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넘어가는 우리역사 4 - 임진왜란부터 갑오개혁까지
한우리역사독서연구회 지음 / 해와나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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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임진왜란부터 시작된다. 임진왜란은 선조 때에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국의 분란과 혼란을 없애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기로 판단, 명나라로 가는 길을 내주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조선을 침략한다. 이로 인해 한반도는 일본의 흔적으로 곳곳이 초토화되었고, 거의 희생불능 상태가 되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방어만을 해왔던 민족이기에, 다른 나라에게 많이 시달림을 받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었다. 

그래도 방어에만 치중하느라 임진왜란도 의용군의 격렬한 항쟁으로 겨우 막아낼 수가 있었다. 임진왜란은 임진년에 일어난 전쟁과 정유년에 일어난 정유재란을 합쳐서 부르는데, 일본이 한 번 철수를 했으나 약속 파기라는 명목으로 다시 침공해온다. 그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인해 전쟁이 급히 끝나고, 일본군은 조선 땅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후에 조선에서 오직 두 명뿐인 폐위된 왕, 광해군과 연산군중 광해군은 매우 포악했던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사책에서는 그 사실이 오해라는 부분을 인정한다. 광해군은 폐위된 왕이었기에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했고, 도리어 강경파들에 의해서 쫓겨나게 된 광해군은 옳은 정치를 펴려다가 더 힘이 쎈 사람들에 의해 쫓겨난 그런 불운한 왕인 셈이다. 

그렇게 등장한 인조는 반정을 통해서 왕이 된 인물로, 대놓고 새로이 등장한 후금을 깔보다가 병자호란을 맞이하게 된다. 여러 차례 걸친 후금과의 전쟁에서 남한산성의 최후의 항복 아래 왕이 치욕스러운 절을 해야만 했고, 곧 후금의 속국이 될 수밖에 없었다. 오랑캐의 나라라 무시했다가 충절을 지킨답시고 곧 멸망할 명나라를 두둔하다가 된통 얻어맞은 당시의 사람들이 참 이해가 되지 않는다. 

후에 조선은 드디어 갑오개혁에 맞게 된다. 갑오개혁 이후를 근대라고 하는데,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근대가 시작된 셈이다. 5권에서 한국의 역사를 마지막까지 얼른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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