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깨끗이 난 책읽기가 좋아
강무홍 글, 정순희 그림 / 비룡소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는 전부 외국것이었는데, 갑자기 한국 이야기가 나와 어리둥절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이야기도 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하며 책을 읽었다. 

세명의 아이에 대해서 각각 단편으로 나와있는 책. 이 세명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용이 이야기다. 용이는 글씨를 무척 잘 쓰지만, 학교에서는 항상 [좀더 깨끗이]도장을 받고,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공책을 다 쓰자 용이는 부모님에게 보이기가 부끄러워 공책의 이름을 전혀 모르는 아이의 이름으로 바꿔썼다. 어느 날 용이가 학교에서 돌아 오자, 아버지가 용이의 옛날공책을 발견하셨다. 물론 다른 이름이였지만 말이다. 아버지는 이 공책이 좀더 깨끗이만 받은 까닭은 공책의 주위에 낙서가 가득 되어있어서라고 말씀하셨다. 용이는 글씨를 잘 썼다는 칭찬도 받고 잘했다는 것을 받는 비결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아이가 칭찬받았다고 하자 용이는 왠지 억울한 감정을 느낀다. 

여기에 나오는 용이는, 왠지 어리숙하다고 느낀다. 글씨를 잘쓴다고 이미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혼날 걱정은 없으며 공책에 나와있는 낙서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용이가 일찍부터 좀더 깨끗이 도장이 있는 곳에는 잔뜩 선과 동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아마도 참 잘했어요 도장을 계속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론 용이가 자신의 잘못을 빨리 깨달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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