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가 들려주는 원자폭탄 이야기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27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송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봉초 5 최 상철

옛날에 친구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락 내리락하던 화재는 바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 폭탄 이야기이다. 일어난지 무척이나 오래되었지만, 선생님이 자주 이야기 해주셨던 그 원자폭탄 이야기는 자세히는 아니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내가 본 수많은 책들도 그 원자폭탄의 심각성을 나타낸다. 

참고: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지은이: 구두른 파우제방>

내가 읽은 책 중의 한 권인 앞의 책은 그림 한점 없는 책이지만 폭발로 인해 무너진 대지와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한다. 하마터면 너무나 끔찍해서 토하기까지 할 뻔 했다. 물론 독일에 떨어진 이 핵폭발의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다. 심지어 우리나라에도 북한의 핵 무기가 곧바로 떨어질 지 모르는 일이다. 이 책, <오펜하이머가 들려주는 원자폭탄 이야기>는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척된 두 핵무기의 이야기이다.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페르미등 수많은 노벨 상을 받은 대중적이고 유명한 과학자들이 동참했던 이 핵무기는 아무리 전쟁을 막기 위해서였다지만 민간인이 참혹하게 당했었다. 그 참혹했던 광경을 사진으로 직접 보자면 아무리 흑백이라도 온갖 구토가 나올 정도로 매우 끔찍할 것이다. 
 

현재 이 책은 다른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에 비하면 과학적인 내용은 적고 역사책처럼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그 짧은 이야기속에도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바로 핵폭탄의 제조 과정에 관한 이야기였다. 핵폭탄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바로 폴루토늄과 우라늄을 이용한 핵이다. 파괴력은 둘다 비슷비슷하지만 실제로 더 이익이 많은 것은 폴루토늄이다. 어째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제조과정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우라늄 핵폭탄은 우라늄-235를 이용한 것이다. 우라늄이라는 광물질의 경우 99.3%는 핵폭탄과는 인연이 없는 우라늄-238이며 나머지 0.7%는 우라늄-235이다. 두 물질을 분해하는 것은 농축이란 방법을 이용하는데, 수만 톤의 물과 수십만 킬로와트와 함께 만 명의 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겨우 몇 백 구램만 생산한 우라늄-235는 매우 오랜시간이 걸렸으며 비효율적이었다.
 

폴루토늄 핵폭탄의 경우는 우라늄-238을 가열하여 얻어낸다. 필요한 플루토늄은 바로 플루토늄-239이다. 그런데 이 플루토늄-239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플루토늄-240으로 변하여 핵폭탄 제조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재빨리 플루토늄-239를 얻어내고선 폭탄을 만들어 투하를 해야 한다. 우라늄 폭탄보다 생산 단가도 낮은 이 플루토늄 핵폭탄은 현재 대부분의 핵보유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리라 예상된다.
 

구드룬 파우제방의 또다른 작품중에는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이다. 현재 우리 집에서 소장중인 그 책은 어린이 용이긴 하지만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과 같이 평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방금 말한 두 책의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읽어본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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