 보통 배송비를 맞추기 위해 2만원을 채우지만, 누가 먼저 구매할까봐 걱정이 되어 눈물을 머금고 배송비 2천원을 지불하고 이 책만 구매했다.
3. 새버스의 극장 : 필립 로스
필립 로스의 매운맛 중의 매운 맛이라고 하는 스콧님의 추천을 듣고 냉큼 구매했다. 필립 로스는 역시 매운맛이 어울리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4. 미국의 목가 2 : 필립 로스
한번 책 구매에 10만원을 안쓴다는게 나의 나름 마지노선이다 보니 10월 1차 책 구매를 할 때 미국의 목가 1권만 구매했었는데, 완전 바보같은 짓이었다. 2권이 없으니 1권을 읽고싶은 생각이 안들었다. 1권을 읽고 나서 2권이 읽고 싶은데 집에 2권이 없으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이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구매했다. 앞으로 여러권으로 분리된 책의 구매는 무조건 한번에 해야겠다.
5. 버버빌가의 테스 : 토머스 하디
이 책은 알라딘 우주점에 직접 방문해서 구매했다. 오래전부터 보관함에 있던 책인데, 매장에 가보니 이 책이 양장본으로 있었다. 양장본은 당장 구매해야 한다는 어떤 분의 명언이 떠올라서 바로 구매했다.
6. 나나 : 에밀 졸라
완독을 목표로 하는 또다른 작가인 에밀 졸라의 작품. <나나>가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던데, 난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평이 안좋더라도 읽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했다. 약간 두께가 있더라
7. 인간 짐승 : 에밀 졸라
에밀졸라의 또다른 작품. 이건 제목이 다 했다. 인간 짐승이라니, 도대체 어떤 이야기길래?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구매 했다. <제르미날>을 먼저 사려고도 고민했으나 그건 두권 짜리여서 11월 달에 구매해야 겠다.
8.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2 : 에밀 졸라
이 책도 <미국의 목가 2권>과 마찬가지 이유로 구매했다. 읽어보고 싶은데 2권이 없어서 못읽는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다음 에밀 졸라 작품은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을 읽을 예정이다.
9.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엘레나 페란테의 작품은 <어른들의 거짓된 삶> 한편만 읽어봤었다. 개인적으로 좀 별로여서, 이 작가의 작품에는 한동안 관심이 없었는데, 북플에서 ‘나폴리 4부작‘을 극찬하시길래, 우연히 들른 알라딘 우주점 매장에 이 책이 있길래 구매했다. 거의 새 책 같다.
10.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줄리언 반스 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두권?) 언제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알라딘 우주점 매장에 이 책이 있길래 구매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 북플의 평을 보니 좀 극과 극이었는데, 열반인님이 엄청나게 좋다고 리뷰를 쓰셨길래 구매했다. 표지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11.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 : 로맹 가리
이미 읽고 리뷰를 쓴 책이다. 역시 책 제목이 좋으면 책 내용도 좋은 것 같다.
12. 밤은 고요하리라 : 로맹 가리
이 책도 알라딘 우주점에 방문하여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알라딘 우주점 여러 곳을 가보는 걸 좋아한다. 나의 알라딘 우주점 오프라인 방문 동선은 다음과 같다. 일단 세계문학전집 코너에 가서 상태가 좋은 책이 있는지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을 살펴본다. 그 다음에 검색대에 가서 검색을 한다.
검색어는 ‘로맹 가리‘, ‘필립 로스‘, ‘에밀 졸라‘, ‘소세키‘, ‘도스토예프스키‘......
일반적으로 ‘로맹 가리‘를 검색하면 <자기앞의 생>,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만 나오고, ‘에밀 졸라‘랑 ‘필립 로스‘는 나오는게 없고, ‘ ‘소세키‘는 청소년 책처럼 보이는 <나는 고양이로서이다>, <도련님>만 나온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냥 존경심에서 한번 검색을 해본다.
그리고 나서 북플 보관함에 담긴 책들을 하나씩 검색해 본다. 대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그 다음에는 그냥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책 구경을 하다가, 맘에 드는 다른 책을 구매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로맹 가리의 이 책이 있길래 기쁜 마음으로 냉큼 골랐다.상태도 좋았다.
13.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떄 : 윌리엄 포크너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동안 방치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미니님의 윌리엄 포크너 작품 리뷰를 보고 구매했다. 우선순위에서 좀 밀리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읽을 것이다.
이번에 구매한 13권을 보니 새책 7권에 중고책 6권이었다. 10월 2차 구매도 나름 경제적으로 구매했다는 뿌듯함이 든다. 10월 1차에 15권을 구매했었는데, 이번에 13권을 추가로 구매해서 10월에만 총 28권을 구매했다. 이번달도 읽은 책 보다 구매한 책이 더 많게 되었다. 앞으로 부지런히 읽어서 완독한 책을 책장에 넣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