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나무야? 도토리 주머니도감 1
도토리 기획, 전의식 감수 / 보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날짜: 2006. 9. 17. 일요일 

날씨: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세차게 분 날

장소: 도봉산

같이간 사람: 어머니, 나

제목: 숲속활동 체험보고서 

산 입구에 들어서면 올라가기 힘든 계단이 나온다. 그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면 또 정겨운 언덕이 나온다. 그 언덕에서는 시골의 흙냄새와 나무냄새가 난다. 가져온 도구로 나는 슬슬 하나씩 시험해 보았다.  

거울을 이용한 뱀의 시각.

온 세상이 거꾸로 보여서 어지럽고 걷기 또한 힘들다. 뱀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온 거지?

뱀은 우리가 볼 수 없는 세상을 본다고 한다. 인간이 볼 수 없는 적외선을 감지하는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뱀이 보는 세상은 적외선 투시 카메라로 보는 세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세상이다. 

곤충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모자이크 곤충의 시각

한쪽눈만 감고 보니 어지럽지는 않지만 시야가 너무 좁아서걷기가 힘들었다. 곤충은 홀눈이 수천 개 모여 이루어진 겹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곤충이 보는 세상은 모자이크로 이루어져 있다.  





 
주머니도감으로 찾아보는 나뭇잎들.

산에가면 도감만 있다면 쉽게 나뭇잎 종류를 찾을 수 있을 듯 해도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매우 자세히 특징을 살펴보며 나뭇잎 종류찾기에 몰두하게 된다. 덕분에 여러 나무를 알게 되었다.

나무의 숨소리를 들어보자.

청진기를 이용하여 나무에 바짝 댄다면 바람소리 비슷한 나무의 수맥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잘 듣는 비결은 지름 15cm정도의 껍질이 얋은 나무가 잘 들린다고 한다. 다음엔 나도 얋은 나무를 이용해야 겠다. 

점토를 이용한 나무껍질 본뜨기

나무 껍질을 자세히 관찰한후 점토를 이용하여 나무껍질 모양의 본뜨기를 했다. 

나뭇잎채집 및 표본만들기

산에서 떨어진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모은 후 신문지를 준비하여 그 사이에 끼웠다. 그리고 두꺼운 책 2권정도로 눌러준후 1주일 정도 기다린다. 

숲속에서 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춥지만 나무를 살랑살랑 흔드는 가을바람, 이상하면서도 고소한 흙냄새, 그리고 작은 곤충들의 분주한 움직임들. 이러한 자연의 경이로움이 나의 마음을 키워주웠다. 다음에 또 와보고 싶은 산속. 어머니와 자주 활동을 해봐야겠다.  





줄기는 단단하고 나무 껍질은 고르지 않게 튼다. 잎은 5~30cm. 거꾸로 된 달걀꼴이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잎과 함께 피며 열매는 도토리로 집모양은 종지 모양이다.

 



잎이 큰 이 나무의 이름은 바로! 무화과 나무이다.




찰흙으로 나무결 나타내기. 손으로 꾸욱꾸욱 눌러주는게 기분 좋다.



드디어 나타난 나무결. 모르고 한번 바닥에 떨어뜨려 흙이 약간 묻었다. 



거기서 살짝 채집한 일본 왕개미. 젤리를 아주 좋아한다.

일본 왕개미의 특징- 다리의 잔털이 없고, 배에 노란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있다.

일반 개미보다 훨씬 크다. 



뱀의 시각으로 본다는 거울. 책에서 찾아보면 그런 내용은 안 나오는데, 뱀의 시각이
거꾸로 되는것이 맞긴 맞나?   특별한 세상을 살고 있는 뱀.

 


뱀의 시각으로 걷다보면 어지럽고 넘어지기 쉽다.



곤충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어지럽지는 않지만 시야가 좁아서 걷기 힘들다.




지금까지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종이에다가 한줄감상.




숲속에 있는 멋진 나무중의 하나.



청진기로 나무에 대면 일반 바람소리와는 다른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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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5-1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정말 산 경험이었겠어요.
엄마와 함께 했으니 더더욱 기억에 남았겠고요. ~

최상철 2008-05-11 07:06   좋아요 0 | URL
아이가 4학년 때였는데요. 변화 있었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 자랐구나 하고
추억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