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그리스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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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가 힘든 시기라서 일까. 전보다 여행 책, 여행 다큐멘터리를 보는 빈도가 늘고 있다. 오늘 읽은 <트래블로그 그리스>도 그중 하나다. 서구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그리스의 교통과 음식, 숙박 정보 외에도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에 관한 공부도 제대로 하고, 언젠가 여행하게 된다면 어디에 가보고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해볼 수 있었다.


그리스는 유럽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중해로 뻗어 있는 발칸반도의 끝에 자리하고 있다. 인접국으로는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터키 등이 있다. 수도는 아테네이며, 인구는 약 1,100만 명 정도다. 한국인은 무비자로 90일간 체류할 수 있고,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리다. 바다에 접해 있고 섬이 많아서 풍경이 아름답고 휴양 시설이 발달해 있으며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여름엔 다소 건조한 편이다.





그리스는 고대 문명의 산실이자 오늘날 서구 문명의 기초를 세운 나라다. 고대 유적이 많아서 아이들 학습 여행으로도 좋고,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서양 문명에 관심 있는 어른들에게도 적합하다. 그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수도인 아테네, 코린토스, 델피, 산토리니, 메테오라, 미코노스 등이다. 각각의 도시마다 남아 있는 유적이나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도 다르고, 경치와 분위기도 달라서 가능하다면 모든 도시에 다 가볼 것을 권한다.


그리스는 섬이 많은 나라라서 여러 지역을 한꺼번에 여행할 경우에는 항공 또는 페리 이동 구간을 잘 알아야 시간 낭비가 없다. 아테네에서 섬까지의 이동은 항공편이 유리하고, 섬에서 섬으로의 이동은 페리가 유리하다. 계절마다 추천하는 관광지도 다르다. 여름에는 북부의 메테오라와 테살로니키를 여행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아테네와 델피, 코린토스 등이 좋다. 산토리니는 겨울에 페인트칠을 하기 때문에 겨울을 피해서 여행하는 것이 좋다.





아테네는 도보로 여행하기에 좋은 도시다. 신타그마 광장을 기준으로 어퍼 타운과 로어 타운으로 나뉜다. 첫째 날에는 신타그마 광장에서 출발해 국회의사당, 국립 정원, 자피온, 올림픽 스타디움, 제우스 신전, 하드리안의 문, 니시크라테스 기념비 등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둘째날에는 신타그마 광장에서 출발해 베나키 박물관, 고대 그리스 박물관, 비잔틴 박물관, 전쟁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박물관은 신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국립 고고학 박물관, 베나키 박물관이다.


델피는 아테네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이곳 또한 고대 유적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아폴로 신전 스타디움, 아테나 프로네아 성역 등이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코린토스는 아테네 근교에 위치한 도시로, 고대 코린토스 유적지, 오데온, 아폴론 신전 같은 유적이 남아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 전설의 배경이 된 시지프스 산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옛날 사람들이 만들어낸 장소인 줄 알았더니 지금도 존재하는 장소라고 해서 신기했다.





산토리니는 모 음료 광고의 배경으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은 휴양지다. 산토리니 하면 파란색 지붕과 하얀색 벽으로 된 건물들이 유명한데, 주로 겨울에 색을 다시 칠하기 때문에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산토리니는 피라 마을과 이아 마을로 구분되며, 모 음료 광고의 배경이 된 장소는 이아 마을에 있다. 이 밖에도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고향인 크레타 섬,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인 스코펠로스 등 다양한 지역의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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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3단어로 : 100문장으로 끝내기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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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출간된 영어 학습 분야 베스트셀러 <영어는 3단어로>에 이어 2년 만에 출간된 책이다. <영어는 3단어로>보다 이 책이 예문도 훨씬 많고 설명도 자세하다.


오랫동안 영어를 배워도 실전에서 간단한 문장 하나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명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저는 화장품 회사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해요."라는 말을 영어로 하고 싶을 때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My job is a salesperson for cosmetics."라고 말한다. 문법도 맞고 뜻도 통하지만, 간결하고 효율적인 문장을 선호하는 영어의 속성과는 맞지 않다. 차라리 "I sell cosmetics."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쉽고 간단하다.


책에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100개의 문장이 실려 있다. 각각의 문장마다 유사한 표현이 4~6개씩 실려 있어서 실제로는 4~500개의 문장을 연습할 수 있는 셈이다. 초반에는 쉽다가 중반 이후부터 갑자기 어려워진다. 문장 패턴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데 익숙한 학습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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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폴란드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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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지만 쇼팽의 음악만큼은 좋아해서 즐겨듣는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태어난 나라는 바로 폴란드. 폴란드의 무엇이 그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 걸까. 언젠가 유럽에 간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인 폴란드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 책을 읽었다. 여행 전문가 조대현, 정덕진의 책 <트래블로그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중부 유럽에 위치한 나라다. 수도는 바르샤바, 인구는 약 3852만 명 정도이다. 한국인은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고, 한국과의 시차는 8시간이다. 독일과 체코,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등의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독일과 러시아.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 중에 폴란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첫째로 저렴한 물가를 든다. 둘째로는 중세 도시의 풍경과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을 든다. 특히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는 중세 유럽의 교회와 관청 건물 등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정치적,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장소가 많아서 아이들 역사 교육에도 좋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많은 지역이 파괴되었지만 종전 직후 빠르게 복구해 전통 양식의 건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구시가지에서 출발하는 왕의 길 투어가 있다. 바르샤바 왕궁, 지그문트 3세 동상, 바르비칸 등의 유적들을 걸어 다니면서 볼 수 있다. 바르샤바에만 80개가 넘는 공원이 있으니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바르샤바에는 쇼팽의 생애를 알아볼 수 있고 쇼팽의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쇼팽 박물관이 있다. 쇼팽 박물관이라고 알려진 건물의 정식 명칭은 프레데릭 쇼핑 음악원으로, 쇼팽이 1862년부터 1829년까지 공부한 곳이다. 이곳에는 쇼팽의 악보, 사진, 피아노, 개인 편지 등이 보관되어 있고, 저절로 쇼팽의 곡을 연주하는 피아노도 있다. 쇼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크라쿠프는 바르샤바 이전에 폴란드의 수도였던 도시다.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답게 폴란드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알 수 있게 하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구시가지의 성문인 바르바칸과 시장 광장, 바벨 성, 리네크 글로브니, 클로스 홀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을 알 수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크라쿠프 근교에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아우슈비츠는 독일명)에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방문 센터에서 티켓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아우슈비츠와 또 다른 수용소인 비르케나우 사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 밖에도 폴란드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여행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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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크로아티아 자동차여행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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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나라, 크로아티아. 평범한 여행 말고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자동차 여행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여행 전문가 조대현과 이라암이 공저한 책 <크로아티아 자동차여행>에 자세한 방법이 나온다.


저자는 2014년부터 거의 매년 크로아티아를 여행해 왔다. 그러면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자동차 여행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교통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크로아티아는 대중교통수단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 여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자동차 여행을 하면 무거운 짐을 손수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성수기에 도심 또는 여행 중심지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하려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자동차 여행을 하면 도심 또는 여행 중심지에 위치하지 않은 숙소를 예약하기가 용이하다. 숙박비와 식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에 소도시 여행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자동차 여행의 장점이 무궁무진하다.





책에는 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을 잘하는 방법 외에도 주의사항이 자세히 나와 있다. 유럽에는 자동차 여행이 흔하고 로컬 렌터카 업체 외에 글로벌 렌터카 업체도 다수 존재해 선택지가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크로아티아가 여행지로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외에도 두브로브니크 등 주요 도시에 렌터카 서비스 업체가 다수 입점한 상태다.


크로아티아의 도로 사정은 한국의 도로 사정과 유사하다.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깨끗하게 잘 뚫려 있고 도로 표지판도 명확해 운전하기도 쉽다. 책에는 크로아티아 도로 운전 시 주의사항과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정보라서 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에는 크로아티아에서 한 달 살기를 시도하는 여행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휴식, 모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에는 저자가 추산한 크로아티아 한 달 살기 비용 및 주의사항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크로아티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해줄 자동차 여행. 언젠가 나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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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답게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절대 육아 원칙
바이옌페이 지음, 박미진 옮김 / 미래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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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 육아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바이옌페이의 책이다. 8살 남자아이 치얼과 1살 여자아이 진쯔를 키우면서 겪은 크고 작은 경험들을 진솔하게 풀어놓으면서, 가정교육, 놀이교육, 습관교육, 대화교육, 예술교육, 학습교육, 영어교육 등 부모들이 관심 있어 할 양육 관련 주제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들려준다.


저자와 남편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로 하여금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이를 꾸중할 때에도 꾸중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별개라는 사실을 가르쳤다. 그 결과 아이는 잘못을 하고 벌을 받아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났다. 부모의 사랑을 확신하는 만큼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아이로 성장했다.


아이는 부모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영리하고 예민하다. 그러니 칭찬을 할 때에도 가식적으로 해서는 안 되고 진심을 담아서 해야 한다. 어느 날 저자의 아들이 레고로 만든 슈퍼전함을 들고 왔다. 어떠냐고 묻기에 대충 보고 잘 만들었다고 했더니 아이가 이렇게 답했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어디가 멋지고 어디가 근사해요? 어디가 대단해요?" 저자는 이날 이후로 '칭찬을 위한 칭찬'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아이도 다 안다. 어른들이 그렇듯이, 자기를 놀리고 기만했다고 생각해서 실망한다.


영어교육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다.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시킬 때 중요한 건 전문가의 의견이나 영어 잘하는 아이의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니라 아이 자신이다. 어떤 아이는 홈쇼핑을 좋아해서 미국 홈쇼핑 방송만 주야장천 보고 영어를 익혔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친구를 좋아해서 영어권 아이들과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다. 일단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영어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영어 실력은 부모의 영어 실력과 무관하니 자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영어 교육에서 손을 놓으면 영영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책에는 저자가 받은 영어 교육과 저자가 아이에게 실천하고 있는 영어 교육 사례가 다수 나온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한국의 육아 블로그처럼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서 잘 읽히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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