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8 - 애장판, 완결
오자와 마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마리 오자와의 책은 감동이 있기에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만화책이다.

그녀의 다른 책 ''니코니코 이야기''도 물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아주 구성이 탄탄한 만화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소녀티를 면한 수우가 부모를 여의고 아키라와 사랑에 빠졌을 때

세상은 그녀에게 차가웠다. 아키라가 현장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해 천국으로

간 순간 아이를 가진 어린 그녀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기혼자인 나는 참으로 앞

이 막막할 일이었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녀에게 세상에서 허락된 남은 사랑 하나.

그녀의 아이 노조미.

원래 1권에서 나온 마리 오자와의 글에서 보듯 이 글은 원래 단편 예정으로 나와
있던 이야기라 설정이 조금 틀리게 나온다. 밝은 듯한 분위기의 수우와 말괄량이
똑순이?같은 노조미. 1권에 단편으로 나온 그녀의 그림은 따스함으로 가득차
있었고, 많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장편으로 나오게 되었다는 후일담이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수우는 "저런 사람이 어디에?"라고 생각되는 점이 참으로 좋았다.
척박한 현실속에서 찾아보기 힘들기에 가슴 따스하고, 넉넉한 마음의 소유자인
수우를 동경하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저리 살고 싶다 생각하지만, 현실이란 녹록치 않은 우리의 삶의 굴레는

그러한 마음의 여유마저도 허락치 않으니까......

수우가 아키라의 사랑을 가슴에 안은채 토오가미와 사랑을 저버릴까 안타까워
하면서, 노조미의 예쁜 성장을 바라보며, 이 책은 나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가르쳐
주었다.

감동있었던 만화, 내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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