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용기 있을까
로렌츠 파울리 지음, 이동준 옮김, 카트린 쉐러 그림 / 예림당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우연한 기회에 출판전 원고를 엄마가 받게 되어 같이 읽어 보았던 책이었다.   그 원고를 생각한다면 책으로 출판된 것이 너무 너무 신기하였다.  책표지도 훨씬 멋지고,  역시 흑백보다는 컬러라서일까?  아무튼 그런 책을 읽게 되니 굉징히 기뻤다.  

연못가에 생쥐와 달팽이, 개구리 그리고 참새가 앉아있었다. 그들은 할일이 없어 누가 더 용기있는지 시합하기로 했다. 생쥐는 헤엄을 쳐서 큰 연못을 헤엄쳐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개구리에겐 쉬운일이었지만 생쥐에겐 매우 힘든 일이었다. 개구리는 연꽃잎을 다 먹기로 했다. 달팽이에겐 식은죽먹기였지만 육식동물은 개구리에겐 매우 힘든 일이었다. 달팽이는 집을 나와 집 주위를 한바퀴 돌기로 하였다. 언제 새가 낚아채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밖을 나가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이제 참새의 차례였다. 참새는 무엇을 할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순간 모두가 깨달았다.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말이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이 책의 의미를 알 수가 없어 엄마에게 물어보기까지 했지만 그 의미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책으로 만들어진 지금 다시 보니 갑자기 이해가 되었다. 바로 자신을 죽이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것이다.

그 때에는 이 책이 저학년이 보기에 매우 적당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책 맨 뒤에 내용에 대해 풀이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용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자고 나와있지만 나는 용기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이 책에 나온 용기와 또 하나는 할 수 밖에 없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이다. 만용은 나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니지만 꼭 필요하면서도 위험한 일은 용기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용기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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