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이답게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절대 육아 원칙
바이옌페이 지음, 박미진 옮김 / 미래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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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 육아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바이옌페이의 책이다. 8살 남자아이 치얼과 1살 여자아이 진쯔를 키우면서 겪은 크고 작은 경험들을 진솔하게 풀어놓으면서, 가정교육, 놀이교육, 습관교육, 대화교육, 예술교육, 학습교육, 영어교육 등 부모들이 관심 있어 할 양육 관련 주제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들려준다.


저자와 남편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로 하여금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이를 꾸중할 때에도 꾸중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별개라는 사실을 가르쳤다. 그 결과 아이는 잘못을 하고 벌을 받아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났다. 부모의 사랑을 확신하는 만큼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아이로 성장했다.


아이는 부모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영리하고 예민하다. 그러니 칭찬을 할 때에도 가식적으로 해서는 안 되고 진심을 담아서 해야 한다. 어느 날 저자의 아들이 레고로 만든 슈퍼전함을 들고 왔다. 어떠냐고 묻기에 대충 보고 잘 만들었다고 했더니 아이가 이렇게 답했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어디가 멋지고 어디가 근사해요? 어디가 대단해요?" 저자는 이날 이후로 '칭찬을 위한 칭찬'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아이도 다 안다. 어른들이 그렇듯이, 자기를 놀리고 기만했다고 생각해서 실망한다.


영어교육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다.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시킬 때 중요한 건 전문가의 의견이나 영어 잘하는 아이의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니라 아이 자신이다. 어떤 아이는 홈쇼핑을 좋아해서 미국 홈쇼핑 방송만 주야장천 보고 영어를 익혔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친구를 좋아해서 영어권 아이들과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다. 일단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영어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영어 실력은 부모의 영어 실력과 무관하니 자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영어 교육에서 손을 놓으면 영영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책에는 저자가 받은 영어 교육과 저자가 아이에게 실천하고 있는 영어 교육 사례가 다수 나온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한국의 육아 블로그처럼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서 잘 읽히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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